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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제자의 길

누가복음14:25~33

스위스라고 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또 가장 작은 나라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스위스에 다보스라고 하는 조그마한 도시가 있습니다. 아주 후미진 곳에 있는 도시입니다. 그런데 1년에 한번씩 1월말이 되면 전세계의 여러 석학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지도자들이 바로 이곳에 모입니다. 그 이름이 바로 다보스포름입니다. 세계 경제 포름이라고 그렇게 이름이 부르기도 합니다. 금년에도 무려 3만명 되는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거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2천만원이라는 회비를 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꾸역꾸역 전 세계에서 그곳을 향해 모이는 것입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거기에 가면 대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기 각층의 유명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서 귀한 지식을 얻고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 모든 것을 통해서 더 많은 돈을 벌고 또 세상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이 그 곳에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 주변에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예수님에게 가면 먹을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떡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굶주린 자에게 주님은 떡을 주셨습니다. 아픈 사람들에게 병을 고쳐 주시는 귀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큰 기대는 자기들이 지금 식민지로 있는 로마 제국에서부터 해방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지만, 사실 그들은 참 제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따라가는 사람들, 그저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들이었지, 그들은 참으로 제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욕구가 만족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주님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따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돌아보시면서 주님은 참된 제자의 길을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원래 '제자'라고 하는 말은 세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배우는 자라."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수학을 공부하듯이 열심히 배우는 자, 그가 바로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한 걸음 나아가서 "줄근 받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자를 영어로 무엇이라고 합니까? "disciple"라고 합니다. disciple라고 하는 말은 어떤 말과 일맥상통하는가 하면 "discipline" 다시 말하면 "훈련한다"하는 말과 뜻을 같이 합니다. 다시 말하면 "제자는 훈련받기를 즐거워하고 계속해서 훈련받는 사람이 제자"라고 하는 말입니다. 지금도 우리 교회는 70여명의 성도들이 열심히 제자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부지런히 설교를 적고 있는 사람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 분들이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열심히 QT훈련도 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보습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제자는 바로 어렵지만 훈련받는 사람이 제자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되지만 제자는 훈련을 통해서 태어나 때문입니다. 셋째는 "따르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을 따라가는데 좋은 곳에만 가는 것이 아니고 괴로운 곳, 나쁜 곳, 아주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주님을 끝까지 따라가는 사람, 이런 사람이 제자라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도 모든 성들은 주님을 따라서 이 곳까지 오셨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님의 뒤를 잘 따르는 제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우리 자신의 소원이나 이루기 위하여, 떡이나 얻기 위하여, 병이나 고치려고 하는, 이런 이기적인 목적을 가지고 주님을 따르는 군중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저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하여 주님을 따라가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제자라고 말하지 않고 군중이라고 말을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군중으로 부리지 않으셨습니다. 예배만 드리고 집에가서 자기 일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군중으로 부르지 않고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제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주님을 바로 따르고, 바로 배우고, 또 주님에게서 바로 훈련받기 위한 그런 귀한 제자로 불러 주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내가 참된 제자인가, 혹은 군중인가 하는 것을 점검해 보시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이 바로 우리를 군중의 자리를 떠나서 참된 제자의 자리로 접어들게 하는 은혜의 말씀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참된 제자의 길은 무엇입니까? 먼저 미워하는 것이 참된 제자의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워하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26절 말씀입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미워하는 자가 참으로 주님의 제자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이 말씀이 잘못 해석하시면 큰 일이 납니다. 무조건 모든 것을 미워하는 말이 아닙니다. 무조건 모든 것을 부정하는 금욕적이고 자학적인 종교를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에 박태선 전도관, 그들이 모여 사는 그런 곳이 있습니다.

신앙촌이라고 합니다. 거기는 바로 이 말씀을 문자 적인 그대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심지어 부부까지도 미워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밤에 사람을 풀어서 혹시 부부가 같이 자고 있는지, 떨어져 자고 있는지 그것을 밤에도 검사할 정도로 이런 웃기는 일들을 많이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미워하고 하는 말씀은 "조금 덜 사랑하라. 조금만 사랑하라."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을 먼저 사랑하고 다른 것들은 조금만 사랑하라." 그것이 바로 미워하라고 하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삶에 우선 순위에 대한 말씀이 것입니다.

여러분 친구를 사랑하셔야 합니다. 잘 하십니다. 친구를 사랑합시다. 불신자라고 할 지라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주님보다 조금만 덜 사랑하셔야 합니다. 주일날 그들이 우리를 만나자고 해도 주님이 먼저 서 있고, 그들은 조금 덜 사랑하는 사람은 그들과의 약속을 파괴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할 순간에는 주님을 먼저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취미를 여러분 사랑하십니까? 예수 믿는 사람도 취미를 가지는 것은 좋습니다. 여러분 취미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나 조금 주님보다는 덜 사랑하셔야 합니다. 등산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참 주일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주일마다 등산 갈려고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항상 주님보다 덜 사랑하는 원리를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녀를 생명보다 더 사랑하십니까? 우리 한국 사람들은 자녀를 사랑하는데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보다 조금 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한 자존심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체면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자존심을 사랑하고, 체면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주님보다 나의 자존심과, 나의 모든 체면을 조금 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를 미워하는 그런 삶이 될 것입니다.

어떤 시골에 아주 믿음이 좋은 집사님 한 한 분이 계셨습니다. 송아지 두 마리를 얻었습니다. 잘 키웠습니다. 너무 너무 탐스러워서 부부가 의논했습니다. "여보 하나님 은혜에 너무 감사한데 한 마리는 하나님께 드립시다." 그래서 한 마리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남편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만 두 마리 가운데 송아지 한 마리가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뛰어 들어왔습니다. "여보! 하나님의 송아지가 죽어 버렸어." 아내가 묻습니다. "아니, 우리가 어느 것을 하나님 것으로 지정하지도 않았는데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알아요." "척보면 알 수 있어. 하나님의 송아지가 죽었다고 우리꺼는 괜찮다"고 여러분 이렇게 되면 곤란합니다. 우선 순위를 자기 이익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바꿔서는 곤란합니다. 우선 순위를 정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더러 있으십니까? 덜 사랑하는 원리를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게 분리한 쪽이 바로 하나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죽은 송아지를 향해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참된 제자의 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항상 더 좋은 것을 드리고 내게 분리한 것을 선택하는 원리, 조금 덜 사랑하는 원리, 이것이 바로 제자가 선택해야 할 제자의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4:19,20절 말씀입니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베드로와 안드레는 자기 그물을 사랑했습니다.

어부의 밥그릇이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귀중한 그물입니까! 그러나 예수님 보다는 그들의 그물을 덜 사랑했습니다. 그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야보고, 요한도 배와 부친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주님보다 조금 덜 사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 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그 모든 것에 순서를 정해 보십시오. 무엇이 여러분의 1번입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1번은 주님으로 비워 두시기 바랍니다. 내게 아무리 귀중한 것일지라도 1번을 정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이 1번이고 2번부터 여러분 자유로이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우선권을 주십시오. 주님 앞에 모든 귀한 것들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외 다른 모든 것들은 주님보다 조금만 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참으로 모든 것을 사랑하는 길이요, 주님의 인정을 받는 참된 제자의 길이 될 것입니다. 참으로 미워하는, 조금 덜 사랑하는 이 원리를 적용하셔서 참된 제자의 길을 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십자가를 지는 것은 바로 참되 제자가 가야 할 길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참된 제자의 길입니다." 27절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예수님 당시에 사형수들은 가서 죽는 것이 아닙니다. 미리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끌고 가야 합니다. 처형 장소까지 가서 그 곳에서 처형을 당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는 빈손으로 가지 않습니다. 주님이 오라는 그 곳까지 갈 때는 반드시 우리에게 지어 주신 십자가 있습니다. 각자 그것을 지고 주님이 오라는 곳까지 우리가 가야 되는 것입니다. 원래 우리가 지고 있던 짐은 사실은 십자가는 아니었습니다. 원래 우리는 무슨 짐을 지고 있었습니까? 죄의 짐을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근심의 짐, 걱정의 짐, 염려의 짐, 생활의 모든 짐, 욕심의 짐들을 우리가 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모든 저주와 근심과 염려의 짐들을 대신 다 맡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11:28절을 보면 주님의 귀한 선포가 있습니다. "수고하는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렇게 주님께서 우리를 받아 주셨습니다. 짐을 맡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저주의 짐, 근심의 짐, 죄악의 짐을 다 맡아 주시고 우리에게 그대신 십자가를 지어 주셨습니다. 여러분 괜히 쓸데없는 짐을 지고 그것을 십자가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흔히 독재자들이 그것을 많이 이용합니다. "내가 민족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겠노라"고 그것은 다 거짓말입니다. 십자가는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이웃 때문에 당하는 어려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하여 당하는 불이익,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당하는 고통이 십자가입니다. 주님을 모시고 사는 까닭에 내가 겪게 되는 불이익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말씀대로 살기 위해 당하는 여러 종류의 갈등이 바로 십자가 인 것입니다. 어떤 수도사가 사막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좀 도와주십시오. 어디 계십니까? 주님 저를 도와주소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그때 주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나는 니 마음속에 있느니라. 그리고 나는 니 가슴에 머리를 대고 쉬고 있느니라." "주님 이상합니다. 주님 내 마음에 계신데 왜 내 마음속에는 아픔이 있습니까?" 그때 주님이 한 신 말씀이 있습니다. "내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이 있기 때문이니라." 주님 모신 자는 큰 소망과 기쁨 중에 살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을 모신 까닭에 남들이 모르는 십자가를 지게 되는 것입니다.

남들은 죄를 범해도 괜찮은데 우리는 조금만 죄를 범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남들은 대충 대충 자기 욕심을 따라 살지만 우리는 진실하고 바르게 살기 위하여 남들이 모르는 갈등과 고통을 가지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룩한 아픔입니다. 거룩한 십자가를 우리가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십자가를 지기만 하면 참된 제자의 길로 우리는 접어들 수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회피하지 마십시오. 그것을 내가 지면 제자의 길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11:29,30절 말씀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내 짐을 메라고 하십니다. 내 멍에를 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당시에는 멍에를 소 한 마리에 끄는 것이 아니라 항상 소 두 마리가 끄는 그런 멍에를 사용했습니다.

"와서 멍에를 메라.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우리 혼자 십자가 메고 가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내가 만약에 내 십자가 지면 그 옆에는 누가 계십니까? 우리 주님이 계셔서 같이 내 짐을 져 주시고 같이 내 모든 십자가를 져 주셔서 함께 그 모든 짐들을 넉넉하게 짊어지고 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내 짐이 무겁다고 탄식하고 계십니까? 남들에 비해 나는 너무 어려운 십자가를 졌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아닙니다. 내게 가장 적절한 십자가를 주셨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주신 그 십자가 그것을 기쁨으로 지고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그때 우리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콜롬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사람이 아닙니까! 그의 원래 이름은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입니다. 크리스토퍼라는 뜻은 대단히 좋습니다. "그리스도를 지고 가는 자." 훌륭한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는 일생 동안에 그리스도를 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황금을 지고 다녔습니다. 그의 눈은 황금 찾기에 혈안 했습니다. 그의 인생이 끝나 가고 있을 때 괴로워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주님, 내 이름은 그리스도를 지는 자인데 지금까지 저는 헛된 것만 졌습니다. 그리스도를 지고 크리스토퍼가 되게해 주시옵소서."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는 결심합니다. 죽기 14년 전부터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스도만 지고, 십자가만 지고 사는 거룩한 삶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괜히 황금의 짐을 지고 머리에 지고 무겁다고 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은 그런 물질의 짐, 염려의 짐, 욕심의 짐, 이런 짐을 지고 살도록 하나님이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돈을 벌아야 합니다. 여러 가지 사업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짐은 우리의 짐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짐은 주님이 대신 맡아 주실 것입니다. 주님에게 모든 짐들을 맡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짐은 따로 있습니다. 우리의 짐은 십자가입니다. 우리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순종의 십자가, 교회를 위한 충성의 십자가,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십자가 이런 십자가만 우리의 짐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쓸데 없는 것을 지고 있으면 이 시간 주님 앞에 다 그 짐을 다 맡기십시오. 물질의 십자가, 욕심의 십자가, 모든 근심의 십자가 그 모든 짐들은 다 맡기시고 오직 주님이 내게 맡겨 주시길 위한 거룩한 십자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하여 이웃을 사랑하기 위한 복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사랑으로 용납해 주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가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내가 충성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잘 지고 참된 제자의 길로 나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참된 제자의 길은 포기하는 길입니다. "참된 제자의 길은 포기하는 길입니다." 33절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두 가지 비유를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망대 짓는 비유입니다. 그 당시 망대를 많이 지었는데 망대를 짓기 전에는 먼저 예산을 세워야 합니다. 계산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한 다음에 망대를 지으라는 말씀입니다. 또 한가지 비유는 무엇입니까? 전쟁터에 출전하기 전에 가지 군대가 얼마나 드는지 잘 미리 살펴보고 전력을 평가한 다음에 이길 것인지, 질 것인지 그것을 다 확인한 다음에 그 다음에 전쟁에 나가서 전쟁을 하라고 하는 그런 말씀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제자의 길을 가기 전에 미리 알고 가라는 말씀입니다.

이 길이 무슨 길인지, 가면 어떤 일이 있는지를 분명히 알고 가라는 말씀입니다. 제가 처음 신학교에 들어갔을 때 서울에 있는 모여자 대학에서 "자기 남편의 직장, 자기 남편의 직업으로 무엇을 선호하는냐?" 이런 앙케트가 있었는데 법관, 의사 쭉해서 1번부터 내려오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목사는 없었습니다. 몇번째에 나타났을까요? 17째, 16번은 이발사였습니다. 17번째가 목사였습니다. 우리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야! 이제 우리 장가가기는 다 틀렸구나." 요즘은 17번이 4위권 안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거짓말인지, 사실인지 모르지만 그러나 번호야 어떻게 됐든 참으로 하나님의 뒤를 따르는 자는 포기하고 주님을 따르지 안으면 안됩니다. 여러분 이것은 목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도님들은 주님 앞에서 내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를 알고 가야 합니다. 여러분 왜 예수를 믿었습니까? 지금 왜 주님을 따라가고 계십니까? 예수 믿으면 병도 낫고, 자녀도 잘 되고, 장사도 잘 되고, 또 출세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런 여러 가지 물질 적이고 현세적인 복을 주시기 때문에 주님을 따라 가십니까? 그러다가 만약에 여러분 뜻대로, 기대대로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 세례를 받으실 여러분 잘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따라가는 성도 여러분 분명히 알고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주님 우리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로 사는 길에서 우리는 고난도 당할 것입니다. 부족도 경험할 것입니다. 억울함도 맛볼 것입니다. 답답함도 경험할 것입니다. 손해도 볼 것입니다. 자존심도 상할 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으십니까?

여러분 그렇습니다. 그래도 따라가는 사람이 바로 제자입니다. 제자의 길은 이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손해도 있는 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입니다. 주님이 욕을 당하셨으니 제자도 욕을 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 위해 고통을 받으셨으니 우리도 주님과 함께 고난을 당해야 합니다. 우리도 주님과 이웃을 위해 당할 고난을 감수해야 되는 것입니다. 참된 제자는 자기의 이익을 포기합니다. 자기 생각을 포기합니다. 자기 욕심을 포기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포기하는 제자의 길로 접어 들어가야 합니다. 아무리 계산해도 망대 지은 비용이 나오지 않은 성도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합니까? 혼자서 열심히 계산하지 마시고 내게 있는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주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주여 이것밖에 없습니다. 어떠합니까?

주님이 받으셔서 우리를 망대 지을 수 있는 넉넉한 비용을 주님이 채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포기하는 자에게 오는 귀한 축복입니다. 지난번에 오셔서 부흥회하고 가신 이중표 목사님 떠나기 전에 제게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하루는 그 교회 부자 장로님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답니다. 옷을 벗어 두고 식사를 다 마친 다음에 웃옷을 다시 입고 하루종일 살 것을 사고, 지불할 것은 지불했는데 원래 이 목사님의 지갑은 아주 얇은 지갑이었다고 합니다. 돈이 얼마 없는 지갑, 그런데 그날 따라 지갑이 얼마나 두둑하던지 아주 굵은 지갑으로 변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돈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 다음 날에야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그 옷은 그 지갑은 바로 장로님의 지갑이었습니다. 남의 지갑의 돈을 가지고 돈을 썼던 것입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산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면 우리가 웃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는 원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얇은 지갑을 보십니까?

아무리 계산해도 부족합니다. 망대 짓는 비용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에 있는 포기의 원칙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주님에게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신 주님의 옷을 받아 입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옷 속에 있는 굵은 지갑을 여러분 소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늘도 준비해 놓고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을 바라보는 자를 위하여 새로운 옷을 입혀 주시고 굵은 지갑을 쥐어 주셔서 우리를 인하여 수많은 일들을 해나 가는 망대를 세워 나가는 위대한 인생 되도록 축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한 아이가 보리떡 5개, 물고기 2마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드렸습니다. 작은 것, 모든 것이 드려 질 때 주님의 손에서는 5천명을 먹이는 놀라운 양식이 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내 힘으로 내 인생의 망대를 세우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포기하고 주님께 드릴 때 참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또 우리는 군사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을 것입니다. 아무리 세어 보아도 만명 밖에 안되고 적군은 이만명입니다. 이런 상황을 경험 할 것입니다. 힘이 부족합니다. 지혜가 부족합니다. 재능이 부족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내 힘으로 안될 것 같은 그런 절망의 순간을 경험하십니까? 여러분 포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 주님 앞에 맡기시면 주님은 새롭게 우리를 받으셔서 우리와 함께 연합군을 만드셔서 그 어떤 적군이라도 넉넉하게 이길 수 있는 위대한 군대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내 부족한 능력과 지혜와 재능을 주님께 내어놓으면 주님께서 모든 전쟁과 대적을 책임지셔서 우리로 하여금 승리하도록 축복할 것을 믿습니다. 내게 있는 물질과 지혜와 재능 이런 것들을 내가 만약 움켜쥐고 있으면 이것은 그대로 부족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손을 펼치면 주님 앞에 포기하며 받치기 바랍니다. "주님 이것이 저의 지혜입니다. 이것이 제가 가진 모든 능력입니다.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주님 받으소서." 이렇게 받치는 순간에 우리 주님은 연약한 우리의 모든 것을 받으셔서 강하게 사용하시고 위대한 하나님의 군대로 사용해 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 혼자 하려고 하지 마시고 포기합시다. 주님과 합쳐서 주님과 함께 일을 합시다. 내 자신만의 목표를 포기하고 주님의 목표를 내 것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나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과 함께 하여 주님의 풍성함을 누리는 참된 제자의 길을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참으로 주님 사랑하시기 원하십니까?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조금 덜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성공하기 원하십니까? 십자가를 피하지 말고 엉뚱한 것을 짐이라고지지 마시고 다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십자가를 내가 집시다.

참으로 모든 것을 얻기 원하십니까? 주님 앞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맡기시면 드립시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큰 역사를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순례자의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가 가신 길을 따라가네 우리의 발이 찢어진들 어떠리. 그가 표해 놓으신 길에서는 덩굴과 가시가 환영을 받는다네.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인정받지도 못하고 미움받고 상하고 명성을 얻지도 못하지만 우리의 노래 속에 있다네. 예수님 모두를 버리고 당신을 따르려 나는 내 십자가를 졌습니다. 가난했고 멸시받고 버림받은 당신은 지금부터 나의 전부입니다. 온 세상을 당신을 버릴 지라도 주님의 은혜로 나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로 살아가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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