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능력을 나타내시는 불

성경 : 출19:11-21

 오늘은 거룩한 주일이며 설날입니다. 설날을 맞이하여 고향을 방문하신 형제자매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에 넘치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봉독해 드린 말씀을 중심으로 “능력을 나타내시는 불”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욥기 26장을 보면 우주의 창조자이자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능력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우주 공간에 지구를 창조하신 하나님, 능력으로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는 하나님, 입김으로 하늘을 맑게 하시는 하나님(7,12,13절)이십니다.

이어지는 14절의 욥의 고백을 들어봅시다.

욥 26:14 이런 것은 그 행사의 시작점이요 우리가 그에게 대하여 들은 것도 심히 세미한 소리뿐이니라 그 큰 능력의 우뢰야 누가 능히 측량하랴

여기서 우렛소리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는 ‘크게 울려 퍼지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욥기 37장 1절에 보니까 엘리후는 이러한 종류의 우렁찬 뇌성을 들을 때 반응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욥 37:1 이로 인하여 내 마음이 떨며 자기 처소에서 떠나느니라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불 가운데 강림하시고 능력을 나타내 보이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능력을 나타내시는 불’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불

출애굽기 19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기 전에 시내산에 강림하시는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 19:18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틀 동안 정결케 하고 제 3일에 시내산 기슭에서 있을 하나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도록 명하셨습니다. 또한 그 누구도 산에 오르거나 산자락도 건드리지 말라고 엄히 경고하셨습니다. 명령을 어기는 자는 하나님의 손에 죽게 될 것이었습니다(1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옷을 빨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으며 3일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제 3일이 되어 커다란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질 때 백성들은 다 떨었습니다. 그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었습니다. 동시에 산 전체가 심히 진동하였고 나팔 소리는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은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 가운데서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히 12:18 너희의 이른 곳은 만질만한 불붙는 산과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호렙산 불타는 가시떨기나무를 통해 이미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있었던 모세도 이번에는 입이 바싹 마를 정도로 두려웠습니다.

히 12:21 그 보이는바가 이렇듯이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으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불붙는 산꼭대기로 올라오라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그 온도를 조절해주겠다고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역사상 인간이 자신의 익숙한 구역, 즉 안전지대를 떠나간 최고의 사례일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였습니다. 설사 그 과정에서 한 줌의 재로 타버린다 할지라도 그것을 위해 순종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출 19: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신칙하라 백성이 돌파하고 나 여호와께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출 19: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돌파하고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돌격할까 하노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렇게 두려운 상황 속에서 직접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큰 음성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들은 사람의 소리를 듣는 쪽을 선택한 것입니다. 반면 모세는 그 짙은 어둠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모세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소원하였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안전해 보이는 익숙한 곳에서 군중들과 함께 있겠습니까? 아니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상황일지라도 하나님과 더 가까이 있는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언제나 가장 안전한 곳은 그 온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그분께 더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보다 더 큰 빛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또한 주의 말씀이 우리 발에 등이요 우리 길에 빛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시119:105).

모세는 그날 ‘불을 지으신 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그토록 무서운 불을 뚫고 나아갔습니다. 성경에 보면 그런 뜨거운 불을 통과한 다른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입니다. 아마도 이들이 천국에서 만나서 그토록 뜨거운 불구덩이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을까요?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 불 가운데서 강림하셨습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 불이 그들을 삼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불을 뚫고 하나님께로 나아갔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불을 경험했던 모세는 권능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신약시대에 오순절 날이 이르렀을 때 성령님이 강림하셨는데 출애굽기 19장의 사건과 견줄만한 역사가 있었습니다.

행 2: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행 2: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행 2:3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이것이 바로 오순절의 사건입니다. 성령 강림도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그곳에 있던 120여명 성도들이 다 성령의 충만을 받고 권능을 받았습니다. 권능의 불이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권능을 받기를 소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불 가운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물을 삼키는 불

열왕기상 18장을 보면 갈멜산에서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바알선지자와 아세라 신을 섬기는 선지자 850명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선지자는 엘리야 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신이 참신일까? 갈멜산 대결의 승자는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 하나님”이라는 기준으로 판가름 날 것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성경에서 “소멸하는 불”이시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신 4:2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라

히 12: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

이것은 불이 하나님의 인격의 본질에 속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갈멜산에서 하나님이 하실 일은 나타나서 자신의 본 모습을 잠시 보이시는 것뿐이었습니다. 사실상 그것은 ‘대결’이 아니었습니다. 대결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승부는 정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불의 권능에 도전하려던 인류의 시도 중에서도 아주 애처로운 기록이 바로 이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왕상18:26)하고 부르짖던 바알 선지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목이 터져라고 몇 시간 동안 외쳐 댔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 자신의 몸에서 피가 흐르기까지 상처를 내면서 애를 써 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이 지났지만 불은커녕 아무 징조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런 순간에 무대 전면에 나서기를 좋아하십니다. 용감무쌍한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가 올린 두 마디 간결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여호와의 불이 내려왔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타났습니까?

왕상 18: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여러분!

불이 나면 무엇으로 불을 끕니까? 물로 불을 끕니다. 그런데 엘리야의 제단에는 반대적인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불이 번제물, 나무, 돌, 흙을 다 태우고 심지어 물까지도 다 삼키고 만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불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백성들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뭐라고 외칩니까?

왕상 18: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갈멜산에서 멎진 승리의 장면을 여러분은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그 자리에서 바알 선지자 450인과 아세라 선지자 400인을 잡아 그 거짓 선지자들을 처형하였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였을까요? 하나님의 메가 파워 때문입니다.

시 104:32 저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에 접촉하신즉 연기가 발하도다

“굽어보기만 하셔도 땅은 떨고, 주님이 산에 닿기만 하셔도 산이 연기를 뿜는”(표준새번역) 바로 하나님의 메가 파워입니다.

미 1:3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미 1:4 그 아래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나 1:5 그로 인하여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의 앞에서는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이 솟아 오르는도다

나 1:6 누가 능히 그 분노하신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 진노를 감당하랴 그 진노를 불처럼 쏟으시니 그를 인하여 바위들이 깨어지는 도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지구 전체가 충격에 휩싸여 산들이 움직이고, 흔들리고, 녹는 모습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다른 아무 행동도 없이 단지 나타나시는 것만으로 경이로운 하나님의 불의 능력이 역사하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권능의 불이 나타나는 모습

하나님의 권능의 불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몇 가지를 살펴봅시다.

1)복음의 폭발적인 능력

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여기에 ‘능력’이라는 말은 “두나미스” 즉 ‘다이너마이트’가 된다는 것입니다. 국제 ccc에서 제작한 영화 ‘예수’는 수천만 명을 그리스도께로 돌이키고 교회 개척을 위해 오랫동안 강력하게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기적 같은 결실을 맺고 있는 이 영화는 8백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이 영화를 보고 그리스도께 삶을 맡기기로 결단한 사람은 거의 2억에 가깝습니다. 1995년 북 아프리카의 한 가난한 나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나라는 내전으로 피폐되고 많은 사람들이 난민 수용소로 몰려왔습니다. 그들에게 강요되는 말은 “무슬림이 되거나 죽으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난민들은 수용소 캠프의 이름을 “저들이 우리를 버렸다.”라고 지었습니다.    그 곳에 구호단체들과 함께 예수 영화팀이 들어가서 영화를 상영하게 된 것입니다. 첫 상영이 끝날 때쯤 화면 양쪽에 3000명의 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두 번째 상영이 시작되었을 때 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여 6000명의 인파가 그들의 언어로 사영되는 예수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다시 한 번 복음을 제시한 다음 “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의 절반인 약 3000명이 그날 밤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역시가 일어났습니다. 그 후 그들은 수용소의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저들이 우리를 받아들였다”

그 후 그들은 성경을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 다시 한 번 수용소의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저들이 우리를 보낸다” 이제 그들은 다른 수용소를 찾아다니며 그리스도를 전하고 예수영화 상영을 돕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6년 전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영화가 상영됐을 때 사역자는 스태프 1명과 자원봉사자 2명 이렇게 3명이이었습니다. 지금은 150명의 스태프들이 전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1천만 명이 예수 영화를 보았습니다. 수천 명이 결심을 했습니다. 매면 3천명의 새로운 신자들이 백 시간의 긴 훈련과 제자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달 10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불이 임하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2)삶을 변화시키는 능력

우주가 존재하기 전부터 계시던 영원하신 하나님께 굴복할 때, 그분이 우리의 삶에 일으키는 폭발적인 변화의 능력은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놀라운 구세주, 나의 주인이자 스승이며, 가장 가까운 동반자, 내 영혼의 연인, 나를 온전히 만족케 하는 유일한 분이신 예수님, 아름답고 귀한 예수님.

아 5:16 입은 심히 다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아 7:10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구나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그분께 있는 그대로 나아간다면 이런 증거를 소유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포함해서 자신의 전부를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 드리십시오. 그럴 때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그분이 우리의 삶 전체를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요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일 5:12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자기중심적인 우리를 하나님과 타인 중심적인 사람으로 바꾸시는 놀라운 변화의 능력은 오직 살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삶 한 가운데 모실 때만 찾아옵니다. 이것이 생명력 있는 삶입니다. 그 밖의 모든 삶은 단지 존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3)어둠의 권세를 이기는 능력

이제 어둠의 권세를 이기는 하나님의 불의 능력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희 안에 계신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일 4:4)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사탄을 크게 이긴 승리의 간증을 들을 때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총사령관은 결코 패배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엘 샤다이’ 즉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데이비드 파이퍼’라는 귀한 사역자가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하나님이 자기 자신의 삶에 두신 계획과 그 놀라운 사랑에 맞서 반항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가 마음대로 산 결과 심각한 알코올 중독과 마약 중독에 빠져 범죄자가 되어 감옥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중독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한 달 동안이나 부르짖었지만 그분의 임재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그의 믿음 좋은 할머니가 연로한 친지 몇 명과 함께 26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열리는 베니 힌 목사님의 집회에 가겠다며 데려다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이번이 정직하게 회개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느낌에 마지못해 승낙하고 그 집회에 같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첫날부터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둘째 날은 그동안 하나님께 반항했던 자신의 삶에 대한 가책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회개하고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주님의 충만한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겼습니다. 찬양이 끝나고 목사님이 설교를 하는 동안에도 데이비드는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울면서 회개하였습니다. 그는 전신이 떨리고 손끝에서부터 팔꿈치까지 저리고 무감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그는 전인격적으로 하나님의 불의 능력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불의 영광을 느낀 것입니다. 예배가 끝날 무렵 전임사역자로 부름 받은 사람들은 기도해줄 테니 앞으로 나오라고 베니 목사님은 초청하였습니다. 데이비드는 성령의 강력한 감동으로 이끌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베니 목사님이 그를 똑 바로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거기 갈색 셔츠를 입은 청년, 이 앞으로 나오십시오.” 그리고 그가 단 위에 올라서자 그를 지목하며 말했습니다. “아버지여, 기름 부으소서!”

 그 후에 데이비드는 이렇게 간증합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불이 뜨겁게 불타는 액체처럼 내게 흘러 들어옴을 느꼈습니다. 목구멍과 식도를 타고 위장까지 흘러 내려가더니 내 속에서 마치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했습니다. 전무후무한 사건이었습니다. 나는 그 순간 모든 중독에서 해방을 받았습니다. 마약과 술과 담배에 대한 모든 기억이 내 오감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날 예배를 마친 후로는 맥주가 어떤 맛인지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담배 맛이나 마약에 대한 어떤 느낌도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이 묶여 있던 결박의 멍에를 깨뜨렸습니다. 지금 데이비드 파이퍼는 전임 전도 사역자가 되어 여러 나라를 돌면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에 삶을 온전히 맡기도록 하는 데 크게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권능의 불을 나타내시는 방법

하나님은 두루 살피는 눈으로 온 세상을 보시며, 지구 위에 누군가 하나님의 성품에 충성되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자가 없는지 찾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권능의 불을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하 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하나님께서 권능의 불을 나타내시는 방법은 우리가 한 번도 듣거나 생각해 보지 못한 것만 적어도 수백만 개가 넘습니다.

열왕기하 6장에 보면 아람군대가 이스라엘을 침공하였습니다. 침공한 이유는 엘리사라는 선지자 때문에 번번이 그들의 공격이 무산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선지자를 잡으러 그가 살고 있는 도단성을 포위한 것입니다. 아람 왕은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어 성을 포위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수종드는 종 게하시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급히 달려와 고합니다.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엘리사가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와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 그리고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 종 게하시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 말과 불 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멕시코의 산 니콜라스 마을의 오토미 족 신자들도 바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들은 오토미 족 전통종교를 버리고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에 핍박을 받다가 결국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오토미 족이 살고 싶어 하지 않는 반대편의 민둥산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반대편 사람들이 자기들을 모두 죽여 없애려는 계획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산 지 가장 오래 된 여성이 움막마다 찾아다니며 함께 모여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고 하나님이 도우실 것을 믿자고 격려했습니다. 그녀는 “두려워마세요. 하나님은 죽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눈에 띄는 산꼭대기로 가면 복병의 총알이 날아오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 떨던 신자들이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하며 어떻게든 주의 영광을 나타내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움막에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반대편 사람들이 여기 저기 모여서 그리스도인들을 바라보며 웅성거렸습니다. 밝혀진 이야기의 전모는 이렇습니다. 전날 밤, 다이너마이트와 무기로 무장한 남자 수백 명이 산기슭에 모여, 기독교 신자를 전멸시키기로 작정하고 정해진 신호에 따라 정착촌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하나님이 권능의 불을 밝히셨습니다. 산 정상 전체가 눈부시게 밝은 빛으로 덮인 것을 보고 놀란 그들의 눈에 작은 교회 건물이 또렷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이 보니 산꼭대기에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데 모두 총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돌연 트럼펫 소리가 크게 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좌절한 폭도 떼는 경비병을 뚫을 수 없어서 산을 오르지 못한 것입니다. 

 신자들은 단 한 명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불로 영광을 드러내시고자 절실한 곤경에 처한 누군가를 찾던 중 자기들을 발견하셨음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시편 34:7절에 있는 힘 있는 약속을 몸으로 경험한 것입니다.

시 34:7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저희를 건지시는 도다.

오토미의 그리스도인들은 한 때는 정말 하룻밤에 날아갈 것 같은 소수였으나, 지금은 54개 마을에 5천명의 그리스도인들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권능의 불로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계십니다. 믿습니까? 내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슥 2: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그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서 영광이 되리라

여러분의 삶속에 이런 하나님의 불이 임하여서 능력 있는 복음의 증인이 되며 어두움을 물리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