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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대로 거두리라                              

본문 : 갈6:6∼10

   전에 이번 폭우로 피해를 당한 지역에 가 보았습니다. 그렇게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물이 들지 않는 논에는 벼들이 이미 이삭을 내어 피었는데 열매를 맺어 가고 있었습니다. 함께 동행한 분들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올해도 큰 풍년이 들겠네요." 정말 잘 모르는 제 눈에 보기에도 큰 풍년이 들 것 같은 황금 물결의 열매들이 온 들판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밤꽃이 아름답게 피었는데 그 핀 꽃 속에도 이미 열매를 시작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고추나무들에는 빨간 고추 열매들이 가득 열매를 맺고 있었고, 호박 넝쿨에도 큰 호박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렇게도 큰 비바람이 지나 갔는데 모든 나무들과 식물들도 일제히 열매를 향하여 전진하는 것 같은 느낌들을 들판을 보면서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폭우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은 지난봄에 혹은 여름에 누군가 심었기 때문입니다. 심는 사람이 없었다면, 아마 이 들판은 열매로 가득 찬 들판이 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농부들이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모를 심고 고추 모종을 심기도 하고, 호박 씨앗을 심었기 때문에 지금 온 들판은 열매로 가득 차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인생의 길 그리고 믿음의 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7절에 보면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의 인생의 길에 무엇인가를 심어 가는 삶의 길을 걸어가는데 무엇을 심는 지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바울을 통하여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시편 126편 5절과 6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이 말씀이 가운데 있는 눈물을 흘리며, 울며 라는 말씀은 씨를 뿌리는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생명의 씨앗을 뿌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열매를 주시겠다는 것이지요? 이 말씀을 바꾸어 설명 드리면 이렇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어렵다고 힘든 다고 해서 하나님 말씀의 씨앗이 아닌 것을 자기 삶에 뿌리면은 아무런 열매가 없는 하나님의 심판을 거둘 수 밖에 없다는 말씀으로 해석을 해도 좋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따겠으며, 엉겅퀴에서 무화과 열매를 따겠느냐?" 이 가시나무와 포도나무, 엉겅퀴와 무화과나무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가시나무인지 포도나무인지, 엉겅퀴인지 무화과나무인지를 잘 알지 못할 정도로 비슷합니다. 외형으로 아무리 비슷하다해도 가시나무에서 포도 열매를 딸 수 있습니까? 그리고 엉겅퀴에서 무화과 열매를 딸 수 가 없다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에는 포도 열매가 맺히고 가시나무에는 포도 열매가 맺힐 수 없다는 말씀이지요. 외형적으로 하나님을 속일 수가 없습니다.

본문 말씀에 보면은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는 분"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를 심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는 두 사람에게만 열매 맺은 것이 아니라 전 인류가 그 열매를 거두는 엄청난 죄의 결과 멸망의 열매를 맺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을 심었을 때 전 인류가 다 구원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심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 말씀에 나타난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이 말씀 가운데 나타난 심는 다는 것은 어떻게 심어야 되고 무엇을 심어야 되는 가를 먼저 생각 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목표는 무엇이겠습니까? 고대 헬라의 견유 학자들은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처럼 실로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길에 행복을 누리려고 애쓰고 힘씁니다. 그러면 '행복하다'는 것이 과연 무엇입니까? 농부가 일년 내내 이마에 땀을 흘리며 열심히 수고한 결과로서 무르익은 곡식을 손에 얻으면 행복한 것입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많은 물질과 노력을 투자해서 많은 이익을 얻어내면 그때에 기뻐하고 행복합니다. 정치인들이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권력을 얻었다면 그때 그 사람은 행복하고 기쁘겠지요? 반대로 불행하다는 것은 내가 심은 곡식을 내가 추수하지 못 할 때 그것은 불행한 것입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많은 물질과 노력을 투자했는데, 그 결과의 열매가 손에 들어오지 않을 때 우리는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치가가 그가 들인 공이 자기에게 돌아오지 않을 때에 불행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한다면, 행복과 불행이 어디에서 결정되어지는 것입니까? 내가 심은 것, 내 손으로 추수할 때에 행복하고 기쁜 것이고, 내 손으로 열심히 심었는데 내가 거두지 못했을 때 불행하고 슬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이러한 모습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과연 어떠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도 이러한 인과 율에서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말씀이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말씀 8절에 보면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자기 육체로 심는 자는 자기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으로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이 본문의 말씀에 나타난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갈라디아서의 앞뒤문맥 전체의 내용으로 볼 때에 유대 그리스도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흩어진 유대인들이 갈라디아에 와서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교회안에서 어떤 주장을 했는가 하면은 "십자가로 구원의 은혜를 받지만은 율법도 지켜야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율법을 지켜야 된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 때문에 교회는 갈라지고 많은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바울이 분노하면서 쓴 편지가 갈라디아서 아닙니까? 그런데 이 율법주의자들은 생명을 걸고 할례를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생명을 걸고 율법을 지켜야 된다는 말입니다. 이들이 생명을 걸고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될 이유는 자기의 공로를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자기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서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가만히 들여야 보면, 좀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 유대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심어서 그대로 자기가 거두겠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다고 바울은 분명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사람은 자기를 위하여 심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열심히 말씀대로 하나님을 위하여 성령의 뜻대로 심었으면 그 열매는 내가 거두지 않아도 됩니다. 바로 열심히 심지만 반드시 내가 거두지 않겠다는 것이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라는 것을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보셔야 합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한 종류는 제가 지금까지 설명을 드린 대로, 열심히 심고 내가 심은 대로 다 거두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심은 것은 다른 사람이 거두면 안됩니다. 내가 심은 것은 모조리 내가 다 가져야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유대 그리스도인의 모습 곧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지요.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큰 풍년이 되었습니다. 곡간을 늘였습니다. 그리고는 곡식을 창고 안에 가득 쌓아 놓고 어떤 말을 했습니까? "내가 여러 해 쓸 곡식을 창고가 가득 쌓아 두었으니 이제부터는 먹고 마시고 즐기자" 먹고 마시고 즐기자 어떤 사람입니까? 내가 열심히 심어서 거둔 것 내가 다 소유하겠다는 겁니다. 내가 다 먹겠다는 겁니다. 내가 전부 거두겠다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이 부자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오늘 밤 네 영혼을 찾으면 너가 가지고 있는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예수님의 엄위하신 심판의 음성이 들리고 있습니다.

또 한종류의 사람은 더 나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도 않고 내가 거두겠다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 많습니다. 심지도 않고 거두겠다는 거예요. 나봇의 포도 원은 나봇이 열심히 이마에 땀을 흘리며 심는 포도 원입니다. 대대로 기업을 이어서 주어진 포도 원입니다. 그 포도밭이 생명의 기업, 이 육신의 생명도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합은 자기가 심지도 않고 자기가 기업으로도 받지도 않은 그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았습니다. 그런데다가 나봇을 죽였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하여 이 아합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네가 비참하게 생명을 잃을 것이고, 그 흘린 피를 개들이 핥을 것이다." 엄위하신 하나님의 심판의 음성이 아합에게 들려 졌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정치, 경제 속에 너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오늘 한국 교회 안에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모습은 아닙니까? 오늘 본문에 말씀에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내가 심었으니 내가 전부 다 가지겠다는 겁니다. 심지도 않고 자기의 소유로 거두겠다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오늘 본문 말씀에 나타난 심은 대로 거두워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 사람은 마치 어머니와 같은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어린 생명을 10개월 동안 잉태하는 고통을 겪습니다. 그리고 해산의 고통을 겪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양육하면서 나보다도 좋은 음식을 먹이고 나는 나쁜 옷입어도 내 자녀에게는 좋은 옷 입히고, 양육하고 길러지는 어머니의 사랑이 일평생 심어집니다. 이 어머니가 내가 심었으니 내가 다 거두겠다고 하는 어머니가 세사에 어디 있습니까? 그런 어머니가 있다면 잘못 된 어머니이지요. 어머니는 열심히 심었습니다. 내 자식이 열매 맺으면 그것으로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것이 어머니이지 않습니까? 누가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입니까? 여러분들 이 예배를 드리면서 온 삼라만상들이 열매를 맺어가는 이때에 우리 똑똑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열심히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두워 가는 사람, 내가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심고 내 주변의 이웃들이 거두워 갈 수 있게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 그 사람이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이고 주님을 닮아 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간의 짧은 인생의 길을 걸어가면서 어떻게 걸어가셨습니까? 열심히 심으셨습니다. 사랑을 심었고, 헌신을 심었고, 그리고 생명까지 심으셨습니다. 주님의 헌신과 생명과 사랑을 심은 것에 주님이 다 거두웠습니까? 병든 자들이 고쳐지는 것으로 열매 맺었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으로 열매 맺었습니다. 그리고 영혼의 병을 가진 사람, 영혼의 병을 고치는 삭게오와 같은 사람도 열매 맺었습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기도를 했을 때, 그 기도를 심었을 때, 예수님이 아닌 5천명이 먹고 마시는 놀라운 열매가 맺쳤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생명을 주는 것을 심으셨습니다. 모든 인류가 저와 여러분들이 구원을 얻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주님이 명령하신 말씀을 다시 기억합시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여기에서 "자기를 부인한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말씀은 무슨 말씀입니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말은 내가 심고 내가 거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내가 열심히 심고 이웃이 거두겠다는 말입니다. 그 사람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요즘은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가보면, 도로 가에 코스모스가 났지요. 제가 처음 서울에 왔을 때는 강화 쪽에 코스모스가 많다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강화 쪽에 가봤는데 이미 그때부터 코스모스가 없었습니다. 왜 없는 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 도로 가에 코스모스 모종을 하는 사람이 없어요. 저희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만해도 학교 실습 지에다 코스모스씨앗을 뿌립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키가 크면 전교 학생들을 다 동원해서 도로 가에다가 코스모스를 모종합니다. 아주 일정한 간격으로 모종을 하지요. 그러면, 이때쯤 되면은 코스모스가 모여서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코스모스는 홀로 있으면 아름답지 않습니다. 코스모스는 무리 지어 있을 때 아름답지요. 참 아름답고 많은 감동과 인생의 많은 사색과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코스모스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 소를 몰고 가는 농부, 자동차를 타고 가는 사람, 경운기를 몰고 가는 사람, 모든 시골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그 초등학생들이 심은 코스모스 무리를 보고 다 기뻐하고 좋아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의 모습입니다.

알버트 슈바이쳐는 그의 인생의 길이 고통 당하는 흑인들에게 생명의 열매를 맺도록 자기를 바쳤지요. 이 슈바이쳐가 만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계 역사에서 빛을 전해 준 모든 사람들은 열심히 많이 주면서 산 사람들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쓰임을 사람입니까? 누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습니까? 모세와 엘리야와 같은 사람, 베드로와 바울과 같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이고, 이들이 심으므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매를 맺었고, 많은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누가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합니까? 누가 예수님의 쓰임을 받지 못합니까? 가인과 같은 사람, 에서와 같은 사람,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 내가 심고 거두겠다고 하는 사람, 심지도 않고 기어코 거두겠다고 하는 사람, 그들은 하나님의 기업에서 제외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자세로 심고 있습니까? 어떤 동기를 가지고 심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 10절을 다시 한번 봉독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여러분들 믿으십니까? 착한 일을 나를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어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 죄입니다. 오늘 이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들 가을을 향하여 움직이는 이때에 육체를 위하여 심은 여러분들 모든 것을 버리시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심고 이웃이 거두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내가 심고 다른 사람이 열매맺는 것을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성령을 위하여 풍성히 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릇, 예수님의 제자,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여러분들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이렇게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사람은 어떤 자세를 가지고 심어야 하겠습니까? 자기를 위하여 심는 것도 매우 어렵고 힘듭니다. 그런데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열매 맺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추수를 하게 하기 위해서 오늘 심는 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는 일이 쉬운 일 이였습니까? 홍해를 건너고 광야에 40년 동안 요단 강 앞까지 인도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겠습니까? 그러나 모세는 열심히 심었습니다.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이 옳습니다. 동행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말했습니까? 모세는 하나님앞에 울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기도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저 천국에서 내 이름이 지워진다 할 지라도 하나님 이 백성과 동행해 주십시오." 모세의 이 심음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가게 되는 문이 열렸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습니까? 겟세마네 동산에 피땀 흘린 기도, 땀방울이 피 방울이 되는 기도가 얼마나 힘들었으며, 로마병정들이 채찍질과 침 뱉음과 온 무리들이 주님을 "죽여라"라고 소리지를 때 주님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그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모세가 힘들다고 중도에서 포기했다면,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도저히 나는 할 수 없다해서 십자가를 지시지 않으셨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열매가 맺혀지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 모두가 구원 얻는 열매도 맺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9절 말씀을 한번 보십시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어떤 어려움과 고통과 핍박과 환란과 모함과 눈물이 있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끝까지 저 천국을 소망하면서 인내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후서 3장 13절에서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글로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떤 30대 중년이 되는 여인이 가정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서울의 어느 호텔의 청소부로 일을 하였습니다. 청소부로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힘들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아니하고 항상 부끄러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의 딸이 어머니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 저는 열심히 일하는 어머니가 가장 자랑스럽습니다."이렇게 말했습니다. 거기에 이 어머니는 큰 용기와 격려와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 딸이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를 하면 어떻겠습니까?" 어머니는 이 딸의 말을 듣고 최종학력이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방송통신대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지난 봄에는 대학원에서 접객서비스라는 학문을 공부하여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어머니가 11년동안 공부할 수 있었던 원인이 딸에게 있었던 겁니다. 어머니가 공부하면 커피를 타다 주었습니다. 어머니가 낙심할 때는 용기를 이 딸이 주었다고 합니다. 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이 딸이 어머니를 향한 희생과 사랑과 격려가 그렇게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학기부터 어느 대학에서 접객서비스를 강의하는 교수님이 되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그런 말을 합니다. "내가 이렇게 공부를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인내한 것이 아니라 내 딸이 사랑하고 격려하고 희생해 준 힘 때문에, 인내해 준 때문에, 내가 이제 교수가 되는 길까지 왔다"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거꾸로 된 가정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딸의 힘, 딸의 그 격려와 인내와 열심히 심는 심음이 어머님이 용기를 가지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게 되는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낙심할 때 딸이 낙심해 버렸다면 아마 어머니는 거기서 끝나버렸을 것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지 않습니까?

서울 하늘에 수요예배 드리기 전에 무지개가 피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동의 무지개가 우리 시야에 아름답게 들어 왔습니다. 제가 아마 서울 와서 10년쯤 되었는데, 서울 하늘에 무지개가 뜨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그 무지개를 보면서 저는 어떤 사람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푸른 하늘에도 천둥과 번개가 있지만, 비바람 속에도 무지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이 지혜롭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여러분 비바람 속에 폭우 속에 무지개가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우리가 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일이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 일입니까? 그렇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비바람이 있어도, 때가 이르매 거두 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소망을 믿고 낙심치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성령을 위하여 심는 참 믿음의 길이 있습니다. 계명을 어기는 것도 죄이지만은 절망하는 것이 죄입니다. 그리고 낙심해 버리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일을 중도에 그쳐버리는 사람이 바로 죄인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치 말아야 한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불의한 재판관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때가 이르매 거두 워 준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들 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거두 워 주신다고 했습니다. 제가 예수 믿고 23년만에 아버님이 예수 믿었습니다. 때가 이르매 하나님은 반드시 거두 워 주십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이 믿음을 가지고 낙심치 말고 끝까지 성령을 위하여 심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바람이 불더라도 더 어렵더라도 온갖 모함과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더 열심히 열심히 성령을 위하여 심어나가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때가 이르매 거두 워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말씀에 보면은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 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로다" 여러분들 이 말씀을 믿으십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서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심어서 다른 사람들이 열매 맺고, 다른 사람들이 구원 얻고, 다른 사람이 좋아지는 일들을 위하여 우리가 성령을 심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 심는 나를 위하여서 천국이 상급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열매 맺고 계신다는 것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쓰시는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지금 터키에서는 지진이 일어나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습니다. 부상당한 자를 제외하고도 만명이상이 죽었다고 보도가 나고 있고, 4만명이상이 죽을 것이라는 피해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피해가 난 자리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소아시아 7교회, 요한계시록을 받는 7교회가 다 그 주변에 있고, 그리고 그 지진이 일어난 그 장소가 바로 서머나 교회가 세워진 자리입니다. 그 이후에 천년이상 비잔티 문화라는 기독교 문화에 찬란한 문화를 1453년까지 꽃피웠던 장소입니다. 그 장소가 지진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보도에 무슨 말이 나옵니까? '부실공사가 이렇게 많은 사람의 생명을 잃게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잃게 되는 원인이 하나님의 심판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실제적인 원인이 부실공사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 부실공사를 했습니까? '내가 심어놓고 내가 얻겠다'는 소유욕 때문입니다. 심지도 않고 이익을 많이 남기는 소유욕 때문에 결국은 엄청난 많은 사람의 인명피해를 얻게 된 것입니다. 성수대교가 끊어진 것도 마찬가지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것도 마찬가집니다. 그것은 단순한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든 사람들의 영적인 모습 또 삶의 모습이 아닌지요? 예수님은 요한복음 4장 37절에서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는 것이 옳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무엇을 심고 어떻게 심어 나가고 있습니까? 육체를 위하여 심으면서도 신앙으로 산다고 하지 않습니까? 오늘 이 시간 우리 모두 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그 자비와 긍휼 앞에 서서 회개합시다. 육체를 위하여 심었던 모든 것을 버리고, 낙심하지 아니하고 저 하늘 나라의 상급을 소망하면서 끝까지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가 되어서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아름답게 만들고, 주님이 쓰시는 그릇, 예수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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