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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자와 못가진자(마13:10 - 17)
비유란 언어의 한 표현 방법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요 인간은 피조물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신적인 것을 피조물 수준에서 이해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비유를 사용하셨다. 즉 어떤 사실이나 실체를 설명하기 위해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거나 연상할 수 있는 사물(사실)을 예를 들어
설명함으로서 이해를 돕는 보조수단인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비유에는 반드시 그렇게 비유를 하시게된 동기(당시의 역사적 배경)가 있고
또 분명한 주제가 있다.
주제를 파악치 못하고서 비유를 읽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도 분명한 주제가 있다. 고로 성경의 주제와 성경 전체에서 흐르는 거대한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성경을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을 읽은들
그것은 자기의 종교경력에 불과할 뿐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얼마전 극동방송을 통해 어떤 무지한 목회자가
"우리가 성경읽기를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춤을 추신다" 고 설교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것이 과연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란 말인가? 하나님을 위해서 성경을 읽어 주다니............
우리가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하나님의 뜻을 배워서 그 뜻을 따라 살기위함이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이 피조물의 생명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행하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모르는 것이 더 낫고, 많이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르게 이해하는 것임을
알아야한다.
고로 주제도 모르고 바른 의미를 몰라도 성경을 무조건 많이 읽고 열심히만 읽으면 하나님이 좋아한다는 사상은 인간의 정성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는 악이요 이교도들의 종교적 열심을 찬양한 어리석음이다.
지금부터 진행되는 비유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이다.
주님께서는 천국은 ....와 같다" 고 하시면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천국>의 개념과
마13장의 비유의 개괄적 설명은 시작페이지의 "하나님나라(천국)에 대하여" 강론을 참조바람)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친히 비유로 말씀하시던 시대와는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고로 비유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왜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게 됐는지 그 시대의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비유를 멀리하고 무시하며 또 오해하는 것은 주님의 비유에서
어떤 특정한 내용만을 얻으려 하고 또 비유를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며 특히 영적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어느날 갑자기 비유로 말씀하시기 시작하자 그의 제자들이 즉시 의의를 제기했다.
"어찌하여 저희에게(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제자들의 질문에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었나니..." 라고
대답하셨다. 이곳에서 "저희" 는 "제자" 들과는 대조를 이루는 표현이다.
비유는 알리는
계시역활과 숨기는 은닉역활을 동시에 하는 주님의 특별한 교육방법으로서, 제자들에게는 더 밝히 알리고, 많은 군중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리를 가려서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공관복음에 나타난 주님의 비유는 계시역활보다 은닉역활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에 우리가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무슨 뜻인가?
감추려 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것들이 들어나 있기 때문이다. 들어나지 않았으면
감출 필요가 없다. 우리 주님께서 공생애 사역 초기에는 전혀 비유로 말씀하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과 많은 청중들이 한결같이
예수님으로 부터 말씀을 들었고 또 그의 하시는 사역을 친히 보았다.
거룩하신 분이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인류 역사속에서 일하시는 메시야의
사역을 그들의 눈으로 보았고 또 그가 하시는 생명의 말씀을 귀를 열고 들었다. 그러므로 이제 많은 것들이 나타났고 들어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제 감추어야만 할 때가 온 것이다.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게된 배경을 보자.
"그 날에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큰 무리가 그(예수)에게로 모여 들거늘......" 큰 무리가 모였다.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 "........저희에게는 아니되었나니" - "...저희는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이것이 본문에서 흐르는 맥이며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게된
배경이다.
모두가 다 같은 눈을 가졌고 또 같은 귀를 가졌다. 그런데 똑같이 보고 듣는데 어찌해서 제자들에게는 밝히
알려지고 군중들에게는 숨겨질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우리 눈에 기이하고 신비로운 것이다.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비유를 통해서 서서히 두 부류로 구별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님의 제자들과 무리들로.........그러인해 가진자(제자들)는
받아 더 넉넉하게 되고, 가지지 못한자(무리들)는 그 가진 것까지 빼앗기게 되는 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럼 왜 주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자기의 제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더 깊이 알도록 하셨으며 반면에 많은
군중들에게는 도무지 알지 못하도록 그래서 고침을 받고 구원받는 길을 막아버리신 것일까?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우리
인류 모두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의 사역이 모든 인류를 위한 사역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을 위한 사역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은 주님의 백성들 곧 주님의 제자들에게 주신 특권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주님의 제자들이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주인)로 고백하고 그를 섬기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며 반면에 무리들은
주님을 따르기는 하지만은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서 따르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주요, 메시야로 고백하지 않고 그를 생명의 주로 섬기지 않는 자들을
일컫는다.
처음 인류의 타락때부터 우리 인류는 두 부류로 나누어져 번성해왔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역사에는, 여인의 후손으로 호칭되는 아벨의 대치자 셋의 계보와 사단의 후손으로 나타나는 가인의 계보가 분리되어 등장해있지 아담의
많은 아들들의 계보가 다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창5:4 참조) 그러므로 성경의 역사는 여인의 후손과 사단의 후손과의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인류는 항상 두 부류로 나누어져 있었고 그 구별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나뉠 수 밖에 없도록 정해졌다.
그러므로 우리의 복음선포는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라" 는 선언이다.
그리고 우리 주님을 따르는 수많은 군중들이 다 주님의 제자들이 아니었듯이 오늘도 모두가 주님을 찾고 주님의 이름을 부른다고 다 주님의 제자들은
아닐 것이다.
그럼 오늘날 주님의 제자들과 무리들을 분별할 수 있고 또 구별해 볼 수 있는 뚜렷하고 확실한 증거는
무엇인가? 바로 주님의 비유를 보고 주님의 사역을 보는 눈이 있으며, 비유를 듣는 복된 귀가 있으며, 듣고 깨닫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님께서
주셨는가를 볼 수 있다면 그것만큼 더 확실한 표적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과연 어떤 부류에
속해있는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겸손히 점검해 봐야할 것이다.
우리는 다같은 눈을 가졌고 또 같은 귀를 가졌다.
모두가 동일하게 말씀을 보고 또 설교를 듣는다. 예수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교회를 드나들며 기독교 단체에 기웃거리거나 그 일원이되어 봉사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교회의 한 구성원이되어 예배와 봉사와 모든 교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다 주님의
제자들은 아닐 것이다.
주님께서 사역하시던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천국)를 숨기기 위해 사용하셨던 비유의 말씀이 오늘
우리 한국 교회안에 혹시 숨겨져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을 가져보며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비유를 보고 듣고 깨닫기를 .......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마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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