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massge internet:www.imr.co.kr

성령님의 역사(役事)

 

(행4:23-31)

오늘은 본문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 전에 役事라는 말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役事라는 말은 교회 밖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말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요5:36에 보면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신 役事 곧 나의 하는 그 役事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증거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막16:20에 보면,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役事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갈2:8에 보면 사도바울이 말하기를 '베드로에게 役事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役事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다'고 했고 골2:12에서는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고, 또 죽은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役事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살전2:13에서는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너희 믿는자 속에서 役事하느니라' 했습니다.

일 役자와 일 事자가 쓰여졌는데 이 단어를 국어 사전에 찾아보니까 '토목이나 건축 등의 공사'라고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두꺼운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거기도 그 이상의 설명은 없었습니다.

원어로는 ??????라는 말인데 영어로는 work이나 operate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일한다, 작동한다, 어떤 변화를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새로 번역된 우리말 성경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새번역'이나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 또 '표준 새번역' 등이 있는데 한결같이 다 그냥 일이라고만 번역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왜 원문에도 일이라는 뜻인데 유독 우리가 쓰고 있는 개역성경에서만 役事라고 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개역성경을 번역할 때 중국어성경을 많이 참조했으니까 중국어 성경에서 役事라고 번역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중국어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중국어성경에도 役事라는 말은 없고 그냥 일이라고만 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어를 잘하시는 분께 여쭈어 보았더니 일본어성경에도 그냥 일이라고만 번역이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옥편을 찾아 보았습니다. 옥편에도 국아사전의 뜻이 그대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의 뜻이 더 나와 있었는데 '국가나 민족 또는 공공을 위한 큰 일'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성령님께서 役事하셨다는 말은 그냥 성령님께서 일하시고, 성령님께서 operate, 즉 성령님께서 어떤 '영향을 미치시고, 어떤 변화를 일으키셨다'는 말이지만, 성령님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에 그냥 일하셨다 하지 않고 특별히 구별해서 役事하셨다고 한 것 같습니다. (우리 성경 한문을 병형해서 쓰는 것을 전제하고 번역된 것입니다)

이 역사라는 말은 이제 교회 안에서는 아주 보편화된 말이 되었습니다.(列:近似) 역사 그래서 저도 '성령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하지 않고 '성령님의 役事'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제 성령님께서 어떤 役事를 일으키셨는가를 오늘 성경말씀에서 찾아 보겠습니다.

*오늘 설교도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께는 너무 어려운 설교가 아니겠는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도와 주시길 빕니다.

1. 말씀을 말하게 하셨습니다

2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류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고하니......'

앉은뱅이를 고쳐 주고, 말씀을 전하는 것 때문에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잡혀갔던 베드로와 요한이 풀려나서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성도들에게 보고했다는 말입니다.

2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은 이시요'

성도들이 베드로와 요한의 보고를 듣자 '일심(一心)'으로 즉 한 마음으로 합심해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사람은 너무 슬프거나 너무 기쁘면 소리가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이 너무나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저절로 크게 소리를 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소리를 높여 가로되대) 주재여' 했습니다. 대주재(大主帝)라는 말은 큰 임금이라는 뜻인데 하나님을 가리켜서 그렇게 부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여, 하나님은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 다음 25,26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지으신 분일 뿐 아니라 25절과 26절에 인용한 구약성경을 성령으로 말미암아 다윗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신 분이시라고 했습니다. 지금 드린 이 말씀은 믿음이 없는 사람은 이해하기가 정말 어려운 문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다윗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셨습니다. (You spoke by the Holy spirit through David)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성령님께 다윗으로 하여금 25절과 26절의 말씀을 말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벧후1:21에 보면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 했습니다. 이 말씀이 바로 오늘 행4:25 상반절에 있는 말씀을 설명해 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님께 다윗이 그 말씀을 말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성령님께서 다윗을 감동해서 말하게 하셨던 그 말씀을 보겠습니다. '어찌하여' 했습니다. 이 말은 가소롭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열방은 여러나라들이라는 말인데 이것은 이방인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족속은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열방과 족속들이 허사 즉 헛된 일을 경영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6절 말씀을 보면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했다'고 했는데 이 세상의 군왕은 헤롯이고 관원은 빌라도를 말한 것입니다. 그들이 함께 모여 주와, (이 主라는 말은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그리고 그 그리스도 즉 예수님을 대적했다고 했습니다.

눅23:13에 보면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는 서로 친구가 되었다'했습니다. 헤롯과 빌라도는 이스라엘의 왕과 총독이었지만 원수같이 지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는 하나가 되었었습니다.

이렇게 성령님은 미리 되어질 하나님의 말씀을 다윗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셨습니다.

2. 말씀을 깨닫게 하셨습니다(27-28)

27절과 2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과연'했습니다. 25절과 26절에 그렇게 예언이 되었었는데 '과연' '정말 그렇게 되었다'는 감탄사입니다. 27절과 28절을 원문에 조금 더 가깝게 번역을 하면 이렇게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가 이 성에 모여 (이 말이 원문에 보면 27절 제일 앞에 있는데 우리 개역성경에서는 28절 끝에 가 있습니다)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님을 거스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한 것은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미리 예정하신 그것을 이룬 것입니다.'

성령충만을 받았을 때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그런 고난을 받고 죽으시게 된 것은 이미 다 예언되어져 있던 것임을 말씀 속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과연' 하고 놀라워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충만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보여졌습니다. 물론 전에도 다 알고 있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충만히 받기 전까지는 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적으로는 닫혀져 있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들이 한꺼번에 다 깨달아지기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말씀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말씀은 모든 것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불방망이가 되고, 얼어 붙은 모든 것을 녹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만으로는 안됩니다. 말씀을 기록하게 하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성경말씀을 설명해 주셔야만 우리는 성경을 진짜로 알 수 있게 됩니다.

고전2:9 이하에 보면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하면서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신다'고 했습니다.

또 13절에서는 '사람의 지혜가 가르치는 말로 아니하고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는 말씀으로 한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것을 가지고 영적인 것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성이 중요합니다만 하나님의 말씀은 이성만으로는 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성령님께서 깨우쳐 주지 않으시면 그 껍데기는 맛볼 수 있어도 그 알맹이는 맛볼 수 없는 것입니다.

성령충만을 받았을 때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성경이 보여졌다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며,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해서 낙담하고 슬퍼했던 것처럼, 성령충만을 받지 못했을 때는 성경을 보면서도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성령충만을 받자 눈이 열려져 성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다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가 안되고, 의심 투성이던 성경이 성령충만을 받으면 하루 아침에 믿어지고 이해가 되고, 송이 꿀처럼 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요14:26).

여러분 모두가 성령충만을 받아서 영안이 열리는 은혜와 축복이 있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29-31)

2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

말씀을 깨달은 성도들은 '주여, 이제도'했습니다. 여기 '이제도' 하는 말은 '전에도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하는 말입니다. 전에도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 하옵시고'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하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세요. 고난을 당하지 않게 해 주세요' 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멋있는 기도입니까! 성령충만하면 이런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엡6:19에 보면 사도바울도 '나를 위해서는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했습니다. 첫 번째 기도는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의 役事가 일어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이런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합심해서 큰 소리로 기도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3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기도를 마쳤을 때 모인 곳이 진동했습니다. 성도들은 다시 성령충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성령충만은 한번만 받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성경에 이렇게 기록하신 것은 우리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리는 것은 성령충만을 받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길입니다.

다른 것들을 통해서도 성령님께서 役事하시지만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로 특별히 정해 놓으신 주일 날 예배를 통해 役事하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복을 받겠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아주 특별한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성령님께서 그 형편을 살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모여서 합심해서 기도했을 때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役事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성령충만을 받았을 때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나갔습니다. 그러니까 성령님께서 말씀을 전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제자들이 모였던 것처럼 모여야 합니다. 모여서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정해주신 주일예배에는 있는 힘을 다해 모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성령님께서 役事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뜨거운 감격을 맛보게 되고 다시 힘과 용기와 의욕을 얻게 됩니다.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체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참 교회요, 이것이 참 성도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성령충만한 참 성도님들이 되시고, 우리 교회가 성령님께서 役事하시는 참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