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서 전하라(마태복음 28: 19-20)
8월 2일부터 14일간 아프리카 선교지를 다녀왔다. 너무 엄청난 충격과 선교의 도전을 받고
왔다. 탄자니아의 다래살람과 아루사, 케냐의 나이로비와 레레 원주민촌과 강개미 빈민촌의 선교현장을 둘러보고, 부룬디와 에디오피아 선교 현장
보고를 받고 남아공 선교지를 거쳐서 귀국하게 되었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열악하고 문화적으로 원시에 가까운 흑인 선교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선교사들의 모습에서 엄청난 도전을 받았고 현지 주민들의 비참한 가난의 현장을 보면서 굉장한 충격을 받고 왔다. 결론적으로 얻은 것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너무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손짓하는 곳이 너무 많았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세 가지 말씀을
하셨다.
(1).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가라"고 말씀하셨다.
선교는 주님의 절대적인 명령이다. 여기에는 이론이나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주님이 가라 명하시면 복음을 들고 어디든지 가야한다. 저 북방 얼음산과 저 남방 산호섬 아골골작 빈들에도 어디든지 가야한다.
우리 교회는 100여년 전 미국 선교사가 와서 세운 교회이다. 미국 땅에 일할 곳이 없어서 이곳까지 온 것은 아니었다. 주님께서 "가서
전하라"고 말씀하셨기에 순종하여 이 땅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워 주셨다. 주님의 명령은 "가라!" 아니면 "보내라!"이다. 우리는 둘 중에
어느 하나는 반드시 순종해야 한다. 우리도 이제 단독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 중에서 선교사가 많이
나올 수도 있게 해야 한다. 내가 주의 복음을 들고 선교지로 나가든지 아니면 선교사를 보내고 지원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2). 예수님은 우리를 보내시는 목적을 분명히 하셨다.
주님이 왜 가라고 하셨는가? 선교비를 가지고 관광이나
하라고 하신 것은 아니다. 선교는 전쟁과 같다. 아프리카 선교사들이 즐겨쓰는 용어가 있었는데 "우리는 공격적으로 선교한다"는 것이다. 죽을
각오를 하고 들어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이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100배, 60배, 30배 결실이 맺어지는 것이다.
주님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했다. 아프리카 교인들에게 감동받은게 한가지 있다. 그들은 세례를 자진해서 침례를 받기 원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세례를 받은 날은 내가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태어났다는 기분으로 모든 친지와 이웃을 초청하여서 집에서 잔치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온전히 거듭났음을 알린다는 것이다.
말씀을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실천하기를 힘쓴다는 것이다.
(3). 예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다. 아프리카 밀림에서 일생을 바친 선교사 리빙스톤이 맹수가 우글거리는
곳에서 사자에게 물어뜯기면서도 끝가지 선교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맛사이
족들이 살고 있는 원주민촌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고은빈 선교사(여자 선교사)나,, 강개미 빈민촌에서 선교하고 있는 서숙자 선교사 같은
분들도 한결 같이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하나로 고독한 선교현장에서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옛날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었던
모세도 하나님께서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하신 말씀을 믿고 출애굽에 성공했음을 본다.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주님의 유언과
같은 선교의 명령을 우리는 얼마나 충성스럽게 감당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도 검은 손을 내밀고 우리를 도와 달라고 손짓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선교의 사명을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우리 교회에서도 훌륭한 선교사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바라고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고 선교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 되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