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기적과 승리의 열쇠(출 17:8-16)

성경에 모세의 기도가 나오는 것을 아십니까? 출애굽기 15장이 모세의 기도와 찬양의 장입니다. 출애굽기 14장에서 홍해를 건넌 다음 위대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기도한 내용입니다. 그 뿐 아니라 모세는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십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서 40일을 금식하며 기도하였고 교회의 모형이 된 성막(聖幕)을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세운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말씀하는 모세의 기도생활에 대하여 말씀은 전하면서 같이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I. 모세의 생애

모세는 지금으로부터 3600년 전인 B.C. 1500년경 이스라엘이 지금의 이집트인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레위지파의 아므람이요 어머니는 요게벳입니다(출 6:20). 당시에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니까 당시의 왕이었던 바로의 정책이 이스라엘 백성 중 남자가 태어나면 산파들에게 무조건 죽이도록 명령을 하였습니다. 갓난아기를 몰래 길렀지만 커지면서 울음소리도 크고 도저히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아이의 운명을 하나님께 맡기고 갈대 상자에 넣어 애굽의 나일강에 띄웠습니다. 강물에 띄운 아기 모세는 강가에 목욕을 나왔던 왕 바로의 딸 공주에게 발견되어 데려다가 공주의 아들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마침 유모를 구하는데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재치 있게 행동하여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을 소개하여 모세의 유모가 된 것입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젖을 먹이면서 기도하고 어린 모세에게 그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인 것과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쳤고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한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의 왕궁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40년 동안 애굽의 문화와 지혜 학문과 예의 등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기가 이스라엘 백성인 것을 잊지 않고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애굽의 관리에게 자기의 동족이 애굽의 관리에게 당하는 불이익을 보고는 혈기를 참지 못해 그 사람을 쳐 죽이는 살인죄를 범합니다. 그로 인하여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갑니다.

II. 모세의 제 2의 인생여정

미디안 광야의 삶은 모세의 제 2의 인생이 시작되는 사건입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제사장 이드로라는 사람을 만나 그 집에서 체류하던 중 이드로의 딸과 결혼도 하고 양을 치는 일을 자그마치 40년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모세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가 된 것입니다. 그 기간이 자그마치 40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을 치는 일을 하다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 체험을 합니다. 즉 가시떨기 나무 체험을 합니다(출 3:1-5). 가시나무가 불은 타는데 그 가시떨기 나무가 사라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3:4-5). 즉 거룩한 사람으로 성별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습니다(출 3:6-4:17). 처음에는 거절하고 여러 가지로 핑계를 하였으나 결국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출애굽을 위한 역사를 시작합니다. 결국 애굽 왕 바로와의 영적 대결에서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승리하고 대망의 출애굽을 단행합니다. 이 때 모세의 나이가 80세였습니다. 드디어 출애굽을 하여 가나안 땅으로 진군을 하는데 처음에 만난 장애물이 홍해바다였습니다(출 14장). 홍해바다 앞에서 망연자실(茫然自失)하고 앉아 지도자를 향해 원망하고 불평하는 백성들 보면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결국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바다를 육지와 같이 건너고 뒤 따라 오던 애굽의 바로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을 추적하다가 모두가 수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홍해를 건너자마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광야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100만이 넘는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를 행진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고난의 가시밭길 이었습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백성들의 원망 소리와 불평불만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역경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기도의 기적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었던 큰 사건을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1)출애굽기 15장: 홍해를 건너자마자 만난 고난은 물이 없는 것입니다. 수르 광야에서 자그마치 3일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하다가 마라에서 물을 찾았는데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원망을 하고 있을 때 출 15:25절에 보면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한 가지를 가르키니 그가 물에 던지니 달게 되었더라”고 말씀했습니다. 기도로 쓴물이 단물로 변하였습니다.

2)출16장: 먹을 양식이 없는 것입니다. 배고픈 백성들의 불평과 아우성은 하늘을 찌르고 남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도자 모세의 기도와 호소를 들으신 하나님 백성들에게 아침에는 만나와 저녁에는 메추라기 떼를 보내사 백성들을 배불리 먹게 하셨습니다.

3)출17장: 신광야를 떠나 르비듬에 이르니 여기도 물이 없는 사막이었습니다. 백성들이 또 아우성입니다.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도 문제만 발생하면 원망을 하는 백성들을 보며 지도자 모세가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었습니다.

4)출17:4절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라고 호소를 합니다. 백성들의 분노가 소위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기에 다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는 호렙산에 있는 그 반석을 지팡이로 치라 그곳에서 물이 나오리라” 모세가 그 말씀대로 순종하니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곳 이름을 맛사 또는 무리바라고 불렀습니다.

III. 모세의 영적 전쟁(출 17:8-16)

오늘 본문인 르비듬에서 아멜렉과의 전쟁사건이 나옵니다. 이제까지는 자연과의 싸움이었고 생존경쟁의 싸움으로 모세가 기도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기적을 이루었는데 이제는 전쟁의 위기를 만난 것입니다. 광야에서 시련을 겪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쟁은 큰 위기였습니다. 가나안으로 행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멜렉 족속이 전쟁을 걸어 왔습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만 해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위기를 만난 것입니다. 그 때에도 모세는 기도를 텅하여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1. 여호수아 장군에게 백성들을 데리고 나가 싸우라고 명령하였습니다.

9절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멜렉과 싸우라”고 하였습니다. 아멜렉은 전쟁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족속입니다. 아멜렉이라는 뜻도 “전쟁을 좋아하는 골짜기의 주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멜렉 족속은 에서의 손자로서 에돔족의 한 족속입니다. 그들이 전쟁을 걸어 왔으니 모세는 적에 대하여 대항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 장군을 지휘관으로 세워 전쟁터로 나가 싸우라고 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출애굽기에서 처음 등장하는 인물인데 그 이름의 뜻이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입니다. 모세의 시종으로서 순종하여 사람들을 모집하여 전쟁터로 나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에서 아멜렉과 같은 적들이 싸움을 걸어와 적과 싸워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전쟁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적이 쳐들어오기 때문에 부득이 싸워야 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령에 순종하여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그들은 노예생활만 해 보았지 전쟁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나라가 위기에 왔을 대 순종하여 나가 서로 하나 되어 협력했습니다. 위기 앞에서 젊은 장병들은 여호수아의 지휘를 받으며 싸웠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서로의 역할 분담을 잘 하는 것은 승리를 위해 대단이 중요한 전략입니다

2.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간 모세입니다.

지도자 모세는 80의 나이에 전쟁 중인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러 산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기도하러 올라갈 때 아론과 홀을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산에 올라가 산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를 보면서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놀라운 기적은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이 내려오면 아멜렉이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11절에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멜렉이 이기더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높이 든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은 항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전쟁터에서도 항복할 때는 두 손을 번쩍 듭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을 향하여 도움을 청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남에게 도움을 청할 때도 손을 내 밀어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앞으로 내 밀지만 하나님을 향하여는 손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과 하나됨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손을 잡는 것입니다. 사람도 누구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이기기도 하고 패하기도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잡는 자는 승리합니다. 성경에도 기도의 표현으로 손을 들어 간구하는 장면에 종종 나옵니다. 역대하 6:13절에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제단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하였습니다. 다윗 왕은 시편 28:2절에 “내가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딤전 2:8절에서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느혜미야 8:6절에는 에스라가 율법책을 낭독하고 위대하신 여호와를 송축하니 모든 백성들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하고 응답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향하여 두 손을 들고 기도한 것은 승리의 기도였습니다.

3. 아론과 훌의 협력입니다.

모세도 인간이지라 하루 종일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손이 내려오면 이스라엘이 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협력자요 동역자인 아론과 훌이 필요한 것입니다. 본문 12절에 보면 아론과 훌은 양 쪽에 서서 모세를 도왔습니다.

그 결과 여호수아는 아멜렉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본문 13절에 “여호수아가 칼 날로 아멜렉과 그백성을 쳐서 무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즉 승리한 것입니다. 숫자적으로나 군사적 무장으로 보아도 상대가 되지 않는 이스라엘이었지만 결국 승리한 것입니다. 그 비결은 모세의 기도였습니다. 모세가 하루 종일 기도할 수 있도록 양 옆에서 도운 아론과 훌의 협력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일에는 협력자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아론과 훌과 같은 협력자가 됩시다. 조력자가 됩시다.

IV. 끝으로 여호와 닛시의 단을 쌓았습니다. 여호수아의 싸움 그리고 아론과 훌의 협력으로 아멜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을 때 하나님은 두 가지를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첫째는 아멜렉과의 전쟁 사건을 책에 기록하고 여호수아에게 물려주라고 하셨습니다(14절). 하나님이 역사하신 이 위대한 역사를 기록하여 후대에 남기라는 명령입니다. 후손들이 이 역사를 보고 배우고 은혜를 받도록 보존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아멜렉을 아주 근절하신다는 약속입니다. “내가 아멜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싸워 주시면 이렇게 확실합니다(15절). 그렇습니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하고 뿌리 채 뽑아야 합니다.

셋째는 여호와 닛시의 단을 쌓았습니다. 15절에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하였고”라고 말씀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승리의 깃발이라는 말씀입니다. 제단을 쌓아 후대에 기념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아멜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승리였습니다. 때문에 본문 14절에 보면 전투에서 승리한 사실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내가 아멜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약속이 후에 이루어 졌습니다(삼상 15:2-3). 이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백성은 결국 영원히 멸망한다는 교훈입니다.

15절에 “모세는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