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22:20-33 ▧
발람은 발락의 초청을 수락하고 갈 때 자기 나귀를 타고 가는데 여호와의 사자가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는데 나귀는 사자의 칼날을 피하려고 몸을 담벽에 대고 비비니 발람의 발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발람은 노하여 채찍질하다가 지팡이로 때렸으나 오히려 나귀가 가지는 아니하고 입을 열어 발람을 책망하였습니다.
성경중에 동물이 말하는 일은 뱀이 하였고(창 3:1-4) 이번이 두번째인데 여기에서 하나님의 권능의 특수표현인 사람이 짐승에게 책망을 받았으니 사람의 자격을 상실한 수치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같은 사건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에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어떤 것에도 유혹을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발람은 돈을 많이 준다는 말에 유혹이 된 것입니다. (벧후 2:15)에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인하여 책망을 받되 말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것을 금지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인하여 책망을 받되 말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것을 금지하였습니다. 발람의 악행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복종하는 대신 재물을 추구하였고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음란한 악행을 가르쳤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발람은 모압의 왕 발락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댓가로서 재물의 약속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그와같은 저주를 하지 말라고 명령까지 하셨습니다(22:1-12). 그러므로 발람은 발락의 청을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발락은 더 귀한 귀족들을 보내어 다시 간청했습니다. 이에 발람은 그들의 청을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그들과 동행하고 말았습니다.
즉 재물과 명예에 대한 유혹을 못이겨 어리석은 악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민 31:16)을 보면 발람의 악한 꾀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압 사람들과 이방 제사에 따르는 음행을 저질렀고 그 댓가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처럼 간교하고 악행했던 발람은 후대에 재물과 음행을 추구하는 모든 거짓교사들의 대표격으로 지목되어 영영 그 수치를 면할 수 없는 인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도들이여 어떤 조건에도 유혹만은 피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나와 나의 가정이 사는 유일한 길입니다.
2.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남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발람은 예언을 할 수 있는 은사를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당대의 이 부분에 권위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실적에는 하나님에 일을 하기 위해 주시는 것입니다.
(고전 14:26)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꼬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은사는 교회 전체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롬 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각양 은사를 주심은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주신것이고 또한 은사를 받은자로 믿음의 생활을 바로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한데 발람은 이를 잘못 생각하고 개인 탐심에 의해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진노를 받은 것입니다.
3. 돈에 지나치게 애착을 가져서는 아니된다는 것입니다.
(유 1:11) "화 있을 찐저 이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고 했습니다. 저는 발락의 유혹에 빠져 탐심으로 인하여 거짓선지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딤전 6:10) "돈을 사람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흑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돈 그 자체는 악하지 않으나 그 돈을 사랑하여 모든 관심을 거기에 집중시키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 될 뿐만 아니라 결국 믿음 생각을 할 수 없게 되고 자신의 양심마저 더럽히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언급된 돈을 사모하는 자들이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 교훈을 전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신앙의 주가 되신 하나님 마저 돈을 얻기위한 도구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즉 신앙보다는 물질에 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신앙을 잃게 되며 결국은 양심의 가책과 영적 고민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맙니다(눅 16:19-21 갈 5:16-17).
물질 만능주의에 깊이 물들어 돈으로 모든 가치를 판단하려 드는 오늘날 우리 믿는자들 가운데서도 물질의 노예가 되어 주일을 지키지 못하고 양심을 속이는 경우가 흔하다 합니다. 특히 교회안의 질서와 권위마저도 돈에 의해 결정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용서못할 행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 때 물질에 대한 재 각성이 필요한 때인 것입니다.
4. 자기의 위치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발람은 선지자이므로 하나님에 말씀을 선포하는 위치에 있는 자입니다. 한데 지금 저의 위치를 떠나 인간욕심을 내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저주를 하려고 떠나는 길입니다. 저가 있어야할 위치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있어서 그들이 하나님에 법을 떠나지 아니하도록 지도하며 인도해야 합니다.
한데 정반대에서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교회를 섬기며 봉사하며 전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충성을 해야 합니다. 한데 그렇치 못하고 교회를 잘 출석하지도 봉사하지도 전도를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시지 아니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그로부터 축복을 받을지언정 책망이나 진노를 받아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여 나의 위치 나의 직분이 무엇인가를 바로 자각하여 맡은바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5. 짐승만도 못한 자가 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미물에 불과한 나귀는 하나님의 사자를 보았으나 초자연적인 세계와 교통한다고 자부하는 발람은 하나님의 사자를 보지 못하고 나귀를 책망하였다.
28절에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번을 때리느뇨" 30절에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네가 오늘까지 네 일생에 타는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든지 네게 이같이 하는 행습이 있더냐 가로되 없었노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발람에게 나귀가 책망을 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자신을 떠난 인간에게는 동물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시키고야 마는 것입니다. (눅 15:11-16)에 부자집에 아들 탕자가 돼지만도 못한 인간으로 전락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만물의 대영장이라고 하오니 모든 동물을 지배하며 살수가 있어야 합니다.
6. 축복을 비는 자가 되어도 저주를 해서는 아니된다.
21절에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치우고 모압 귀족들과 함께 행하니"했습니다. 발람은 선지자입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편에 있어야 하고 하나님에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이스라엘 백성 즉 자기 백성을 특별히 사랑하시어 애굽에서 바로의 학대를 받는 것을 싫어하시어서 기름진 복지의 땅 거기 원주민도 몰아내시고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이시다. 그같은 백성을 저주를 하려고 하는 발람의 행동만을 지켜 보시기만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의 길을 막으신 것입니다. 이 귀한 하나님에 뜻을 저버리고 발람은 저주를 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축복을 비는 자의 위치에 있는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지금 저주를 하려고 가는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같은 민족을 저주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인 것입니다.
7. 범죄를 해서는 아니될 자가 범죄했습니다.
선지자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특별히 은혜를 힘입어 귀한 직분을 맡은 성직자입니다. 그러므로 범죄해서는 아니 될 위치에 있는 자입니다. 즉 범죄를 하는 자가 있으면 이를 권면하며 때로는 책망하며 진리에 말씀을 전달하여 의인이 되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같은 일을 하라고 세우신 자입니다. 그런데 저가 분별이 없는 행위로 죄를 범하는 것은 용서를 받을수가 없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를 팔아서는 아니되는 자입니다. 저는 유일한 예수님에 12제자 중 한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보호하며 섬겨야 할자가 예수를 팔은 것입니다.
요나가 박넝쿨이 말라 죽었다고 성내고 화를 내었습니다(욘 4:9). 즉 저는 하나님을 원망한 것입니다. 지금 요나는 박넝쿨이 말라서 죽어서 그늘이 없어도 하나님께 감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저는 하나님에 불순종으로 큰 고기 뱃속에서 죽을 수밖에 없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살었으니 그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하고 감사를 해야 합니다. 그늘이 없어 쉴곳이 없는 것으로원망할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죄를 질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누구보다도 거룩하게 살어야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악의 세상에서 건져내사 의롭게 살기를 원하시는데 죄를 지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사에 조심스럽게 보내며 성결되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것만이 복을받는 유일한 길입니다.
발람이나 유다는 아름답게 세상을 마치지를 못하고 저주가운데서 생을 마치었습니다. 이것이 범죄를 해서는 아니될자가 범죄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결 론
(고전 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것은 충성이니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이여 나에게 부여된 일에 충성만 합시다. 주님의 요구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발람은 예언에 사명을 다하지 아니하고 개인의 명예와 물질에만 관심이 큰 자기의 맡은 일에 불충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