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누가복음 18:1-8)

옛날부터 개와 고양이는 서로 원수지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원수지간이기 보다는 동물이 가지는 습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뉴욕타임스에서는 개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개가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들면 기분이 좋은 것이고 왼쪽으로 흔들면 무엇인가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 꼬리를 흔들기보다는 상대방에게 공격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꼬리를 흔듭니다. 그리고 개는 싸우자는 신호로 꼬리를 세우며 고양이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세웁니다. 개와 고양이는 이러한 습성 때문에 만날 때마다 서로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려서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마다, 도시마다, 가정마다, 서로의 문화적인 차이와 언어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서로를 경계하며 언어적인 차이로 인해 쉽게 어울리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줍니다. 형제 자매된 우리는 서로의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이해하며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모두 한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점을 극복하고 한 가족이 되길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우리는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계속해서 생깁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한 다양한 일들이 생길 것입니다. 오히려 기대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 안 하고 사는 것이 기적입니다. 기도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매일 매일 살아갈 수 없습니다. 기도는 성도에게 주신 무기이며 특권입니다. 누구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기도하기를 결심합니다. 그러나 기도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기도하다가 쉽게 포기하고 낙심하기가 쉽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한 과부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낙심하지 말고 계속 기도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말이면 안 믿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우리는 굳게 믿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끝까지 기도합시다   본문 3절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과부가 상대하는 재판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과부는 약자와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의 대명사입니다. 가장 강한 재판장과 가장 약한 과부와의 싸움입니다. 과부에게 있는 최고의 무기는 인내력입니다. 과부는 자기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어달라는 것입니다.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라고 한 두 번 하고 포기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찾아와 호소하였던 것입니다. 재판장 앞에서 죽겠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나의 시체를 치우라는 것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연한 각오입니다. 이런 과부를 불의한 재판장도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무엇이든지 끝까지 하는 사람이 유능하고 필요한 사람입니다. 처음보다는 끝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끝내주는 사람입니다.   빗을 생산하는 회사에 두 명의 신입사원이 입사했습니다. 사장은 이들에게 절에 가서 승녀에게 빗을 팔라고 지시했습니다. 첫 번째 사원은 말도 안 된다고 불평하면서 곧바로 그만뒀습니다. 두 번째 사원은 큰 장부책에 수만 개의 빗을 주문받아 왔습니다. 사장이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간단합니다. 절에 가서 가만히 살펴보니 향을 태운 후 재가 참배객들 머리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했습니다. 빗을 준비했다가 선물하면 신도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로 전국의 절을 다니면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승자는 구름 위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봅니다. 아인슈타인은 말합니다. “이 세상은 두 가지 방법으로 살 수 있다. 기적 같은 건 절대 없다고 믿으며 사는 법,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법.”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인생의 주책덩어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쉽거나 간단한 것이 없습니다. 살면 살수록, 하면 할수록,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욱 어렵고 복잡합니다. 그래서 한계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건강, 직장, 사업, 관계성, 기도, 봉사, 충성....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도저히 안 된다고 단념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끝이 아니라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시작일 뿐이라고 크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하늘과 가족들을 쳐다보십시오. 새로운 힘이 날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분 앞에 무릎을 꿇어 보십시오. 솟아나는 용기와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낙심은 사탄이 주는 독약입니다. 누구에게나 낙심의 독약을 팔고 있습니다. 사탄이 낙심이라는 독약으로 너무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새롭게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끝까지 기도하십시오. 끝까지 기도함으로 낙심을 이기고 기도의 응답을 받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간절히 기도합시다   본문 5절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이 과부는 시간적으로만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소풍 온 것이 아닙니다. 태도면에 있어서도 진지하고 의연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결코 가볍거나 쉽지 않은 태도입니다. 불의한 재판장이 과부를 볼 때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괴롭게 하리라’의 헬라어 ‘휘포피아조’는 ‘눈 밑을 때리라, 눈을 멍들게 만들라’라는 뜻입니다. 얼굴에 먹칠을 당하는 부끄러움이나 수치, 명예를 훼손당하는 것입니다. 필사적인 탄원, 간절한 태도에 불의한 재판장은 과부의 소원을 들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건성으로 하거나 기계적으로 하면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모든 마음을 실어야 합니다. 공부, 일, 사업, 봉사, 기도.... 무엇을 하든지 간절성이 없으면 향기와 생명이 없는 조화에 불과합니다. 나비가 없고 꿀을 만들지 못합니다.   1960년 당시 영국의 레알 마드리드에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 피렌스 푸스카스가 뛰고 있었습니다. 한 기자가 푸스카스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축구를 잘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푸스카스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나는 사람들과 있을 때에는 축구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축구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이영표 선수도, 박지성 선수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쳐야 미친다는 이야기가 이젠 상식이지만 실제로 미치는 사람을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Me 치면 美친다’라는 말이 있는데, 미친 사람은 다 아름답습니다. 그럼 아름다운 것은 다 미친 사람의 작품일까요? 여하튼 좋은 일에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미치면 미치고 안 미치면 못 미친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일에 미치면 목표에 미치고 반면에 적당히 해서 안 미치면 목표에 못 미치게 됩니다. 적당히 해서는 되는 일이 없고 승리하거나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기도하실 때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힘쓰고 애쓰셨습니다. 땀과 눈물과 핏방울이 떨어지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언제나 기도하셨습니다. 목숨을 걸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간절한 기도로 사탄을 이기셨고 인류 구속의 역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처럼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과부가 간절히 매달렸을 때 불의한 재판장이 소원을 들어주었던 것 같이 우리 모두 매일, 새벽, 삶의 자리에서 간절히 기도함으로 놀라운 응답을 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믿음으로 기도합시다   본문 8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믿음으로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실천적이고 행동하는 믿음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기도하고 전도하고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믿음 있어야 기도하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믿음 없으면 한순간에 모든 것이 흔들리고 무너집니다. 사탄과 세상은 성도의 믿음을 언제나 흔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절대로 낙심치 않고 끝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낙심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는 사람은 끝까지 기도하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믿음으로 구하지 아니하고 정욕으로 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 유익한 것, 선한 것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안이 어둡고 지혜가 부족하여 해로운 것을 구할 때도 있습니다. 즉시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원망 불평하고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문제입니다. 믿음만 충만케 되면 기도하게 되고 놀라운 응답을 받게 됩니다. 믿음 없음을 고백하고 회개하고 눈물 흘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이나 교회나 누구를 탓하고 원망한들 결코 해결되거나 회복되지 않습니다. 믿음 외에 다른 길과 방법은 없습니다. 믿음의 자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채웁니다. 믿음 있어야 하나님께 나아가고 상 받고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지식, 직분, 돈, 경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존 홉킨스 대학의 외과의사이며 교수로서 독실한 신앙을 가졌던 켈리 박사의 일화입니다. 그는 늘 그의 양복에 시들지 않은 장미꽃을 꽂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나 언제 보아도 금방 꺾은 장미처럼 싱그러웠습니다. 그래서 한 학생이 물었습니다. “선생님의 꽃은 언제 봐도 시드는 법이 없는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신지요.”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그 비법은 별 것이 아니라고 하며 양복 앞섶을 뒤집어 보였습니다. 속주머니에 꽃이 꽂힌 작은 물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꽃이 늘 싱싱하게 보였던 것입니다. 켈리 박사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다니면서 언제나 신선하고 아름답고 항상 향기를 발하는 크리스천이 되려면 우리 삶의 뿌리가 이 장미꽃과 같이 그리스도의 생수 속에 담겨져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주님이 주시는 생수로 말미암아 늘 싱싱한 꽃처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주님! 항상 그리스도의 향기가 있게 하소서. 당신은 어디서 삶의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어야 계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다가 교만해 지거나 응답에 도취하면 불행해 집니다.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겸손하게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잘 믿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잘 믿으라고 교회에서 외쳐야 합니다. 더욱 더 잘 믿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기도해서 큰 응답받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간절하게, 믿음으로 기도해서 큰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