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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보고 싶은 사람들 디모데 후서 4:9∼18 디모데 후서에 묘사한 바울의 말년은 어떠했던가? (1) 감옥에 갇혀(딤후1:8) 사슬에 매여 있었다(딤후1:16). (2) 떠날 기약이 가까웠었다(딤후4:6).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는 자기 몸의 진액이 빠질 대로 다 빠져 고목과 같이 말라빠진 상태를 말한다. 늙으면 어느 정도 자기가 떠날 날을 짐작하게 된다(벧후 1:13∼14). (3) 모든 사람이 다 바울을 버리되(딤후1:15) 과거에 복음 사역을 함께 하던 믿음의 동지들마저 다 바울을 버렸다(딤후4:16).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렸고(딤후4:10), 그레스게―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으나―는 무슨 일로인지는 모르나 갈라디아로 갔고(딤후4:10),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딤후4:10), 두기고는 볼 일이 있어서 에베소로 보냈다(딤후4:2). 이유야 어떠했던 그레스게, 디도, 두기고가 바울을 떠났다는 결과는 부인하지 못한다. 남은 사람은 누가뿐이었다(딤후4:11). 위의 (1), (2), (3)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감옥에 갇혀 사슬에 매인 바울이 얼마나 외로웠고 쓸쓸했겠는가. 이 삭막한 처지에서 그는 매우 보고 싶었던 사람이 두 사람 있었다. Ⅰ. 디모데 디모데가 얼마나 보고 싶었던지 부사가 여러 번 사용되었다. '어서'(딤후4:9, 21), '속히'(딤후4:9), '겨울 전에'(딤후4:21). 위의 말씀한 (1), (2), (3)의 처지에서 디모데가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부사를 세 번씩 동원해 가면서 말했을까? Ⅱ. 마가 마가는 요한이라고도 하는데(행12:12), 제1차 전도 여행 때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전도 여행에 나섰다가 도중 하차하고 말았다(행13:13). 이 일로 실망하여 바나바와 더불어 제2차 전도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에 마가 때문에 심히 다툰 일이 있었다(행15:36∼41). 그러나 골4:10과 몬24절에 있는 대로 마가가 바울의 동역자로서 옥에 갇힌 사실을 보면, 후에 마가가 단단히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된 것 같다. 아마 그래서인지 바울은 위에서 말씀한 (1), (2), (3)의 처지에서 마가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 (1), (2), (3)의 처지에서 그처럼 디모데, 마가를 보고 싶었으나 와야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들이 바울을 옥으로 찾아 오지 않는 한, 볼 수 없었던 두 사람, 더구나 (1), (2), (3)의 처지에서 보고 싶었던 두 사람을 볼 도리는 없었다. 아마 바울이 감옥에서 세상을 뜨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볼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왜? 인간이 땅 위에 사는 동안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말년에 이르러 그처럼 보고 싶은 두 사람을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장벽 때문에 볼 수 없어 바울은 가슴을 태우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분이 계시다. 그분이 어느 분인가? “주께서 내 곁에 서서…”(딤후4:17). (1), (2), (3)의 처지에서 그처럼 보고 싶었던 두 사람을 볼 수 없어 가슴을 태우던 바울에게, 우리 주님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바울 곁에 서 계셨던 것이다. 더구나 (1), (2), (3)의 처지에서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바울 곁에 서 계셨던 주님은, 그저 공간만 차지하는 장승이 아니라, (1) 바울을 강건케 하셨고(딤후4:17), (2)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딤후4:18), (3)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까지 하시니(딤후4:18), 시인이 아니더라도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이라는 찬양은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결 론∼오늘 여러분의 형편과 처지는 어떠한가? 바울이 겪었던 (1), (2), (3)의 처지보다는 나으리라. 그러하다 하더라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 곁에
서서 (1) 우리를 강건케 하시고(딤후4:17), (2)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딤후4:18), (3)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는(딤후4:18)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알고 강건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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