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자

딤전6:17-19


  제가 어릴 때 가지고 있던 좋은 기억 가운데 하나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자주 이웃집에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부침개를 구으면 그 중에 몇 개는 접시에 담아서 이웃집에 나누어 주셨습니다.   오래간만에 팥고물이 묻힌 떡을 하면 그것을 혼자 먹지 않고 저를 시켜서 그 떡을 접시에 몇 개 담아 이웃집에 가져다주곤 했습니다.  가을걷이가 다끝난 밭에서 무를 이삭줍기를 해와도 그것을 혼자 먹지 않고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웃집과 함께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오늘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경제적인 풍요로움은 없었지만 모두가 혼자만 잘먹고 잘산다고 하는 생각보다는 나에게 있는 적은 것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난이 마음을 비우게 만들었고, 가난이 함께 살아간다는 공동체성을 높여준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인간은 가난하면 가난할 수록 더욱더 나누고 베푸는 마음이 커지는 반면에 많은 것을 소유하면 소유할 수록 움켜쥐고 확장하려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은 옛날보다도 경제적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풍요로워졌지만 점점 더 나누고 베푸는 마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모두가 소유의 노예로 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이렇게 경쟁을 하듯이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는 이웃과 담을 쌓고 지냅니다.  더군다나 이웃을 같이 살아가야 할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모두가 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남을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남이 나를 밟고 일어선다고 하는 일종의 피해망상적인 생각이 이웃과의 간격을 더욱 깊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학교의 뒷면 게시판에는 "네가 잠자고 있는 사이에 네 친구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라고 게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경쟁은 친구와 친구사이의 우정의 벽도 허용하지 않으며 친구도 이웃이 아니라 오직 경쟁상대가 될 뿐입니다.  이웃을 가르치고 이웃을 배워야 하는 교육의 현실 속에서 조차 이웃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예수님의 정신과 공동체의 정신을 배울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오늘 성경말씀 속에서 베풀고 나누어야 한다는 말씀 속에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바울은 베풀고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낮아지는 겸손한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17절 말씀에서 [마음을 높이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교만한 마음이 있으면 남에게 베풀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2장 6절 이하의 말씀에 "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사건은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기 위해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내어주시기 위해서는 하늘의 높고 높은 영광의 자리를 버리시고 스스로 낮아져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더군다나 세상에 오실 때에 예수님은 남을 섬기고 베풀고 나누어주는 종의 형체를 가지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낮아지셔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셨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주신 것입니다.  
 오늘 성경말씀에는 부자들을 향한 바울의 경고의 말씀이 있는데 [부한 사람들이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많은 물질을 소유하게 되면 교만해지기 쉽다는 말입니다.  물질이 많아지면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지 않고 재물자체가 우상이 되어 살아가기 쉽기 때문에 이를 경고한 것입니다.  제 자신이 물질의 주인이 되고 재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게 되면 그때에는 이웃을 외면하게 됩니다.  이웃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생각보다는 이웃이 하나의 거침돌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이웃을 이웃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경쟁상대요. 내가 물리쳐야할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베풀고 나누어주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해남에서 목회를 처음 시작할 때 처음에는 아무런 교통수단을 갖지 못했습니다.  걸어서 심방을 다녔습니다.  논뚝길 밭길을 걸어서 다닐 때 그것이 힘이 들기는 했지만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그것이 하나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귀한 이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자전거를 타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자동차를 타게 됐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타고 다닐 때쯤 되니까 사람을 만나는 것이 반갑지가 않았습니다.  길을 건너는 사람이라든지, 가끔 자동차에 뛰어들어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정지할 때마다 그 사람들은 마치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데 방해가 되는 사람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위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위주로 잘못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이 늘어나니까 사람보다는 물질자체를 더욱 귀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자체를 더 귀하게 생각할 때 우리가 어떻게 자기의 것을 남에게 나누어줄 수가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사람이요, 인간입니다.  물질이 아니라 나의 이웃입니다.  물질을 귀하게 여기면 이웃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질이 우상화되어 버리면 인간은 방해물로 여겨지게 됩니다.   베풀고 나누는 그리스도의 사건은 물질로 인해서 교만한 생각을 가질 때에는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질 때에만 우리는 베풀고 나누면서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의 마음이 있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이웃을 바르게 볼 수가 있으며 베풀고 나누어주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좋은 옷을 입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자신들의 친한 친구들을 불러다가 파티를 했습니다.  그 부자 곁에는 늘 자신의 쾌락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만이 이웃이었습니다.  그 부자는 매일매일 벌어지는 즐거운 파티를 하는데 인생의 세월을 보냈으며 자신의 물질을 낭비했습니다.  
  그런데 궁궐 같은 그의 집 앞에는 거지 한사람이 거적때기를 깔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그 거지는 잔칫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주워먹으면서 겨우 목숨을 연명했습니다.  더군다나 그 거지는 몸에 상처가 나서 몸이 몹시 헐어 있었습니다.  상처난 부위에서는 고름이 흘렀고 그 병세는 더욱 심해져갔습니다.  어떨 때에는 그 부잣집의 개들이 와서 이 거지의 상처난 곳을 핥았습니다.  그러나 그 부자는 자기와 가장 가까이에서 사는 이웃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매일 파티를 하면서도 문 앞에 살고 있는 이웃은 완전히 외면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부자에게 있어서 나사로와 같은 거지는 없어져야할 대상이요, 성가신 존재요, 자신의 인생에 방해물처럼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결말은 그 부자가 죽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보니까 자기 집 문간에 있던 거지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서 천국에 자리를 잡았고 자신은 뜨거운 지옥불에 떨어진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은 물질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물질로 인해서 우쭐하고 교만한 마음을 갖게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인간이 외면 당하고 맙니다.  물질이 내 삶의 주인이 될 때 우리는 함께 살아야할 이웃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베풀고 나누는 귀한 마음은 물질을 우상화시키는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영혼을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에서부터 생기는 것입니다.  낮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는 결단코 베풀며 나누는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처럼 베풀고 나누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낮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바울은 축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누가 우리를 축복해 주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가난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축복해 주셔서 그 은혜로 산다고 고백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점점 재물이 많아지게 되면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기보다는 자신의 노력과 힘으로 사는 것 같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화장실을 갈 때와 화장실을 나올 때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난하게 살 때에는 오직 하나님께 매달려서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기도하고 봉사하면서 살다가 이제 부자가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축복은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하고 자신이 힘을 써서 땀을 흘렸기 때문에 그 대가로 부자가 된 것이라고 하는 교만한 생각으로 바뀌어지게 됩니다.

 그러한 인간의 마음은 구약시대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처음에 이스라엘 민족은 중동지역에서 떠돌던 "하피루"라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하피루"라는 말에서 히브리민족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하피루라는 말은 그 당시에 아주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도둑이나 비적들 떠돌이와 같은 사람들을 통틀어서 "하피루"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을 히브리 민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민족이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가난한 민족이요, 떠돌아다니는 유랑민족이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렇게 보잘것없는 히브리 민족을 택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이스라엘 민족들을 택하셔서 가나안 땅을 소유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유랑민족, 떠돌이 민족이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큰 하나님의 축복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가난하고 힘들 때에는 딴 생각이 없다가도 부유해지고 소유한 것이 많아지면 딴 생각이 드는 모양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딴 생각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까지 이끌어주신 분은 하나님이 아니라 가나안 원주민들이 믿었던 바알이라고 하는 농경신이 자신들을 축복해 주신 것이 아니냐! 는 생각을 했습니다.  축복의 주체가 달라진 것입니다.  가난하고 힘이 없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축복해 주신다고 했던 것이 축복을 누리는 상황이 될 때에는 이방민족이 믿고 있는 바알신이 이스라엘을 축복해 주신 것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오늘성경 말씀에는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는 주체는 분명히 하나님이십니다.  축복의 주체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나에게 주신 물질도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지기로 산다고 하는 것은 내자신이 내 물질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물질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사는 태도를 가리켜서 청지기와 같은 삶을 산다고 말합니다.  자기자신이 물질의 주인이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물질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서 베풀고 나누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특히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땅과 물질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땅의 소출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서 베풀고 나누어져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기 19 : 9-10 에는 [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 들여서는 안된다.  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도 안된다.  포도를 딸 때에도 모조리 따서는 안된다.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도 주워서는 안된다.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사람들이 줍게 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라고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바알을 섬겼던 이방인들이 오직 더 많은 것들을 소유하기 위해서 이웃을 외면하고 살았고 더 많은 것들을 소유하기 위해서 군사를 동원해서 다른 나라를 침공해서 다른 사람들의 것을 빼앗는 생활을 한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과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요,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나를 축복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요, 나에게 땅과 물질을 위임해 주신 분도 하나님 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에서 나는 소출도 당연히 하나님의 것이요,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요, 당연히 그 물질은 베풀고 나누는 곳에 써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선생이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라고 한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요, 물질의 주인이 되실 때 우리는 비로소 이웃을 향해서 베풀고 나눌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가 베풀고 나누는 일을 하게 될 때 우리의 미래가 밝아집니다.

   저는 매주 마다 모이는 다락방 모임을 새로 시작하면서 우리 교인들에게 바라는 한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그 다락방이 나눔의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입니다.  나눔은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통 나눈다고 할 때 물질을 나누는 차원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눔의 사건은 오히려 물질보다는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생활 중의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우리는 베풀고 나누는 삶의 모습이 필요합니다.   남에게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 속에서 우리는 마음을 나눕니다.  병자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기도의 음성 속에서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나눕니다.  고통 당하는 사람을 찾아가는 발길 속에서 우리는 형제 자매에 대한 관심을 나누게 됩니다.  아직 믿지 않는 형제 자매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드린 선교 헌금이 고통받는 재활의 집에 있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서 쓰여지게 될때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드린 선교헌금이 공산주의의 사상을 가지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공산권 선교를 하기 위해 선교훈련을 하고 있는 선교사를 위해서 쓰여질 때 우리는 나눔을 통해서 국경을 넘는 사랑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드린 선교헌금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기 위해 교회를 개척하며, 또 소외된 농촌에서 말없이 교인들을 섬겨 가는 교역자들에게 도움을 줄 때 우리의 미래는 좀더 밝아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제 북녘에 있는 우리의 동포들을 위해서 교회나 나누는 운동에 앞장서게 될 때 이 민족의 미래가 밝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교회의 다락방이 나눔을 연습하고 훈련하는 하나의 공간이요 나눔이 실천되는 귀한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한다면 다락방은 분명히 교회를 살리는 하나의 세포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젊은이는 세포가 점차 증식하여 분열해 나가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세포는 점점 죽어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교회는 다락방 모임을 통해서 더욱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락방이 죽은 공간이 되면 교회의 생명은 점점 시들어갈 것입니다.  다락방이 살아있는 모임이요 공간이 될 때에 우리 교회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지만 다락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죽은 세포에 지나지 않을 때에 우리교회의 미래는 어둡게 될 것입니다.  

  살아있는 다락방 모임을 통해서 우리 가은 식구들은   삶을 나누고, 말씀을 나누고, 형제의 사랑을 나누고, 먹을 것을 나누고, 더 나아가서는 다락방 별로 이루어질 봉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눔이 이루어질 때 참 생명은 거기에 있습니다.  나누는 일은 예수님께서 최종적으로 십자가를 통해서 보여주신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자기자신의 살과 피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주님의 뒤를 따라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 성경말씀은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고 또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기를 즐겨하라]라고 강조합니다.  가은교회의 구역다락방과 청년다락방과 남성다락방과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 지게될 [교사 다락방]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바탕으로 나눔이 이루어질 때 그리스도의 부활의 희망이 우리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예 배 부 름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찾아오신 주님!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신을 하나님 앞에 복종하셨기에 세상 만물이 주님 앞에 무릎꿇게 하시고 오늘도 주님의 자녀들이 십자가를 앞세우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예배를 통해서 자신의 영광을 버리고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시고 교만해지려는 자신의 유혹을 버리고 낮아짐과 겸손을 배우게 하시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따라 사는 결단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우리는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라고 하는
신앙고백을 주님 앞에 드리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원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