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5:12) - 기뻐하면 됩니다 -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지난 주 가족 휴가를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휴가는 특별했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동네를 둘러보고 어릴 때의 추억을 더듬어보기 위해 오클랜드를 갔기 때문에 특별히 어디를 가고, 무슨 일을 하고, 누구를 만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클랜드에 도착한 월요일 아침부터 예상치 않은 가정을 방문하기도 하고, 기대하지 않은 분들을 만나기도
하고, 계획하지 않은 곳을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클랜드에 머무른 5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금요일 저녁
‘오클랜드 인터내셔널 처치’에서
있었던 금요예배 시간입니다. 7~80명 정도 모였는데, 5~6명만 빼고 대부분 청년들이었습니다. 말씀을 전한 후 병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에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셨습니다. 성령께서 많은 증상을 보여주셔서 한명씩 그러한 증상이 있는 청년들을 앞으로 나오게 해서 안수해주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을 위해서, 특별히 은혜를 사모하는 중국출신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약 2시간이나 말씀을 전하고 안수를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예배가 끝나서 다과를 나누며 교제를 하려고 하는데, 중국말 통역하는 형제와 그 교회 전도사님이 한 중국인 형제를 제
앞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가 환한 얼굴을 하고 있는 다른 젊은이들과 달리, 고개도 들지 못하고 벌벌 떨며 두려워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그 교회 전도사님으로부터 그 중국인 형제가 전도되어 오클랜드 인터내셔널 처치에 참석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까지 받았지만, 믿기
전에 Heavy Metal Music에 깊이 빠져 있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래서 이 형제가 이미 예수 믿고 구원 받아 새 사람이 되었지만 악한 영에 의해 사로 잡혀서 두려워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디모데후서 1장 7절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는
말씀과 이사야 41장 10절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을 그 형제로 하여금 크게 또박또박 읽게 했습니다. 그 다음 제가 ’크게 소리 내어 기도하라‘고
하니까 우는 것인지 기도하는 것인지 제대로 기도를 하지 못하고, 벌벌 떨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형제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하게
안수하며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약간 마음이 가라앉는 것이 보여서 통역하는 형제를 통해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항상 이 두 말씀을 암송하라고
권유해주고 숙소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보면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그 중국인 형제처럼 영적인 문제 때문에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 문제 때문에, 건강문제 때문에, 자녀문제 때문에, 진로문제 때문에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믿는 세상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예수 믿고 구원 받은 크리스챤들 가운데도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볼 때,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두 번째 열매인 ‘기쁨‘의 열매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간에 <성령의 열매 시리즈> 두 번째로 ’기쁨‘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사랑하면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고, 이 시간에는 “기뻐하면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따라서 하시겠습니다. “기뻐하면 됩니다” 옆에 계신 분들과 이렇게 인사하겠습니다. “기뻐하면 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의하면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두 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명령이기 때문
첫째로 우리가 기뻐해야 하는 이유는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옥스퍼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어린아이와 어른의 웃음에 대해 연구하다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는 하루에 평균 400~500 번을 웃는데,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겨우 하루 15번~20번 밖에 웃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려운 일을 많이 만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하루에 몇 번이나 기뻐하십니까? 여러분들은 하루에 몇 번이나 웃는 것 같습니까?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주님은 당신을 믿는 우리에게 생명과 함께 기쁘고 행복한 삶을 주기 위해서 2,000년 전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에 의해 끌려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15:11)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귀는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지만,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모든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크리스챤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삶을 살지 못한 채 마귀의 계략에 빠져 기쁨을 잃고 염려하며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기뻐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다같이 오늘 본문 12절을 보겠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의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여기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씀 중, ‘기뻐한다’는 말은 어떤 일을 기쁘게 맞이한다는 의미인 반면, ‘즐거워한다’는 말은 행복하게 여기고 그것에 마음을 둔다는 의미입니다. 굳이 나눈다면 기뻐하는 것을 수동적인 반응이라고 한다면 즐거워하는 것은 적극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수동적인 반응이든지 적극적인 반응이든지 간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씀을 자세히 보면 명령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문 말씀 외에도 성경 여러 곳에 기뻐하라는 명령이 많이 나옵니다. 빌립보서 4장 4절에 보면,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뻐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여러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에어컨을 부착할 것인가 부착하지 않을 것인가, 바퀴를 평범한 휠로 할 것인가 알루미늄 휠로 할 것인가, 기어를 자동으로 할 것인가 수동으로 할 것인가, 시트를 기본형으로 할 것인가 가죽 시트로 할 것인가 등의 옵션 사항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다고 엔진이나 브레이크를 달지 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브레이크나 엔진과 같은 것들은 옵션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옵션은 선택할 수 있지만, 의무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꼭 해야 합니다. '기뻐하는 것‘은 옵션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물론 우리가 살다보면, 기뻐할 수 있는 상황보다 불안하거나 슬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웃을 때보다 짜증이 나고 화를 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 있는 분들 가운데 이렇게 말하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목사님, 지금 우리 가정상황을 아신다면, 기뻐하라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갑자기 직장을 잃는 바람에 모기지도 갚지 못해 저희 집이 은행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기뻐하라니요? 학교도 다니지 않고 갈수록 비뚤어지는 우리 아들을 보고 어떻게 기뻐하라고 하십니까? 무능한 남편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가정을 잘 돌보지 않는 마누라 때문에 아이들 교육이 엉망이 되어 버렸는데, 장사가 되지 않아 하루 종일 파리만 날리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기뻐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야고보서 기자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 1:2~3) 여러분, 시험이 다가와도 기뻐해야 하고,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기뻐해야 하는 이유를 아십니까? 그 시험이 우리를 인내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고난과 역경이 우리를 성장시켜 주고 성숙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또 로마서 8장 28절에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들을 우리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고 계십니다. 견디기 힘든 어려운 시험과 고통의 시간들도 결국에는 우리에게 유익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이 와도 기뻐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기뻐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살전 5:15~18)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우리가 기뻐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과 감사하는 것과 더불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명령인 줄로 믿습니다. 기뻐하는 것은 우리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옵션 사항이 아니라, 꼭 해야 할 의무인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항상’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이 있을 때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일이 술술 잘 풀릴 때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꼬여 어렵고 힘들 때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항상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존 샌더슨(John W. Sanderson)은 이렇게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기뻐하지 않고 우울하게 사는 것은 삶속에서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그분의 속성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입술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기뻐하지 않고 우울하게 산다면,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굉장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것 같은 어려움이 있어도, 화가 날 일이 생겨서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손해를 보아도, 몸이 아파 짜증이 나도, 기뻐할 일이 없어도, 언제나 기뻐하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상이 크기 때문
둘째로 우리가 기뻐해야 하는 이유는 상이 크기 때문입니다. 어느 글에서 세계 3대 장수촌에 대해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남미 에콰도르의 안데스 산맥 줄기에 있는 발카람바 계곡, 파키스탄 케시미르 목장에 있는 훈자 마을, 구 소련 남코카스 산맥 그루지아 공화국에 위치한 마을 등입니다. 이 세 개의 장수촌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문명과 떨어져 있고, 고원지대의 분지 기후와 환경이 매우 쾌적하고, 주식이 잡곡과 야채와 과일이며, 부지런히 일하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칼슘과 각종 미네랄과 희귀원소가 함유된 생수를 마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성격이 매우 낙천적이며 늘 기뻐하며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마을 사람들은 다른 곳보다 장수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기쁨의 힘이요, 기쁨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一笑一少, 一怒一老”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를 내면 한번 늙는다)는 속담이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또 “笑門 萬福來” (웃음이 있는 문에 많은 복이 들어온다)는 말이 내려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주님께서는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이 받는 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12절을 보겠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의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이 말씀에 따르면 기쁨 뒤에는 반드시 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핍박과 고난 가운데서도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상을 주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하늘나라에 우리의 상이 기록됩니다. 나중에 이 땅을 떠나 천국에 올라가면 우리는 하늘나라에 쌓인 그 상을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뻐할 때 이 땅에서도 상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가쁨은 우리를 강하게 하고 온전케 하고 풍성케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기쁘고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노만 커즌스(Norman Cousins)가 쓴 “웃음 치유력(Anatomy of an Illness)"라는 책이 있습니다. 노만 커즌스는 미국 어느 도시의 토요신문 편집장으로 재직하는 도중 1964년 8월, 러시아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강직성 척수염에 걸렸습니다. 그 병은 서로 분리되어 움직여져야 할 목뼈와 허리뼈들이 달라붙어 로봇처럼 온몸이 굳어지고 뻣뻣해지는 병으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병이었습니다. 노만 커즌스는 자신의 병을 현대의학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크게 좌절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의사 한스 셀리(Hans Selly) 박사가 쓴 <삶의 스트레스>라는 책을 통해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은 육체에 해가 되는 화학적 변화를 가져오고, 우리 몸의 면역성분인 부신호르몬을 마르게 한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 대신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기쁘게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코미디 영화 필름을 구해 그것을 보면서 웃었습니다. 효과가 있었습니다. 10분 동안 배를 잡고 웃으면, 적어도 2시간 동안 아픔을 느끼지 않고 잠들 수 있었습니다. 웃음의 진통효과가 떨어질 만하면 다시 영사기 스위치를 넣어 또 코미디를 보았습니다. 그러면 잠시 동안 아픔을 잊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간호사에게 부탁하여 자기에게 올 때마다 재미있는 유머 하나씩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웃기위해 노력을 하자 놀랍게도 병이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기 직전과 듣고 나서 몇 시간이 지나 적혈구 침강속도를 측정해보았는데, 최소 5%가 낮아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리 큰 수치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진행하자 나중에 그의 병이 완전히 치료가 되었습니다. 그가 완전히 치료가 되자, 미국 캘리포니아 의대의 한 교수가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1976년 12월호>에 그의 치유 과정을 자세히 실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스탠포드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공동으로 웃음에 대한 연구를 하고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웃음치료’라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등장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웃음에 대한 연구결과를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웃음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고 합니다. 웃을 때는 얼굴 근육이 이완되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되고, 엔돌핀의 분비가 증가되고, 자연살상세포가 증가됨으로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킴으로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둘째로 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놀람, 불안, 초조, 짜증, 신경질, 분노 등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을 상하게 만들지만,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셋째로 웃음은 ‘오래 살 수 있게 만든다’고 합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볼 메모리얼 병원은 외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하루 15초씩 웃으면 수명이 이틀 더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넷째로 웃음은 ‘암도 물리친다’고 합니다. 18년 동안 웃음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해 온 미국의 리버트 박사는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서 피를 뽑아 분석해 보면 피 속에 암을 일으키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killer cell)가 많이 생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웃음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은 물론 암과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웃음은 ‘탁월한 운동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 스탠포드대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사람이 한바탕 크게 웃을 때 몸속의 650개 근육 중 231개 근육이 움직이는 등, 몸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홀덴 박사는 사람이 1분 동안 웃으면 10분 동안 에어로빅이나 조깅, 혹은 자전거를 타는 것만큼 근육이 이완되고, 피가 잘 돌 게 되고, 엔돌핀이 늘어나고, T 세포가 증가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 UCLA대학병원의 프리드 박사는 하루 45분 웃으면 고혈압이나 스트레스 등 현대적인 질병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발간한 <정신건강>이라는 책자에 의하면 ‘웃음은 내면의 조깅(internal jogging)’이라고 하면서 웃음은 순환기를 깨끗이 하고 소화기관을 자극하며 혈압을 내려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살짝 웃는 것보다 크게 웃을 때, 위장, 가슴, 근육, 심장까지 움직이게 만들어줌으로서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웃을 때는 배꼽을 잡고 크게 웃으라고 합니다.
이처럼 웃음에는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으며,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즐거움과 기쁨의 능력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 17장 22절에 보면,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걱정과 근심을 하면 몸이 나빠지지만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품으면 양약이 된다는 것입니다. 허약한 몸을 위해 인삼이나 녹용을 달여 먹고, 아픈 관절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녹색 홍합 추출물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잠언 15장 13절에서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아무리 값비싼 명품 화장품을 바른다 할지라도 마음에 근심을 하면 얼굴이 빛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면 얼굴이 빛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웃으며 기쁘고 즐겁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폴 에크먼 박사의 주장에 의하면 마음이 기쁘고 즐겁지 않다 할지라도, 억지로라도 웃으면 진짜 기뻐서 웃는 웃음의 효과와 동일하게 21가지 정도의 유용한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억지로라도 기뻐하고 웃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억지로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웃으시기 바랍니다. 일부러라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웃을 일이 없어도 웃으시기 바랍니다. 웃다보면, 웃을 일이 생깁니다. 우리가 웃으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말씀을 맺겠습니다. 창세기 21장 6절에 보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그 동안 사라에게는 웃을 일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몸으로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은 수치요, 슬픔이었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한을 품고 살았는데 하나님께서 그녀가 90세 되던 해에 이삭을 낳게 하심으로 평생의 한을 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웃게 하셨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웃게 하시는 분이신 줄로 믿습니다. 사라를 웃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또한 웃게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웃음이 우리에게 복이 되기 때문에 마귀는 어떻게 하든지 우리에게서 웃음을 뺏어가려고 합니다. 웃음이 사라지고 기쁨이 없는 것은 마귀에게 눌려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마귀는 우리에게서 기쁨을 빼앗아가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귀에게 빼앗긴 웃음까지 찾아주시는 분이신 줄로 믿습니다.
이사야 61장 3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야훼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 ‘기쁨의 기름’이란 기쁨과 웃음의 영이신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슬픔 가운데 있는 자에게 기쁨의 영을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슬퍼하는 자를 기쁘게 하시며 웃게 만드십니다. 너무 슬퍼서 재를 뒤집어쓰고 있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꽃으로 만든 관을 씌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답답하고, 슬프고, 괴롭고, 힘들 때 하나님께 기쁨의 영을 부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걱정과 두려움이 엄습해올 때, 성령의 두 번째 열매인 희락의 열매를 맺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항상 기뻐함으로 영혼이 잘 됨과 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순복음교회 조상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