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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신앙

계 3:14-22

요한 계시록에 나타난 일곱교회는 말세 교회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말세 교회들이 갖고 있는 특징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요한 계시록의 일곱교회입니다. 소아시아의 일곱교회 중 오늘 본문에 나타난 라오디게아 교회는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한 말세 교회의 특징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핍박을 받은 일이 없고 안으로 분쟁이나 이단이나 부도덕에 빠진 일이 없는 교회로 무사 태평한 것이 라오디게아 교회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상태, 이것이 라오디게아 교회의 문제요, 오늘날 현대 교회들의 공통된 문제입니다.

1.그렇다면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한 신앙상태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1. 영적 갈증과 사모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 드리고 찬송하고 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영적인 일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갈증도 없고 사모도 없습니다.

2. 신앙생활에 열심이 없습니다.

교회봉사에도 열심이 없습니다.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는 일에도 열심이 없습니다. 예배 출석에도 열심이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겨우 쫓아가는 정도입니다.

3. 영적인 일에 부담을 느낍니다.

기도하는 일이나 전도하는 일, 교회 봉사나 예배하는 일 등에는 부담을 느끼게 되어 뒷짐지고 구경하거나 멀리하게 됩니다. 이것이 미지근한 신앙입니다.

4. 예배생활에 생명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받는다는 기대와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배 시작할 때부터 예배를 마칠 때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미지근한 신앙인들은 예배생활이 아무 의미가 없고, 재미가 없고, 즐거움이 없습니다.

5. 한마디로 불행한 생활입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심령이 뜨겁지 않기 때문에 날마다 원망과 불평이 끊이지 않습니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일어나려고 하고, 환난과 시련이 다가오려고 하면 낙심합니다. 절망합니다.

6. 사탄과 죄의 유혹에 약하여 유혹에 넘어지기 쉽습니다.

사탄은 계속해서 성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미지근한 신자들은 죄의 유혹에 쉽사리 빠져듭니다. 왜냐하면 미지근한 신자들은 영적으로 무력하여 대항할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15절에는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위를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 주님은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신앙은 싫어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뜨거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 성도들에 대한 주님의 명령이요 요구입니다. 이렇게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한 미지근하게 될 때에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16절)라고 예수님께서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신앙을 ①극도로 싫어하신다는 것입니다. ②완전히 버린다는 것입니다.

2.그렇다면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한 신앙상태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부요함 때문입니다. 본문 17절을 보면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라오디게아는 당시에 가장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주후 61년 지진으로 파괴되었을 때 로마정부의 보조를 거부하고 자력으로 복구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이와같이 미지근한 교회가 되었던 이유는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오디게아는 영적인 면에서는 매우 가난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현대 교회의 모형입니다. 현대 교회의 문제점은 부유하며 부족한 것을 모릅니다. 신앙생활을 위하여 몸부림 치지 않아도 필요한 것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것이 현대교회가 줄어가고 있는 이유입니다.

3.그렇다면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신앙에서 돌이켜 뜨거운 신앙으로 변화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1. 열심을 내라고 하였습니다. (19절)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잃어버린 열심을 다시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뜨거운 신앙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2.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3.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 앞에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주님을 영접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마지막 때가 되어 사탄이 우는 사자처럼 성도를 삼키려고 달려드는 이때에 여러분들이 이제부터 온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서 열심을 내어 주님을 섬기십시다. 롬 12:11의 말씀처럼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깁시다. 뿐만 아니라 행 22:3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을 품고, 요 2:17처럼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을 내셔서 날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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