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위기의 대부분은 우리들 자신이 선택할 수 없이 찾아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찾아옵니다. 그러나 비록 이런 인생의 위기는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위기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기는 말 그대로 위험한 것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만나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최근세사에서 인류가 경험한 가장 끔직한 고통은 2차 대전 당시의 나치의 유대인 학살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나치의 비인간적 인간 학대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는 아마도 아우슈비츠 수용소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던 사람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의 유명한 정신의학 교수인 빅터 프랭클(Victor E. Frankel) 박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용소에 수감될 때 그가 연구하던 원고 뭉치를 옷 속에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가 써 내려가던 연구 원고는 그가 살아가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수감되면서 옷을 벗기 우면서 그는 모든 원고를 빼앗기게 됩니다. 이제 그에게는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원고를 잃고 모든 자유를 빼앗기는 아우슈비츠의 감옥에 수감되는 순간 과연 자신에게 모든 자유가 사라진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비록 그가 생명처럼 여기던 원고를 잃어버린 것도 사실이고 이제는 마음대로 무엇을 할수 없는 처지가 된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처지에 그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것은 아직도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절망을 거부하고 기다려 보기로 작정합니다. 이때 그의 원고 뭉치가 있었던 평상복이 벗겨진 대신 그에게는 누더기 죄수의 옷이 던져집니다. 그런데 그가 이 누더기 옷을 걸쳐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종이 한 장이 만져졌습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기도문 형식으로 기록된 성경 구절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신6:4-5의 [쉐마 이스라엘] 곧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이것이 여기서도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한다는 계시의 말씀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감옥을 인간 연구의 전당으로 삼고 거기서도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며 그의 연구 원고를 새롭게 쓰는 기회로 삼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후 이런 그의 결심은 아우슈비츠의 모든 고난을 견디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는 종이 조각들을 모아 틈틈이 그의 인간 연구를 새롭게 써내려가며 언젠가 수용소에서 나가는 날 온 세상을 상대로 그의 연구를 나누게 될 것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이 수용소에서의 생존자가 되어 그의 꿈을 펼치는 세계적인 의학자가 되어 인생의 의미야 말로 인간을 치유하고 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밝힌 소위 의미 요법(로고 테라피)을 창안하여 인류의 정신의학에 기여하는 대 학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위기는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만나고 그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에도 유사한 경험을 한 사람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소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우는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에게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불가능한 나이에 기적으로 얻은 이삭이라는 외아들이 있었습니다.(99세에 얻은 아들-요새 유머에 99세된 분에게 제일 실례되는 말은 백수하세요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을 죽음의 제단에 제물로 바치게 되는 위기가 닥쳐온 것입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을 원망하고 인생을 절망해 버릴 수도 있었고 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 앞에서 여전히 신을 믿고 순종의 걸음을 갈수도 있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는 원망이 아닌 순종을, 절망이 아닌 믿음을 선택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그를 위기에서 건지시고 그 아들 대신 어린 숫양을 대신 제물로 바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 주시고 그로 하여금 많은 민족들에게 믿음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로 하여금 이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난 그 장소를 가르켜 그 땅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부르게 하십니다. 그래서 여호와 이레는 그가 하나님을 경험한 땅의 이름이요 동시에 그가 경험한 하나님의 새 이름이 된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와 이레라는 두 단어의 복합 단어입니다. ‘여호와’는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라는 뜻이고, ‘이레’라는 말은 ‘미리 본다’ 혹은 ‘미리 준비한다’는 뜻입니다.(영어로 "God will provide"입니다./provide, ‘공급한다’는 단어는 명사로 provision인데 pro+vision은 미리 봄이라는 뜻)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은 미리 미래를 내다보시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이해하기 어려운 위기로 가득 찬 인생의 길에서 우리의 미래를 보시고 아시고 준비해 주시는 이런 하나님을 만나 인생을 살고 싶으신 생각이 없으신가요?

*오늘 저는 인생의 위기를 넘어서서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 주시는 그 하나님을 만나는 길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위기를 시험으로 수용할줄 아셔야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는 대부분의 위기나 고통은 하늘의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창22:1에 보아도 “그 일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했습니다. 시험은 테스트입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우리는 모두 자주 시험을 친 기억들이 있습니다.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과거에 시험일자가 다가오면 시험이 너무 너무 좋아서 가슴이 설레이고 시험이 기다려진 그런 분들이 계십니까? 계시다면 한번 손을 들어 보시겠습니까? 그러면 질문을 하나 더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이 별로 즐겁지 않은 시험 아니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시험 곧 테스트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서 영원히 없어져야 한다고 확신하는 분들이 계신지요? 있다면 손을 들어 보시겠습니까? 두 가지 질문에 다 손을 들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은 두 가지 중요한 사실에 대하여 동의하신 것입니다. 첫째는 아무도 시험을 좋아하거나 즐거워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둘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시험은 왜 필요합니까? 우리는 시험을 치고 나서야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험 후에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는 학생들은 실력의 향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인생의 시험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인생의 고난의 시험을 통과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자신을 성숙시키는 사람은 인생의 질을 업 그레이드시키는 놀라운 자리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생의 위기와 고난은 인간을 겸허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이렇게도 인생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고난이 많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유명한 옥스퍼드의 지성인 C.S.루이스 교수는 질문을 한 학생에게 이런 대답을 남겼습니다.“그러지 않아도 인생들은 교만하기 짝이 없는데 만일 고난마저 없다면 인생은 얼마나 더 교만 하였겠소” 그래서 성경은 약1:2-4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그래서 우리는 위기를 시험으로 수용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기가 우리를 궁극적으로 유익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게 되고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사람다운 사람으로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의 끝에서 이런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22:12) 아브라함은 이 시험을 통해 마침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격으로 빚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여려분, 인생의 여러 위기를 넘어서서 우리를 복된 미래로 인도해 가시는 이런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고 싶지 않으십니까?

2. 위기를 믿음으로 직면할줄 아셔야 합니다.

아브라함에게 그런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자, 이제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 죽음의 제단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생각하기에 제사 드리러 가는 아버지가 제물을 가지고 가지 않는 것으로 보여 묻습니다.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태워서 바칠)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7절) 아브라함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창22:8을 읽어보십시오.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준비하시리라” 물론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을 제물로 바쳐야 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자기와 아들에게 피 할 길을 예비하실 것을 믿었다고 믿습니다. 그 분명한 증거는 다시 창22:5에 나타나 있습니다.“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여기 “우리”라는 표현을 주목해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자기와 아들 이삭이 (우리가)다시 집으로 돌아올 것을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잔인해 보이는 명령 배후에 여전히 사랑이신 하나님의 자비한 섭리를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하늘과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을 오히려 믿음으로 직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 정상의 제단에 이르러 아들 이삭을 결박하고 칼을 빼는 순간 하나님의 천사가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본문 13-14절에 보면 하나님이 준비하신 어린 숫양으로 대신 제물을 드리게 하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제단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제단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런데 이 모리아의 제단에서 어린 양을 준비하시던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2000년전 유대땅 예루살렘 성밖 갈보리 언덕에 또 하나의 제단을 준비하신 것을 아십니까? 그것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던 인류를 위해 하나님 자신이 속죄의 제물을 친히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 제물은 바로 하나님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요한이라는 선지자는 예수를 가르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고 했습니다. 그는 바로 여러분과 저를 심판하시는 대신 우리의 죄를 대신 자신의 아들에게 걸머지게 하시고 그를 십자가에서 희생의 제물이 되게 하심으로 우리가 죄 사함 받고 구원받는 길을 예비해 주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말씀인 요한3:16에 보면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외아들)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내어주기 어려웠던 외아들을 하나님은 기꺼이 십자가에 내어 주셨다는 말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외아들까지 주신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여러해 전에 아주 절친한 두 목사님이 대화를 나누시다가 한 목사님이 자기 친구 목사님에게 “자네는 아들이 다섯이나 되니 한 아들은 내게 양자로 보냄이 어떤가?”라는 요청을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아들 다섯 가진 목사님이 친구사이에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약속하겠네. 내 그렇게 하지”대답하셨다고 합니다. 자 막상 대답은 해놓고 집에 와서 자기 어린 아들 다섯이 죽 누워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떤 아들을 줄 수 있겠는가 생각에 잠기셨다고 합니다. 큰 아들--장남은 장남이니 안 되겠고, 둘째는 제일 미남이고 잘생긴 아들이니 안되겠고, 셋째는, 아들중 제일 똑똑한 아들인데 안되겠고, 넷째는, 아들중 제일 몸이 약해 늘 병치레하는 불쌍한 아들이어서 안되겠고, 막내는, 생각만 해도 귀엽고 사랑스런 아들인데--결국 하나도 줄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자 그날 밤 외아들(독생자)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고 희생시키신 하나님의 큰 사랑이 가슴에 사무쳐 밤새 통곡하고 우셨다고 합니다.

여러분, 성경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어, 죄에서 자유한 새 인생, 이제 하나님이 준비하신 미래를 누리는 인생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약속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사건을 가르쳐 복음(Good news)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희생, 그의 사랑에 빚진 자들이 아니겠습니까? 서기 1865년 4월 9일 미국에서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흑인들을 노예에서 해방시킨 유명한 링컨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닷새후 4월 14일 링컨 부부는 와싱톤 시내 포드 극장에 연극을 보러 갔다가 암살자의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시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4월 24일 그의 시신을 링컨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스프링휠드에 안치시키기 위해 워싱톤 볼티모어 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그의 유해가 백악관 앞 펜셀바니아 애비뉴 길을 지날 때였습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길가에 졍열한 무리중 링컨의 영구차가 지나가려 하자 한 흑인 신사가 자기 앞에 있던 아들을 번쩍 안아들고 이렇게 소리쳤다고 합니다. “아들아 잘 보아라, 저분이 너를 위해 우리를 위해 죽으신 거야. 결코 잊지 말아라. 저 분의 죽음으로 너와 내가 자유한 인생을 살게 된 것이란다.”

오늘 저는 동일한 말씀을 여러분에게 들려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저 분-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잘 보십시오. 그분의 피 흘리심, 그분의 희생으로 저와 여러분이 죄에서 해방되어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만일 오늘 이 예수를 우리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으시기로 결심하신다면 이 예수를 십자가에서 속죄의 어린양으로 준비하신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위기와 고난 저 건너편에 새로운 희망의 미래, 축복의 미래를 준비하십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하나님, 기독교의 하나님, 그 분의 이름이 여호와 이레-언약의 미래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그 하나님 앞에 오시지 않겠습니까? 오늘 그의 아들 예수를 내 인생의 새로운 주인으로 받아드리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설교 적용 질문>

1. 각자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나누어 보십시오.

2. 여호와 이레의 뜻을 나누어 보십시오.

3.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나누어 보십시오.

4. 하나님이 인류를 위해 준비하신 가장 좋은 선물에 대하여 나누어 보십시오.

5. 우리가 축제에 초대한 이웃들의 반응과 앞으로 남은 축제에서의 결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