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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은혜 받을 말씀의
제목은 '태초에 계신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태초부터 계시던 말씀이신 하나님, 곧 '예수님'에 관한 것인데... 이 말씀을 통하여
저와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좀더 깊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입술...
성경은 하나님의 입술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만 말씀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성경 아닌
다른 것을 통해 말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꿈으로 말씀하시는 것도, 신령하다고 믿는 종들을 통하여서도 하나님은 성경을 제쳐놓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만일 성경 밖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말이 있으면, 모두가 사탄의 장난인 줄 알면 틀림이 없습니다. 8년 전 1992년 9월
28일 시한부 종말론 '휴거설'을 유포했던 '다베라' 선교회의 '하방익'이라는 사람이 최근에 잘못된 시한부 종말론 유포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잘못된 시한부 종말론의 허구성과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당시에 자신은 전 모 전도사에 의해 예언자와 능력자로
통했을 뿐이지, 실제로 자신의 계시는 희미한 꿈속의 환상 몇 가지에 불과했다고 합니다(기독신문).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말씀을 떠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자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하방익'이라는 사람이 현재도 하남시에서 교회를 이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 신비주의와 샤머니즘적인 영에 빠진 사람들이 일체의 물불 가리지 않고 추종하고 있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근본 뿌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왜 이런 일들이 근절되지 않는 것입니까? 그것은 신앙의 근본 뿌리를 잘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손가락질하며 이단이라고 비난해도 사람들이 그 곁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영적인 달콤한 꿀을 얻어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꿀을 먹은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그들에게 담보로 팔아 넘긴 것입니다. 이 말은 '하방익'이라든지, '이장림'같은 사람들이 시한부종말론만 유포하지 않고,
사람의 영혼에 관련된 예언을 해준다든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인생 문제에 깊이 개입했다는 말입니다. 한번 신령한 예언자와 능력자로
통하면, 천하가 무너져도 그 사람 곁을 떠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것은 예언이나 약간의 능력의 꿀을 먹고 자신의 영혼을 그들에게 팔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혹 제가 영적으로 노망이 들거나 교만하여 예언한답시고 예언기도를 하거나 어떤 영적 능력을
과시하려 하거든 여러분은 저를 그냥 두지 마시고 반드시 내쫓으시기 바랍니다.
신앙은 영적인 꿀처럼 우리의 가려운 부분을 당장
긁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이 아닌 체험이나, 영적인 능력 같은 것에 신앙의 뿌리를 두면, 반드시 이단에 빠져들어 무서운 독에 중독 되고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왕의 가족들이여! 참된 신앙의 뿌리는 말씀인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은 '소리'가 아니라 살아 계신
'인격'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말씀의 종교'라 합니다. 이것을 알면서도 왜 사람들은 말씀을 떠나 다른 영적인 현상들을 좇아갈까요?
말씀을 소리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말씀을 허공에 흩어지는 소리로 생각하여 그냥 듣고 머리로만 끄덕거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씀은 소리로만 듣고, 피부로 와 닿는 영적 느낌이나 영적 체험은 예언이나, 기도, 신비한 능력 같은 것에서 찾으려 하는
잘못된 신앙의 뿌리를 가졌다는 말입니다. 대부분 이런 사람은 말씀은 말씀으로만 듣고, 피부로 느끼는 영적 느낌에 더 비중을 두어 자신도 모르게
신비주의에 빠져들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은 소리가 아니라 '살아 계신 인격'입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아무런 감동도, 느낌도
주지 못하는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말씀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태초에! 세상이 있기 전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은 세상을 초월해 계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2절 3절은 1절을 다시 풀어 강조한 것입니다. 3절은 두 번이나 말씀이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가 만물을 지으셨다고 하십니다. 한번은 긍정적인 표현으로, 또 한번은 부정적인 표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 만물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왜 말씀이신가요?
그러면 말씀은 소리가 아니라 살아 계신 인격이라 했는데,
그 인격이 곧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과 함께 만물을 지으신 분이라면, 성경은 왜 그분을 '예수님'이라고 직접 표현하지 않고 말씀이라고
하셨을까요? 이 질문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지금 이 시간에 인간의 설교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믿으신다면, 말씀을
듣는 중에 소리가 아닌 인격적인 만남을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주는 눈에 보이는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말이란 상대방과 통하게 해주는 교제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말은 소리로 전달될 뿐이지, 소리가 중요하지
않고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은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을 알리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통로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의사소통을 하고 싶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뜻을 우리에게 알리고
싶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와 대화를 나눌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당신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일 수도 없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생들과
꼭 대화를 하셔야 했고, 하나님을 보여주셔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인간으로 보내시는 방법을 택하신
것입니다(14절). 이제 여러분은 왜 '예수님'을 말씀이라고 표현하는지 아셨을 겁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알리고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만드시는
유일한 통로이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당신을 나타내시고(18절),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와 교제를 나누십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생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모든 것을 '예수님'을 통하여 전달하신다는 말은 모든 말씀이
'예수님'을 통하여 계시되었기 때문이요, 또 인간의 것을 '예수님'을 통하여 전달받으시는 것은 예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가 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말씀, 살아 계신 인격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인간의 생명이 있습니다...
게다가
말씀이신 주님은 인간의 생명으로 오셨습니다. 아마도 창세기를 읽어보신 분은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만드신 후 그 속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는
말씀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생기는 인간의 생명이었으며, 생기를 얻은 인간은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말하듯이 삼신할미가 점지하여 생명의 씨를 넣어준 것이 아닙니다. 생기는 하나님의 생명이고,
지금도 인간은 하나님의 생기를 받아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4절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었다고 전해주십니다. 물론 여기의 생명이 창세기의 생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신학적인 검증이 필요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인간에게 생명을 전해주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계속해서 4절은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예수의 생명이
들어가면 그는 사람들의 빛이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 하셨는데, '빛이 되어라'가 아닌 '빛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여기에 나와 있습니다. 예수의 생명을 받은 자들은 빛이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라면...
예수의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라는 단어를 좀더 생각해보십시다. 이 말은 시편 119편 105절의 말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예수의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 되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여기서 '발의 등'은 한 치 앞을 내다보는 한 걸음의 은혜라는 말씀을 예전에 드린 적이 있습니다. 발 한
걸음이 인생을 바꾸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면, 발의 등은 한 걸음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도록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주신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의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라는 말은 예수의 생명을 받아 사는 사람들이 인생을 잘 결정하도록 그 발이 헛되지 않게 해주신다는
말씀인 줄로 믿습니다.
지난 금요일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국민일보). 1923년 미국 시카고 '에지워터' 비치호텔에 당시
미국 경제를 주름잡던 9명의 부자들이 모였는데, 이들은 이날 사교클럽을 결성하여 환락과 방종의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신분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삶을 사는 듯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25년 후. 그들의 인생은 놀랍게 변했습니다. 증권사 사장인 리처드 위트니는
교도소에서 외로운 죽음을 맞았으며, 철강왕 찰스 슈워드는 파산한 후 화병으로, 가스회사 사장 하워드 홉슨은 정신병원에서 우울한 최후를
마쳤습니다. 미국 최대의 밀도매상이었던 아서 카터는 길거리에서 변사체로, 장관 출신의 엘보트 월과 사업과 새뮤얼 인셸은 범죄자로 지목돼
사망했습니다. 나머지 세 사람은 자살로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그날 예수의 생명이 담긴 한 걸음의 바른 클럽을 만들었다면,
인생이 그토록 비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깨닫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
그러니 한번의 선택과 결정이 인생의 몇 년,
혹은 수십 년을 방황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저와 여러분은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5절을 보면서, 오늘의 말씀을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빛은 비추고 있으나,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이를 어찌합니까? 저는 5절의 말씀이 마치 우리를 보시며, 어찌하면
좋겠느냐는 주님의 말씀처럼 들려집니다. 깨닫지 못하는 세상의 어둠을 향해 저와 여러분이 예수의 생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에게 끝으로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한 분 있습니다. 1972년 연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 가
점자와 카세트 테잎으로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석사와 교육 전공 철학박하 학위를 받은 맹인 출신의 강영우 교수가 있습니다. 그는 현재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데, 그가 쓴 글 가운데 이런 고백이 있습니다(빛은 내 가슴에, 강영우). "이제 나의 실명은 장애가 아니다.
하늘에서 나에게 맡기신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도구이다.... 나는 주위에 있는 사물과 장소를 머리 속에 그린다. 다시 말하면 영상화하는 것이다.
나는 꿈을 꿀 때도 본다. 아주 선명하지는 않지만 낮에 시각적 인상을 받은 그대로 꿈에서 보인다.... 대부분 난 내가 맹인이라는 것을 잊고
산다. 맹인이란 정상인들과 다르다는 것을 의식조차 하지도 않고 살아갈 때가 대부분이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생명을 완숙시켜 이
세상의 어둠을 비추는 빛의 소명을 다하게 될 때 나의 실명은 암흑의 상징이 아닌 빛의 상징이 될 것이다.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을 믿고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도 정진하고 있는 것이다...."
말씀을 맺으며....
저는 강영우 박사가 5절의 말씀에 대답을 내리며
사는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어두운 세상을 빛으로 비추기 위하여 자신의 일생을 드리려는 사람들!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수의 생명을
세상에 나타내 보이려고 애를 쓰며 사는 사람들! 환경에 굴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세상에 전하는 일에 일생을 드리려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태초에 계신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며, 세상을 밝히는 예수의 사람들인 줄로 믿습니다. 바라기는 비뚜러진 믿음으로 자신만을 위해 살다
가는 불행한 그리스도인 되지 말고, 저와 여러분! 주왕의 모든 가족들은 예수의 생명으로 세상을 비추어나가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마술이나 초능력이나 놀라운 발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이 예수 믿고 그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는 일입니다. 예수 믿고 변화하는 것!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은 만물을 지으신 주님과 함께 그분에게서 생명을 얻는 놀라운 변화의 일들이
일어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하며 참 예수님을 알도록 힘쓰고, 그분이 오늘도 우리를 붙들어주시도록 기도하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