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12:10-16 ▧
"아론"과 "미리암"은 "모세"가 이방 여자와 결혼한 사실을 비방했습니다. 이같은 비방의 주모자는 모세의 누이이며 여선지였던 미리암이었습니다. 그녀는 모세를 비방한 죄로 징벌을 받아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리암의 질투는 모세 자신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세를 지도자로 임명한 하나님께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리암의 이력서를 생각해 보면
(1) 아므람과 요게벳의 딸로서 아론과 모세의 누이이고(출 11:7)
(2) 어린 모세를 구하는데 공로자이며(출 2:4-8)
(3) 홍해를 건널 때는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출 15:26)
참으로 저는 모세에 있어서 없어서는 아니 될 꼭 필요한 사림이었습니다. 한데 여기서는 그만이 모세를 비방하다가 불행을 당한 것입니다.
흘 주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의 더러운 혀가 얼굴을 더럽게 한 것은 정당한 벌입니다. 그녀가 모세의 적수가 되려고 했던 것은 어리석음이었다. 이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모세의 얼굴에는 영광의 광체가 나기 때문에 수건을 써야 했지만 미리암은 부끄럼을 감추기 위해 수건을 써야 했다고 논평했습니다.
오늘 여기 미리암의 불행을 통해서 주님의 교훈하심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저의 교만 때문에 불행을 당했습니다.
2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시지 아니 하셨느냐"고 했습니다. 즉 미리암과 아론은 자기들에게도 모세와 같은 능력과 은혜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지도자에 대한 도전이며 추악한 시기심에서 나온 말입니다. 물론 그들도 한 때는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출 15:20-21).
그리고 아론은「우림과 둠밈」이 있는「흉패」를 붙인「대제사장」이었다. 또 미리암은 여선지로 이스라엘 여인들의 찬양대를 인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모든「특권」과 위치가 전적으로 하나님에게서부터 출발하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인정하신 자의 권위를 무시한체 자신들의 주장만을 일삼았다. 이것은 그토록 교만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태도입니다. 성도들이여 하나님에 주신 은사를 받은 일에 대해 교만을 부려서는 아니됩니다.
사울도 은혜를 입은자이었으나 교만을 부리다가 주의 신이 떠나니 악신이 그맘에 임했다고(삼상 16:14)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도 망한 것입니다. 성도는 언제나 겸손해야 합니다.
2. 모세를 자기 동생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반 선지자들은 비록 영감을 받은 자들이지만 당시의 일반적인 계시 형태인 이상이나 꿈 등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모세는 이상이나 꿈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전달받는 특별한 은혜를 입었습니다(출 3:4-5).
그러므로 모세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그의 지위는 하나님께서 높여 주신 것입니다.
즉 모세는 선지자 중의 선지자였습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특별한 위치를 생각못하고 자기의 동생 어린시절 갈상자에 뛰어서 나일강에 있던 것만 생각한 것입니다.
성도들이여 특별한 성령을 받는 성도와 성령을 받지 못한 자와는 다른 것이니 하나님이 쓰시는 종과 쓰임받지 못한자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3. 멸시받는 이방 여인을 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1절에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고 했습니다.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은 정당한 것이 못되었다. 왜냐하면 (출 34:16 신 7:3-4)의 명령이 단지 가나안 족속의 여자와의 결혼을 금하신 것이지 모든 이방 여자와의 결혼을 금지하신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한 것은 율법을 어긴 죄가 아니었으며 따라서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이방 여인과 결혼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실 때 혈연관계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영적인 부르심에 더욱 강조점을 두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혼은 먼 장래에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이방 민족들이 구원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보아스의 아내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되는 영광까지 누렸던 롯과 같은 이방 여인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롯 4:13-22) 하나님께서는 인종차별을 하시지 아니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 어떠한 형편에도 차별을 해서는 아니됩니다.
4. 죄의 값을 꼭 대가를 받는 것입니다.
10절에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문둥병이 들려 눈과 같더라 아론이 미리암을 본즉 문둥병이 들었는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미리암을 문둥병자로 만드셨습니다. 그당시 문둥병은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은 자들이 걸리는 병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미리암의 죄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역 즉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반역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처럼 사람의 죄를 징계하시기 위하여 특이한 질병을 주신 것은 구약시대에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왕하 5:27 대하 26:19).
현시대에도 심각할 정도로 타락하며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한데 하나님의 징계를 찾아 보기 드물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하나님의 침묵일 뿐이지 회개가 없을시는 미리암과 같은 중한 징벌이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악을 어떤 형태를 통해서든지 반드시 보응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5. 미리암의 죄 때문에 진행이 중단됩니다.
15절에 백성은 미리암이 다시 돌아오기까지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가나안을 향해가는 이스라엘 백성의 진행에 방해가 되었다. 이것은 백성에 대한 책망입니다. 즉 하나님의 구름이 움직이어야 진행하는데 구름이 정지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대해 비방함으로 미리암과 같은 죄를 많이 저질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도 그녀의 처벌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가 징계를 받고 있는 동시에 일행이 이동을 했다면 그녀의 곤역은 더욱 커졌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녀를 불쌍히 여겨 그녀의 출교 처분이 곧 풀리어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 문둥병 환자들의 통상적인 결례식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죄로 인한 책망과 수치를 당하는 자들은 지극히 큰 동정을 받아야 하며 그 짐을 지나치게 무겁게 해서는 안됩니다.
거두절미하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리암의 과오로 200만의 대이동이 한 주간까지 전진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멈추었다는 것은 불행한 사건인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처럼 인류에게 공헌을 하지는 못하지만 타의 피해를 주는 자가 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요나처럼 많은 사람에게 불행을 주는 장본인이 되어서는 아니되고 바울과 같이 풍랑을 당한 모든 이들에게 삶에 용기를 주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중동의 전쟁에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 때문에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써 세계가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김일성 때문에 반만년의 역사 속에 남북이 분단되어 동족끼리 아니 형제간에 총을 대고 전쟁을 하고도 해결이 아니되어 50년 가까이 양분되고 있으며 전쟁은 아직도 끝이 나지 아니하고 휴전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정치인의 아집으로 지역 국민들을 호도하여 감정을 유발하여 호남이니 영남이니 하는 남북이 갈라진 것 같이 불행이 재연되지나 아니할까? 하는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 땅에는 대를 위해 희생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자신이 영웅이 되기 위해 대를 피곤하게 하는 못된 인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성도들이여 우리들은 예수님에 정신을 이어받아 타를 위하고 나라를 위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6. 모세의 중보적 기도로 고치신 것입니다.
13절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하나님이여 원컨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 아론의 간절한 참회로 모세는 하나님께 중재의 기도를 드렸다는 이 기사는 우리의 마음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자의 행실은 관대함으로 가득차고 있었습니다.
"원컨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라고 기도한 그의 호소는 애절한 마음이 내포되어 있으며 자매가 고통당하는 모습이 자신 때문에 오는 듯한 절실한 그의 마음이 전달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는 기도는 바로 이런 것일 겁니다. 병자를 바라보는 주님의 눈에 긍휼한 마음이 있었음을 알도록 합니다. 의인의 간구하는 힘은 큽니다(약 5:16). 그러기에 하나님은 의인을 힐난하고 비방했으며 핍박한 자들의 잘못을 위해 대신 기도하라고 요구도 하시는 것입니다.
"욥"이 친구 셋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과 (욥 42:8) "사울"의 눈을 위해 안수하라는 말씀을 들은 "아나니아"(행 9:12)들은 주님의 온유를 닮은 자들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모세의 온유가 승하였음을 기억하여야 겠습니다.
환경이 좋을 때 온유의 사람이 되기는 쉽습니다. 또한 원수가 없을 때 온유의 사람이 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참다운 신앙은 연단 후에 나타나 듯 온유의 사람은 환경의 여하에도 원수의 조롱에도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7. 주의 종에게 비평을 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종에게 악담을 늘어 놓는다는 것은 심각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조만간 그 일을 다루실 것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미리암의 경우 하나님의 심판은 별안간 엄중하게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특별히 일으켜 세우시사 거룩한 사명으로 옷입혀 주셨으며 또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불평하는 바로 그 사건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섭리와 온전히 일치한 행동을 했고 하나님의 영원한 마음속에 있던 저 영광스러운 신비,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의 모형을 제시해 주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만큼 이런 인물을 향해 악담하는 것은 슬프게도 잘못된 일이거니와 적극적인 반항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하나님의 종들 중 아무리 미약하고 비천한 종에게라도 악담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가령 종이 잘못을 저지를 경우 그가 잘못된 상태에 있을 경우 그가 어떤 실수를 저지를 경우 오직 하나님께서 그 종을 친히 다루십니다. 그러나 동료 종들은 미리암처럼 자기 자신들에게 상처를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하나님의 종을 다루는 문제를 스스로 자취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종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거역하는 모습을 흔히 듣게 되는데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의 종들이 그럴만한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그들도 실수를 범합니다. 그들도 잘못된 정신과 기질을 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하는 종들에게 비방한다는 것이 그리스도에게 무서운 범죄 행위임을 느끼고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진실로 우리는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는 말은 중대하고도 심각하게 느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에 그토록 귀히 여김을 받는 사람들을 비방함으로써 그리스도에게 범죄하는 행동을 삼가토록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장점만을 보려고 노력해 봅시다. 우리는 가능한 한 모든 방법으로 장점을 강화하고 발전시키기를 추구해야 합니다.
결 론
남잡이가 제잡이라는 말이 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일려고 못된 흉계를 부리고 사형의 형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데 그곳에 그자가 죽고 말았습니다. 성도들이여 남이 중상모략하기 전에 나의 자신을 먼저 성찰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