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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본문: 시편 73:24-28

설교: 한명수 목사

  이땅에서는 혼자만의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때론 있지만은 대개의 경우를 보면 부모, 형제, 부부, 그리고 그 자녀, 친족과 이웃, 동료 등 주위에 많은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서로 상부 상조하면서 살아 갑니다.
  본 시편의 저자 아삽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가운데 한 사람이었을 것이란 짐작이 갑니다. 역대상 6장 39절에서 보면 아삽은 다윗왕에 의해서 노래하는 일을 맡았던 책임자로 보이며 시편 50편과 73-83편까지 도합 12편은 그 표제가 아삽에게 돌려지고 있습니다. 유대 역사에 보면 아삽과 그자손들은 성전에 관계된 모든 주요 예식에 관여하였으며 때로 좃제금(악기)을 만지는 자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주로 노래하는 자들로 나타납니다.
  찬양의 기능적 효능은 첫째, 예언하는 것으로 언급합니다. 역대상 25장 1-2절을 보면 "다윗이 군대 장관들로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하는 자의 수효가 이러하니라 아삽의 아들 중 삭굴과 요셉과 느다냐와 아사렐라니 이 아삽의 아들들이 아삽의 수하에 속하여 왕의 명령을 좇아 신령한 노래를 하며"라고 말씀합니다.
  둘째, 성령의 감동을 받아 찬양함으로 에돔의 연합군을 무찌르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역대하 20장 14-23절을 보면 "여호와의 신이 회중가운데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 저는 아삽 자손 맛다냐의 현손이요 여이엘의 증손이요 브나야의 손자요 스가랴의 아들이더라 야하시엘이 가로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내일 너희는 마주 내려가라 저희가 시스 고개로 말미암아 올라오리니 너희가 골짜기 어귀 여루엘 들 앞에서 만나려니와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며 놀라지 말고 내일 저희를 마주 나가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도 여호와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그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게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을 찬송하니라 이에 백성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가로되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아 내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 백성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를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보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몸 자손과 모압과 세일산 사람을 치게 하시므로 저희가 패하였으니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산 거민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거민을 멸한 후에는 저희가 피차에 살육하였더라"의 말씀에서 보면 찬송의 능력은 대단하였습니다. 아삽은 그 총지휘자였고, 노래와 찬송은 잘 했을 것이며, 성가대장이 아니면 음악위원장이었을 것입니다. 역대상 16장 4-6절을 보면 찬양하는 두목은 아삽이요, 이 아삽은 제금을 힘있게 쳤으며, 제상장 브나야와 야하시엘은 나파을 불었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73편에서 1-14절은 악인의 번영으로 인한 고뇌요, 15-28절은 세상적 유혹에 대한 표현입니다. 시인은 쓰라린 생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을 성찰하고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의 중요성을 깨닫는 성숙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23절은 삶의 전반에 동행하여 주시는 기쁨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간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여호수아 24장 17절에서는 애굽의 종되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에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심이여"라고 간증하고 있으며, 사무엘하 8장 6절은 하나님께서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출애굽기 13장 21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광야를 갈 때에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과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인은 더 이상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자리에 나아가고 있습니다.
  25절에 보면 "하늘에서는 주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라고 본 시편의 저자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의미에서 나를 도와주고 구원할 자는 오직 주님 한분 뿐이라는 사실에 눈을 떠야 합니다. 우리들은 많은 사람과 같이 살아갑니다. 부부, 형제, 부모.....
이들이 평생 같이 살 것 같지만 이별이 있으며 사별이 있고, 고통과 고뇌와 병마와 숨이 막히는 것같은 답답함이 있습니다. 그 때 그곳에서 내마음을 누가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우리 주님만이 우리의 위로자이시니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여야 하겠습니다. "주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할렐루야!

  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감사하면서 맞이하는 행복한 성도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추수감사절을 돈내는 날로만 생각해 버리는 불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돈이란 쓸 데가 참 많습니다. 부줏돈, 조위금, 자녀들에게... 등등. 이런 것은 다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먼저 드리는 것은 유일하게 남는 재물입니다. 누가복음 12장에서 보면 어리석은 부자가 나옵니다. 농사를 지은 후 자기를 위하여 창고에 가득히 쌓아 두며 '먹고 마시고 즐기자'라고 스스로 자랑할 때,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리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하여 제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라고.
  하늘에서는 주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사모할 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생의 즐거움은 오직 그리스도뿐이십니다. 가을은 심은 것을 거두는 추수의 계절이고 열매 맺는 계절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감사는 정말 귀하고 값진 것입니다. 일본의 신학자 우찌무라 간조의 말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사람을 저주하신다면 실패, 배신, 질병, 죽음보다는 불신앙과 감사하는 마음을 떠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감사한 마음이 없는 것을 저주로 이해한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우선 받아드리는 마음이요, 긍정하는 마음입니다. 기쁜일이든 슬픈일이든, 성공이든, 실패이든, 낙방이든, 합격이든, 건강이든, 병마에 시달리든, 사업도 학문도 우선 하나님의 뜻을 살펴 현상황에서 감사할 줄아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얼마를 드릴까를 주저하지 맙시다. 얼마나 드릴 수 있가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도들의 기본입니다. 고린도후서 9장 7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소망은 오직 주께 있습니다. 주님외에 소망이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담보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물질과 마음을 주께 드려야 하겠습니다. 다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날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이시니 우리는 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항상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의 바른 신앙자세입니다. 추수감사절에 주께 대한 감사가 더욱더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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