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2:7-10 약할 때 강함 주시는 하나님

< 배경 >
1. 당시 고린도교회에서는 바울의 복음을 무너뜨리려는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 복음의 무용성을 주장하기 위해 바울의 사도성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1) 그들은 바울은 사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주님과 함께 지내지 않았고,
부활을 목도한 자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2) 행1:21-22절을 보면, 가롯 유다 대신 맛디아를 사도로 선출 할 때,
그 자격을 보면, 주님과 동행, 그리고 부활을 목도한 자 중에서 선출했거든요.
3) 즉 바울은 그 자격에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2. 그들이 바울의 사도성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1) 바울 복음의 부당함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 바울 복음은 유대인의 기득권과 전통을 깡그리 무시해 버리는 것이었거든요.
2) 율법을 생명 같이 여기며, 살아왔던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없고,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그리고 복음 외에 율법을 더 첨가하려는 유대인들에게 대하여
바울이 굉장히 강하게 나갔거든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적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고,
바울이 가는 도시마다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3) 바로 이런 자들이 고린도교회에 와서, 고린도교회를 혼란스럽게 했고,
이것은 상당히 당시 고린도교회를 흔들어놓았던 것을 봅니다.
이런 상황이니, 어찌 바울이 자기의 사도성을 변호하지 않겠습니까?
4) 그래서 나온 것이 고린도후서가 아닙니까?

3. 고린도후서를 통해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사역을 했는지 전반부에 기록한 다음,
10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사도성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1) 바울이 자신의 사도성을 변호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자랑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A. 바울의 자랑/ 무엇을 자랑했는가?
1. 바울은 자신의 자랑에 앞서, 11:1절에 지금부터 하는 말에 대해 ‘용납해 달라’고
먼저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왜냐하면, 이것이 그들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이다. 자기를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2절, 나는 중매쟁이일 뿐이다.
5절, 나는 다른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다.
9절, 너희들에게서 재정지원을 받지 않은 것은, 자격이 없어서가 아니라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이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18,22절, 육체를 따라 자랑한다면, 나도 히브리인이고, 이스라엘이고,
아브라함의 씨이며, 하나님의 일군이다.
23-33절, 그리고 내 몸에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진 자이다.
; 수 없이 많은 고생과 죽을 뻔도 하였다.
; 이렇게 함으로 바울의 대적자들이 그동안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의 은혜로 지내왔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랑이 아니다. 이렇게 함으로 복음이 복음되게 하기 위해서....

2) 그리고 주님을 본 것에 대해 말들을 하고 있는데, 나도 보았다.
12장1-4절, 내가 14년 전에 셋째 하늘, 낙원에 이끌려 올라가서 직접 대면했다.
그리고 1절처럼, 계시를 듣게 되었다.
; 그러니깐, 바울은 사도로서의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핍박하는 주님을 직접보고 음성을 듣고,
이방인의 사도로써 부름을 받게 됩니다.
즉, 사도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2. 그러나 12:5절, 나는 이런 것들을 자랑하지만, ‘나를 위해서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1) 정말, 바울이 자랑할 것은 너무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위대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약하다는 것입니다.
주의 은혜를 떠나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2) 왜, 그런가?
우리는 그 이유를, 바로 7절 이하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다는 것은 그의 철저한 경험의 고백이었습니다.

3. 바울이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다는 말은,
‘자신이 자고해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아닌가 다를까, 바울은 다른 사람들보다 너무도 많은 은혜를 받은 자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이라는 우쭐할 수 있고, 교만할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은 ‘바로’ 이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7절을 보면,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2) 하나님은 나를 그 누구보다 더 잘 아십니다.
그래서 사단의 가시를 주셨습니다.
( 바울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인 것입니다 )

* 이것은 언제나 동일한 원리입니다. 하나님이 은혜와 함께 ‘가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만약 은혜만 있고, 가시가 없다고 해 보십시오.
사람들이 무릎을 꿇습니까? 아닙니다. 결코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가시가 있기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잘 아셨습니다.
‘가시’는 두 가지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1) 자신에게는 자고하지 않게 하고,
2) 하나님에게는 무릎을 꿇게 하고....

3) 바울의 위대한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 ‘가시’의 효능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 ‘가시’를 통해 우리를 다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잘 아셨다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것을 깨닫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왜냐하면, 8절에 바울이 이것을 위해 ‘세 번’ 주께 간구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세 번씩 기도했다는 것은, 바울이 처음부터 이것을 깨달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4) 또 바울의 위대한 점은 이것입니다.
‘세 번’ 기도하고 더 이상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대단합니까? 딱 세 번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더 이상 기도 안했다....
물론, 9절처럼, 주님의 응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여러분,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 혹시, 나에게도 직접 음성으로 들려주시면 나도 그 즉시 하지 않겠다는 분계십니까?
그러나, 그것은 아닙니다.

5)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기도를 한다고 해도, 언제나 나의 뜻대로 응답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기도할 때,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고집스럽게 계속 부르짖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성경적인 기도가 아닙니다.
‘가시’의 비밀을 안 이상...더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와 같아야 할 것입니다.

6) 그 뿐만 아니라, ‘가시’가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즉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가시에서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까는 은혜에 가시를 주신다고 했죠.
그 반대도 같습니다. ‘가시에는 은혜를 주십니다’, 왜 감당하라고....
; 그래서 감당치 못할 시험은 없는 것입니다.

B. 그럼, 왜 주님은 이렇게 ‘가시’를 주십니까?
9절, ‘주의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해 지기에’.... 가시를 주시는 것입니다.
1) 왜 그럴까요?
우리가 약할수록, 주님의 능력이 빛을 발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우겨 쌓일 것 같은데, 쌓이지 않을 때, 우리 안의 주님이 드러납니다.
넘어질 것 같은데, 안 넘어질 때, 주님이 함께 하심을 다른 사람이 압니다.

2) 또, 우리가 약할수록, 주님을 더욱 더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주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3) 아하, 그렇군요.
내게 능력을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주의 능력이 내게 머물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 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고,
주님께 매달리는 것입니다.

* 한 번 우리에게 있는 가시들을 살펴보십시오.
나의 약점일 수 있고, 주변의 나의 천적일 수 있고, 나의 질병일 수 있고,
나의 어려운 환경일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어쩌면, 내가 그동안 많이 기도했었던 내용들이 나에게 ‘가시’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가시’를 어떻게 앞으로 대하겠습니까?
.......
우리는 9,10절처럼, 주의 뜻을 알았기에 ‘크게 기뻐함으로’ 그 가시를 감당해야 할 것입 니다.
무조건 환경과 여건이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짜증을 내고, 속상해 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어디 살아있냐고 따지기 보다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너무 한다고 원망하기보다는...
9절처럼, ‘도리어’ 기뻐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기뻐함으로 고난을, 가시를 대할 때, 그 가시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시편 119:71처럼, 고난이 유익인 것입니다.
고난을 잘 대하면, 기쁨이 넘치고, 주의 능력이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C. 그러므로 무엇이 성경적인 기도입니까?
첫째, 무조건 부르짖는 것이 대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가시라고 한다면,
더 이상 기도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은혜에는 언제나 가시가 함께 온다는 것을 알고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셋째, 또 주님은 감당할만한 가시만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것을 감당하고자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넷째, 기도는 주님의 능력이 나에게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할수록 주의 능력이 드러나야 합니다.
다섯째, ‘도리어’ 신앙을 갖게 하는 것이 기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리어 그 가시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가시를 이기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