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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위에 세운 가정
마태복음 16:18
본문은 예수님이 그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보배보다 더 귀중한
생명의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난 후 결론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 그 인생의
집이 반석위에 집과 같이 든든해서 무너지지 않게 될 거라는 것
입니다.
쉽게 무너져 버리는 집은 잘 지은 집이 아닙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가치가 있고 든든해져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 본성이 드러나고 추해지는 사람이 있습
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된다"는 말씀을 저는 오늘 "반석 위에
가정을 세우라"는 말씀으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반석위에 세운 가정이라야 흔들리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무너지
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반석위에 세운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운 가정"을 의미합니다.
1. 먼저 가정을 위협하는 세력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 25절을 보면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세 가지 도전을 의미합니다.
"비가 내리고"
비는 위에서 내리는 것입니다.
가랑비나 이슬비 정도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소낙비와 폭
우라면 문제가 커집니다.
그런데 비가 하늘에서 내린다 해도 사실은 땅에서 올라간 수증기
의 결정체들이 다시 땅위로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창수가 나고"
땅속에서 솟아나는 것을 말합니다.
"바람이 불고"
바람은 모양도 냄새도 없습니다.
그러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네 가정을 위협하는 도전 세력들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밖으로부터 오는 세력이고 다른 하나는 안에서 일어나는
세력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들 말합니다.
가정이 가정으로서의 구실을 다 못하고, 잠자고 밥먹는 정도의
장소 구실밖에 못한다고들 걱정하기도 합니다.
최초로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을 파괴한 것은 사탄의 유혹과 인간
의 욕심때문이었습니다.
가정 파괴에 맛을 들인 사탄의 세력은 오늘도 강한 힘으로 도전
하는가하면 감미로운 유혹으로 가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부부간의 갈등, 부모 자식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형제간의 갈등 등 정상적인 가정 생활을 파괴하는 모든
원인은 사탄의 유혹과 그 유혹에 넘어가는 욕심 때문입니다.
며칠전에 2001. 5. 31일 9시 뉴스 시간에 한국 젊은 여성 10명
중 한 사람이 유흥업소에서 술 시중을 들고 몸도 팔고 있다는 보
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한국의 가정들이 어떻게 되겠느냐는 것입니
다.
2. 반석위에 가정을 세워야 합니다.
반석은 든든한 돌이나 큰 바윗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16:18을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주는 그리
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6:16)라는 신앙
고백을 들으신 후에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
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천주교는 이 반석을 베드로 자신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베드로를
숭배합니다만 개신교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반석으로 해석합니
다. 그러니까 반석위에 집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확고 부동한 신
앙과 말씀위에 가정을 세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부부 생활이나 자녀 교육이나 인간관계에 이르는 모든 문제들을
확실한 신앙과 말씀으로 해결한다면 해결 안되는 것이 없습니다.
유대인의 격언 가운데 "자식에게 생선을 주기보다는 그물 던지
는 방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자식에게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신명기 6:6-9절을 보면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
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
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
에 기록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람들은 모
두 성경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의 교육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은 지, 정, 의, 예입니다.
(1) 지(知)의 교육은 지적으로 뒤지는 자는 매사에 뒤진다는 철
학으로 지식 교육에 주력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희랍어, 아랍어를 가르
쳐 인재 교육에 주력합니다.
(2) 정(情)의 교육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성경과 탈무드를 읽어
주고 자녀를 오른손으로 때리면 왼손으로 껴안아 주고 아무리 크
게 꾸짖었더라도 잠을 재울 때는 정답게 안아서 재우고 어른을
공경하도록 가르칩니다.
(3) 의(意)의 교육은 자녀를 꾸짖을 때는 선과 악을 분명히 구분
하게 하고 벌을 주든지 용서하든지 할 뿐 구박하지는 않습니다.
절호의 교육기회를 가족이 함께 둘러앉은 식사시간으로 여기고
네 것과 내 것 그리고 우리들의 것을 분명히 구분하도록 가르칩
니다.
(4) 예(禮)의 교육은 음식에 대한 감사는 하나님께 하고 어렸을
때부터 남녀의 성별을 자각시키고 TV의 폭력 장면 같은 것은 못
보게 하면서도 역사적인 전쟁물, 즉 다큐멘터리는 일부러 보여줍
니다.
그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온 신앙의 기초 위에 가정을 세웠습니
다. 그래서 튼튼한 정신으로 국가를 지탱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
다.
폴 마이어(paul D. Meier) 박사는 그리스도인의 자녀 양육과 인
생 개발(Christian Child Rearing and Personality Development)
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자녀들을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로 만드
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자식을 망치는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그 아이의 비위를 맞추어 주라. 그리고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해주라.
(2) 그 아이가 잘못했을 때 꾸중만 하고 절대로 매를 들지 말
라.
(3) 그 아이가 부모만을 의지하도록 키우라. 그리하면 아이는
커서 부모 대신 마약과 술을 의지하게 될 것이다.
(4) 그 아이의 모든 결정은 혼자서 하도록 하라.
(5) 언제나 그 아이가 어려움을 회피하도록 하라. 그렇게 하
면 틀림없이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6:1-4절에서 "너희 자녀를.... 오직 주의 교양
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녀를 내맡기라는 뜻입니다.
로마에는 "파트리아 포테스타스"(Patria Potestas)라는 법률이
있었습니다.
이 말은 "아버지의 권한"이라는 뜻입니다.
자녀가 갓 태어나면 아버지의 양발 사이에 놓는 풍습이 있었습니
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허리를 굽혀 아이를 안아 올리면 그 아
이는 가정에서 기르게 되지만 반대로 그 아버지가 돌아서서 가버
리면 그 아이는 버려졌습니다.
자식의 운명을 아버지에게 맡기는 법이었습니다.
로마의 이 법은 자식을 아버지의 소유물로 보는 악법이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만큼 아버지의 절대 권위가 인정되는 법이었으
며, 아버지의 책임이 큰 법이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책임은 참으로 큰 것입니다.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그 자녀의 장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부모의 가르침을 순종하고 따르고 공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잠언 1:8절을 보면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
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했고 13:1절에서는 "지혜로운 아들은 아
비의 훈계를 들으나"라고 했고 15:5절에서는 "아비의 훈계를 업
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부부나 부모 자식이나 형제 동기간의 아름
다운 관계의 정립은 말씀위에 가정을 세울 때 성립되는 것입니
다.
2. 무너지지 않는 가정은 주님이 계시는 가정입니다.
사도행전 5:42절을 보면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
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
라"고 했습니다.
즉 초대교회는 교회와 가정의 구분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몰아쳐도 무너지
지 않는 가정이 되게 하려면
첫째, 주께서 가장으로 가정에 내주하셔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는 것처럼 우리 가정에도 계셔
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 가정에 계시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
거해야 합니다.
둘째, 말씀으로 가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가정의 순결성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유지하고 부부 관계도 하나
님의 말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말씀이 떠나가면 그것은 마치 돛대를 잃은 배와 같게 됩니다.
셋째, 모든 오해를 사랑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살아가노라면 여러 가지 오해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그때 그때 해결해야 합니다.
웨인 앤더슨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뭉친 가정은 잘살기 마련이다. 그들은 함께 뭉쳐 일하고 식사
하고, 오락을 즐기고, 하나님을 섬기며, 함께 사랑을 나누기 때
문이다"라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8:39절을 보면 군대마귀 들렸던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
아 내신 후에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 행하신 것을 일일이 고하라"하시면서 그 사람을 집으로 돌려
보낸 일이 있습니다. 탕자도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정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와야 하는 곳, 돌아오고 싶은 곳, 돌아오
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 가정입니다.
초대교회는 가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가정을 반석위에 세웁시다.
주님이 머무시는 가정이 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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