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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장중(掌中)에 있습니다

(렘18:1-6)

손바닥 掌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오셔서 토기장이의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토기장이가 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것을 보게 하신 다음에 교훈을 주셨습니다.

1.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토기장이의 집으로 보내셔서 주신 첫번째 교훈은 하나님은 토기장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토기장이시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주시라는 교훈입니다. 진흙에서 그릇이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는 것 같이 우리 사람도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진화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부분 진화라는 것은 우리도 인정을 합니다. 많이 쓰는 부분은 더 발달을 하고 쓰지 않는 것은 퇴화를 합니다. 그러나 작은 아메바가 진화되고 진화되어서 작은 벌레가 되고, 물고기가 되고 그것이 또 새가 되고, 짐승도 되고, 원숭이가 되고 결국은 사람까지 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만에 하나 원숭이가 진화가 되어서 사람이 된 것이라면 지금도 사람이 거의 다 되어 가는 원숭이가 한 마리라도 있어야 할 텐데 그런 원숭이를 본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원숭이가 진화를 해서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허구적인 말입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원숭이가 진화가 되어서 사람이 되었다면 사람의 존엄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까? 사람이나 원숭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약장사들이 원숭이를 끌고 다니면서 구경시켜 주고 약을 파는 것처럼 힘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존엄성을 주장할 근거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원숭이나 사람이나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가난하든지 공부를 못했든지 똑같이 존엄한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토기장이시라는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지어졌다는 말입니다. 무엇을 만드는 토기장이가 막연히 아무렇게나 진흙을 그냥 주무르다 보면 무엇인가가 만들어지겠지 하면서 만드는 법은 없습니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 하는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만듭니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맨 처음 아주 작은 벌레가 생겨지고 그것이 세월이 지나고 지나다 보니까 무엇이 되고 또 되고 하다가 사람까지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어떤 사람이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쇠붙이들을 큰 통에 집어넣고 그냥 돌리고 돌리다 보니까 어느날 우연히 저절로 맞아져서 시계가 만들어져서 나왔다는 이야기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겠습니까? 시계는 시계를 만드는 사람이 그것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시계의 도면을 따라 하나 하나를 맞추어 갔기 때문에 생겨진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가 이렇게 하나님께 의해서 지어진 존재입니다. 또 하나님이 토기장이시라는 이 말은 우리 모두는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음을 가르쳐줍니다. 토기장이가 무엇을 만들 때는 어디에 쓰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철학자들은 우리 인간을 이 땅에 '우연히 던져진 존재'(Thrown Being)라고 했습니다

'내가 태어나야지'하고 태어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까 우연히 이 땅에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태어났으니까, 사는 날까지 그저 성실하게 힘을 다해 사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로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토기장이가 물건을 만들 때는 그것을 어떤 용도로 쓸 것인가 하는 목적을 가지고 만들듯이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행복합니까? 절대로 돈 많고, 지위 높은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찾아 그것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참으로 만족한 삶을 살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지으신 목적에 맞게 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라디오라고 하더라도 주파수가 잘 안맞으면 그 라디오는 결코 나에게 만족을 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구두라고 하더라도 내 발에 맞지를 않는다면 나에게는 편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 주시는 주파수를 잘 알아서 자신을 맞추고 산 사람들은 어떤 형편에 처했던지 그 형편에 관계없이 다 만족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복족함이 없으리로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하며 살았습니다.

2.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토기장이의 집으로 보내셔서 주신 두 번째 교훈은 사람은 진흙이라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본래 사람을 지으실 때 흙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담이 범죄 했을 때 내리신 여러 가지 벌 중에 마지막 벌이 '네가 흙으로부터 지어졌으니 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이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사64:8에서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본래가 흙으로부터 지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맡기시든지 그저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해야 할 뿐입니다.

토기장이는 진흙을 가지고 비싼 자기(瓷器)를 만들 수도 있고 요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기가 더 귀한 것이지만 이 세상의 토기장이들이 하나같이 다 비싼 자기들만 만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토기장이들이 그렇게 하지를 않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 사람들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남과 비교해서 왜 나는 비싼 자기와 같은 사람이 아니냐고 불평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사45:9에 보면 이사야는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다시 말하면 우리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찐대(하나님과 더불어 다툴찐대) 화있을찐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너는 도대체 무엇을 만들고 있는거냐"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질그릇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질그릇이 예수님이라는 보배를 담은 그릇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귀한 것입니다.

세상적인 가치 기준으로만 생각하면 금그릇이 제일 낫고 그 다음에는 은그릇이고, 또 그 다음에는 질그릇이고 이렇게 차별이 나지만 영적으로 볼 때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금그릇이냐, 은그릇이냐, 질그릇이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적으로 볼 때는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입니다. 금그릇이라도 그 안에 똥을 담고 있으면 똥그릇일 뿐이고, 질그릇이라도 그 안에 보배를 담고 있으면 그 그릇은 참으로 귀한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비상한 머리와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살 때는 남들에게 부러움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 안에 예수님을 못 모시고 살았다면 하나님 앞에서의 그 사람의 값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심판날 지옥불에 던져버리시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도 나쁘고 재능도 없어서 이 땅에서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못 받고 또 그래서 초라하게 살았다고 하더라도, 또 몸의 불편한 곳이 있어서 이 땅에서는 어렵게 살았다고 하더라도 그 질그릇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았다면 하나님 앞에서의 그 사람의 값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비싼 귀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니까 우리는 이 세상적인 것 때문에 기죽을 것 하나 없고, 이 세상의 것 조금 가졌다고 교만해질 것도 하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흙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토기장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들어 가는대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면서 그 안에서 우리가 가진 힘을 다해 살면 되는 것 뿐입니다.

진흙은 자기 스스로 어떤 그릇이 되어져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하나님께서 하신다'(잠16:1)고 했고 '사람의 마음에 많은 계획이 있어도 성취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 뿐이라'(잠19:21)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성취는 절대로 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화가 될 뿐입니다. '여호와께서 저희의 요구한 것을 주셨을지라도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다'(시106:15) 고 했습니다. 하도 요구하니까 주시기는 주셨지만 그 영혼은 파리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영혼이 파리하게 된다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른다'(잠10:16)고 했고 또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된다'(잠15:6)고 했습니다. 여기서 악인이란 하나님의 뜻을 좇지 않고 자기 욕심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 욕심대로 얻은 소득은 절대로 복이 되지를 못합니다.

진흙은 스스로 무엇이 되어져 갈수 있는 것이 아니라 토기장이가 만드는대로 따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흙의 가장 중요한 덕(Virtue)은 유연성 즉 부드러움입니다.

칼의 덕은 날카로운 것입니다. 아무리 멋있게 생긴 칼이라고 하더라도 칼이 무우도 벨 수 없을 정도라면 그 칼은 칼로서는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시계의 덕은 정확하게 맞는 것입니다. 아무리 금시계라고 하더라도 시계가 하루에 한 시간씩 빨리 간다던가, 한 시간씩 늦게 간다면 그것은 시계로서는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안경의 덕은 잘 보이는 것이고, 진흙의 덕은 유연성입니다.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들어 가다보면 조여야 할 때도 있고, 칼로 잘라내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진흙은 그저 토기장이가 조이면 조여지고, 잘라내려고 하면 잘라지면서 자기를 토기장이에게 전적으로 맡기면 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우리 성도의 덕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노력하고 그 뜻을 따라 진실하게만 순종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토기장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토기장이의 집으로 보내셔서 주신

세 번째 교훈은 인생은 녹로라는 것입니다.

녹로라는 것은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무엇을 만들 때 진흙을 올려 놓고 돌리는 물레입니다. 토기장이는 이 녹로 위에 진흙을 올려 놓고는 녹로를 돌리면서 자기가 만들고자 하는 물건을 만듭니다. 그러니까 토기장이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녹로를 빨리 돌리기도 하고 혹은 천천히 돌리기도 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빨리 돌린다고, 정신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아야 하고 또 너무 늦게 돌린다고도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토기장이가 물건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때로는 빨리 돌리기도 하고, 때로는 늦게 돌리기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로를 빨리 돌리거나 늦게 돌리는 것은 토기장이의 몫이고 진흙은 녹로 위에 바로 얹혀져서 중심만 바로 잡고 있으면 토기장이가 계획하는 물건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만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진흙이 녹로가 너무 빨리 돈다고 불평을 하거나 너무 늦게 돈다고 불평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10:23에서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다음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때 '블레셋 길은 가까울지라도'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홍해의 광야길로 돌려' 인도 하셨습니다(출13:17,18).

또 때로는 광야 끝 에담으로 인도하시기도 하셨고, 때로는 홍해가 가로 막혀 있는 바닷가로 인도하시기도 하셨습니다(출13:20, 14:2).

홍해가 가로 막혀 있는 바닷가로 인도하셨는데 그때 군병들이 추격을 해 왔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그들을 인도한 모세에게 원망을 퍼붓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서 자기들을 죽이려고 쫓아왔던 애굽의 군대들이 다 바다에 빠져 죽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목도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따라 갔을 때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책임지셨습니다. 그런데도 민21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의 방해로 직선 길로 가지 못하고 다시 멀리 돌아가게 되자 그것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들이 불뱀에 게 물려서 죽게 되고 고통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불기둥과 구름기둥들이 어떤 때는 1년이고 2년이고 움직이지를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민9:22). 그때는 아무리 빨리 가고 싶고 답답하더라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멀리 돌아가게 하셨던 것은 하나님의 배려가 있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인생의 녹로를 너무 빨리 돌리신다고,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다고 불평을 해서는 안됩니다. 왜 일을 이렇게 많이 시키느냐고 불평을 해서는 안됩니다. 왜 구름기둥이 이렇게 빨리 움직이느냐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또 너무 천천히 돌리신다고 조급해 해서도 안됩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너무 많이 돌아가게 하시는 것 같았지만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만 좇아갔습니다. 사람이 생각할 때는 그 길이 너무너무 멀리 돌아가는 길처럼 보였지만 지나고 보니까 그 길은 너무나도 빨랐던 지름길이었고 고속도로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중심을 하나님께만 두고, 다시 말하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묵묵히 믿음으로만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인생을 복되게 해주시고, 만족케 해 주실 믿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장중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 중 6절 말씀을 다시 다함께 읽겠습니다.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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