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6:1-7
교회(6): 사람을 세우는 교회
주일마다 교회와서 쉬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한 유대인이 길거리에 앉아 무엇인가를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친구가 물었습니다. 㰡자네는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생각하나?" 유대인이 말했습니다. "응, 나는 지금 또 하나의 유대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네㰡. 㰡아니 어떤 유대인?㰡 㰡자네도 알다 싶이 첫번째 유대인 모세가 나타나서 우리에게 안식일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그래서 금요일마다 쉬지 않나? 두 번째 유대인 예수가 나타나서 주일을 만들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가 일요일마다 쉬지 않나? 세 번째 유대인 프랑스의 레온 브롬 대통령이 나타나서 노동자를 위해 토요일을 쉬게 했지 않나? 이제 하나만 더 나타나면 일주일에 사일을 쉬는 건데㰡. 어떻습니까? 여러분도 이 무더운 여름에 쉬기를 원하십니까? 노는 것과 쉬는 것은 다릅니다. 노는 것도 때로는 노동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안에서 마음이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피곤하게 하지 말고 마음과 영혼이 쉬어야 합니다.
가끔 마음이 쉬기 위해 좋은 영화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얼마전 영화 하나를 보았습니다. 㰡호로비치를 위하여㰡라는 영화였습니다. 제목은 외국영화같은 데 한국영화였습니다. 한 피아노 선생이 있었는 데 이 사람은 피아니스트로서 못다 이룬 꿈이 있습니다. 집안 형편도 어려웠지만 사실 그렇게 뛰어난 재능도 없어서 외국유학도 못가고 가난한 동네에서 피아노 교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이 어느날 천재 피아노 소년 하나를 발견합니다. 이 아이는 할머니밑에서 가난하게 사는 소년으로서 일찍 부모를 잃고 못되게 풀린 소년이었습니다. 피아노 선생은 이 문제소년을 데려다가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모든 정열과 꿈을 바쳐 이 아이를 키웁니다. 때가 되어 외국으로 공부하러 가게 되었을 때 눈물을 머금고 이 아이를 자기에게서 떠나 보냅니다. 먼 훗날 이 아이가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돌아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어 돌아온 날 피아노 선생은 객석에서 옛 제자의 피아노 연주를 지켜 봅니다. 그리고 그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이 영화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위대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목회자로서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사람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했습니다. 사람을 키우라!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관심입니다. 하나님의 일구월심 소원은 사람을 선택하고 훈련해서 그를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방법이요 사람이 없으면 또한 하나님의 일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사람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세운 사람들이 12사도입니다. 예수님이 12사도를 세우시는 과정은 세 가지였습니다. 㰡부르시고 세우시고 보내셨습니다㰡. 막3:13-14절입니다. 㰡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㰡. 다같이 㰡부르시고 세우시고 보내시니㰡. 예수님의 방법도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고 함께 있으면서 세우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 12사도를 이은 것이 사도행전입니다. 예수님이 12사도를 선택하고 세워 교회의 기초로 세운 것이 4복음서라면 사도행전은 교회를 세운 후 그 교회에서 구체적으로 일할 사역자를 세운 책입니다. 복음서는 사도를 세우고 사도행전은 사역자를 세웠습니다. 교회에는 이 둘이 다 필요합니다. 사도가 필요하고 사역자가 필요합니다. 사도가 오늘날의 목회자라면 사역자는 오늘날 평신도입니다. 사도가 맡은 일이 지도력이라면, 사역자가 맡은 것이 사역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사도를 세우시고 다음 사역자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목회자 일꾼이 사도라면 평신도 일꾼이 사역자입니다. 그 평신도 일꾼이 오늘 나타난 7집사입니다. 누구나 다 12사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누구나 7집사는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노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도가 되든지 사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로서 일꾼되든지 평신도로서 일꾼되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일꾼되기 바랍니까? 목회자로 부름받아 한 평생 헌신하고 살수 있으면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평신도로 헌신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기를 바랍니까? 그렇다면 오늘 말씀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는 평신도로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사도를 도와 하나님을 위해 일할 것인가가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1절을 보십시오. 행6:1, 㰡그때에 제자의 수가 많아졌는데.㰡 오늘 말씀은 예루살렘 교회에 수가 많아졌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사도행전 교회는 수가 늘어나는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 1장에 예수님이 승천하자 500명이 모였습니다. 2장에서 간절히 기도하고 성령이 임하자 3천명으로 늘어났습니다. 4장으로 오면 남자만 5천명이 되고 4장, 5장에는 핍박을 통해 놀랍게 그 수가 늘어납니다. 행5:14절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㰡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㰡 그리고 오늘 6장으로 오면 1절에 㰡그때에 제자의 수가 많아졌는데㰡 했습니다. 계속 수가 늘어간 것입니다. 도대체 당시 교인의 수는 얼마나 되었을까? 성경학자 렌스키는 여러 가지 정황을 참고할 때 적어도 2만명은 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적은 수가 아닙니다. 12명으로 시작한 교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사도행전적 부흥을 꿈꿉니까? 날마다 수가 늘어나고 주께로 돌아온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랍니까?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㰡나는 질은 좋은데 수는 좋아 하지 않는다. 나는 질적 성장은 바라지만 수적 성장은 바라지 않는다.㰡 그러나 언제나 수와 질은 같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질이 좋으면 수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은 맛있는 데 손님은 오지 않기를 바라겠습니까? 대학은 좋은 데 학생은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겠습니까? 물건은 좋은 데 사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겠습니까? 질이 좋으면 반드시 수가 늘고 수가 늘면서 반드시 질도 좋아집니다.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은 교인들이 부흥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평신도 지도자들이 부흥을 사모해야 교회가 부흥합니다. 㰡우리는 부흥을 원치 않아. 이대로가 좋아㰡하면 그대로 부흥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누구나 한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가 되려면 그 교회의 부흥을 사모해야 합니다. 교회 부흥에 긍정적이어야 교회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㰡나는 교회 부흥을 원하지 않아㰡 그런 사람은 절대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1절을 다시 보십시오. 행6:1, 㰡그때에 제자의 수가 많아졌는데.㰡 교회는 부흥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문제는 부흥을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나 공짜는 없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수가 많이 모이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절을 계속 보십시오. 행6:1, 㰡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㰡.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크게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예수믿은 유대인을 히브리파 유대인이라 불렀습니다. 이스라엘 밖에서 태어나 예수믿은 유대인을 헬라파 유대인이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같은 크리스쳔이면서도 관심이 조금 달랐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로마정부에 대하여 긍정적이었고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부정적이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다른 종교와 문화에 데해 개방적이었는 데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율법과 전통을 더 선호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지적이었는 데 히브리파 유대인은 율법적이었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헬라파 유대인은 진보파요 히브리파 보수파 신앙인입니다. 서로 다른 두 부류의 교인들이 교회안에서 보이지 않는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사람이 두 명 모인 데서 헬라파, 히브리파가 생깁니까? 20명 모이는 교회에서 호남파, 영남파가 생깁니까? 부흥하는 교회는 언제나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언제나 주차장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우는 아이들 때문에 소란그럽습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들 때문에 가끔 싸우는 것같이도 보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일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문제 안 생기자고 부흥안하겠습니까?
언젠가 한 교인이 주차문제로 교인과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예배드리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데 어떤 사람이 자기 차를 친 것입니다. 이 사람이 화가 나서 교회를 옮겨버렸습니다. 주차문제로 신경 안쓰는 조용한 교회로 옮겼습니다. 한동안은 편했습니다. 교회 늦게 와도 주차할 곳이 많고 차 빼다가 부딪치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차할 자리는 많아서 좋은 데 영적 만족이 없었습니다. 주차장이 텅 빈 것처럼 영혼의 주차장도 텅 비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고민하다가 다시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㰡나는 차라리 주차문제로 싸우더라도 은혜로운 교회를 다니고 싶습니다.㰡 그래서 부흥하는 교회는 주차장에서 옥신각신하는 교회입니다. 식당에서 밥못먹고 집으로 가는 사람이 많은 교회입니다. 어린아이 소리 때문에 예배가 늘 시끄러운 교회입니다. 청소년들이 여기 저기서 드럼치고 키타치기 때문에 정신이 하나 없는 교회입니다. 청년들이 선교를 하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교인들에게 손벌리는 일이 많은 교회입니다. 교회 부흥을 위하여 자나깨나 전도하고 봉사하기 때문에 재정부에 돈이 항상 부족한 교회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관리 집사님이 교회 청소하는 데 진땀을 빼는 교회입니다. 부흥은 언제나 문제와 함께 오고 문제는 또 다른 부흥을 몰고 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한가하여 절간 같은 교회를 꿈꿉니까? 날마다 북새통 떠는 시장 같은 교회를 꿈꿉니까? 교회는 살아 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언제나 문제 속에서 자라고 부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부흥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찾아온 고통은 좋습니다. 그런데 그 고통이 영적 훈련이 안돼서 생겼다면 문제는 심각합니다. 왜 교회에서 갈등이 많이 생깁니까? 부흥의 시기에는 갈등이 생깁니다. 그러나 영적 지도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 일꾼이 되어 인간적인 감정과 열심히 일하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인간의 감정과 인내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갈등을 영적으로 다듬고 훈련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의 부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교회는 어떻게 했습니까? 3절을 보십시오. 행6:3, 㰡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㰡. 사람을 세우기로 한 것입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그들이 사도들을 도와 교회 사역을 할 수 있는 평신도 지도자로 세우기로 한 것입니다. 참으로 적절한 처방이었습니다.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생긴 갈등은 서로 이해하면서도 그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을 교회가 세운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영적 지도자로 세워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람 세우는 것이 교회의 가장 큰 일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어떤 사람을 어떻게 세워야 하겠습니까? 바울은 엡4장에서 이 원리를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엡4:11절입니다. 㰡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세우셨으니㰡. 바울은 먼저 하나님이 교회가 세울 몇 가지 직분들에 대하여 말합니다. 크게 다섯 가지 직분을 말합니다. 㰡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와 교사㰡입니다. 사도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직접 목격한 사람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백성을 깨우치는 사람입니다. 복음 전하는 자는 전도자입니다. 목사는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양을 치는 목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교사입니다. 가르치는 자입니다. 그런데 이 다섯 가지 직분이 㰡혹은 혹은㰡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㰡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도자로 목사와 교사로㰡. 왜 㰡혹은㰡이 중요합니까? 만일 㰡그리고 그리고㰡로 연결되어 있다면 앞에 있는 직분이 뒤에 나오는 직분보다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㰡교회 직책에는 목사 그리고 장로 그리고 권사 그리고 집사가 있다㰡 하면 이 말은 교회안에는 여러 직책이 있는데 목사가 가장 높고 다음이 장로, 권사, 그리고 마지막이 집사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㰡교회 직직책에는 장로 혹은 목사 혹은 집사 혹은 권사가 있다㰡라고 말하면 교회안에는 장로, 목사, 집사, 권사등이 있는 데 이들은 누가 높고 낮은 것이 아니라 평등하게 존재하면서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엡4:11절의 직분은 㰡사도 혹은 선지자 혹은 복음전하는 자 혹은 목사와 교사㰡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안에 있는 모든 직분도 높고 낮지 않습니다. 교회안에 있는 어떤 사역도 더 낫고 못한 사역이 없습니다. 하나님안에 평등하고 기능적이며 상호보완적입니다. 교회안에는 어떤 계급도 서열도 없습니다. 누가 높고 낮은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떤 일로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느냐만 있습니다.
문제는 높고 낮음이 아니라 어떻게 예수님을 닮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엡4:12절이 중요합니다. 㰡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㰡. 교회 모든 일꾼이 할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㰡성도를 온전케 하며㰡, 둘째 㰡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㰡, 셋째 㰡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㰡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㰡성도를 온전케 하는 것㰡입니다. 우리가 읽은 성경에는 이 세 가지가 나란히 기록되어 마치 세 가지가 똑같은 무게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원문은 그렇지 않습니다. 원문에는 㰡성도를 온전케 하며㰡만이 주동사입니다. 㰡성도를 온전케 하며㰡와 㰡봉사의 일㰡 사이에는 접속사가 하나 있습니다. 㰡그리고, 그로 인하여㰡라는 접속사입니다. 그러니까 원문대로 읽으면 이렇습니다. 㰡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이라㰡. 먼저 㰡성도로 온전케 되는 것㰡이 먼저입니다. 그 다음 그것의 결과로 봉사도 하고 그리스도의 몸도 세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말씀의 중요성을 아십니까? 왜 오늘날 교회가 문제가 된지 아십니까? 성도를 온전케 하기 전에 일부터 시키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 등록합니다. 과거에 무슨 봉사했느냐고 묻고 무슨 봉사했다고 하면 그냥 그 자리에서 일을 줍니다. 그리고선 이제 교회를 안떠나겠지 합니다. 교회 나온지 1년, 2년 되면 그를 㰡성도로 온전히 세우기 전에㰡 직분부터 받게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기가 그 직분에 걸맞는 사람이 된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사역중심의 신앙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직분중심의 신앙생활을 합니다. 성도를 온전케 하는 훈련없이 직분부터 주면 주어도 문제가 생기고 안주어도 문제가 생깁니다. 주면 제대로 봉사를 못하고 안주면 불평을 일으킵니다. 어떤 사람은 직분을 못받았다고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 생활하면서 늘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㰡하나님안에서 나는 누구냐?㰡 㰡교회안에서 내 위치가 무엇이냐?" 가 아니라 "하나님앞에서 내가 누구냐?". "내가 어떤 일로 교회에서 일할까?㰡가 아니라 㰡내가 어떤 자로 하나님앞에 세워질까?㰡입니다. 이것을 물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앞에 온전한 성도는 누구입니까?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세우신 일꾼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앞에 설 때 하나님이 온전하다 보시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3절을 보십시오. 행6:3, 㰡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㰡
먼저 성령충만한 사람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합니다. 인간의 지식이나 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벧전4:11, 㰡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라.㰡 하나님의 일은 가지 단계로 합니다. 먼저 사명감으로 합니다. 다음 기쁨으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의무감, 사명감을 넘어서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으로 해야 합니다. 벧전4:10, 㰡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㰡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고 은사는 기도해서 받는 것입니다. 재능은 나에게서 나오고 은사는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성령으로 일하십시오. 성령으로 일하면 힘들지 않습니다. 성령으로 일하면 기쁩니다. 다음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히브리어의 지혜는 공부와는 상관없는 말입니다. 공부많이 한다고 지혜로운 것도 아닙니다. 히브리어 지혜, 㰡호크마㰡는 㰡잘 듣는 귀㰡를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있는 사람입니까? 잘 듣는 사람입니다. 입이 발달한 사람은 우매하고 귀가 발달한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일꾼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 듣습니다. 목회자의 소리를 듣습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듭니다. 교인들의 여론을 듣습니다. 잘 듣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절대 혼자 못합니다. 같이 일해야 합니다. 왜 집사를 한명이 아니라 7명을 새웠겠습니까? 함께 일하라고 세운 것입니다. 동역자는 같이 일합니다. 같은 목적을 가졌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일합니다. 말 한마리가 수레를 끌면 2톤를 끕니다. 그러나 두 마리가 함께 끌면 23톤을 끕니다. 열 사람이 각각 핀 만들면 하루에 20개씩 만듭니다. 그러나 10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만들면 하루에 4만 8천개를 만듭니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전도서에 말했습니다. 전4:9-12, 㰡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㰡 함께 일하면 힘도 덜 들고 효과도 큽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꾼은 화평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일 잘하는 것보다 평회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3절이 하나님의 일꾼의 신앙적 자격이라면 4절은 하나님의 일꾼이 할 일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행6:4, 㰡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㰡 본래 7집사는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섬기라고 불렀습니다. 가난한 자 구제하는 일 때문에 사도들이 기도하고 말씀전하는 일에 방해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하고 말씀전하는 일은 사도들의 고유의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도들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모든 성도가 할 일입니다. 언제나 좋은 교회는 본질에 충실한 교회입니다. 학교는 공부 때문에 있습니다. 극장은 영화 때문에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있습니다. 마6:33, 㰡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㰡 교회는 항상 먼저 할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것입니다.
가끔 직분을 받은 분들이 혼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㰡왜 직분을 받았습니까?.㰡 그러면 대개 이렇게 대답합니다. 㰡하나님을 위해 일하려고요.㰡 맞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인가가 중요합니다. 무슨 일입니까? 식당에서 음식준비하고 주차안내하고 헌금 계수하고 남녀 신도회 임원으로 교사로 봉사하는 일입니까?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본질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일입니다. 교회의 모든 일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기 위해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결국 하나님을 잘 예배하고 섬기라고 주신 직분입니다. 사43:21, 㰡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㰡 가끔 회의 하느라 예배에 빠지는 분이 있습니다. 무엇을 위한 회의입니까? 가끔 교회 나와 봉사는 하는 데 예배는 안드리고 가는 분이 있습니다. 무엇을 위한 봉사입니까? 교회 최고의 일은 예배하는 일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 분과 깊히 사귀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이 일외에 또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행6:2, 㰡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㰡 공궤는 요즘 말로 하면 구제입니다. 초대교회는 요즘보다 훨씬 더 가난했습니다. 로마의 학정과 헤롯의 폭정 때문에 더욱 가난했습니다. 때로 기근이 들면 먹기 살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가난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긍휼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매 금요일 아침이면 교인들이 둘씩 짝을 지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돈이나 먹을 것을 걷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이것을 집집마다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것을 바구니에 거두었기 때문에 히브리어로 㰡쿱파㰡라 불렀습니다. 이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는 정신이 지금도 이스라엘에 남아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부분의 집, 회당, 학교에 가면 그 앞에 은색으로 만든 작은 함이 놓여 있습니다. 㰡푸슈케㰡라고 부릅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아무나 동전을 넣을 수 있는 일종의 구제함입니다. 가끔 예루살렘을 여행하다 보면 집위에 깃발을 단 집을 볼 수 있습니다. 㰡무당집㰡인가 하고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㰡우리가 나그네를 위하여 음식을 만들었으니 아무나 와서 드세요㰡 하는 뜻입니다. 어떤 집은 문앞에 내프킨을 놓아둔 집도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집 아이들이 㰡어서 오세요㰡 하고 나그네를 맞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나그네와 가난한 자를 섬기는 성경적 전통에서 나온 것입니다.
교회가 할 일이 크게 무엇입니까? 크게 두 가지입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높이고 아래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높이는 것을 㰡예배㰡라고 하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을 㰡사역㰡이라 합니다. 예배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그의 말씀을 듣고 그와 교제하는 것입니다. 사역은 세상에서 하나님이 하시려는 구원의 사업을 돕고 협력하는 것입니다. 모든 신자는 예배와 사역을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직분을 받았거나 안받았거나 모든 신자는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사역을 합니다. 목회자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평신도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 더 전문적이냐 하면 목회자는 하나님 예배하는 일에 더 전문적이고 평신도는 하나님의 사역하는 데 더 전문적입니다. 목회자는 하나님 예배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평신도는 하나님의 사역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 6:3-4절을 보십시오. 㰡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㰡 여기에 사도들과 일곱 집사간의 업무 분담이 나타납니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말씀전하는 예배 사역을 전문하고 평신도는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하나님의 사역을 전문합니다. 거룩한 역할 분담이 일어났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혹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㰡예배도 일도 목회자가 하고 우리는 그저 따라만 가면 되 않나?㰡 㰡교회 일은 목회자가 하고 우리는 세상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 아닌가? 㰡 요즘같이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교회 일 할 시간이 어디 있어? 그것을 위해 목회자를 모시지 않았는가? 우리는 시간도 없고 능력도 없으니까 다 목회자가 해야지.㰡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아닙니다. 하나님 예배가 목회자가 주체라면 하나님의 일은 평신도가 주체입니다. 운동으로 말하면 평신도는 선수고 목회자는 코치입니다.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선수입니다. 선수가 잘해야 경기에 이기고 금메달도 땁니다. 지난번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 메달리스트 유승민 선수를 보세요. 얼마나 훌륭한 선수입니까? 실력도 있고 믿음도 좋습니다. 문제는 그 배후에는 그를 훈련한 김택수 코치가 있었습니다. 모든 영광은 유승민 선수가 받았지만 그것을 도왔던 것은 김택수 코치였습니다. 결승에서 이기고 두 사람이 껴안는 모습은 얼마나 감격적이었습니까? 목회자와 평신도의 관계가 그런 것입니다. 운동은 여러분이 하셔야 하고 성공도 실패도 여러분이 하십니다.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여러분이고 목회자는 선수인 여러분을 도와 금메달 따도록 돕는 코치입니다.
왜 평신도 지도자가 중요합니까? 왜 장로, 권사, 안수집사가 중요합니까? 그들이 바로 그 교회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바로 그 교회를 대표하는 대표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선수가 잘해야 모든 영광과 메달을 받습니다. 저는 배후에서 여러분을 좋은 선수, 탁월한 선수, 금메달 따는 선수로 길러내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잘해야 교회가 부흥합니다. 여러분이 잘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잘한 선수에게는 충분한 보상과 대가가 주어집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따면 평생 앞길이 보장됩니다. 여러분은 그런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왕 하나님 믿고 그를 섬기는 자가 되었으니 최선을 다하여 그를 위해 뛰는 1등 선수가 되고 싶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