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고 있습니까? (11월12일 주일)

성장하고 있습니까? [마가복음 4:26-29] 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고, 27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하는 동안에 그 씨에서 싹이 나고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 28땅은 열매를 저절로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싹을 내고, 그 다음에는 이삭을 내고, 또 그 다음에는 이삭의 알찬 낟알을 낸다. 29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댄다. 추수 때가 왔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체는 성장한다 우리는 자연의 이치에 참으로 놀라야 하지만 무심하게도 자연의 법칙을 기억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세계의 모든 생명은 성장과 열매라는 법칙을 따라 존재합니다. 기계나 사람이 만든 인조 물건은 복제가 되지 않고 성장이라는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복제하는 힘을 갖습니다. 토마토 씨앗은 성장한 다음 똑같은 토마토를 생산합니다. 사람도 성장을 지속하며 똑같은 사람을 생산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별다른 교육 없이도 스스로 성장하고 자신을 두 배, 세 배로 복제하여 번식하며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은 어떻게 자라는 걸까요?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성장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신앙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씨앗이 자라는 원리 = 하늘의 원리 요즘 우리 아이 둘 째는 씨앗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과일을 먹으면 과일 맛보다는 과일의 씨를 모으는데 더 열심입니다. 모르고 씨앗을 상하게 하여 쓸모 없게 했다가는 이 아이에게 한 참을 혼나야 합니다. 이 아이가 씨앗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씨앗을 심으면 싹이 나고 자라나서 똑같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씨앗 속에 내재된 성장의 힘을 굳게 믿고 이 씨앗을 심고 싶어합니다. 우리의 믿음, 신앙, 영적인 사람도 이 씨앗과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실 때 씨앗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씨뿌리는 농부의 비유(4:1-20), 겨자씨의 비유(4:30-32)도 자연의 성장원리를 적용하여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비유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배울 수 있으며 그 원리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믿음 = 하늘 씨앗의 성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우리에게 생명의 씨앗이 있다는 것과 씨앗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마침내 열매를 맺는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요한 2서, 3:9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씨가 들어있다고 증언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씨앗이 들어 있어서 이 씨가 잘 자라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이요, 하늘나라를 세우는 힘 있는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 씨앗을 잘 파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맺게 되는 과정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1. 씨앗은 저절로 자란다(씨앗이 갖고 있는 생명의 원리에 따라) - 하나님의 일 씨앗이 싹을 트고 자라는 것은 씨가 지닌 생명의 특성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오늘 읽은 성경 말씀 "저절로 자란다"는 생명의 성장이 하늘의 원리에 속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우리가 염려한다고 하여 키를 한 자나 더 자라게 할 수 있느냐" 하는 예수님의 말씀은(마6:27) 생명을 자라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인 것을 믿게 하는 말씀입니다. 바울도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고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다고 말함으로써, 성장에 대한 전적인 하나님의 개입을 증언합니다. 따라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모두는 하나님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개입으로 씨앗이 자라게 됩니다. 이 것은 자연의 성장법칙과 동일합니다. 누구나 믿음은 자라며, 신앙은 성장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원 받아 하나님의 씨앗을 받았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자라게 하시고 성장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사람의 힘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능력으로 저절로 성장하게 됩니다. 스스로 성장하게 됩니다. 성장하도록 만들어진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성장해야 하며, 여러분의 몸인 교회도 성장해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키가 자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처럼, 씨앗을 뿌린 농부가 들판에서 씨앗의 열매를 기다리듯이 여러분의 영적인 삶과 영적 삶의 터전인 교회가 성장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2. 씨앗이 자라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을 제거해야 한다. - 우리가 해야 할 일(옥토화1) 그런데 성장하기를 사모해도 성장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사모한다고 하여 다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의 "씨뿌리는 농부"의 비유에서 모든 씨앗이 다 자라는 것이 아니고 옥토에 뿌려진 씨앗만 100배에서 30배까지의 결실을 거두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자라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서 예수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돌짝 밭, 가시 밭, 길가에 떨어진 때문에 말라 죽거나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여 열매를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이유는 씨가 자랄 수 없게 만드는 장애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병원 24시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참 많이 울게 됩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프로그램은 "다옥"이라는 8살 난 여자 아이가 희귀한 병으로 눈물겹게 고생하며 애타는 이야기입니다. 다리 아래로 근육이 힘을 쓰지 못하는 다옥이는 강원도 양구 첩첩 산중에서 부모의 극진한 사랑 가운데서 치료투쟁으로 벌이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정상인데 다리의 근육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걷지를 못하고 고통을 당하며 부모들은 모든 일을 포기하고(자신들의 인생까지도) 다옥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고 눈물겨운 투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건강하여 성장해야 할 나이에 어떤 한 곳의 장애가 나타나도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해 집니다. 성장이 불가능한 것은 큰 고통입니다. 우리의 신앙에서 성장도 어느 한 곳에 장애물이 있으면 그 장애물 때문에 성장을 하지 못하여 큰 고통과 짐을 지게 됩니다. 때문에 사력을 다하여 다옥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다옥이의 부모처럼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부족해도 전체의 성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여러분의 신앙에서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를 찾아보십시오. 무엇이 여러분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습니까? 기도가 부족하지 않습니가? - 대부분 절대부족, 찬양이 뜨겁습니까? 책임감이 있습니까? 공동체적 친밀감, 전도하는 일을 꾸준히 합니까? 소속감이 분명합니까? 교회 프로그램에 열심히 있습니까? 예배가 감동적입니까? 봉사하는 일이 즐겁습니까? 사랑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일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안에 하나님의 씨앗이 싹트고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방해 요소를 아는 일은 무엇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눈을 부릅뜨고 성장의 방해요소를 찾아내 나쁜 습관을 내어버리도록 합시다.    3. 씨앗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 우리가 해야 할 일(옥토화2) 농사를 지어본 사람은 잘 압니다. 흙이 참 부드럽고 거름이 많아서 영양분이 많은 밭에 곡식이 많이 열립니다. 밭에 돌이 있으면 골라내고, 거름을 주며 물을 대어 생명이 싹터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영적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돌을 골라내고 부정적인 방해요소를 제거한 다음, 곡식이 자라는 데 필요한 일들을 해야 합니다. 물을 주고, 김을 메어주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곡식을 가꾸어야 합니다. 생명은 저절로 자라는 것이지만, 생명을 거두기 위해서는 필요한 공급이 있어야만 합니다. 교회는 이 필요를 위하여 신앙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예배, 기도와 선교, 봉사 등 모든 신앙에 필요한 것을 공급해야 합니다. 체질개선 작업  - 농사에서는 아무 땅에 아무 것이나 심어 다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토질과 일조시간, 기온, 물 공급량, 토질 등의 조건에 맞을 때 최대의 수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밭을 논으로 만들려면 벼가 자랄 수 있는 토질과 물을 공급해야만 합니다. 그렇듯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려면 있는 그대로 살아선 안되고,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체질로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지방마다 특산물이 있는 것도 각 토질에 맞는 씨앗이 있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이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체질이 되어야 합니까? 1) 주일 중심 체질 - 주일에는 어떤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고 오직 교회에서 주님과 사귐을 즐거워하는 체질입니다. 2) 교회 중심 체질 - 주일에 교회를 떠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사귀고, 교회에서 평안을 얻고, 교회에서 진리를 배우며, 교회에서 행복을 이룹니다. 가족간의 사랑도 교회에서 얻습니다. 모든 것을 교회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인생의 모든 길은 교회로 통한다"고 믿는 삶입니다. 3) 복음 세일즈 체질 - 기쁜 일과 병은 자랑해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병을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치료법이 많이 생겨난다는 희망입니다. 그렇듯이 복음은 구원의 감격이므로 가능한 많이 전하여 복음의 혜택을 많이 받게 하는 것입니다. 4) 헌금 중심의 경제 체질 - 모든 경제원리를 헌금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께 먼저 드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경제체질을 갖추어야 합니다.      5) 물과 거름을 주는 일 - 햇빛과 물과 거름은 자라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찬양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말씀을 사모하고 묵상하십시오. 봉사하는 데 힘쓰십시오. 협력하여 교회의 건강한 지체가 되도록 하십시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든 생명체는 성장하도록 지음받았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우리 기독교인은 육체의 한계와는 상관 없이 영원히 성장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돌아봅시다. 어느 정도 성장하였습니까? 우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에 서 있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교회 창립기념주일을 지킵니다. 교회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교회는 생명체입니다. 당연히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하지 않는다면 방해 요소는 제거하고, 필요를 공급하여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올 한 해 우리는 얼마나 성장했나를 점검하여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