베데스다의
기적
기적(奇蹟)이라는 말을 사전에 보면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신기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기적의 책입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이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성경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기초로 세워진 기독교는 기적의 종교입니다. 성도는 기적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을 읽노라면 기적으로 꽉차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베데스다에서 일어난 기적입니다. 베데스다는 예루살렘 성전 서북쪽 모퉁이에 위치한 양문(羊門: sheep gate) 곁에 있던 연못으로 5개의 행각(行閣)이 있었습니다. 베데스다(Bethesda)란 "은혜의 집" 또는 "자비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어느 명절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명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아마도 구약시대의 3대 절기(유월절, 오순절, 장막절) 중의 하나였을 것입니다. 이 3대 명절에는 예루살렘 성 특히 성전을 온통 들뜨게 만들었고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전국 각지에 흩으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몰려오는 것은 물론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디아스포라)도 명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합니다. 예루살렘 성은 물론 성전은 정말 축제의 한 마당이 열립니다.
그런데 성전에 들어가는 문 곁에 베데스다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는 갖가지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베데스다 연못(池)은 천사가 가끔 내려와 물을 휘저어 놓는데 그 때 못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곳에는 모여드는 환자들을 위해 행각 다섯채가 있었는데 환자들이 거기서 대기하면서 물이 동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오늘 본문에 클로즈업 된 사람은 38년된 중환자로 물이 동하길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딱하게도 물이 동할 때 그를 도와서 물에 넣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물이 동할 때 들어가 병이 낫는 것만 바라만 보아야 하는 안타까운 환자였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들어갈 수 있겠지 하는 가느다란 희망을 가지고 사는 환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명절에 예수님께서 그곳을 방문 하셨는데 수많은 환자 중에 38년된 환자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아무도 그를 찾는 사람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이신 주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찾아와 위로하고 병문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오직 한 분 예수님이 찾아와야 기적이 일어납니다. 장애인으로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 마음대로 방황하며 온갖 죄를 저질렀네 예수여 이 죄인도 구원받을 수 있나요" " 많은 사람 찾아와서 나를 위로 했으나,,,,,,,"
그렇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 힘있는 사람, 친척이나 친구 찾아와 위로하고 도와주어도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 주님이 찾아 오셔야 합니다. 우리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때문에 교회 나오고 신앙생활 하면 믿음주요 온전케 해 주시는 이인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이십니다.
때문에 베데스다 기적의 첫번째 비결은 예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복음서 여러 곳을 보십시오. 우리 주님이 찾아오시는 곳에는 반드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인 가나 혼인집에 오시니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시작으로 가시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불치의 나병환자를 만나면 그가 치유받는 기적이 일어났고,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 소경된 사람, 심지어는 죽은 사람까지도 예수님이 계신 곳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이 자리에 찾아 오셨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사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의 현장은 기적의 장이 되길 축원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여러분의 일터가 여러분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장소가 기적의 베데스다가 되길 축원합니다. 지금도 예수님이 계신 곳에 기적은 계속 되는 줄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다음으로 기적의 비결은 어려움과 환난과 고통이 있어도 기다리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38년된 환자 말만 들어도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처지입니다. 그의 병이 어떤 병인지는 몰라도 자그마치 38년을 병에 시달렸다는 것은 그가 평생을 병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추측하건데 그동안 그는 낫기 위해 여러가지 치료도 받아 보고 온갖 노력을 다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절망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이제는 기적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베데스다를 찾았을 것입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38년이 그에게 얼마나 어려운 고통의 순간들이었겠습니까? 그는 예수님에게 호소하길 "물이 동할 때 물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즉 인간에 대한 기대도 소망도 다 잃었습니다. 그에게는 인간적인 어떤 희망이 다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물이 동하길 기다렸다는 사실입니다. 기다림은 곧 희망입니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무수히 많은 세월을 인고의 기다림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베데스다 연못가와 같이 주위 환경이 열악하고 큰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기다림 속에서 기적을 기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민족은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고 자랑하지만 그 긴 세월은 고난 가운데서 기다려 온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쟁으로 얼룩졌던 조선조 500년, 과거 30년의 군사정권시절, 그리고 이루어진 문민정부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햇지만 뜻하지 않은 경제 한파와 함께 정쟁에 휩싸이는 답답한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의 현실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또 다시 실망하면서도 그 연못가를 떠나지 못하고 물이 동할 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다리지를 못합니다. 기다리는 사람에게 기적이 있고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8년된 환자 물이 동해도 움직이지를 못하는 환자에게 그냥 일어나라고만 한 것이 아니고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이는 순종하기 어려운 명령이었습니다. 아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움직일 수 있다면 물이 동할 때 왜 연못에 못들어 갔겠습니까? 그러나 지금까지는 자기의 자의적인 노력과 힘으로 고침을 받으려고 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내가 움직이려고 나의 노력으로 기적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기적을 이루는 순간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기적의 비결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적은 예수님의 말씀과 명령을 통하여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입니다. 요 1:14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했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의 말씀이 있는 곳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어떤 사람에 의하여 일어나는 기적만을 중요시 하는데 이것은 신앙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주님의 말씀에 능력이 있고 기적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나에서 행하신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첫 번째 기적도 "물을 항아리 아구까지 가득 채우라" 그리고 다시 말씀하시길 "이제는 떠다가 주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갈리리 바다에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막 2장에서 침상에 누워 있는 중풍환자에게 "소자아 일어나 네 상을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요 9:7에도 나면서 부터 소경된 사람에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눅 17장에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에서 10명의 문둥환자를 만났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며 애원하는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인성의 어느 과부 아들이 죽어 상여가 나가는데 그 어머니가 혼절을 할 정도로 울고 있습니다. 상여를 멈추게 하시고 죽은 청년을 향하여 "청년아 일어나라"고 명령하시니 곧 살아났습니다. 이것이 기적의 비결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오늘도 기적을 기다리며 기적을 믿는 성도 여러분,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게 살아계신 우리 주님의 말씀과 그 명령이 기적의 비결인줄 믿고 말씀으로 돌아각 말씀에 순종하시길 축원합니다.
둘째로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38년된 환자 돕는 사람이 없어 물이 동해도 못 들어갔는데 어떻게 자리를 들고 걸어갑니까? 불가능한 일이지만 순종하니 기적은 일어난 줄 믿습니다. 순종할 때 모든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가나 혼인집에서 기적을 행할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당부하길 "주님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든지 너희는 그대로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도 자신으로써는 믿어지지 않았지만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리리다"라고 순종하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친구들이 떼미고 온 중풍환자도 "네 상을 들고 걸어가라"고 명렬하실 때 그대로 순종하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시로암에 가서 눈을 씻으라" 할 때 순종함으로 눈을 떴습니다. 나병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슴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기적은 일어납니다. 오늘도 베데스다 같은 현실속에서 하나님의 말슴을 듣고 순종하여 기적을 낳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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