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로 나가는 길
마태복음 2:1-7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가 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자신의 출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의 중심이며 기원이라는 말입니다. 새 천년이 와도 역사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장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경배하기 위하여 찾아 나선 동방의 박사들을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신령한 길을 찾아보기를 원합니다.
1.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서는 동방의 박사들처럼 찾아 나서야 됩니다.
구약성경을 메시아를 기다리는 생활을 기록한 것이라면, 신약성경은 찾아가는 생활이며 그를 따라가는 생활입니다. 구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찾아오시어 친히 그 백성을 위로하실 날을 기다리는 생활입니다. 신약성경은 육신을 입으시고 인간 세계에 오신 주님을 찾아가는 생활로 시작되었습니다. 눅2:16의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와 마2:2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찾아) 왔노라"고했습니다.
바른 신앙생활은 기다림과 찾아감의 자세를 바르게 갖추는데서 가능합니다. 예수님이 땅 위에 오셨을 때 헤롯왕은 그를 경배하러 간다고 해놓고는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회복케 하실 메시아가 구세주가 아니라 자기들을 정복하고 통치하기 시작한 로마의 군인들과 로마의 권력과 정치가 자기들의 구세주였습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모든 부정과 부패로 자기들의 이득을 얻어오던 자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종교생활을 뿌리부터 뒤집어엎을 그 리스도가 구세주는 될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겉으로는 종교적인 열심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내막적으로는 불의한 사회와 종교의 국물을 빨아먹는데 재미를 들인 그들에게는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못할 일이 없는 로마의 가이사 황제가 구세주였습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반면에 우리는 그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마치 동방의 박사들이 국경도, 언어의 장벽도 뛰어 넘고 그 먼길을 찾아갔던 것과 같은 자세입니다. 목자들이 주님의 탄생 소식을 듣고 양떼를 두고 달려왔던 것처럼 현실적인 요구와 모든 장애물을 뒤로 두고 찾아온 것입니다. 오늘날 너무나 쉽게 주님 섬기는 일을 세상의 사소한 이득을 얻기 위하여 뒤로 제쳐두는 것들은 주님께로 나가는 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2 그리스도께로 나가려면 성령과 말씀을 따라가야 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 탄생하신 곳으로 찾아가게 된 것은 첫째 별빛을 따라 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동방의 박사들만 별빛으로 인도하실까요? 출애굽 하던 이스라엘 백성만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던 그리스도께서는 새 천년에는 그 인도하심을 버리실 리가 있을까요? 동방의 박사들을 인도하던 그 별빛은 오늘도 성령으로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별빛은 양심의 빛으로 어두운 우리의 영혼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벧후1:19). 그리고 성령이십니다. (갈5:18-21)"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그러면 어떻게 잃어버린 영감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까? 박사들이 자기들의 생각으로, 상식으로 메시아가 왕궁에서 날 줄 알고 찾아갔지만 별을 잃어 버렸습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잃어버린 성도와도 같습니다. 결국 인간의 생각으로 길을 잃었던 박사들은 말씀으로 회복하였습니다.(9절) 성경은 바른 질문을 하게 하며 그것에 대하여 가장 확실한 대답을 주는 책입니다. 더 나가서 성경을 통하여 우리는 바르고 아름다운 환상을 가지게 됩니다. 약한 자가 강하게 되고, 비천한 자가 존귀하게 되는 환상을 부어줍니다. 어느 철학자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위대한 것에 대한 습관적인 환상이다"라고 했습니다. 성령과 말씀은 오늘과 내일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불기둥이며 구름기둥입니다.
끝으로 그리스도를 만난 자들의 길은 어떠해야 합니까? 다른 길로 가야합니다.(12절)
저들은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리고 전에 왔던 길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다른 길 곧 새 길로 본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길은 어떠했을까요? 먼저 기쁨과 감격을 회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저들은 지금까지의 의심과 불안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 길을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우리들은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요? 생각하는 것이, 교회를 섬기는 길이, 세상을 살아가는 길이, 아내와 남편을 보는 눈이, 비늘 같
은 것들이 벗어지는 체험을 하였는지요?
박사들은 소중한 황금과 몰약과 유향을 드리고 떠났습니다. 받는데 익숙한 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이들에게 나타나는 증거는 헌신과 경배라는 일입니다. 드리고 또 드려도 만족이 없어서 나중에는 몸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을 드린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서기관들은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 탄생할 것을 알고 남에게 가르쳐 주면서도 아무도 같이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알지만 따르지 않는 불순종이 오늘의 문제입니다. 어느 목사가 지적한 내용입니다. "많은 이들이 성경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보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흉내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어떤 길로 가라고 하십니까? 박사들은 그리스도만을 경배하고 그만이 왕으로 섬기는 새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왕이 무서워 왕궁으로 왕을 찾아갔지만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는 더 이상 세상의 왕과는 접촉을 하지 않기로 하고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박사들이 헤롯을 만나러 왕궁으로 가지 않았던 것처럼 탐욕의 왕, 향락의 영, 자만과 교만의 왕을 만나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왕의 백성이 되셨습니까? 거짓된 길, 우상의 길, 타락의 길, 육신적인 길에서 나와야 됩니다. 주님의 길에는 참되지 않은 것이 없고 선하지 않고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저들은 오실 메시아를 찾아 나섰지만 우리는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 그리스도를 섬기고 삽니다. 저들이 길을 잃고 헤맬 때 말씀의 빛으로 그 길을 회복한 것처럼 이 성탄을 통하여 성령의 음성과 말씀의 샛별을 바라보시므로 다시 일어나십시오. 세상을 쫓던 타락의 길 말고 다른 길로, 주님이 지시하시는 길로, 인도하시는 길로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성탄절기와 원단 금식 기도회를 기하여 잃어버렸던 헌신과 성령의 음성을 회복하십시다. 기쁨과 사랑이 충
만한 계절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