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6: 17-19  돈 잘 쓰는 법     크리스천경제학 (4)

어떻게 돈을 써야 돈을 잘 쓰는 것일까요?  부잣집 외아들이 뭐든지 사고 싶은 것은 사고,  최고급으로만 먹고 마시고 입고 살면서 돈을 펑펑 쓰는 것이 돈 잘 쓰는 것일까요?  술집에서 여자들에게 돈 다발을 뿌려대는 카사노바가 돈을 잘 쓰는 사람인가요?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돈을 쓰기 위한 것입니다. 돈을 벌기만 하고 쓸 줄을 모른다면 그런 사람은 한 종류의 장애인입니다. 돈을 쓸 줄을 모르면 구두쇠이고, 돈을 잘 못쓰면 돈 쓰고도 욕을 먹으며, 돈을 잘 못써서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돈을 잘 버는 방법이 있는 것처럼, 돈을 잘 쓰는 방법도 있고, 돈을 쓰는 방법이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돈을 잘 쓰는 사람이 결국 훌륭한 사람이고,  돈을 잘 못쓰는 사람은 천박한 사람일 뿐입니다.

내가 번 돈을 어디에 얼마를 써야 할까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서는 얼마를 써야 할까요? 성경에는 분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성경이 돈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과 이웃을 향한 구제에 쓰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헌금하는 것과,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는 일을 물질관리의 매우 중요한 원칙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헌금과 구제를 위해서 요구하시는 분량은 최대가 아니라 최소한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나 이웃에게 하는 구제는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 하고, 그 이상은 자유로, 믿음의 분량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명령하고 있는 만큼도 하지 못한다면 물질을 잘 관리하는 사람, 돈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닌것입니다.  

헌금에 대한 하나님의 최소요구는 십일조입니다.  열중에 하나는 하나님께 기본적으로 바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는 삼십분의 일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신명기 14장에 보면 제2의 십일조가 나옵니다.  “매 삼년 끝에 그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4:28,29)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년 수확의 십일조를 내거니와, 삼년마다 십일조를 한 번 더 내서, 어려운 이웃들을 구제하는데 쓰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삼년에 한번 십일조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제2의 십일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일년 수입을 기준으로 하면 삼십분의 일이 되고, 한달로 계산해 본다면 하루 수입 분량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달에 하루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최소한의 것이고, 그 이상 더하는 것을 금하신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전 재산을 그들에게 주고 너는 나를 좇으라고 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수입의 십 분의 칠을 하나님께 헌금 하는 성도도 있고, 십분의 일을 떼어서 구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하늘에 쌓을 수 있는 돈과, 하늘에 쌓을 수 없는 돈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사람을 참으로 복되게 하고 가치 있게 하는 것은, 하늘에 쌓을 수 있는 바른 돈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몫 가르기를 잘 해야 합니다. 내가 번 돈 속에는 크게 세 몫이 포함되어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몫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의 몫이요,  셋째가 내 몫입니다.  

내가 벌어서 내게 들어온 돈이라고 해서 다 내 몫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돈에 대하여 깨끗하고 반듯한 사람은 돈의 몫을 깨끗하고 반듯하게 가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돈의 몫에 대하여 공정하고 반듯하지 못합니다.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몫과 다른 사람의 몫까지 제몫으로 가지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내 몫은 내가 갖고 있어도 되고, 내가 마음대로 써도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몫과 다른 사람의 몫은 내가 갖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축복이 못됩니다.  세 몫 중에서 하나님의 몫과 이웃의 몫이 어떤 것인가를 배웁시다. 그리고 나면  나머지는 내 몫이 됩니다.

1.  내가 번 돈 속에는  우선 하나님의 몫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이 열의 하나, 곧 십일조입니다.  모든 소득의 십분의 일이 하나님의 몫입니다. 성경이 정확히 그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벌었다고 해서 다  내 것이 아닙니다.  그 돈 중에는 하나님의 몫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몫을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 됩니다. 아무리 깨끗하고 정당하게 벌었다 해도 하나님의 몫을 드리지 않는다면 깨끗하고 바른 돈이 되지 못합니다.  도둑질한 돈이 되고 맙니다.  경찰서의 물건을 도둑질하는 사람이 정신이 나간 사람이듯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사람은 정말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틀림없이 빼앗기고 절도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우리의 자식들이 하나님의 것을 뻔뻔스럽게 도둑질하는 모습을 본받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자식들이 자기의 몫과 하나님의 몫도 구분할 줄 모르고,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며 살도록 방치하시겠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몫을 분명하게 갈라야 합니다.

십일조는 구약의 율법만이 아니라  신약에서 예수님이 강조하신 계명입니다.
마 23:23에『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면서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참된 십일조를 강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십일조를 하라고 하셨을까요?  예수님이 왜 강조 하셨을까요?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그 돈을 받아가시나요?  결국 그 돈은 교회에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여 질 뿐이지, 하나님 자신은 아무 소득도 없으신데, 왜 그 돈을 내 몫이라고 하면서 드리라고 명령까지 하셨을까요?
그것은,  ①우리가 누구인가를 잊지 않게 하려는 것이고,  ②돈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게 하려는 훈련이며, ③우리 영혼을 돌보는 일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게 하려는 놀라운 배려입니다.  

첫째는, 십일조는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게 하는 훈련입니다.  우리가 돈을 벌었다고 해도 다 내 힘으로 번 것입니까?  일할 터전과 일할 수 있는 평안한 환경과 일할 수 있는 건강과 재능은 누가 준 것입니까? 그게 다 내 것입니까? 그중에 한 가지라도 내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몸으로, 하나님이 주신 환경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건강으로 일을 했습니다. 시간도 일도 몸도 건강도 환경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몫을 드려야 합니다. 남의 자본으로 장사한 사람은 이자를 주어야 하고, 남의 땅에서 농사한 사람은 주인에게 도지를 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노동력이나 지혜나 씨앗이나 비료는 다 내가 내었으면서도 자본가의 몫, 땅주인의 몫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몫을 몰수할 수 있나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십일조를 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십일조를 떼어 드릴 때마다 “나는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나는 그분의 은혜로 사는 사람이야,” 라고 고백하면서, 십 분의 십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인정하는 훈련을 시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반듯한, 올바른 사람입니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  정직한 마음을 갖지 못한 사람입니다.  

둘째는, 십일조는 돈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는 훈련입니다. 돈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얻으려면 십일조를 드릴줄 알아야 합니다. 십일조를 드릴 수 없으면 돈에 매여 사는 사람이 되고 말게 됩니다.  십일조는 적은 돈이 아닙니다.  드리기가 쉬운 액수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돈에 대한 욕심을 절제할 수 있게 됩니다.

군대에는 공수부대가 있는데 그분들은 낙하산을 메고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하늘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훈련을 먼저 받습니다.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높이가 11미터라고 합니다. 그래서 10미터의 점프대를 만들고 거기에 올라서면 키 높이까지 포함해서 11미터 안팎이 되는데,  거기서 자꾸 뛰어내리는 훈련을 하면 나중에 비행기에서도 뛰어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10미터라는 높이는 특전대원들에게 공포스러운 높이이고, 십일조는 돈 버는 사람들에게 공포스러운 액수입니다.  십일조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은 돈에 매이지 않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십일조를 드릴 수 없는 사람은, 돈에 대하여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돈에 매인 사람은 평생 돈을 쥐고만 살다가 죽게 되고,  돈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못합니다.

그런데 신앙의 연륜이 있는 사람도 십일조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의 중직자가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며,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한 사람은 자리에 대한 욕심도 버리지 못한 사람입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이 자리에는 더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런 사람이 중요한 자리를 맡으면 주를 위해서 일하려 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만드는 것에만 관심이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못하는 제직이 많은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아닙니다.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는 교인은, 다른 하나님의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목회를 하는 것이  목사에게는 가장 힘든 일입니다.  이해가 가십니까? 십일조를 온전히 드릴수 있는  정직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십일조를 드리라 하신 것은, 돈에 대하여 겁을 먹지않게 하여 물질로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말라기 3:10에 보면, “네가 십일조를 해서, 그것으로 내가 너희에게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나, 부어주지 않나 시험해보라.” 고 까지 하셨습니다.  십일조는 물질에 매이지 않는 큰 그릇을 만들어서 더 크게 쓰려고 하시는, 사람을 테스트하는 방법입니다.  십일조를 하심으로 신앙의 훈련을 통과하여 큰 일군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십일조는 우리의 영혼을 돌보시려는 하나님의 장치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에서 살면서 물질을 주시거든 십일조를 드리라고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사장과 레위인 들은 기업을 주지 않고 열 한지파가 드리는 십일조로 살게 하셨고, 그들은 온 백성들을 위해서 가르치고 기도하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살게 되었을 때, 십일조를 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기도와 말씀연구와 제사 일을 그만두고 돈벌이에 나서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없게 되었고, 그러자 백성들은 죄에 깊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아서  나라가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그 고통 속에서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십일조를 드리며 신앙이 회복되자 이스라엘은 다시 평안한 삶을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  십일조는 유대인들 전체를 위한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영혼을 돌보는 교회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십일조를 하라고 하십니다.  십일조를 바치면 내 영혼이 건강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려서 하나님의 인도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목사님은 “한달에 십일조 백만원 하는 사람 백 명을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한다는데, 나는 한달에 오 천 원이라도 좋으니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들이면 좋겠습니다.  십일조는 액수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만큼, 받은 것의 십분의 일을 바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엘 이라고 하는 기독교계 생활정보지에 난 기사를 보니까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십일조의 여섯 가지 결과” 라는 제목이었는데,  
어떤 성도가 십일조를 바치면서  여섯 번 놀랐다는 이야기입니다.
첫째는 십일조를 바치므로 자기의 신앙이 확고해져서 놀랐고
둘째는 십일조를 바치고  나머지로도 넉넉하게 살아가는데 놀랐고
셋째는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놀랐고,   넷째는 십일조를 내다보니  더 낼 수 있는 담력이 생겨서 놀랐고,  
다섯째는 십일조를 내고서도  물질적으로 더 넉넉해지는 것에 놀랐고,
여섯째는 이런 축복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고 놀랐다는 것이었습니다.
십일조는 우리의 축복을 위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바른 이해와 순종이 필요합니다.
  
2.  둘째로, 내가 번 돈 속에는 다른 사람의 몫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몫은 십일조였습니다.  그러나 십일조를 드렸다고 해서 나머지는 다 내 것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남을 위해서 써야할 몫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드리고 나서 다음에 떼어야할  다른 사람의 몫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는,  나라에 정당한 세금을 내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이 땅에서는 나라의 국민이므로, 나라에 내는 세금을 떼어먹지 말아야 합니다.  탈세는 부끄러운 일이고 양심이 바르지 않은 일입니다.
어떤 장사하는 집사님이 한숨을 푹 내쉬면서 이번 달은 헛장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직원들 월급주고, 나라에 세금 내고 나니 한 푼도 남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게 과연 헛장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우리교회에는 크게 사업하는 분들이 별로 없지만 사업하는 분에게 개업예배를 드릴 때 이렇게 권면합니다.  “집사님이 사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유를 분명히 하자.  사업을 하는 첫째 이유는, 종업원들에게 월급을 주어 안정된 직장을 주는 것에 있고, 나라에 세금을 내어 사회가 돌아가도록 돕는 것이고, 둘째는, 식당이라면 깨끗하고 영양 풍부한 음식을 만들어 주어서 배고픈 사람이 내 집처럼 먹게 해주는 것이고, 공장이라면 사람들에게 유익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셋째로, 이익이 나면, 자식 키우고 선한 일을 하면서 살자.”고 일러줍니다. 나라에 내야할 세금을 떼어먹으면, 남의 몫을 내가 가로채는 것이 됩니다. 나라가 국민 전체에 필요한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셨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둘째는,  정당한 품삯을 주는 것입니다.
  사업주가 돈을 벌었으면 노동자의 품삯을 정당하게 주어야 합니다.  정당한 품삯을 주지 않는 것은 노동자의 몫을 내가 챙기는 것입니다.  임금착취는 악한 일입니다.  만원어치의 일을 시키고 칠 천 원만 준다면 3천원의 남의 몫을 내가 챙기는 것이고, 그것은 정직한 일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은 정당한 품삯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천 기업가는 기업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서 기업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업가는 자기의 재산 중에 가난한 노동자의 몫이 들어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셋째는, 받은 월급만큼 일하는 것입니다.  
사업가가 노동자가 일한 만큼도 임금을 주지 않고 착취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일군이 월급을 받은 만큼 일하지 않는 노동자도 많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가 이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노동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의 노동자는, 일본 도요다 노동자의 절반 밖에 생산을 못한다고 합니다. 어느 건축업자의 말을 들으니, 막노동을 하러 온 인부가 하루에 제 품삯의 절반 값도 못하고 가더라고 했습니다.  어느 사업가는 “직원들이 하루에 여덟 시간 근무하지만, 단 세 시간만이라도 집중해서 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공무원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청년이 공무원들과 함께 공익근무를 해보고는, 현재 공무원의 삼분의 일만 가져도 충분하겠더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노동자이거나 회사의 직원이라면, 월급 만큼의 일은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인도 살지 않겠습니까?  받은 품삯만큼도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남의 몫을 가로채는 잘못된 일입니다. 성도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월급 값을 합시다.    

넷째는,  빚을 갚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의 안수집사님이  사업을 하다가 일이 잘못되어 할 수 없이 부도를 내서 경제사범이 되어 감옥에 가서 죄 값을 치르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을 재기했고 다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돈을 벌게 되면서, 그 집사님은 자기 집과 차를 먼저 산 것이 아니라  부도냈을 때 졌던 빚을 차례차례 갚기 시작했습니다.  한 푼을 벌면 한 푼을 갚고, 두 푼을 벌면 두 푼을 갚았습니다.  남들은 이미 감옥에 갔다 온 것이니까 다 끝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집사님은 자기 때문에 손해 본 사람들은 여전히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빚을 갚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집사님의 행동은 세상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칭찬했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참 다르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분이 차를 먼저 사고 집을 먼저 샀다고 해봅시다.  전에 부도를 내서 손해 끼친 사람들에게 지고 있는 마음의 빚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그들의 빚을 갚으면서 누리는 당당함을 맛볼 수 있었을까요?  무엇이 더 가치 있는 일인가요? 그분이 자기 교회 목사님에게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빚 갚는 거 참 재미있어요. 저는 요즘 빚 갚는 재미로 살고 있어요.” 라고 하더랍니다.  이런 사람이 진짜 교인 아닙니까? 이런 사람이 장로가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빚은 내 것이 아니라 주인의 몫입니다.  빚을 갚지 않고 내가 갖고 있으면 남의 몫을 가로챈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돈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잘못 쓰는 것이고, 불행한 인생으로 살다가가 가게 됩니다.  빚이 있으면 갚읍시다.  

다섯째는,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구제입니다.
성경은 가난한자를 배려하라는 말씀을 아주 많이 하셨습니다.
레 23:22에는『너희 곡식을 벨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두라』하셨고,  잠 14:31에는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신명기 14장에는  삼년에 한번씩은 십일조를 한 번 더 떼어서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쓰라고 하셨습니다.  
  왜 구제를 명하셨습니까?  구제를 하라고 하신 것도 이웃만을 위한 명령이 아닙니다.  만일 우리만 잘살고 이웃이 굶어죽게 된다고 합시다. 그러면 내가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그들은 굶으면서 나는 풍성한줄 알면 내 집을 침탈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철조망을 높이 쌓고 나만 먹으면 그들이 떼로 몰려와서 강도짓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내가 아무리 부자라 할지라도 그런 환경에서 평안하고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구제는 나와 이웃을 위한 하나님의 종합처방입니다.    
삼년에 한번은 십일조를 한 번 더 떼어서 구제하라는 말씀은, 오늘로 말하면 한달에 하루 수입은 이웃을 위해서 쓰라는 말씀입니다.  한달이 30일 입니다. 그중에서 주일날 나흘을 빼면 일할 수 있는 날이 25일이 남습니다.  25일 중에서 사흘 수입은 하나님께 돌리고, 하루는 이웃을 위해 돌려도 내 몫이 20일 이상 남습니다.  옛날에는 땅  주인에게 소출의 절반을 바치는 가혹한 제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난한 사람들은 그것이라도 얻으려고 몸부림쳤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주시고는, 그중에서 1/5을 너 자신의 영혼을 돌보고 이웃을 돌보는데 써서,  네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이웃과 화목하게 살아라. 하시는데 그게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리고 나머지인 4/5는 네가 네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쓰라고 하시는데 그게 가혹하고 힘든 명령입니까?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가 너무나 감사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은 결코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이웃에게 구제 한 푼 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은 정직한 것도 아니고 똑똑한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의 주머니에는 혹시 하나님의 몫이나 남의 몫이 들어있지 않습니까?  몫을 잘 나눌 줄 알고 내 것 만을 사용해야 돈을 잘 쓰는 사람이요 복된 사람인 것입니다. 돈 잘 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