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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의 기적
(요한복음
5: 1∼9)
『요한복음』이 다른 복음서와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면, 다같이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책이지만, 마태나
마가, 누가복음에 비해서 예수님의 행적보다는 말씀 위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요한복음』의 특징이다. 예를 들면, 공관복음서에서 한결같이 기록하고
있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나, 세례 받으신 일이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나, 승천하신 일 등의 행적 위주의 기사가『요한복음』에는 없다. 물론,
마리아에 대한 기사,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일도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또『요한복음』에는 어떤 사건에 대한 해설이 많다는 것도 이미 말씀을
드렸다. 공관복음서에는 어떤 사건을 사건 그대로, 마치 기자가 사건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는 것처럼 그렇게 기록하고 있는데 비해『요한복음』은 그
사건의 뜻을 설명하고 해석을 하고 있다.
함석헌 선생이 쓴『뜻으로 본 한국역사』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역사 서술의 방법을 떠나 주체적 사관으로, 소위 말하는 민중사관으로 쓴 우리 나라의 정신사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아무 때에 누가
무슨 일을 했다', '몇 년에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등의 사건이나 인물 소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한국 역사에서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냐?'는 그런 뜻으로 역사를 풀이한 책이『뜻으로 본 한국역사』이다.
마친가지로『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생애나 가르침을 뜻으로 풀이해 준 복음서라고 할 수 있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도 일곱 가지밖에 소개하고 있지 않다. 다른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행적을 중심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수많은 이적들이 소개되고 있지만,『요한복음』에는 그 가운데 일곱 가지만 정선해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 일곱 가지 이적은, 첫째『요한복음』2장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과, 4장에 나오는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신 사건과, 오늘 본문인 5장에 있는 베데스다 못가의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사건, 그리고 6장에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이적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또 역시 6장에서 예수님께서 물위로 걸어가신 사건이 나오고, 9장에서는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셨다는 기사가 있고, 마지막으로 11장에 가면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죽은 지 나흘만에 다시 살리신 이적이 나와
있다.
이 모든 일곱 가지의 이적들은 요한복음 20장 30절과 31절 말씀과 연관이 있다. 여러분! 요한복음
20장 30절과 31절에 무슨 말씀이 있는가? 예, 거기 보면 사도 요한이 이『요한복음』을 기록하게 된 총 결론이자 목적이 나타나 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0∼31)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말씀도 바로『요한복음』을 기록한 대 목적인 20장 30절과 31절의 빛에 비추어서
상고하여야 할 줄 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모든 말씀과 이적의 중심에는 바로 이 말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 것을 믿게
하려함"이라고 하는 이 말씀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베데스다라는 연못의 이『베데스다』는 히브리말로 "자비의
집"이라는 뜻이다. 히브리어로「벧」은 '집(house)'이라는 말이고,「에스더」는 '자비'라는 뜻으로 합해서, 벧에스더 - 베데스다가 된
것입니다. "자비의 집"(house of mercy)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자비가 없고 긍휼이 없었습니다. 거기에는 온갖 인간의
중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고통을 부르짖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병이 나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앞다투어 자신의
병부터 고침을 받고 자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이다. 가련하고 살벌한 분위기가 그 연못가에 가득 찼을 것이다. 정말 베데스다라는 이름과는
부합하지 않는 현상이 거기에서 벌어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베데스다 연못가에
예수님이 오심으로,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심으로 말미암아 이 사건의 결론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은혜에 감격한 장면으로 바뀌어졌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그 인간 쓰레기장 같은 곳이, 온갖 병자들이 아우성을 치고, 서로 먼저 연못에 들어가기 위해 밀치며 으르렁거리던 곳이 변해서 은혜의
자리가 되었다. 베데스다란 이름에 합당한 환경으로 바뀌어졌던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의 주인공은 38년 동안이나 앓아 누워있던 어떤 장기
환자이다. 이 사람은 이제 가족까지도 돌아보지 않는 외로운 사람이다. 천사가 내려와서 연못의 물을 동하게 하면, 누구든지 먼저 연못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낫는다고 하지만, 이 38년된 병자는 그저 마음 뿐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막연하게 누군가가 도와줄 것을 기다리며,
별로 희망이 없이 누워있는 형편이다.
사람이 병에 걸리면, 몸만 아픈 것이 아니다. 몸이 아픈 것 이상으로 마음이
병들기 시작한다. 대체적으로, 어려운 병이라도 처음에는 소망을 가지고 아픈 것도 참고 지내지만, 병이 오래 계속 되면 어린아이같이 짜증을
내고, 마지막에는 정신까지 병이 들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빨리 나아야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 자기 자신에 대하여
분노가 쌓이기 시작한다. 마음에 분노가 쌓이면 기쁨을 잃고 살 의미를 잃어버린다. 이렇게 병이 오래 되어서 몇 년을 끌게 되면,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도 돌아보는 사람이 없고 찾아보는 사람이 없게 되면, 마음속에 있던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가 이제는 다른 사람을
향한 적개심으로 바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고 한다.
여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병자는
장장 38년 동안이나 병에 걸려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니 가히 그 상태를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병자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먼저 그에게
묻는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 5:6) 어떻게 보면 이 질문은 이상한 질문이다. 병자가 병이 낫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어이없게도 '낫고자 하느냐?'고 묻고 계신다. 또한 환자의 대답도 보면 동문서답을 하고 있 다. 낫고자 하느냐는 질문에 "예, 낫고
싶습니다"라고 하든지 아니면, "한 번만 걸어본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정상일텐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 병자는
대답하기를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 5:7) ━ 무슨
말인가? 넣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낫지 못했다는, 말하자면 다른 사람에 대한 증오감을
표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자기는 잘못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단지 다른 사람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이고, 내가 힘이 없어서
먼저 내려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저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다른
사람들 때문이라고 하는 우리의 핑계를 듣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오늘 본문 다음에 나오는 말씀을 읽어보면 이 사람이 병에 걸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죄 때문이었습니다(요 5:14). 요한복음 9장에서는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에게 너의 죄도 아니고, 부모의 죄 때문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는 내용도 있지만,
오늘 이 환자는 분명히 죄를 지은 이유가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지적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 병자는 자기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한다.
지금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어보셨다. 그가 그 오랜 죄의 고통에서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시는 것이었다.
'죄 때문에 무려 38년이나 고생을 했으니 이제는 죄에 대하여 넌더리가 나지 않느냐, 그 죄를 용서받고 싶지 않느냐?'는 뜻이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고 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자기에게는 잘못이 없고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는 것이다.
여러분, 범죄한 인간이 맨 처음으로 하나님께 아뢴 말이 무엇이지 아는가? 그것은 자기의 죄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이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셨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라고 말씀하셨을 때, 아담은 자기
아내 하와 때문이라고 핑계했다. 그리고 또 하와는 뱀 때문이라고 뱀에게 자기의 잘못을 전가하고 말았다. 이렇게 아담과 하와가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기 시작한 인간은 계속적으로 자기의 죄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누구 때문이고, 무엇 때문이고, 환경
때문이라고 자기들의 죄를 다른 곳으로 돌려 회피한다. 오히려 죄를 덮어씌울 대상을 찾고 있다.
여기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는 이 38년 된 병자도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
5:7)자기의 잘못은 없고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고, 그토록 오랫동안 고통을 당하면서도 자기의 죄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주님은 그래도
직설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돌려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 말씀 속에는 이미 나의 죄를 다 알고 계시고, 내가
알고 있는 그 죄를 토하여 내라는 요구가 들어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설교 말씀이 내 양심을 약간 건드릴 때, 이것은 내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나를 찾아오신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병자가 자기의 병이 너무 오래 되어서 그것에 집착하다가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를
인정하지 못하고 다른 데서 원인을 찾고 있는 것처럼, 우리들도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알지 못하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가난했던 사람은 잘 사는
것만이 다라고 생각하듯이, 너무 오랫동안 아팠던 사람은 병에서 놓이는 것만이 다라고 생각한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시면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하겠는가? 여기 38년 된 이 병자처럼 여러 가지 변명거리를 늘어놓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욕하겠는가? 물론 다른 사람들이 잘못하기는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질문하고 계신 것은 지금 내가 나의 죄성(罪性)을
인정하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치료받기를 원하느냐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필요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 있다.
이렇게 불쌍한 병자를 향한 주님의 말씀이 무엇인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요 5:8,9) 주님께서는 그의 부족한 믿음을 책망하지 아니하시고, 그의 소원을 이루어주셨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었을 때,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고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이야기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 탓만 하고 있는 그 병자를 향하여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여러분, 38년 동안이나 누워있던 환자에게 지금 당장 일어나라는 말은, 잘못 이해하면 조롱하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일어난다.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요 5:9)
정말 놀라운 믿음이다. 38년 동안 앓았다면 아마 평생 한번도 걸어보지 못했던 사람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어나라
할 때, 과연 믿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여기서 그의 위대한 믿음을 찬양해야 한다. 보통 사람 같으면, "여보슈, 웃기지나 말고, 정말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으면, 여기 있다가 물이 동하거든 소원대로 물 속에나 넣어주시오"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병자는 예수님의
말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을 그대로 믿고 일어났다.
그런데, 여기 보면 예수님께서 이 병자를 향하여
말씀하시면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하면 그냥 "일어나라" 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고 하셨다. 이 병자는 일생 동안 이 자리에 신세를 끼치고, 자리 덕분에 살아왔다. 그러므로 여기 이 자리라고 하는 것은 문자적인
자리도 될 수 있지만, 이 38년 된 병자에게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38년을 통하여 아마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헤아릴 수 없는 양의 물자의 공급과 간호와 보호를 받으며 살아온 줄 믿는다. 일생을 통하여 남의 도움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이제 병이 나아질 때, 예수님께서는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다.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남의 신세만 지고 살아오던
그에게, 이제는 그 자리 ━ 평생 남의 도움으로 살아오던 그 도움의 자리, 구제 받던 그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세상에는 흑자 인생, 혹은 적자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생을 통해서 신세를 끼치고, 손해를 주고,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적자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또 일생을 통하여 남을 도와주고, 남에게 유익을
주고, 남을 보호해 주며 사는 인생이 있다. 흑자 인생이다. 이 거대한 사회에는 숱한 적자 인생들이 있다. 이 적자와 흑자 인생이 잘
균형을 이룰 때, 사회는 건강하고 건전할 수가 있다. 다시 말씀드리면, 흑자 인생이 보다 많을 때, 사회는 윤택하고, 건전하지만, 적자 인생이
오히려 많을 때는 이 사회가 메마르고 거칠고 어둡고 후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은혜 받기 전의 삶이란, 믿음으로 거듭나기
전에는 자신도 모르게 적자 인생이 되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고침을 받아 거듭 났을 때에 우리는 적자 인생에서 흑자 인생으로 바뀌어지는
것이다. 전에는 무익하던 사람이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공헌을 하고,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주님의 말씀이 주는 교훈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던 38년 된 병자와 같이 참으로 인생의 비참한 지경에 놓여 있으면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한탄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
자신의 진정한 문제와 필요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냥 다른 사람 탓하고, 환경 탓하고,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까지 원망하면서 지내고 있지는
않은가? 38년 동안 한번도 일어나 보지 못한 병자처럼, 이제는 일어나고 싶은 소원까지도 포기한 채 이제는 누워있는 것이 습관화되고, 체질화되어
'일어나야 하겠다'는 생각마저도 희미해져버린 분은 오늘 이 자리에 없는가?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일어나 걸어가라",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여기서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생명의 주님이시다. 천지를 지으시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다. 그 분이 지금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도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신다.
(1) 나의 등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 나의 인생 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주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3) 나의 등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 때때로 뒤돌아보면 여전히 계신
주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시며 나를 재촉하시네
그렇다. 주님은 우리에게 "일어나 걸어라"고 재촉하신다.
우리의 형편을 보지 말고, 내 처지가 비참하고 절망스럽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이나 처지보다는 "나를 바라보라"고 말씀하신다. 나를 의지하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새 힘을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죄악의 비참한 자리에서, 늘 남의 신세만 지고 살던 적자 인생의 그 자리에서, 아직도 남의
탓만 하고 있는 그 유치한 믿음의 자리에서 이제는 일 어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믿음의 자리, 은혜의 자리,
생명의 자리, 건강의 자리, 부요의 자리로 나아가 주님을 섬기며 주님께서 이루신 일들을 입으로 간증하며 사시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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