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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다와 마리아의 신앙

성경말씀: 눅 1 0 : 3 8 - 4 2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일행이 베다니 촌 나사로의 집에 이르렀을 때의 일입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나사로의 누이 동생들입니다. 한 자매였지만 성격은 매우 대조적이었습니다. 마르다는 활동적이고 남성적이었다면, 마리아는 차분하고 정서적이었습니다. 이날 예수님을 맞아서 그들언니인 마르다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부엌에서 열심히 식사준비을 하고 있는데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아래 앉아서 말씀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약간 짜증이 나고 샘도 난 마르다는 예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주여 내 동생이 내 혼자 일하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나이다.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고 허소서" 그 때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가지만 하던지 혹 한가지 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우리는 여기서 두 자매가 성격적인 것 뿐 아니라 신앙적인 면에서도 대조적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성격과 신앙적인 면이 어떤 것이었는가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 : 마르다의 성격과 신앙입니다.

본문40절 말씀에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했다고 했습니다.

① 하는일이 많고 분주한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쁘다고 합니다. 바쁘다 보니 기도하는 시간과 성경읽는 시간을 충분하게 갖지 못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졸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마26:40절 "너희가 나와 함께 한시 동안도 깨어기도 할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여기서 한시간은 60분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에게 요구하신 최소한의 시간은 한 시간입니다. 우리도 하루에 한시간은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쁘도 하루 한 시간은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자로서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부흥사 빌리그레함은 "기도는 아침의 열쇠이며, 저녁은 자물쇠"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하루는 기도로 출발하여 기도로 마쳐야 합니다. "기도는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일입니다. 단 하루라도 기도를 소홀히 하면 우리는 신앙의 정열을 잃게된다"고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고백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신앙의 정열이 식어가고 있다면 바쁘다는 핑게로 기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일 보다 중요한 일은 있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깨닫고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기도의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말씀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르다처럼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에 성경을 한 장도 읽지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영혼의 양식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한 장도 읽지 않고 산다면 어찌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 신앙의 성패는 말씀에 달려 있습니다. 스탠리 존스는 "성경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나침반 없이 출항하는 선장과 같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장의 성경을 잃고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속에는 무궁무진한 보화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의 행동지침으로 삼아야 합니다. 성경은 매일 바뿐 일상 생활속에서 차분하고 규칙적으로 읽고 영적으로 알차고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② 마르다는 자기 과시형의 신앙을 가졌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과 그의 일행을 위해서 수고하고 있음을 예수님에게 인정받고 칭찬을 듣고 싶었습니다. 다름 말로 표현하면 다른 사람이 자기을 알아주기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마르다는 본문40절에서 "나 혼자 일하는 것을 모르십니까 ?"라고 예수님께 반문했습니다.
신앙생활 하는데는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 쇼 윈도우처럼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쇼 윈도우는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 빙산처럼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북극이나 남극의 빙산에는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습니다. 서툰 선장들은 빙산이 눈에 보기에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방심하다가 부딪쳐서 좌초되기도 합니다.

자기 신앙을 전부 노출시켜서 "나는 이만큼 신앙생활 한다"고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숨어서 모든일을 은밀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앙을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미천한 신앙입니다. 인간의 눈 보다는 하나님의 눈을 더 중시해서 숨어서 은밀하게 하는 신앙생활이 깊은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하나님의 눈을 피할 자는 없습니다.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 보이고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이나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저희는 이미 자기 상을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갚으시라라" 마6:2-4절 말씀입니다. 이는 구제뿐 아니라 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윗 사람이 자기르르 알아준다는 것은 매우 기뿐 일입니다. 그러나 남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묵묵하게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믿음으로 살 때 하늘의 상급이 더하여 지는 줄로 믿습니다.

③ 마르다는 시샘이 많았습니다.
여인에게 질투심을 빼면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르다는 바쁘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앞에 앉아 사랑을 받자 샘이 난 것입니다. 질투심과 샘은 여자뿐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에는 가인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자 동생을 죽였으며, 이 질투심은 인류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시기심과 질투심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사람을 죽이게 하는 것입니다. 사10:17절 "이스라엘의 빛은 불이요. 그 거룩한 자는 불꽃이라 하루 사이에 형극과 찔레가 소멸된다"고 했는데 우리 마음속에 시기와 질투심이 남아 있다면 성령의 불로 소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 마리아는 어떤 성격과 신앙입니다.

① 겸손한 신앙입니다.
본문39절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 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예수님 의자에 앉으시고 그 발 밑에 마리아가 앉아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 아래 앉아서 말씀을 들었다는 내용이 세 번 나옵니다. 요11:32절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려 오라비을 위해 구했다" 요12:3절 "마리아는 주님의 발 아래 앉아서 기름을 부었다" 그래서 마리아를 가르켜서 "발 아래 여인"이라고도 부릅니다.

예수님의 발 아래 앉았다는 것은 마리아의 겸허한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약4:6절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 잠22:4절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골3:12절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시고 거룩하고 사랑하신 것 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을 옷 입고"

겸손과 온유와 인내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마리아가 겸손하다는 것은 온유와 인내심까지 겸비했다는 말입니다. 언니 마르다가 그렇게 불평을 했어도 마리아가 화를 냈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인격의 성숙도는 그 사람이 얼마나 겸손한가를 보아 측정되는 것입니다. 이삭이 얼마나 익었는가 알려면 그 이삭이 어떻게 고개를 숙였나을 보아 아는 것과 같습니다. 마리아는 연령상으로는 마르다 보다 아래였지만 그의 신앙의 성숙도는 마르다 보다 위였습니다. 겸손한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나 하나님 앞에서는 능력자로 인정을 받습니다.

겸손은 자신의 무 가치함과 신 앞에 작은 자라는 자기 자각에서 비롯됩니다. 행10:33절에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한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것 처럼 마리아도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이 그녀로 하여금 주님의 발 앞에 무릎을 꿇게 했습니다. 벧전5:5절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

② 배우고자 하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마리아의 자세는 "선생 앞에서 배우는 생도와" 같은 것입니다. 마11:29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을 메고 나를 배우라" 딤후3:14절 "너는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하라"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죽을 때 까지 배워야 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아래 앉아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님의 인격을 배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진리의 말씀을 배우려고 했습니다.

인생길 자체가 배움의 길입니다. 배우지 않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향상되지 않습니다. 신앙 생활이나 교회 생활을 통해서 말씀을 부지런히 배워야 합니다. 배움을 통해서 믿음이 성장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으며 그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배웠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은 마리아처럼 진지하게 배우기을 힘쓰는 자입니다.

③ 말씀을 경청하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마르다는 음식으로 예수님을 대접하고자 했지만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으로 예수님을 대접했습니다. 본문39절 "그의 말씀을 듣더니" 예수님은 자기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마리아가 마르다 보다 더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42절에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잠22:17절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에 있게함이 아름다우니라" 잠28:9절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으면 기도를 해도 안듣어주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 행할려고 할 때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을 듣고 아멘으로 화답할 때 형통케 됩니다.

예수님께 친절을 베푼 사람은 음식을 준비한 마르다외에도 많습니다. 나귀를 빌려준 사람, 최후 만찬의 집을 빌려준 사람, 재산을 바친 사람, 아리마대 요셉처럼 자기의 무덤을 내준 사람들이 있어지만 이보다 귀한 것은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마르다의 정성의 값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마르다의 정성도 귀하지만 주님의 앞에 꿇어 엎드려 말씀을 듣는 것이 더욱 더 귀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리아의 신앙을 본 받아 주님의 기쁘시게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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