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면(창립주일예배설교)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면(창립 53주년기념예배) 설교일 : 2001년 7월 22일 본 문 : 마태복음4:23-25 설교자 : 조재진목사 무엇이든지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리켜 타락이라고 말합니다. 또 부패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지요. 요즘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질을 잃은 것이 어디 한 두 가지겠습니까? 하나님 모르는 세상이 본질을 잃어버리고 변질되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그 본질을 잃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면 세상을 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노자사상의 대가로 알려진 도올 김용옥 교수에 대해 알고 계시지요. 한의학까지 공부한 대단한 사람입니다. 원래 이 분의 집안은 기독교 집안이고, 그의 형님은 장로님입니다. 그런데 어느 고등학교에서 이런 내용의 연설을 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학생시절에 목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목사가 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에 다녀보니까 세 마디 말만 알면 되었습니다. 믿어라, 돈 내라 집 짓자 그러니 그런 교회에서 내가 목사 하겠습니까? 그래서 목사 되는 것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 연설을 듣고 고등학생들이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분의 비판을 들으면서 기분은 나빴지만 솔직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 동안 한국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고 눈에 보이는 것, 즉 교회건축이라든지, 대형교회 만드는 일에만 너무 치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 짓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제쳐놓고 교회 크게 짓는 일에만 몰두한다면 문제가 있겠지요. 교회 짓는 것은 사실 교회의 본질이 아닙니다. 교회 건물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또 많은 교인들을 모아서 큰 대형 교회를 만드는 것도 사실은 교회의 본질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들도 성도로서의 본질을 잃으면 문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본질을 잃어버리게 되면 얼마나 쓸모 없는 것이 되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마5:13) 소금의 본질은 짠맛에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짠맛을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소금이 아닙니다.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면 그렇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교회의 본질 그렇다면 교회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교회는 엄밀히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어가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을 교회가 주님오실 때까지 지속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그러면 어디로 가야하지요. 교회로 가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 만나는 길을 말하는 곳입니다. 상처있는 사람, 병든 사람, 귀신에게 사로잡힌 사람, 삶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합니까? 당연히 교회로 와야 하지요. 교회는 세상에 답을 주는 곳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병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이 답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던 것처럼 교회는 그런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오늘날 한국교회가 세상에 답을 주는 곳입니까?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당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통계에 의하면 무당들의 70%가 옛날에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집사출신도 있고 여선교회 회장출신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금은 무당이 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교회가 그들의 삶의 문제에 답을 주지 못한 것입니다. 보십시오 무당이 그냥 무당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당이 되기 전 그들은 무병을 앓고 또 삶의 엄청난 문제로 고통을 당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와서 문제를 해결 받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정확하게 답을 주지 못한 것이지요. 그러다가 무당을 만나 내림 굿을 하고는 병이 나았습니다. 그리고는 무당이 된 것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교회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까? 예수님이 귀신보다 못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 날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만약 교회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제대로만 말했다면 어떻게 교회 나왔다가 무당이 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날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그 분의 사역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겠지요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사역을 하셨습니까? 오늘 본문에 의하면 예수님은 세 가지 사역을 하셨습니다. 이것들은 오늘날 교회가 해야할 중요한 세 가지 사역입니다. 만약 이 세 가지 사역을 감당한다면 교회가 세상을 살릴 수 있습니다. 23절을 같이 읽어보십시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의 세 가지 사역은 이렇습니다. 그 첫째가 바로 가르치시는 사역입니다. 성경은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입니다. 즉 선교와 전도의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치유하는 사역입니다. 성경에서는 "백성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 세 가지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회당에서 가르치심 교회는 우선 가르치는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가르치는 사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기적을 행했습니다. 바다 위를 걷기도 했습니다. 죽은 자도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역보다 더 중요한 것은 12명의 제자들을 가르치고 세우는 사역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3년의 공생애는 어쩌면 12명의 제자를 세우는 사역에 전부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명한 선교학자로 알려진 로버트 쿨만 교수는 "예수님의 사역은 사람 세우는 사역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예수님의 사역을 감당하려면 가르치는 사역, 앞으로 세계를 복음화 할 인재를 키우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교회가 이 일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인재를 키우고 세계를 믿음으로 리더할 일군을 세우는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보십시오 지난 문민정부의 대통령이 장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름만 장로였지 제자는 아니었습니다. 만약 그 분이 "하나님께서 나를 대통령으로 세우신 것은 이 민족을 복음으로 살리게 하기 위해서다" 라고 생각했다면 아마 우리 나라는 분명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또 국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실 감리교 목사인 저로서는 조금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국민정부에서의 중요한 직책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포진했고 특히 감리교인들이 많았습니다. 감리교 시대가 오는구나 라고 색각했지요. 이희호여사는 감리교 장로님이었지요. 국민정부 초기 감사원장을 지냈던 한승헌씨는 양광교회 집사였고, 김종필씨도 사실 알고 보면 감리교 권사입니다. 그런데 이 분들도 주님의 제자로 훈련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옛날 육영수 여사는 청와대에 앉아서 한국불교를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희호 여사는 무엇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계, 경제계에 좋은 믿음의 사람들이 너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가 혼란한 것입니다. 연예계에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적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악한 문화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법조계, 교육계, 의료계 등등 사회 모든 분야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중요한 인재들이 너무 적습니다. 말하자면 그 동안 한국교회가 나라의 구석구석에서 기독교 신앙을 심을 믿음의 인재를 키우는 일에 실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일본교회는 인구의 0.6%만이 예수를 믿습니다. 한 교회의 성도수가 30-50명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복음이 우리 나라보다 일본에 더 먼저 들어갔습니다. 또 일본에는 역사적으로 세 번의 놀라운 기독교 부흥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첫째, 430년 전 카톨릭 선교의 초창기의 부흥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130년 전 개신교 선교 시작 때의 대 부흥기가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2차 대전 이후 7년 대 부흥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선교사의 보고는 이랬습니다. "일본은 머지 않아 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다. 곧 선교사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전망은 어긋났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많은 이유를 말할 수 있지만 성도를 훈련시키는 가르치는 사역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에 있어서 이 가르치는 사역은 참으로 중요했습니다. 그들은 날마다 모이기를 힘쓰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디다케"는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역중의 하나였습니다. 어떤 학자는 첫 번째 복음서인 마태복음은 제자훈련의 교재로 사용되어졌다 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배 때마다 고백하는 사도신경은 사실 그 삶의 자리가 예배가 아니라 제자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제자를 세우는 일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특별히 사도바울의 로마 복음화의 비밀은 바로 이 제자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9장에 보면 3차 전도여행시 바울은 에베소라는 지역에서 두란노 서원을 빌려서 아예 제자훈련만 2년동안 했습니다. 이 때 수많은 제자들이 일어났습니다. 동시에 에베소와 소아시아 전역에 주의 복음이 증거되었습니다. 이 때 세워진 교회들이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교회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훈련된 주의 제자들이 가는 곳마다 예수가 증거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가는 곳마다 변화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이들 일군들, 제자들에 의해 소아시아와 마케도니아가 그리고 로마가 복음화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이 일군키우고 인재키우는 일에 헌신해야 될 줄 압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또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는 이 가르치시는 사역을 회당에서 했다는 사실입니다. 성전에서 가르치신 것이 아니고 회당에서 했습니다. 회당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중요한 생활의 기반입니다. 유대인들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회당이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스라엘의 역사가 성전의 역사로 알고 있습니다만 다른 의미에서는 회당의 역사라고 해도 좋습니다. 성전은 예루살렘 한 곳에만 세워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성전에서는 오직 제사만 드렸습니다. 그러나 회당은 기도하고 예배하고 강연하고 재판하고 공부하는 다목적 기능을 가진 신앙생활의 중심지였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회당개념보다 성전개념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예배 한번 드리는 것으로 기능을 다합니다. 교회를 지을 때도 예배드리는 공간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교육시설, 문화시설, 생활공간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교회가 성도들의 삶의 터전이 되지 못합니다. 단지 교회는 일주일에 한번 예배하는 장소만 되어버린 것입니다. 다른 날에는 교회에 안나옵니다. 교회는 일상생활하고 아무관계가 없습니다. 우리들의 신앙도 교회와 삶이 분리되었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신 것이 아니고 회당에서 가르치셨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의 모형은 성전이 아니고 회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일주일에 한번 와서 예배하고 가는 곳이 아니고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우리의 삶의 터전이요 우리가 먹는 곳, 잠자는 곳, 우리 영혼이 회복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찬양하는 곳, 학생들이 와서 쉬기도 하고 공부도 하는 곳, 손님이 오면 교회에서 만나기로 약속해서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즉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부산제일교회가 이제 이런 모습으로 바꾸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회는 거룩한 곳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는 제사가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이 교회에서 세계 살릴 일군들이 나와야 합니다. 교회의 구조가 예배하는 구조에서 가르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예배당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삶을 나눌 공간이 필요하고 인재를 키울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복음화의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천국복음을 전파하심 예수님의 사역의 두 번째는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전파한다는 말은 "캐루소"(kerysso) 라는 단어로 "선포하다, 설교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선포하는 것은 가르치는 것과는 다릅니다.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가지고 외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외쳐야할 분명한 메시지를 소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외친 그 메시지를 오늘 본문은 "천국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설교의 핵심이 바로 천국이었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선포한 첫마디가 바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가지 비유로 천국을 사람들에게 전파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과 같으니" 그리고 이 땅에 천국이 임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것, 이것은 바로 교회에서 해야할 두 번째 사역입니다. 교회는 천국운동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천국 복음은 다른 사람들이 절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이고 세상의 다른 기관이 절대로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무당이 대신할 수 없고, 불교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유교사상으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천국운동은 오직 교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공간적인 개념이 아니고 통치의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는 곳이 천국입니다. 막연히 저 멀리 어떤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주인되어 다스리는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리고 미래적인 것만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것입니다. 또 보십시오 어떻게 천국이 이루어집니까? 바로 예수님을 왕으로, 그리고 주인으로 영접하는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들어오셔서 주인이 되시고 다스리기 시작하면 우리 안에도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우리 가정에 예수님이 주인되고 다스리신다면 가정이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천국이 여러분들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경전체의 주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구약은 오실 예수, 신약은 오신 예수, 계시록은 다시 오실 예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 66권은 기록한 사람이 다르고 시대가 다르고 방법은 다르지만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천국복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 그리스도이시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교회의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주와 그리스도이시다." 사도시대로부터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교회의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도시대에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질병이 치유되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고 응답받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메시지는 변할 수 없습니다. 포기할 수 없습니다. 땅 끝까지 증거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힘을 잃어 가는 것은 어쩌면 이 메시지를 잃어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교회가 복음의 필연성, 복음의 절대성, 그리고 복음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천국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온 갈릴리와 유대를 부지런히 다니셨습니다.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갈릴리 온 땅을 두루 다녔습니다. 특별히 마가복음에 보면 "곧", "즉시"라는 단어들이 자주 나옵니다. 예수님은 한시라고 편안하게 있을 시간이 없으셨습니다. 이 일을 함께 하기 위해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회복해야 할 것이 바로 전도요 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한국 사람만 들어서는 안됩니다. 60억 인구가 다 들어야 합니다. 아직도 전 세계 절반의 인구가 한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 세계 7000개 언어를 쓰는 부족 가운데 5200개의 언어는 아직도 성경이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눈만 뜨면 십자가가 보입니다만 지금 인류는 매일 8만 명이, 1시간에 3300명이, 그리고 1초에 55명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지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세계에는 선교사가 모든 교파를 초월해서 85,000명이 있는데 이것은 복음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 45만 명에 선교사 한 명의 비율입니다. 그 중에서도 회교, 불교, 힌두교 인구는 22억인데, 거기서 일하는 선교사는 2500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심각하고 급한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전도하는 일, 그리고 천국복음을 위해 헌신된 선교사들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이 바로 주님의 두 번째 사역이었습니다. 병든 자를 치유하심 예수님의 세 번째 사역은 치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 갈릴리를 다니시면서 병든 자, 귀신들린 자를 치유하셨습니다. 원래 구원이라는 단어에는 치유라는 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사건은 단순히 영혼의 구원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우리의 약한 것도 함께 짊어지셨습니다. 우리의 질병도 함께 짊어지셨습니다. 구원은 한 인간을 총체적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진정한 구원자이며 치료자이십니다. 사53:5에 보면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또 벧전2:24에서는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그렇습니다. 성경은 죄사함과 동시에 병에서의 치유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치유자로 이 땅에 오셨고 이 치유사역을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현대인들의 가장 예민한 문제중의 하나가 바로 질병의 문제입니다. 과학의 발달의 한 분야가 바로 이 질병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사실 생명공학, 유전공학은 이것을 위해서 시도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제인간의 시도도 바로 이 이유에서입니다. 인간의 장기 한 부분을 복제해서 그 질병을 치료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현대의학이나 약물치료에는 늘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인간의 질병은 해결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질병의 원인이 단순히 육신적인데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병은 육체적인 것도 있고, 정신적인 것도 있고 영적인 것도 있습니다. 육신은 건강한데 영혼이 병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혼은 건강한데 육신이 병든 사람도 있습니다. 아예 영혼도 육신도 골고루 병든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의학용어로 말하면 중환자인 것입니다. 영어로 병을 disease라고 합니다. 이 말은 dis(아니다)라는 말과 ease(편하다)라는 말이 합성해서 된 것입니다. 병이란 편치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든 것은 편치 않다고 했습니다. 창세기 3장에 의하면 이런 인간의 질병은 하나님 떠남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죄로 인해 질병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만나고 죄문제를 해결받고 구원을 받아야 질병도 치료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도 인간들의 죄에서 건져내고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보면 예수님을 만난 사람마다 치료받았습니다. 문둥병자가 깨끗해지고 12년 혈루증 환자가 치료되었습니다.. 귀신들린 자가 고침을 받았으며 심지어 죽은 자가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앞에서는 모든 질병, 모든 어두운 것 악한 것이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세 번째 사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치유가 일어나야 합니다. 마음에 상처 있는 자들이 예수 만나고 그 상처가 치료되어야 합니다. 육신의 질병 있는 자들이 예수 이름으로 치유되고, 사단에 묶여서 시달리던 사람들이 예수 이름으로 사단에게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이런 일이 교회에서 계속적으로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아침에 예수 이름으로 모든 병마가 떠나가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말씀도 들어야 하지만 주님이 주시는 치유의 기적이 우리 가운데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질병을 치료해 주셨음을 통해 적어도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창조주시이시기 때문에 불가능이 없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면 감기도 치료하시지만 암도 치료하십니다. 주님이 원하시면 어떤 기적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예수님은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병에 눌린 자를 치료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이 바로 구약성경에 약속된 바로 그 메시야입니다. 구약성경에 예언된 말씀이 실제적으로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병고치시는 것을 통해 천국의 실제를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주인입니다. 예수님이 주인되면 어디든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 부산제일교회는 본질을 잃지 말고 예수님의 세 가지 사역을 이 땅에서 이루어나가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 일군으로 세워지고 우리 교회가 천국복음을 분명히 소유하고 전파하며 치유하는 교회로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런 비젼을 가슴에 담고 파출소 부지 매입을 위한 헌금을 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단순히 땅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10, 20년 후 우리교회를 통해 일어날 놀라운 부흥과 비젼을 사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고 주님이 원하는 세가지 사역을 한다면 교회를 위해 우리는 거룩한 낭비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마음으로 교회를 위해 헌신함으로 놀라운 축복을 체험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