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표적과 기사를 좋아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서 많은 표적과 기사를 기대했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에게 많은 표적과 기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몸으로 오신 것부터가 자연의 법칙을 초월한 기사 중에 기사이며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사건 또한 인간의 지식과 과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적 중에 이적인 것입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동안 수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는 등 수많은 기적을 베푸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사역 중 어떤 것 하나 이적과 표적이 아닌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복음서에서 나타난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계속해서 또 다른 표적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 그들이 원하는 표적이란 무엇일까요?

1. 바알세불과 성령

오늘 본문의 유대종교주의자들이 예수님의 표적을 보면서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새로운 표적을 요구했던 것은 바로 그들이 어둠 속에 속하여 있던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보고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모략했지만 정작 이들이야말로 바알세불과 같은 귀신의 세력에 붙잡힌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택한 종에게 최고의 선물인 성령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오직 두 종류의 사람뿐인 것입니다. 즉 성령에 충만한 하나님의 종들과 유대종교지도자들처럼 바알세불과 같은 어둠의 세력에 사로잡힌 자입니다. 이렇게 둘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은 마귀보다 강합니다. 그러므로 능히 성령의 사람은 바알세불을 결박하고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바알세불을 결박하러 오신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공허하고 혼돈하게 만드는 귀신의 세력을 사로잡으러 오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마귀를 대적하고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용사이신 예수그리스도

베드로전서 5장 8절에 보면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사탄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인 것입니다. 이사야 49장에 보면 "용사의 빼앗은 것을 어떻게 도로 빼앗으며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건져낼 수 있으랴마는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용사의 포로도 빼앗을 것이요 강포자의 빼앗은 것도 건져낼 것이니 이는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를 대적하고 네 자녀를 구원할 것임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탄이 죄의 포로로 완전히 빼앗아갔던 우리를 다시 빼앗아 당신의 자녀로 삼으신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이 이 일을 하러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 있습니까? 이런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시러 오신 예수님은 깨닫지 못하고 내 육신의 안일과 이기적인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예수를 믿고 있지는 않습니까?

3. 선지자 요나의 표적

39절에 말씀합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이는 표적을 요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유대사람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사람들을 지혜를 구합니다. 그러나 참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표적이나 인간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그리스도를 구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만이 참 인생의 길이 있고, 불변의 진리가 있고, 영생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혜를 구하는 헬라의 철학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어리석게만 생각했습니다. 표적을 구하는 유대종교인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게 내려오라고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어떤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요나의 표적인 것입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배를 타고 지중해로 도망갔을 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 배에 탄 사람들은 다 죽게 되고 배 안의 무역품들은 바다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나가 회개하고 바다에 던져지니까 풍랑은 잔잔해지고 배 안의 사람들은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요나는 물고기뱃속에서 토함을 받고 살아나 니느웨를 구하는 자리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렇게 요나의 표적이란 바로 내 인간의 불순종을 죽이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교만과 계획과 주장을 바다 속에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그에게 복음의 능력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요나의 표적 속에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구원사가 함축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스스로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기를 위하여 살려고 하는 자는 영원히 죽지만 자기를 버리고 예수를 위하여 죽는 자는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나와 같이 나를 결박하고 지중해바다에 나를 던져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물고기에게 삼킨바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어떤 바닷물도, 물고기도 그를 삼키지 못하고 결국 토해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때부터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명심하십시오! 내가 살고자 할 때, 내가 크고자 할 때, 내가 높고자 할 때부터는 바알세불의 어둠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죽을 때, 내가 낮아질 때, 내 생명을 아낌없이 버릴 때에는 그때부터 성령이 역사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는 자마다 이 진리를 확실히 깨닫고 그의 삶 속에 요나의 표적을 증거 하게 되기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