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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출2:23~25)

예 화) 제가 80년도에 하빈 동곡 봉촌교회를 시무할 때 점심때가 가까오는데 집사님이 찾아 오셔서 전도사님 뒤에 우물가에 있는 집에서 돼지를 잡으니 오십시오. 잡을 때 오셔야 합니다.약 30분 있다가 오십시오. 예 라고 대답하고 기다리는데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20분쯤 되었는데 돼지 잡는 곳으로 가니까 마당에도 사람들이 많이 서 있었습니다.
이제 4사람이 다리 하나씩을 붙들고 칼로 목를 찌르고 있는 중입니다. 돼지는 죽으라고 소리는 지르지 발버둥을 치니 4명의 장정은 힘을 다해 다리를 붙들고 안간힘을 다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마당에 들어서니까 다리를 잡고있던 집사님이 전도사님 오십니까? 인사를 하면서 그만 잡고있던 다리를 놓고 말았습니다.
그때 돼지는 힘을 다해 다른 다리를 빼서 도망을 가게 되었습니다. 큰일이 났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리를 놓으면 어떠하냐. 빨리 잡아라. 피를 흘리며 도망가는 돼지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집사님 책임이 아니라 내 책임 입니다.
다 잡고난 다음에 가야 하는데 잡을 때 갔으니 집사님이 얼마나 원망스럽겠습니까? 보니 그 중에서는 내가 제일 젊으니 내가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골목으로 도망을 가는데 나는 쏜살같이 따라 갔습니다.피흘리며 도망가봐야 얼마나 가겠나. 따라가서 목을 잡았는데 확 밀고 도망을 가는데 그만 딩굴어 옆 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만 전신에 옷이 흙으로 덤벅이 되었습니다. 목을 잡아서는 안되고 다리를 잡아야 하는데 그것을 몰랐습니다. 나중에 잡아서 멱을 따는데 얼마나 소리를 지르는지. 여러분 돼지 멱따는 소리 들어 보셨지요, 목 옆에 멱이 잇습니다. 보퉁 우리도 노래 못하는 음치를 가지고 돼지 멱따는 소리라고 하지만 그것은 사람의 소리이지 돼지 멱따는 소리는 아닙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돼지 멱따는 소리입니다. 돼지 멱을 딸려고 하면 얼마나 소리를 내면서 웁니까?
그럴 때, 죽음을 직감한 돼지의 울음소리는 말 그대로 동네가 떠나갑니다.
우리가 주님께 부르짖을 때 살려고 얼마나 간절 합니까?
부르짖는 기도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는 보통 소리를 높여서 '주여!' 삼창을 외치고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을 부르짖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부르짖음을 돼지에 비유했습니다마는,
죽음 앞에서 마지막 힘을 다하는 바로 이 소리가 [부르짖는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과연 부르짖는 기도란 어떤 기도이며 부르짖는 기도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요?
☞ 본문에서는 [부르짖는다]는 말을 히브리어로 [자아크]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 말은, 나를 죽이려는 원수를 피해 도망치고 또 도망치다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 외치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을 말합니다.
부르짖음의 또 다른 모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예화. 93년인가 수원에 집회중 담임목사님께서 이번에 정말로 목회자가 아까워하고 사랑하는 충성하신 집사님이 부도가 나게 되었답니다. 약속한 외국 바이어가 오지 않아서 믿고 준비한 모든 것들이 빚으로 안게 되었다며 이번 집회에 응답을 받아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특별히 관심있게 기도를 부탁 해왔습니다. 집회때 마다 통성기도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생명을 내어놓는 기도였습니다. 정말 겁이 났습니다. 울면서 하는 기도는 정말 절규 그것이었습니다.
고통 속의 울부짖음, 고역이나 억울함이나 큰 고통이 극에 달해서 도저히 참고 견디기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소리 높여 호소하는 외침이 부르짖음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부르짖음의 모습이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8장에는 소돔과 고모라 성이 얼마나 죄악으로 가득했었는지 두 성에 대한 부르짖음이 아주 컸었다고 말씀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니] (창18:20절)
그런데 누가 부르짖었다는 주인공이 기록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여러분, 죄악에 빠져서 그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결코 부르짖지를 않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안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오십이 있으면 어찌 하시려느냐'고 여쭙자 의인 오십이 있으면 멸하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숫자를 줄여가며 여섯 차례나 간구하여 소돔과 고모라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의인의 숫자를 열 명까지 줄여 놓았지만, 소돔과 고모라에는 열 명의 의인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의인도 없는 성에서 누가 부르짖었다는 말입니까?
죄악이 가득한 곳을 향하여서는 모든 만물들이 그 괴로움을 호소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가인]이 아우 [아벨]을 쳐죽였을 때는 땅에 쏟아진 아벨의 피가 억울함이 가득 찬 부르짖음을 하나님께 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 생명이 없다고 호소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억울하게 흘린 피를 흙으로 덮어 버렸다고 죄악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치미를 떼는 가인을 향하여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4:10절)
혹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덩어리가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어찌 보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의 부르짖음보다 죄악의 관영함으로 호소하는 만물의 부르짖음이 더 두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본문의 이스라엘 자손들도 애굽나라의 압제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부르짖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23절)
여기서 우리가 확실하게 새겨 두어야 할 것은, [부르짖는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들으시고, 들으실 뿐 아니라 특별하게 개입하셔서 역사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의 고역으로 탄식하며 부르짖자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23절)
☞ [상달되었다]는 말은 히브리어 [알라]로, '마치 향이나 연기가 위로 피어오르듯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위로 올라가 하나님께 닿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상달되어지고 만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엔 하나님께서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셔서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부르짖는 기도는 반드시 상달되어진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는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하노라." (창18:21절)
하나님께서 직접 부르짖음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셔서 과연 사실과 같은지를 확인해 보시겠다는 것입니다.
[아벨]의 피의 부르짖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 가해자인 [가인]을 찾아가셔서 아벨의 피의 억울함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에 민감하십니다.
⊙ 그렇다면 부르짖는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부르짖는 기도에는 [진실]과 [절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막다른 상황에서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 부르짖는 외침은 가장 진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어떤 가식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 진실함이 하나님께로 상달되는 큰 힘인 것입니다.
또 부르짖는 기도는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온 마음과 중심을 다 담아 매달리는 것이 절실입니다.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부르짖는 기도에 허공을 치는 잡념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온 마음을 다 쏟아 부어서 부르짖게 되는 것입니다. 그 힘이 하나님의 보좌 앞까지 상달되어지는 또 하나의 기도의 날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올바른 신앙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과 각계의 지도자들이 있다면 '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 부르짖는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나라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 가정적으로도, 또 개인적으로도 목숨을 건 진실과 정성의 부르짖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남이 아닌 우리에게, 바로 내게 이 기도를 위한 사명이 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스펄젼] 목사는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기도는 절벽 아래로 던져지는 밧줄이며, 그 위에는 하나님의 귓가에서 울리는 큰 종이 달려 있다. 사람들은 지지부진하게 기도하는 까닭에 그 종을 울리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그 밧줄을 담대하게 쥐고 온 힘을 다하여 계속적으로 잡아당기는 사람이다."
기도에는 절벽에 매달린 듯한 절실함 속에서 온 존재를 다 쏟아 붓는 진정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머리를 무릎에 파묻고 부르짖는 기도로 나아갑시다.
우리의 영적인 상황은 애굽의 압제 속에서 고통을 받던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모두가 이 땅에 가득 찬 죄악으로 인한 의로운 피와 만물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의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확실하게 개입하여 역사 하시는 은총을 이 시간 우리가 힘입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들의 입술이 [부르짖는 입술]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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