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6:30-38  진정한 부자        크리스천경제학 (5)

   2월 한 달 동안은 돈에 관한 설교를 했는데 오늘은 그 마지막 설교입니다.  오늘은 가볍고 희망적인 내용입니다.  
나는 우리 성도들 중에 물질이 없어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부자가 되게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도 물질을 많이 맡겨주셨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그런 바람을 가지고 이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부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냥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라, 진짜 훌륭한 부자가 되기를 정말로 바랍니다.  오늘 설교는 여러분이 어떤 부자가 되어야 할 것이냐 하는 내용입니다.  이제 참 부자가 되기를 목표로 정하자는 것입니다.
  
1. 보물을 땅에 쌓지 말자.
사람들은 땅에 보물을 얼마나 많이 쌓았는지에 따라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이 나뉜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서 “너희를 위하여 땅에 보물을 쌓아두지 말라.”(마6:19)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돈을 땅에 쌓아두는 일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기에  주님이 그렇게까지 금하셨을까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돈은 믿을만한 것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합니다.  돈은 우리의 삶을 조금 편안하게, 조금 편리하게 할 수는 있지만 평안하게 할 수는 없으며, 우리를 조금 재미있게 할 수는 있지만 삶의 참 기쁨을 맛보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돈을 의지하고 사는 사람은 진정한 삶의 의미와 기쁨과 평안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또 돈은 세상에서 가장 불안정한 것이기 때문에 믿을만한 것이 못됩니다.   예수님은 돈은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해간다고 하셨는데, 내가 믿고 쌓아두었던 돈이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지거나 쓸모없게 되어버려서 허망하고 통탄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도둑이 담을 넘어와서 직접 훔쳐가는 것만 도둑맞는 것이 아니라, 사업하다가 실패하여 수 십 년 모았던 재물이 하루아침에 날아가는 것도 도둑맞는 것과 일반이요,  주가가 떨어져서 평생 모아 투자했던 돈이 날아간 것도 도둑맞는 것과 일반이고, 생각지 않은 병이 들어서 며칠 더 살수가 없게 되어 일평생 모았던 돈을 써볼 기회마저  없어진 것도, 도둑맞고 좀먹고 녹슬어 못쓰게 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돈은 버는 것은 참 어렵지만  지키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안정한 것이 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안정한 재물에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은, 마음의 평안을 도무지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이 불안정한 돈이 무너질 때 돈과 함께 자기 인생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 땅에 필요이상의 돈을 쌓아봤자 우리에게 별 소용도 없고, 그것이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는데, 그날에는 돈만 아니라 내 인생까지도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땅에 보물을 쌓아서는 안 된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출 15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께서 날마다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그때 그들에게 주신 주의사항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만나를 매일 줄 테니, 매일 하루분량만 거두어가라는 것이었고, 더 거두어간 것은 다 썩어서 벌레가 나고 치우기 힘들 것이니 하루분량 외에는 절대로 더 거두지 말라는 것이었고, 안식일에는 내리지 않을 것이니 그날은 거두러 나가지 말라는 것이었고, 대신 전날에 이틀 분량을 줄 것이니 거두어 가라는 것이었고, 이 만나는 가나안에 들어갈 때 까지 매일 줄 것이니, 내일 먹을 양식을 걱정하지 말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기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대로 그들에게 행하셔서, 그들이 메마른 광야에서 40년을 살았지만 굶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한 말씀입니다. 자기가 먹을 양식 외에 더 쌓는 것은 자기에게 유익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며, 그래서  땅에 보물을 쌓으려고 하지 말고, 주신 물질을 가지고 있을 때, 날아가기 전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해서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는 것입니다. 돈은 믿을만한 것이 못되고 내일의 대책도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땅에다가 보물을 쌓을 이유가 없습니다.

둘째, 돈에 대한 욕심은  우리의 눈을 나쁘게 하기 때문입니다.
눈을 나쁘게 한다는 것은,  분별력을 흐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돈은 우리의 분별력을 흐리게 만드는 위험요소가 됩니다.  우리에게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있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것, 그것 없이는 절대로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돈이 아니라 분별력입니다.  옳고 그름을 정확히 분별해 낼 수 있는 능력, 좋고 나쁨을 바르게 분별해 낼 수 있는 능력, 무엇이 가치 있고 무엇이 가치 없는 것인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분별력에 문제가 생기면 절대로 바로 살아갈 수 없고 성공적인 인생이 될 수 없습니다.  분별력이 없는 사람은 열심히 살아도 망하고 나태하고 불성실해도 망합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확한 분별력과 판단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바둑을 두는 사람은 자기가 바둑을 둘 때는 수가 보이지 않아서 악수를 두다가 지고 마는데, 남들이 두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면 수가 훤히 보여서 훈수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훈수할 때는 잘 보였는데 자기가 직접 바둑을 둘 때는 잘 안보일까요?  그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자기가 바둑을 둘 때는 꼭 이겨야한다는 승부욕이 눈을 어둡게 하여 수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눈을 멀게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남의 바둑을 훈수 할 때는 자기가 이겨야 한다는 욕심이 없으니, 전체가 훤히 잘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청결한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생각과 수를 읽을 수 있다는 말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하나님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생각과 수를 읽을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절대로 실패하는 인생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수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인생으로서는 얼마나 위대한 복입니까?  그래서 마음이 청결하여 하나님의 수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땅에 보물을 쌓아두려는 마음은 욕심으로 가득 찬 깨끗하지 못한 마음입니다. 욕심으로 마음이 더러워지면 볼 것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악수를 두게 되고 결국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는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악수를 두게 되어있고 그런 사람은 절대로 고수가 되지 못합니다.  땅에 보물을 쌓아두는 사람은 그래서 인생의 하수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마6:23) 라고 하셨습니다.  눈이 몸의 등불이라는 말씀은,  인생의 장래는 앞날을 정확히 내다보는 수에 달렸다는 말씀입니다.  물질이란 것은 결국 허망하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하수여서, 그 사람은 실패하는 인생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돈을 너무 가까이하면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님의 손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수를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악수를 두어 결국은 실패하는 인생을 만듭니다. 그래서 보물을 땅에 쌓아두는 일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셋째, 돈에 대한 욕심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교회에 오래 다녀도, 중직자가 되었어도, 돈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마태 6:24에서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아주 단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땅에 보물을 쌓는데 열중하는 사람은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입으로 주여, 주여 할지라도  이런 사람의 주는 하나님이 아니라 돈이다.  그러므로 그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앞에서 말씀드린 돈 때문에 넘어지는 것이나 돈에 눈이 어두워서 수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세상에서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의 문제로, 우리의 구원이 달린 가장 중대한 문제가 됩니다.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땅에 보물을 쌓으면서 사는 사람은, 결국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돈을 믿고 섬기는 사람입니까?

2.  하늘에 보물을 쌓는  참 부자가 되자.
땅에 보물을 쌓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은 아주 적극적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라는 것입니다.
마6:20에 “오직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라.” 고 하셨습니다.
땅에 보물을 쌓아두지 말라는 말씀은, 아예 돈을 멀리하거나 무조건 가난하게 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우 소극적인 방법입니다.  성경은 돈을 아예 멀리해서,  아예 땅에 쌓을 것이 하나도 없는 가난뱅이가 되라고 하지 않으시고, 적극적으로 돈을 잘 벌어서 하늘에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기독교에서 가난은 죄도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가난하게 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잘못되어있기 때문이지 성실하고 정직하게 산 그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에서는 부자가 된 것도 죄도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정직하게 장사했는데도 하나님의 은혜로 물질을 부어주셔서 부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부러 가난하게 될 필요가 없습니다.  보물을 쌓는다는 표현 자체가 부자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부요를 어디에다 쌓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얻은 물질을 하늘에 쌓을 것이냐, 땅에 쌓을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로운 일에 그 돈을 쓸 것이냐,  아니면 내 장래만을 위해서 모아둘 것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할 수만 있으면 하늘에 쌓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일하고 성실히 돈을 벌기를 원하십니다. 돈에 대해서 욕심이 없다고 해서, 자기 혼자 먹을 만큼만 벌겠다고 최선을 다해서 살지 않고,  놀기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잘못입니다.  자기 혼자서 먹고 살 만큼만 벌지 말고 하늘에 쌓을 수 있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는 주님의 말씀은,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만 벌지 말고,  하나님의 필요를 위해서 돈을 벌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돈을 부정적으로 보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하루에 한 끼 먹기도 힘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북한에는 기본적인 의약품도 없어서 살이 썩어가도 치료를 못 받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선교지에는 복음이 무엇인지, 예수가 누구신지 평생 한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살다가 죽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서 자기를 헌신하고 선교지에 간 선교사님들의 자식들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고 국제고아처럼 버려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들을 그냥 놔 둔채, ‘오늘 나 혼자 먹을 만큼은 벌었는데 뭐 하러 더 고생하겠느냐, 좀 쉬엄쉬엄 살자, 믿는 사람은 돈 욕심 낼 필요가 없으니 먹고만 살면 된다.’  고 한다면 이것이  옳은 자세입니까? 그들을 돕기 위해서 돈을 좀 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선한 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그 선한 일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  보물을 하늘에 쌓는 의로운 부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저는 지난 목요일에 춘천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저는 대단히 훌륭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작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분들이었는데, 그분들은 이미 북한동포를 위해서 6만원씩 하는 의사의 왕진가방을 수 천 개 만들어 보낸 분들이었고, 중국의 영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우리나라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더니, 십분 정도 말해주었을 뿐인데도 그분들이 마음이 열려서 자기들도 돕겠다고 나섰고,  춘천을 중심으로 동지들을 더 모아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분이 돈 15만원을 주셨습니다. 십 만원은 매월 내는 회비로 낸 것이고, 오만원은 이사가 되기 위해서 200만원을 기부해야 하는데, 그 200만원 몫돈이 없으니 매월 5만원씩 불입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200만원을 낼 수 없으면서도 그 일에 동참하겠다고 나서는 그분들의 모습이 제 마음을 감동시켰는데, 그분들이야말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가고 있는  의로운 부자가 아니겠습니까?  

땅에 보물을 쌓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합니다. 그런데 그 보물을 땅에 많이 쌓아두는 부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는 부자, 하늘에 보물을 가득 쌓는  의로운 부자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신박약아들을 보육하는 어느 사설기관이 돈이 없어서 집세를 못 내고 쫓겨나게 되었다는 기사가 신문에 났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에 한 40대 주부가 그 신문사에 찾아와서는 돈 2천 만원을 놓고 갔습니다. 기자가 그 아주머니의 이름과 주소를 묻자, 자기는 심부름을 온 것뿐이라면서 끝내 이름과 주소를 밝히지 않고 쪽지 한 장만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어제 빨래를 하고 있는데, 중학교에 다니는 둘째 아이가  신문을 들고 와서 ‘엄마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사람이 생겼어요.’ 라고 소리쳤습니다.  나는 아이가 들고 온 신문을 보고, 도와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게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있는데 둘 다 전교에서 1.2등하는 수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아이들을 둘씩이나 주신 것은, 자랑하거나 뽐내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섬기라고 주신 것임을 압니다. 그래서 제가 갖고 있는 돈 가운데서 큰아이의 대학준비금을 제외한 모든 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돈으로 밀린 집세도 내고, 연탄도 사서 불도 때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지금은 이 정도의 심부름밖에는 시키지 않으셨지만, 나중에는 더 큰 심부름을 시키실 줄로 믿습니다.” 그 어머니가 남기고 간 쪽지의 글이었습니다.  
그 돈은 틀림없이 그 아주머니의 돈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주머니는 자기의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이 누구를 도우라고 맡긴 돈이고, 자기는 심부름꾼이며, 나중에는 더 큰 심부름을 시키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우리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주님은 우리가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고 우리에게 복을 주고 싶어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가난하고 약한 자들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난하고 병약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며 차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런 편견과 차별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저는 지난 수요일 아침에 TV를 통해서 70대 어머니가, 29살이나 먹은 정신지체 된 딸을 업어주면서 “우리애기, 이쁜애기” 하면서 노래를 불러주는 가슴이 찡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생닭을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는데, 한 마리를 팔면 5백원 정도가 남는데, 하루에 두 마리도 팔리고 네 마리도 팔린답니다. 하루에 2천원도 벌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손가락은 관절염으로 다 틀어져있었는데도 29살 먹었지만 다섯 살 지능도 못되는 딸을 먹이고 씻기고 업어주면서 사랑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애물단지 딸이 그렇게도 예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못난 사람이라도 업신여기지 않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는 사람들을 깔보고 업신여기는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귀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천한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사람도 하나님을 대접한 것으로 간주하시고, 반드시 상을 주신다고 성경에 기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참된 경건이란 가난한자와 약한 자를 돕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돈이 생기면 바로 이런 일을 위해 써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일이 곧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면, 먼저 우리가 성공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나 혼자 먹고 살기에도 벅차게 살아서는, 이웃에게 내가 먹던 것 한술을 줄 수는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돈을 벌어야 하고, 그 돈으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누군가가 도와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 지구촌 곳곳에 산재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야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로운 부자,  참된 부자가 가야 할 길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의 길만 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의 길이십니다.  영적인 일에도 그분이 길이고,  육신적인 일에도 그분이 길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의 길이고, 방식이고, 법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만 따르면 돈을 버는 길도 열립니다.  눅 5:에 보면 베드로가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으나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는데, 다음날 아침 그를 찾아가신 주님께서 말씀을 가르치신 후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고, “내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순종하는 순간,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히게 하셨습니다. 요 21장에도 부활하신 주님이 갈릴리로 떠난 제자들을 찾아가서 밤새 고기를 잡지 못했던 그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 하셔서 그대로 했더니 큰 고기만 153마리나 잡히게 하셨던 분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물질을 얻는 길도 열립니다.  
요 1:12에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주로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하셨는데, 성경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권세’라고 표현했습니다. 자녀의 권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버지의 것이 모두 자기의 것이 되는 권세를 말합니다.  
마 5:6에 보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이요.” 라고 하셨는데,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의로운 일을 사모하는 사람에게는 그가 원하는 의로운 일을 마음껏 하게 해주시는데 그게 복이라는 것입니다.  위의 말씀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마음에 들게 살아갔던 사람들에게 이름도 창대하게 하셨고, 물질도 풍성하게 맡기셨던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로운 일을 목적으로 삼고 살면 우리도 경건하고 선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에 매인 사람이 되지 않고,  돈이 복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리고,  소유를 많이 가지는 것 보다는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돈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벌 줄 알고, 그것을 주님의 심부름꾼으로서 바로 사용하려고 하기만 한다면,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물질을 풍성하게 맡기셔서, 선한 심부름을 시키실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그렇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 때에,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모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서, 참 만족을 누리게 되며,  천국의 맛을 이 세상에서도 누리며 살지 않겠습니까?  나는 우리 한가람 성도들이 그렇게 멋진 부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가 온 누리에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전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돈만 알고 땅에만 쌓던 부자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멋지게 살아서 세상을 바꾸는 한가람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하면서 새 출발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