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5:5-29 ▧
느부갓네살의 아들 벨사살은 예루살렘의 성전의 성구로 술을 마시려다가 벽에 나타난 손가락을 보았습니다. 그 글자를 다니엘이 해석해 주었습니다. 이 말의 해석이 끝나자마자 드높은 나팔 소리와 함께 고레스의 다리오 대장의 군대가 벨사살 궁전에 쳐들어 와서 벨사살은 그날 밤에 타살되어 죽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개인과 역사의 주권자이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칼 맑스의 말대로 하나님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니체의 말대로 하나님은 죽은 것이 아닙니다.
야스퍼스의 말대로 하나님이 앉아 계신 보좌가 텅텅비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비콕스의 말대로 20세기의 인간들이 이제 성숙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세대를 다스릴 영향력이 없어져 버린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나님은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그래서 역사의 주권자가 되어 역사의 벽보를 기록하신 것입니다. 우리 함께 하나님께서 저 바벨론 제국의 종말을 기록하신 역사의 벽보의 뜻을 생각하면서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거룩한 그릇을 더럽혔다는 것입니다.
23절에 "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제를 거역하고 그전 기명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할 때 사용하는 성구로써 이들은 술을 담아 먹고 즐기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제사 행위의 거부요 하나님에 존재를 무시한 만행인 것입니다.
하나 벨사살은 거룩한 하나님의 금그릇을 모독한 그날 밤에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제각기 거룩한 그릇을 소유하고 있습니다(성령의 전인 몸). 어떠한 일이든지 거룩한 것을 더럽히는 일은 그 결과가 비참한 것입니다.
성령의 전인 그중에도 제일로 자기 몸을 더럽히는 일은 가장 비참한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입니다. 벨사살이 하나님의 그릇을 더럽히므로 하나님의 성전까지 모독한 결과로 멸망당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경고를 배척한 것입니다.
주연석에 하나님의 손이 나타나서 글을 쓴 것은 저가 이것을 보고 깨달으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벨사살은 하나님의 교훈이나 심판의 경고를 무시한 자의 표본이 되고 말었습니다.
비록 짤막하지만 다니엘은 벨사살로 하여금 그의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이 얼마나 교만했으며 신성을 모독하여 그 결과로써 하나님은 왕의 보좌에서 쫓아 내어 하늘 이슬에 젖게하고 손톱이 독수리 발톱같이 되고 소처럼 풀을 뜯어 먹게 하지 않았느냐고의 죄의 결과를 깨닫게 했습니다.
그러나 벨사살은 조금도 경계함이 없이 하나님의 성전 그릇을 가지고 술잔을 삼는 일을 했습니다. 다니엘은 추상같이 책망했습니다. 벨사살이여 왕은 그것을 다 알고도 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제를 거역하였나이다 고 했습니다.
3. 보고도 이해를 못한 영적 무감각자입니다.
25절에 "기록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했습니다. 벨사살은 이같은 글자가 벽에 나타났는데도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글자들의 뜻은
(1) "메네"는 계수한다는 뜻입니다. "메네메네"란 세어보고 세어본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2) "데겔"은 달아본다는 뜻인데 "달아보니 모자란다" 달아보니 부족함이 발견되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우바르신"은 그리고 "베레스"의 복수로 나누어졌다. 즉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분할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본문의 뜻을 "하나님이 계수하셨다. 그 중량을 달아보니 모자랐다 그래서 그를 나누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 제국은 메대와 파사 사람들에게 준 바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자기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저 바벨론 제국과 그 제국의 귀인들과 왕을 모두 자기의 저울에 올려 놓고 달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모두 다 그 내용이 쭉정이었습니다. 안개요 비없는 구름이요 열매없는 가을나무였습니다. 물을 저축하지 못한 터진 웅덩이요 열매를 담을 수 없었던 구멍뚫린 자루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밤에 바벨론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고 메대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무지의 소산입니다. 성도들이여 영적 무지의 불행을 교훈받아 우리는 성령에 충만하고 분별력이 있어서 축복의 길만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4. 하나님은 술좌석에서도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벨사살왕은 큰 잔치를 배설하고 일천명의 귀인들 앞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날 밤 궁전은 불빛도 찬란했을 것이고 일천명의 귀인은 다 함께 호화스러운 옷을 입었고 저들의 손가락마다 값진 보석들을 끼고 있었고 연회석 방안은 짙은 향기도 가득차 있었습니다.
말초신경까지 자극하는 음악 소리는 저들의 흥분을 더 북돋워 주었습니다. 반나체의 무희들이 식탁사이로 이리저리 누비고 다니면서 아시아의 고전 무용을 추웠습니다. 이 연회석의 일천명의 귀인들은 사실상 바벨론 제국의 엄위를 나타내는 다수의 상징도 됩니다.
젊고 오만한 벨사살왕은 이러한 연회석 천명의 귀인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하나님께서 벽에 글씨로써 나타나신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본 바벨론의 권자 벨사살왕은 대경 실생하였습니다.
첫째, 왕의 즐기던 얼굴빛이 변했습니다(단 5:6).
이는 왕의 엄위로운 얼굴의 광체가 변했다는 말입니다. 또한 왕의 안색이 변했다는 뜻입니다.
둘째, 왕의 생각이 번민에 빠졌습니다(단 5:6).
이것은 왕의 중심이 흔들렸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구심력이 흔들려 비틀거리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셋째, 왕의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듯 하였습니다(단 5:6).
이것은 그의 뼈마디들이 풀려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 벽보의 장면이 너무 무서워서 제대로 서있을 수 없고 골격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넷째, 왕의 무릎이 서로 부딪혔습니다(단 5:6).
이것은 왕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그 몸 전체가 벌벌 떨고 있는 지경을 말합니다. 실로 바람 앞에 검불같은 하잘것 없는 인생 무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바벨론 제국의 권자 벨사살을 현장 체포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역사의 벽보 앞에 그의 권리는 송두리채 떨리고 흔들리고 무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인간들의 모든 흥취는 중단되어 버렸습니다. 떠들고 노래하며 춤추고 마시던 소위 바벨론 제국의 대연이 공포속에서 적막강산을 이루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이 그 죄악의 현장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오셔서 그 맞은편 분벽에 글을 쓰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권자들은 대경 실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은 우리들의 오만한 자리까지 다 살피시고 계십니다.
성도들이여 사생활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이 보시기 때문입니다.
5. 진노의 예고도 깨닫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5절에 그때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바벨론 왕궁의 분벽에 나타난 글자를 쓴 손가락은 신성모독과 우상 숭배를 일삼는 교만한 왕에 대한 심판의 선언이었습니다.
마치 TV 화면에 그래픽으로 그려지는 글자처럼 사람도 없고 실체도 없는데 손가락만 나와 만인이 보는 앞에서 글자를 써 간다면 과연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한대도 저는 놀라운 육체적인 공포와 충돌을 느끼면서도 하나님의 진노의 예고에 민감하지를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벽보를 읽을 줄 아는 빛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노아는 방주를 지으라는 벽보를 바로 읽고 해석하여서 실천하므로 살았다 하나 소둠성 사람들에게 내려진 벽보는 저들이 바로 이해하지를 못해서 멸망을 당한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세상 끝날을 알리는 역사의 마지막 벽보들을 역사상에 계시하고 있습니다.
기근과 지진 흉년 지식의 발달 거짓 선지자의 출현 온갖 반역 음란의 불길 등 수많은 죄악의 세상에 벽보를 보는 것으로 즐기지 말고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성도들이여 일어나 이 시대에 계시하는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의 벽보를 읽고 해석하여 요나와 같이 사마리아의 여인같이 증인의 사명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6. 닳아서 부족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저울은 물질의 경중(輕重)을 달아보고 자는 물체의 장단을 재어 보고 말(斗)의 물량의 다소(多少)를 되어 보나 하나님의 도량형(度量衡)은 인간들의 영혼 상태의 경중과 인간 행위를 선악(善惡)과 신앙생활의 진위(眞僞)를 달아 보시나니 초인간적(超人間的)인 천평(川枰)이요 놀라우신 권형(權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벨사살왕을 달아보니 극히 가증스럽고 교만하고 음탕할 뿐더러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 숭배에 열중하니 그 불의 힘이 심히 과다하였습니다.
벽에 나타난 손가락이 쓴 글자중에 제일 심각한 말은 "달아보니 부족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위엄이 있는 왕이었으나 하나님의 눈에는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심판이 아니요 하나님이 심판 하나님의 저울입니다. 벨사살은 하나님의 저울에서 부족함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복음이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저울에 부족하나 이 부족을 채워 주신 분이 계십니다.
그는 십자가 상에서나 십자가의 피가 하나님의 저울을 만족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피가 너를 진실하게 보이게 하였느니라"고 이것이 복음입니다.
벨사살왕만 부족한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다 하나님 앞에 부족을 느껴야 합니다. (시 26:9)에는 "진실로 전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입김보다 가벼운 인생이라면 얼마나 한심한가? 영생을 구하던 부자 청년도 한가지 부족이 있었고(눅 18:16-23) 라오디게아 교희도 자기의 부족을 몰랐다(계 3:17) 성도들이여 우리도 자신을 살펴봅시다. 몇가지나 부족한지 한가지가 부족해도 영생을 얻지 못했는데 나는 몇가지가 부족 한것을 바로 알고 고쳐가야 할 것입니다.
7. 죄의 보상은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30-31절에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사람 다리오가 나를 얻었는데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세였더라"고 했습니다. 벨사살은 그날 밤에 메대사람 다리오 장군에게 죽임을 당하고 바벨도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지배법칙을 읽을 수 있습니다.
* 술을 탐하는자
* 영적 지식이 없는자들
*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불신죄인들의 종말의 비극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저의 죽음과 나라까지 빼앗기는 민족적 비극까지 당하게 된 것입니다.
성도들이여 먹고 마시고 향락에 빠지지 맙시다. 주에 말씀을 듣고 깨달읍시다. 영적인 분별력이 있으며 믿음의 은혜가 충만합시다. 그렇지 아니하면 벨사살 같이 비극에 치닫게 됩니다. 주님은 이것을 원치 아니하시고 복을 받되 영원토록 복받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결 론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했습니다.
벨사살은 이같은 하나님에 말씀을 받아 드리지 못해서 멸망을 당했으니 우리는 이자와 같이 재연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