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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을 찾으신 예수님

(마12:1∼2)

오늘은 예수님께서 회당을 찾으셨다는 기록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과 은혜를 깨닫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30년이 준비 기간이요, 3년간이 공생애 였습니다. 30년간의 준비 끝에 공적인 생애를 시작하시면서 40일간 금식 기도를 하시고 성령께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고 시험을 이기신 후에 공적인 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신앙 생활은 이기는 자의 생활이라고 성경에 누누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적인 삶을 시작하신 예수님처럼 우리가 바른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길 힘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매일 새벽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힘을 공급받고 하루를 지내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은 철야 기도를 하고 중대한 결단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3년간의 공생애 중 약 150회의 안식일을 맞으셨는데 이 안식일을 어떻게 삶에 적용시켰는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마태복음 12장이나 마가복음 3장에도 같은 내용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편히 쉬는 날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안식일 날에 회당에 가셨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안식일을 지키고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에는 안식 후 첫날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신약 시대에는 예배가 되었고, 이전에는 안식일을 지켰으나 지금은 주일에 주님과 함께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릴 때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가지고 몇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안식일 날에 회당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회당을 찾으셨겠습니까, 유대 나라는 제사를 성전에서 드렸는데 남·북왕국으로 나뉜 뒤에 성전이 없던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흩어진 유대인들이 10여명이 모이면 회당을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구약 시대에 성전에서 남자들은 1년에 세 차례만 제사를 드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흩어진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던 곳이 회당이므로 오늘날의 우리들 또한 교회 공동체에서 시시 때때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성경을 읽으시고 그 뜻을 풀어서 설교하셨습니다.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하셨는데 이 말씀에는 큰 뜻이 있었습니다. 또 엘리야 시대에는 사르밧 과부만이 구원받았고, 엘리사 시대에는 수많은 문둥병자 중 오직 나아만 한 사람이 나음 받았다 했습니다. 부름 받고 택함 받은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사실만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분히 여겼습니다. 여러분, 말씀은 내 기분을 맞추고 흥을 돋구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오직 말씀일 뿐입니다. 그런데 '귀 있는 자들'만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는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오는 목적은 말씀을 듣기 위해서 오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을 바로 하려면 말씀과의 바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예배하기 위하여 회당에 가셨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찾는 이유도 예배하기 위함입니다. 예배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헌금만 했다고 예배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를 드리기보다는 자기 신앙심의 과시를 목적으로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까지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의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 때문이었습니다. '더러운 떡'을 주님의 단에 드리고 '눈 먼 희생, 저는 것, 병든 것'으로 주께 드리는 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예배는 예배답게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지 않는 예배를 드리는 자는 '얼굴에 똥칠'하는 것입니다.
회당에서 예수님이 세 번째 하신 일은 이적을 행하신 일입니다. 손이 마른 사람을 앞에 놓고 청년들이 예수께 송사 하려고 그를 고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로 예수님은 큰 어려움을 당했지만 믿음이 더욱 널리 퍼진 것도 사실입니다. 교회는 기적이 일어나고 능력이 날로 더해져야 합니다. 섬김과 봉사, 기도의 손이 날로 오그라들어선 안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의 손, 봉사와 섬김의 손은 온전합니까, 회복의 역사가 일어났기에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역사가 일어난 줄 믿습니다.
네 번째로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했지만 예수님은 그들 사이로 지나가셨습니다. 신앙의 길은 대가가 있는 것이 아니요, 도리어 희생해야 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대가를 바라기에 실망이 따릅니다. 우리들도 주님 가신 그 길을 믿음으로 따르는 성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