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3:14-21/ 구하는 것보다 더 능히 넘치게 하실 이에게

에베소서 3:14-21/ 구하는 것보다 더 능히 넘치게 하실 이에게

바울은 1,2장을 통하여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들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이 되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한 새 사람으로 모두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되었다고 선언한 다음에,
오늘 살펴보는 기도를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즉 이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았으니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위해 바울은 지금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살고자 하고
예수 안에 있는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언제나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것도 기도의 능력 없이는
그 누구도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없고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기도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구원받은 우리 모두는 함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성전이 되었기에
이제는 함께 자라가야 하고 자라가되 하나님의 충만이 우리에게 충만할 때까지
자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구원받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19절처럼, 하나님의 충만이 충만할 때까지
자라가야 할 것을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충만이 충만하다는 말은 단순하게 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매우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들입니다. 같은 의미가 성경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하나님께 나는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했던 말들이 다 여기에 속하는 단어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라’든지
엡2:23의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 충만이니라’에서
그리스도로 충만하라든지,
엡5:18절의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든지
참으로 매우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충만’인 것입니다.
한 마디로 ‘주님을 닮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나는 없고 오직 주님만이 나의 삶을 지배하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완전히 그리스도가 사는 삶을 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기도가 가능한 것입니까?
좀 너무 과장되고, 좀 심한 것이 아닙니까?
구할 것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원하는 모습을 놓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것은 바울의 공상이 아니라 주님의 바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그대로 닮으라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해보셨나요?
하나님은 우리가 이런 기도를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이런 사람들이 되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1:4절에 우리를 택하심이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심’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만드실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5:23-24절에서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존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믿음직스러우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바울의 이런 기도는 여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도 많은 곳에 이런 기도들이 나오고 있는 것들을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간에 다시 한 번 우리의 믿음의 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충만하라는 부르심 앞에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는 그 부르심 앞에 잘 순종하고, 잘 자라가고 있다고 봅니까?
아이가 태어나면 자라가야 하듯이, 사람이 구원을 받으면 역시 자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약 20대 중반에서부터 성장이 멈춘다고 하지만,
영적성장에는 멈춤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서 주님을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자녀가 아버지를 닮듯이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자라가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경건의 시간과 성경을 연구하는 시간들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습니까?
시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의 문제입니다.
자라가야 합니다. 끊임없이 자라가야 합니다.
자라가되 함께, 교회가 모두가 함께, 하나되어 자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이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올바로 드러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유혹과 쾌락, 게으름과 시험, 낙심과 비관적이 되는 것은
모두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자라감입니다.
또 이런 소극적인 측면에서의 유혹과 같은 영적 병듦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적극적인 측면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더 많은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단하십시오,
기도의 시간을 늘리십시오. 주일 예배만 드리지 마십시오.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기타 성경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주일 예배만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경건의 시간을 꾸준히 가지십시오
결단하고 기도하십시오. 능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우리가 자라가기 위해서는 단번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충만으로 충만케 해달라고 해서 충만해 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것들이 삶 속에서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5가지의 기도를 성도들을 향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충만케 해달라는 말은
5가지 기도 중에 제일 마지막 단계의 기도인 것입니다.
이 마지막 단계까지 가기 위한 기도가 또 있습니다.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기도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16절입니다. ‘성령으로 속사람을 강건케 하옵소서’
둘째는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소서’
셋째는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게 하소서’
넷째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고 다섯째가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충만케 하소서’입니다.

이 다섯가지의 기도는 동시다발적인 것들이지만 그 순서 또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가 무엇이라구요?
네, ‘속사람을 강건케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속사람....
여기서 강건의 반대말은 낙심입니다.
이것은 아마 3:13절에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라는 말을 염두한 것이 아닌가 쉽습니다
사실, 바울 자신도 ‘낙심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즉 바울 자신도 이런 기도를 늘 평소에 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인해 로마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동시에 빌립보서 1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로마감옥 밖에는 같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바울을 시기하는 사람들에 의해
마음이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
오직 그리스도만 전파되면 된다고 했던 것도
바울이 기도로 속사람이 강건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모두 속사람이 있습니다. 쉽게 영혼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겉사람이 우리의 본질이 아니라 속사람이 우리의 본질입니다.
고린도후서 4:16절을 보면, 바울이 이런 표현을 씁니다.
“그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속사람’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먼저 속사람이 강건하기 위해 기도하기 전에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사람을 인식도 하지 못하면서 속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낙심하고 좌절하고, 시험에 빠지고, 죄를 짓는 것들은
모두 속사람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삶이 균형잡혀 있고, 기쁨과 감사가 있고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사람들은
모두 속사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감옥에서조차도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속사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속사람이 강건해야 힘을 발하고, 신앙생활이 제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 지는 것이 무엇으로 강건해 진다고 합니까?
‘성령으로 말미암아’.....
여러분, ‘성령으로 말미암아’라는 말을 주목하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 속사람의 강건은 성령으로 말미암습니다. 다른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을 의지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령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속사람이 병든 사람들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속사람의 강건함에 있어서 성령은 절대적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게 합니다.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기도하게 합니다. 주님을 닮아가게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성령이 없으면 한마디로 시체와 다를바 없는 것입니다.
아무런 신앙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비전도 열정도 헌신도 없습니다
속이 병들고 허약한데 어찌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충만이 충만한 수준까지 가기 위해서는
그 기초가 되는 우리 속사람이 먼저 성령으로 강건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신앙생활에 힘을 발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가 있고, 섬김이 있고, 헌신과 뜨거움이 있고, 열정과 감사가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게 하옵소서’입니다.
여기서 ‘계시다’는 뜻은, 일시적이 아니라 영원히 거하신다는 뜻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듯이 그리스도도 우리 안에 계십니다. 하나님도 계십니다.
이것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계시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주님되심’이 분명하라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예수님이 지배해 달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1-2장에 ‘예수 안에서’ 이루신 그 역사들을 온전히 맛보고 누리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이루신 것들을 우리가 올바로 깨닫고 거기에 걸맞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한 구성원이 되었는데,
철저하게 주님의 통제와 지배를 받음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과 함께 온전히 지어져 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한 새 사람으로 한 몸으로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시는 주님의 역사에
온전히 순종해 가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이 곧 저의 뜻입니다‘라는 삶을 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Robert Munger 가 쓴 My Heart Christ's Home 이라는 책이 있다 그 내용은 예수님이 이방 저방을 찿아다니시는 집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예수님은 먼저 책이 있는 서재로 가신다. 예수님은 거기서 온갖 쓰레기들과 가치없는 것들을 발견하시고는 그것들을 내던지시고 그의 말씀으로 그 자리를 채워놓으신다. 이번에는 dining room 가신다. 그는 식탁위에서 세상적인 메뉴로 가득차 있는 죄된 욕망들을 발견하신다. 이런 각종 욕심과 욕망들의 자리에 주님은 믿는 자들이 목말라야 하고 갈증을 느껴야 할 겸손과 온유 사랑으로 그 식탁을 가득 채우신다. 이번에는 세상적인 친구들과 각종 불건전한 놀이 기구들이 있는 거실로 가신다. 이제는 집에서 가장 깊숙한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closet, 옷장으로 가신다. 그곳에는 은밀한 죄들이 감추어져 있는 곳이다. 주님은 온 집안을 구석 구석 다니시면서 모든 방을 깨끗하게 청소하신 후에야 그 집에 편안하게 머무시게 된다.
예수님은 그 이름을 믿는 순간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계시지만 우리의 마음 속의 죄를 깨끗이 청소하고 그분의 뜻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시기 전에는 만족하게 거하실 수가 없다. 투명하고 순결한 영혼의 방을 준비하라. 그 때 주님이 편안히 거하실 것이고 우리의 속 사람이 강건해 질 것이다.

셋째, ‘너희 교회가 사랑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게 하옵소서’입니다.
우리가 요동치 않고 견고해 지려면 다른 것이 없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강하게 하는 것은 교회의 조직이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강해지고,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에 계시는 것도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는 것은, 사랑 없이는 결코 되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아니라면 이처럼 모일 이유가 없습니다.
서로 여러 면에서 다른 우리 모두가 한 교회로서 건강해지려면
다른 것이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게 되지
사랑이 없으면 안정된 교회가 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결국 사랑은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과 사회를 안정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서로서로를 안정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고, 또 죄가 활개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이처럼 사랑 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야, 즉 기초가 튼튼해야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충만해 지는 것입니다.
만약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은혜를 받고, 아무리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받는다고 해도 담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될 수 없고, 또 그 은혜의 풍성을 누릴수가 없습니다.
돌아서면 원위치인 것입니다.
다시 옛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무니만 크리스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충만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랑가운데
우리 교회의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삶이 기초인 것입니다.

넷째, 그래야 18-19절처럼, 주님의 사랑을 능히 깨달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
여기서 ‘알고 깨달아’는 모두 지식적인 것이 아닙니다. 체험적인 것입니다.
어떻게 나 같은 자를 위해 죽으셨고,
사랑하시되 이렇게 불순종하는 나를 이처럼 계속 사랑하시는가?

여러분, 사랑하는 자만이 주님의 사랑을 더욱 더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깨닫다’는 그냥 단순한 깨달음이 아니라
‘어떤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또 거기에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너무나 소중하고 귀하기에 한 번 잡으면 놓치 않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의 다함이 없는 그 사랑을 삶 속에서 깨닫으면,
우리 자신도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을 알 때, 그 사랑에 순종하게 되고,
그 사랑에 순종할 때 우리는 우리를 향한 그 주님의 사랑을 좀더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그 사랑 받은 사람만 알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안 사람은 더욱 더 알고자 노력하기 마련입니다.
난을 키우는 사람은 난을 키우는 재미를 더 하지 않습니까?

주님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것은 우리가 볼 때, 너무나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주님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천하고 천한 우리를 받았듯이 ‘피차’ 서로를 받으라는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은 결코 ‘혼자’서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라고 했던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이지, 또 함께 한 몸 안에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이지
결코 혼자서 주님의 그 사랑을 깨달을 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격려하고 도와줄 때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참으로 그 사랑을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사랑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어떤 것도 그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망이나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칼이라고 해도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넉넉히 이 세상과 난관과 문제들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1. 참으로 주님의 사랑은 넓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도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품지 못할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은 죄인들을 다 품으셨습니다. 가리지 않았습니다. 편애하지 않았습니다.
2. 또 길습니다. 사랑하시되 끝까지 영원토록 사랑하십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3. 높습니다. 우리와 같은 죄인을 하늘보좌에 앉힐만큼 높습니다.
4. 깊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까지도 살리십니다.
낙심과 좌절,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도 예외가 없는 사랑을 베푸십니다.
우리가 사랑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기도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실천할 수 없는 수준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그럼, 순종해야죠...

바로 우리가 성령으로 속사람이 강하고, 그리스도가 마음에 계시고,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충만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에 나타난 기도내용은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도를 우리는 마땅히 해야만 하고, 또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 그런 삶을 살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자라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단지 구원받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더 이상 자라가지 않겠다고 하면,
지금까지의 기도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심령은 영적으로 병든 것입니다.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는 허약자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다 주실 준비가 되어 계십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런 하나님이십니다. 인색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16절처럼, ‘영광의 풍성을 따라’ 우리에게 넘치도록 축복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은 바로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렇다면, 이런 하나님에 대해 올바로 알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안 만큼 확신 속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가 한 평생 우리 기도의 제목이 되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