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  (로마서 12 : 1-2)

   오늘 아침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하여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예배는 성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최우선 순위가 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이 만나며 하늘 아버지와 이 땅위의 자녀가 만남을 가집니다.   예배를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나의 허물과 죄가 드러나며 그 부끄러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나를 영접하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며 죄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구별되어 살아가는 지혜를 얻습니다.   환란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험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풍성하신 위로와 능력을 공급받아 넉넉히 이길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게 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이처럼 예배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에 예배가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예배드리는 것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인가를 늘 마음에 두고 예배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예배자의 자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사마리아 지방을 여행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 일행이 '수가' 라는 마을을 지나가시다가 예수님은 잠시 우물가에 앉아 쉬고 계셨고 제자들은 마을로 먹을 것을 구하러 들어갔습니다.   마침 물을 길러 나왔던 한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청하신 주님은 그 여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하나님께 드리는 참 예배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씀하시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과 24절을 보면,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시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필요로 하는 사람, 하나님 나라에 없어서는 아니 될 사람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올바른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무엇을 귀하게 여기시고 기뻐하시는지 아는 사람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품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께 예배 드리러 나온 이 시간 이 소중한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오늘 함께 읽은 본문에서 나오는 "영적 예배" 라는 말에서 우리는 그 의미를 좀 더 자세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 1절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하였습니다.   1절의 "그러므로" 라는 접속사는 바울이 앞에서 말한 1장부터 11장까지의 내용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용어입니다.   로마서는 전체가 16장인데 1장부터 11장은 구원의 교리에 대한 내용이며 12장부터 16장까지는 실천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울은 1장부터 11장에서 우리가 구원을 얻은 것은 율법을 잘 지키거나 선한 행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구원을 믿음으로 얻은 것이라는 구원의 교리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사람은 모두가 죄인이며 구원받아야 할 존재들인데 하나님께서는 도무지 용서받을 수 없고 무가치한 죄인들을 위해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이제 누구든지 그를 믿기만 하면 구원하여 자녀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선포한 바울은 12장부터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얻은 성도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라는 실천적인 생활에 대하여 말합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 순위로 강조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란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구원 얻은 여러분은 이제부터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영적 예배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로 받으신 하나님은 이제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받으시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대신하여 아들과 맞바꾸신 하나님은 아들의 희생 대가로 우리의 삶 전체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받으시기 원하신다는 말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내 사랑하는 아들을 주었으니 이제는 너희의 삶을 내게 달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전에는 우리가 이 세상의 거짓된 것들에 마음을 두고 그것을 좇아 살았지만 이제는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에 마음을 두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서 언제나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요구하십니다.   죄를 떠나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 이것이 구원받은 성도의 의무이며 하나님께 산 제물로 자신을 드리는 예배입니다.

   예수께서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로 단 번에 드려 구약의 제사를 완성하신 이후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방법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제사장에게 짐승을 끌고 가면 제사장이 나를 대신하여 짐승의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이후로는 나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성전에 올라가서 제사를 드렸지만 지금은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전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장소와 제물과 제사장에 의해 제한되었지만 이제는 어디에서든지 누구든지 주의 이름으로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께 묻기를 "우리 조상들은 사마리아 땅에 있는 그리심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유대인들의 말에 따르면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하니 어느 말이 옳습니까?" 할 때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고 대답하셨습니다.   역사적으로 사마리아 사람과 유대인들의 관계가 좋지 못하여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가서 예배 할 수 없게 되자 자기들 나름대로 그리심 산에 성전을 세우고 거기서 제물을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예수님께 그렇게 질문했으며 이 질문에 예수님은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여인에게 하신 이 말씀은 곧 자신이 희생 제물이 되어 죽으심으로 구약의 제사가 완성되고 이제는 장소와 사람의 차별이 없이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예배할 때가 올 것이라고 예고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시간과 장소에 제한 받지 아니하시는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예배하는 자는 하나님께 자신의 온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영으로 예배드릴 것이니 제사의 형식보다는 예배드리는 자의 심령상태와 그 사람의 신실한 삶의 내용이 더 소중함을 말씀하심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나온 사람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구약의 제사장이 짐승을 잡아 피 흘려 하나님께 생명을 드리듯 자기 생명을 드리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것이 오늘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주일에 한 번 드리는 예배를 위해 여러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는 교회에 나오기 위해 준비하는 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기 위해 미리부터 흠 없고 정결한 어린양이나 염소를 따로 구별하여 두었다가 성전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자신의 죄를 대신하여 희생될 어린양을 보면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보았고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그 양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제물을 준비하고 그 날을 기다리면서 이미 예배가 시작되었고 어린양을 끌고 성전으로 가는 길은 곧 자신의 생명을 드리러 올라가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시간만 예배가 아니라 준비하는 일부터 예배인 것입니다.

   오늘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셨습니까?   예배를 하루에 몇 차례 드릴까?  어떤 형식과 절차를 따라 예배 드리는 것이 좋은가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우선적인 것은 예배자의 마음자세입니다.   예배당에 나올 때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거룩한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 온 사람과 아무런 기대감이나 설레임도 없이 나온 사람이 똑같은 은혜를 받고 똑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예배 드렸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예배는 예배당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시작됩니다.   그 날의 예배가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는 예배자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배하러 올라오는 주일을 사모하며 기다렸다가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하십시다.  이러한 예배 속에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죄 사함의 은혜가 넘치며 우리의 심령에 감사와 기쁨이 솟아오릅니다.  이것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의 자세이며 영적인 예배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바울이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는 것은 우리의 삶 전체가 곧 예배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배당 안에서의 예배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생활예배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짐승이 죽어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드려진 것처럼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살아있는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거룩한 삶이야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예배입니다.

   1700년 전에 살았던 크리소스톰이라는 분은 오늘의 본문을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여러분은 눈으로 하여금 나쁜 것을 쳐다보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그 눈은 산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혀로 하여금 누추한 말이나 다른 사람을 향한 악한 말을 못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그 혀가 산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손이 무법한 일을 못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그 손이 산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손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십시오.   그리고 나를 향해서 비난하고 욕하는 자들을 내 입으로 축복하십시오.  눈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그리고 머리로는 그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그러면 그 삶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제물이 됩니다."
  
   바울은 로마서 3장 13절 이하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변화되기 전 인간의 타락상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에 대하여는 산 자로 변화된 후로는 우리 몸의 각 지체를 더 이상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발은 하나님의 길에 행하고 우리의 입술은 진리를 말하고 복음을 전파하며 우리의 혀는 치유를 가져오고 우리의 손은 타락한 자들을 일으킬 것이며 우리의 팔은 외롭고 사랑 받지 못한 자들을 감싸 안을  것이며 우리의 귀는 가난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것이며 우리의 눈은 겸손하고 끈기 있게 하나님을 바라 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예배는 예배당에서 드리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가 예배하는 마음으로 가정에서 하나님을 높이면 나의 가정이 산 제물이 되고 내 직장 동료들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하며 산다면 그것이 곳 산 제물입니다.   예배시간에는 경건한 모습으로 앉아 있지만 예배실을 나서면서 하나님을 그 자리에 모셔 두고 다음 주일에 또 뵙겠다는 식으로 한다면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예배를 얼마나 잘 드렸느냐 하는 것은 예배가 끝났을 때 우리의 마음속에 이제 또 한 주간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겠습니다! 라는 결단이 생겨야 합니다.  그것이 예배의 결론이고 예배의 결과이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예배당에서의 예배를 더 힘있고 열매 맺게 해줍니다.  바바울이 로마서 12장에서 권면한 말씀을 영적 예배라는 관점에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2장 안에는 구원받은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세부적으로 나옵니다.   이 항목들을 영적 예배라는 큰 그림으로 묶어서 보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3절부터 13절까지는 성도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를 사용하는 자세와 형제를 사랑하고 서로 섬기고 봉사하며 기도하는 일에 힘쓰라는 말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4절부터는 교회 밖에서 불신자들과의 관계에서 나를 핍박하고 심지어 저주하는 사람과 어떻게 평화를 이루며 살아야 할 것인가에 관해 말씀합니다.   하나는 교회 안에서 성도간의 관계이고 또 하나는 교회 공동체 밖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성도가 가져야할 삶의 자세입니다.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때 교회 안에서 지체들간의 사랑과 존경과 섬김과 봉사를 기쁨으로 이루어가게 되며 교회 밖에서조차 평화를 만드는 그리스도의 사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세상의 풍조를 본받지 아니하고 마음에 변화를 받아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기대하시는 기쁘신 뜻을 이루어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영광 돌리는 영적인 예배입니다.   우리가 성도로서 세상에 살아갈 때 세상의 어두움을 좇지 않고 복음의 빛을 따라 살며 하나님 도우심을 구하면 성령께서 우리의 인격과 삶의 가치관에 변화를 일으켜 주십니다.   그리고 나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이 되도록 도와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릴 때 우리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영적 예배를 드리는 성도가 누리는 참 복입니다.  
   첫째, 예배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넘치게 합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어 죽음에 빠진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생명을 회복한 성도가 그 생명을 풍성히 맛보려면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을 지속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생명되신 하나님과 교제하게 되며 더욱 풍성한 삶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둘째, 예배는 우리 안에 기쁨과 평안을 넘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의와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죄와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죄의식과 두려움도 제거됩니다.   의와 생명으로 인해 우리 가운데 평안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예배는 치유를 낳습니다.  예배를 통해 주님의 생명이 예배자에게 넘칠 때 치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의 몸과 영혼을 치유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날 때 회복의 능력을 체험합니다.   마음의 상처가 싸매어지고 마음의 쓴 뿌리가 제거되며 육신의 질병도 고침받는 이적을 체험합니다.  

   넷째,  예배는 모든 얽매임으로부터 자유케 합니다.   예배를 통해 임한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미움이나 원망, 경쟁심 같은 정신적 얽매임이나 악령에 의한 눌림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배하는 사람의 전 인격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사단의 견고한 성은 여지없이 허물어집니다.

   다섯째,  예배는 하나님을 더욱 더 잘 알게 해줍니다.   우리가 누구를 잘 안다고 함은 그와 사귐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가질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겨 자주자주 그 분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귐을 통해 하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친한 친구나 부부는 서로 닮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과 가까이 지낼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습니다.   사귐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인격 속에 스며들고 우리는 거룩한 성도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주며 살게 됩니다.

   끝으로 예배는 우리로 하여금 열매 맺는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을 때 영양분을 공급받아 꽃을 피우고 결실하듯 우리는 하나님과의 사귐을 통해 끊임없이 공급되는 생명력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지는 성도가 누리는 기쁨이며 복된 생활입니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드리는 예배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가운데 구원받은 성도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 생활 속에서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식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