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5:5-7절,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배경>
오늘 두 번째로 바울의 기도를 보겠습니다.
1. 로마서 15:5-7절은 로마서 14:1-15:13절의 흐름 속에서 보아야 합니다.

2. 로마서 14:1-15:13절의 내용은, 교회 안에서 먹는 문제와 날에 관하여
의견의 차이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바울이 권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1) 당시 로마교회 안에는 두 그룹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믿음이 연약한 자요, 또 하나는 강한 자였습니다.
여기서 믿음이 연약한 자는 아직 구약의 예법에 얽매여 있는 자를,
믿음이 강한 자는 구약의 먹는 문제와 날에 관하여 자유로운 자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2)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대체로 보면, 구약을 존중하는 유대인들이 믿음이 강한 자로
인식하는데, 본문에는 오히려 믿음이 연약한 자로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는 유대인의 자긍심이 굉장히 크고 이방인들은 주눅 들어 있는 것 같은데,
로마서에서는 오히려 유대인들이 믿음이 연약한 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이렇게 바울이 용어를 씀으로서 복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고,
유대인들에게는 구약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방인들에게는 자신이 갖고 있는 믿음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방인들은 나중에 유대 회당에 들어왔고, 유대인들의 지도를 받고 있었던 때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대한 가치에 대해 잘 모르고
오히려 유대인들을 부러워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바울은 이런 잘못된 의식에서부터 자유하게 하고자 하는 의도 속에
오늘 말씀에서는 강한 자와 연약한 자에 대한 용어를 분명하게 사용했던 것을 봅니다
그렇다고, 유대인을 연약한 자, 이방인을 강한 자라고 말한 것이 아닙니다.
‘먹는 것과 날’에 대해 자유한 자를 강한 자로, 자유하지 못하면 약한 자로....
; 이렇게 함으로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올바른 신앙을 갖게 하고자 했습니다.

3. 로마교회 안에 ‘음식과 날’에 대한 문제로 인하여 함께 지체되고, 자녀된 자들 간에
다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갈라서게 될 지경이었습니다.
왜냐하면, 14장 1절 이하를 보면,
서로에 대하여 비판하고 정죄하고, 업신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하나가 되지못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지 못하게 됩니다.
1) 이것은 복음에 대해 무지하기에 이런 양상이 생긴 것입니다.
2) 3절처럼, 하나님이 상대방을 받으셨다는 것을 모르기에 생긴 일입니다.
3) 6-8절처럼, 상대방이 그렇게 말하는 그 동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왜냐하면, 날과 먹는 문제들에 있어서 먹고 먹지 않는 것은,
모두 ‘주’를 위하여 먹고, 또 먹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무조건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4) 결국, 우리는 10절처럼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형제를 판단하거나 업신여겨서는 결코 안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이것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서로에 대해 조심해야 하고, 서로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우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5) 만약 판단하고 업신여겨 보십시오.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또 15절처럼 행동한 것이 됩니다.
“만일 식물을 인하여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치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식물로 망케 하지 말라“

6) 그러므로 우리는 18절에서 23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먹고 마시고, 날에 대한 것을 가지고 논하지 말고
형제를 거리끼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나의 행동이 거리끼게 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살펴보자.

4. 그런데, 바울은 단지 소극적인 의미에서 이 문제들을 다루기보다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님의 방법대로 이 문제를 다루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로마서 15장입니다.
1-2절,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1)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2) 자기보다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이고, 모든 면에 차이가 있다. 생각...성품, 기질...
그래서 너무 자기주장을 강하게 함으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라.
화평과 덕을 세우지 못하는 것들을 경계하고,
사소한 일에 집착하기보다는 보다 넓고 주요한
3) 왜냐? 3-4절, 주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5-6절, 주를 통해 우리가 함께 예배드릴 수 있기 때문
7절, 주께서 우리를 받으셨기 때문
8-13절, 주께서 종이 되시어 그 약속들을 이루셨기 때문

5. 이런 흐름 속에 오늘 우리가 보고자 하는 기도내용이 들어있습니다.

A. 그럼, 오늘 말씀에서 어떤 기도를 배울 수 있습니까?
첫째, 기도는 우리의 문제를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고 풀되,
하나님의 속성에 따라 간구해야 합니다.
1.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호칭을 자신의 습관을 좇아 부릅니다.
나의 기도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하나님을 부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은혜와 사랑이 풍성한...’,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 하신...’
‘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등등 자신이 좋아하고 습관이 된 호칭을
부릅니다.
1) 물론, 이렇게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의 내용과 하나님의 호칭이 맞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2) 그래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이 나의 기도제목과 어떤 관계가 있으신지를 미리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
다. 때로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새로워질 수도 있겠지요.

2. 그럼, 바울이 사용한 하나님의 호칭이 무엇입니까?
“이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1) 바울이 이런 호칭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4절 때문이었습니다.
4절을 보면, 구약성경은 오늘날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데,
그 구약성경을 통해 우리는 인내와 안위(위로)로서 소망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인내와 위로와 소망을 갖지 않습니까?
2) 그런데 5절에 와서는 ‘성경의 유익’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부각시키고 있습
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인내와 안위와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
; 우리가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인내와 위로와 소망이 있는 것 아닙니까?

3)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사용한다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또 우리가 얼마나 큰 힘을 얻겠습니까?
그럼, 어떤 때에 우리에게 큰 힘이 되십니까? 그것은 그의 기도를 보면 압니다.

3. 바울의 기도 내용이 무엇입니까?
5-6절은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영광을 돌리게 함’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로마교회는 강한 자와 연약한 자가 서로 나뉘어져있었기 때문에
이처럼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하나되게 해 달라고 했느냐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1) 우리가 하나되는데 있어서 ‘인내’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듭니까?
오케스트라의 감동이 조화로운 한 소리를 낸다는 것이 아닙니까?
각 자의 소리만 내려고 한다면, 얼마나 시끄럽습니까? 줄을 맞출 때보면....
그런데 지휘자에 따라 연주를 하면, 그렇게 듣기가 좋지 않습니까?
; 즉 각 소리가 자기가 내고 싶은 대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연주가 끝나는 그 때까지 조화롭게 소리를 내려고 하니...얼마나 인내가 필요합니까?
그리고 연주를 다 끝냈을 때에 얼마나 감격과 희열이 있겠습니까?
위로가 넘치지 않겠습니까?
2)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 마련입니다. 언제나...
이것은 하나님약속입니다.

3)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 하나되기 위해 필요한 ‘인내와 위로’를 달라고 하는 것입니
다. 그래야 하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여러분들은 하나되게 해 달라고 하면서, 바울과 같은 호칭을 불러보셨습니까?
이제부터 기도하십시오.
주님, 하나되어 함께 예배드리기 위해서는 ‘인내와 위로’가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끝까지 인내하게 하시고, 인내하는 저에게 한없는 위로로 채워주시옵소서

오늘 바울의 기도를 통해 첫 번째 배운 것은,
‘하나님의 속성에 따라 호칭을 잘 부르면서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는 하나님께 하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그냥 하나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라고 했습니다.
; 여기서 ‘본받아’는 ‘따라서’라는 말입니다. 즉 주님은 언제나 하나를 바라지 않습니까?
주님을 생각한다면,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6절을 보면, 그냥 ‘아버지’라고 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7절에는, ‘서로 받으라’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은 것처럼’이라고 했습니다.

2. 우리가 그리스도 중심의 기도를 할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가 힘이 있고, 우리가 기도한 대로 순종하게 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주께서 그렇게 되시길 원하시는데...또 그렇게 하셨는데...
우리가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은 그렇게 살겠다는 것 아닙니까?
또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이 그리스도처럼 살겠다는 것 아닙니까?
; 이 관점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주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역으로 기도를 많이 하는데, 주님의 모습이 안 나타나면, 잘못한 것입니다)

3. 바울은 이처럼 하나님과 예수님에 관한 지식이 충만했습니다.
바로 우리가 자라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야 이런 기도를 하고,
그런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기도는 균형과 조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1. 어떤 조화입니까?
5절은,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절은,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7절은, ‘...너희도 서로 받으라’
그러면서 8절이하는,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하나되어 영광돌리기를
원하심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 그럼, 3구절을 통해 알 수 있는 조화가 무엇입니까?
서로 하나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또한 예배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도 서로 받기를 기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 예배 때에만 한 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삶 속에서 ‘서로 받으라’고 합니다.
연약한 자의 약점을 감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고 상대방을 기쁘게 하면서,
서로 받으라는 것입니다.
2) 이렇게 조화로운 시각과 조화로운 삶이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3. 사람들은 이처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 가지 기도에 집착을 합니다. 남을 신경조차 쓰지 않습니다.
이것은 바른 기도가 아닙니다.
남과 삶이 함께 어우러져 기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 파편적인 기도보다 조화로운 기도가 필요하다.

B. 하나님은 ‘서로 받으라’는 기도는 오늘 우리가 하길 원하시고 계십니다.
1) 하나님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함께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세우시기 위함입니다.
- 9-11장에서 나온다.
2) 두 공동체가 모두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똑 같이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3)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이런 은혜를 얻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나요?
우리는 서로 받으면서 삶의 예배를 하나님께 돌려야 할 것입니다.
지체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 왜냐하면, 자기주장과 연약한 자를 돌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종의 형체를 입으셨으면, 우리도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4) 그리고 이런 삶에는 언제나 고난이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내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고, 위로의 하나님을 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