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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르신 아이

히 11:23~26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
이 세상사람 누구나 자녀를 낳아 부모가 되면 자녀를 잘 기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경에 나타난 위대한 인물들을 생각하면서 자녀들을 그런 인물로 키우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들을 갖게 되면 모세와 같은 훌륭한 인물로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중의 하나로 그 당시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애굽나라의 왕자가 되어 최고의 학문을 통달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 이상으로 애굽 궁정에서 최고의 학문을 수학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영도자로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생활에서 해방시키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위대한 인물입니다. 더구나 그의 신앙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숭배할까봐 하나님께서 모세의 무덤도 남겨두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모세는 왕위를 계승할 유일한 후계자인 공주의 아들로서 이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기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고난받는 것을 자원하여 택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이렇게 위대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믿음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모세와 같이 훌륭한 인물이 된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정말 믿음이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교회만 다니고 있는 사람인지, 신앙의 수준을 알려고 하면 그 사람의 가치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은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잘 먹고 잘 살고 이 세상에서 유명해지는 것을 추구했지만, 예수님을 믿은 후에는 예수님을 잘 믿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을 이 세상에서 출세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게 생각하며 삽니다.

모세가 태어났을 때의 시대상은 이러했습니다. 그 당시 애굽에 이주하여 살았던 이민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마침내 본토인 애굽사람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등장하자 애굽 왕 바로는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애굽왕은 산파들에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들을 낳으면 무조건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부모는 모세가 태어났을 때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는 바로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석달동안 숨겨 키웠다고 했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모세를 믿음으로 낳았고 또 믿음으로 키웠습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애굽 궁전에 들어가 모세의 유모가 되어 모세를 젖먹이며 키웠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이 길어봐야 4~5년 밖에 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하나님을 섬기는 훌륭한 신앙의 사람으로 자라났습니다.

미국의 월버트 챠프만 박사는 예수믿는 사람 4500명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중 400명은 10세 이전에 예수님을 영접했고, 600명은 10~14세와 또 600명은 14~16세 때, 1000명은 16~20세때 영접하였고, 단지 24명만이 36세 이후에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조사에서 다시 발견된 결론은 25세 이후에는 1000명에 한 명꼴로 예수님을 영접했고, 35세 이후는 5만명에 한 명, 45세 이후는 20만명에 한 명, 55세 이후는 30만명에 한 명, 75세 이후는 겨우 70만명에 한 명만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의 경우지만 이로 미루어 볼 때, 예수믿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렸을때부터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위대한 인물들은 거의 다 어렸을 때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은혜를 받아 큰 인물이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를 위한 전도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은혜를 더 잘 받습니다. 위대한 인물들은 어렸을 때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점점 아이들이 교회나오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의 경우 밤 늦게까지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니 교회에 나와 은혜받을 시간이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신앙교육에 위기가 왔습니다.

미국의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당국은 [못된 자녀 만들기 10가지 방법]을 아래와 같이 발표했습니다.

1. 어려서부터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사주어라. 그리하면 그 아이는 온 세상 모든 것이 다 자기 것이 될 수 있다고 오해하면서 자랄 것이다.
2. 아이가 나쁜 말을 할 때 그냥 웃어 넘기라 그러면 그 아이는 자기가 재치있는 줄 생각하고 더욱 더 좋지 않은 말과 악한 생각으로 깊어질 것이다.
3. 아무런 영적인 훈련과 교육도 하지 마라. 크면 제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내버려두라.
4. 잘못된 품행을 책망하지 말고 그냥 넘겨라. 이 다음에 자동차를 훔치거나 다른 못된 일을 저질러 사회로부터 책망을 받게 되리라.
5. 아이가 정돈하지 않은 이불, 옷가지, 신발 등을 정리해 주라 그러면 자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무책임한 사람이 될 것이다.
6.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책, 그림등을 마음대로 보도록 내버려 두라. 머지 않아 그 마음은 쓰레기통이 될 것이다.
7. 아이들 앞에서 부부가 다투고 가족들이 자주 다투며 싸우라. 이 다음에 자신들의 가정이 깨어져도 꼼짝하지 않을 것이다.
8. 달라고 하는대로 용돈을 얼마든지 주라. 살아가는 태도에서 곧 썩는 길을 쉽게 터득할 것이다.
9. 먹고 싶은 것이나 마시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 먹이고, 갖고 싶은 것이나 좋아하는 것은 다 해주라. 그러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어떠한 거절이라도 한 번만 당하면 곧 낭패에 빠지는 사람이 되리라.
10. 아이가 이웃 어른 또는 선생님이나 경찰관들과 대립되는 자세를 보일 때, 언제나 아이의 편이 되어 주어라. 건전한 사회가 모두 그 아이의 적이 될 것이다.

사람은 교육과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을 교육하지 않고 제멋대로 내버려두면 짐승보다 더 못한 인간이 됩니다. 지난 주간에 미국 콜로라도 콜롬바인 고교에서 두명의 학생이 총기를 난사하여 17명이 죽고 25명이 중상을 입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건은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1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되었으며 히틀러의 생일에 맞추어 되도록 많은 사람을 죽이고자 이 일을 실행했다고 합니다. 곳곳에 폭탄까지 준비하고 장치한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총기사용법과 폭약제조법까지 배웠다고 합니다. 이 사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아이들은 부자집 아이였습니다. 아마 그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이 달라는 대로 다 해주었을 것이고 무엇을 하든지 무엇을 보든지 통제하지 아니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녀교육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습니까?
저의 경우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교회의 아무개 목사님은 과거에 자신의 아들로 인해 매우 힘들어했습니다. 이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는 날로 날로 부흥하여 유명한 교회가 되었지만 정작 이 목사님의 아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말썽만 피웠습니다. 어느 날 이 목사님은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교회의 공예배때 그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무개 씨는 오늘부터 우리 교회의 교인이 아니라고 공포하며 자신의 아들을 교회에서 치리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썽을 피웠던 그 아들이 나중에는 성령을 받고 변화 받아 지금은 좋은 목사님이 되어 대를 이어 그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가 훌륭하다고 해서 또는 목사님이 훌륭하다고 해서 모두 다 훌륭한 자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자녀가 잘되고 못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저도 어찌하든지 성령님께 맡기는 기도를 할 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령충만하게 해달라고 늘 기도합니다. 성령보다 완전한 부모가 없으며, 성령보다 완전한 스승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은 성령께서 키워주신 사람들입니다. 모세가 그랬고 요셉이 그랬습니다. 다니엘도 어려서 포로로 잡혀갔지만 성령이 그를 길러주셔서 훌륭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48장 15절~16절을 보면 야곱은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자손들을 향해 축복하며 기도했습니다. 여기에서 야곱은 자신이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길러주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95편 7절을 보면 [대저 저는 우리 하나님이시오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 손의 양이라 너희가 오늘날 그 음성 듣기를 원하노라]고 했고, 시편 100편 3절에서도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기르시고 계십니다.

부모된 우리의 할 일은 첫째,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인물이 된 사람들의 배후에는 언제나 훌륭한 부모가 있었습니다. 성 어거스틴이 성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 웨슬레가 있을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어머니 스잔나의 기도 때문입니다. 디모데가 유명한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이처럼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어머니 요게벧의 기도 때문입니다. 사무엘이 훌륭한 선지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자녀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있는 한 여러분의 자녀는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성령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부모된 우리의 할 일 중 두번째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신명기 6장 4절~9절을 보면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칠 것과 집안 어디든지 예를 들어 냉장고든 책상이든 식탁이든 어디든지 말씀을 붙여놓아 자녀들이 항상 말씀과 접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무디 목사님이 하루는 컵을 가지고 나와서 “자 이 컵에 있는 공기를 어떻게 하면 빼겠습니까?” 하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방법으로 어떤 사람은 저런 방법으로 빼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용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강제로 공기를 빼려고 들면 유리컵이 깨집니다. 컵에다 물을 부으면 공기는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실제로 컵에다 물을 부어 보이면서 부모된 우리가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열심히 찾을 것이 아니며 또 무엇을 가르치려고 따로 애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마음을 채워주면 이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우리의 아이들은 아름답게 자랄 수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부모된 저와 여러분이 날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키운다고 하면 성령께서 우리의 자녀들을 길러주실 줄 믿습니다.
유품으로는 그것뿐이다.

붉은 언더라인이 그어진 우리 어머니의 성경책

가난과 인내와 기도로 일생을 보내신 어머니는
타주의 잔디를 덮고 잠드셨다.

오늘은 가배절
흐르는 달빛에 산천이 젖었는데
이 세상에 남기신 어머니의 유품은 그것 뿐이다.
가죽으로 장정된 모서리마다 헐어버린 말씀의 책

어머니가 그으신 붉은 언더라인
당신의 신앙을 위한 것이지만
오늘은 이순의 아들을 깨치고
당신을 통하여 지고하신 분을 뵙게 됩니다.

동양의 깊은 달밤에 더듬거리며 읽는
어머니의 붉은 언더라인
당신의 신앙이 지팡이가 되어 따라가는 길에
내 안에 울리는 어머니의 기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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