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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길들이는 사람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와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약 3:6-12)

지금 우리는 말에 대해서 상고하고 있습니다. 말이라는 것, 소위 언어는 모든 인간 행위의 시작입니다. 나를 외부로 드러내는, 나 자신을 외부로 객관화시키는 첫 행동이 바로 말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인간 관계 시발점이 어디냐 하면 그것도 말입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로써 나를 드러내고, 남과 교제하는 나의 첫 행위가 말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언어는 내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예수 믿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성숙한 사람들, 선생으로 불리울 수 있는 자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말은 더욱 중요합니다. 처음 믿는 분들이 그들의 말을 자기의 가치관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성숙한 위치에 있는 자의 말이란 책임이 큽니다. 반면에 상급도 클 것입니다. 많은 사람을 일으키고 위로하고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말을 해준 사람들은 하나님께 받을 상급도 클 것이고, 반대로 실족시킨 사람들은 심판도 클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인도의 간디가 있습니다. 그 간디가 친구인 영국 선교사가 하도 그에게 교회를 가자고 해서 교회를 한번 나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처음 교회에 나간 그 날, 그는 이런 말을 듣습니다. “너 같은 것들은 교회 들어올 자격이 없어.” 영국인이 한 말이죠. 그 후로 그는 교회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영원히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집니다. 그 후에 그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예수는 좋지만 교회는 싫다.” “너 같은 것들은 필요 없어!” 그 한마디 말이 간디를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그 한 사람이 구원받았더라면 이루어질 엄청난 역사가 그 못된 말 한마디로 사라진 것이올시다. 말이란 이렇게 중요한 겁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의 운명이 바뀝니다. 그래서 말이란, 혀란, 배의 키와 같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빨리 가면 뭐 합니까? 방향을 누가 정하는데요? 키가 정하는 것 아닌가요? 말이 바로 되어야 다른 것이 그것을 보충해서 빠른 길로 나아가게 한단 말입니다. 본문은 말의 중요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6절을 봅시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의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이 글을 볼 때마다 ‘야고보가 참 신령한 분이다’ 생각 합니다. ‘혀는 곧 불이요.’ 언어란 불과 같다는 거지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불도 작은 데부터 시작을 합니다. 성냥을 하나 착! 그으면 그 작은 불꽃, 그것이 퍼져서 온 산과 들을 다 태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도 얼마나 작습니까? 혀, 이것이 몇cm나 되겠습니까? 이 세 치도 안 되는 혀에서부터 시작되는 말이 점점 크게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대로 퍼지나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기 시작하면 이 말은 걷잡을 수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태워 버립니다. 불만 모든 걸 태우는 게 아닙니다. 말도 그 앞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태우는 능력을 가집니다. 반대로 통제만 잘 된다면 불같이 좋은 게 어디 있습니까? 말도 통제만 잘 된다면 이렇게 좋은 것이 없는 거죠. 말은 인간에게만 주신 특권 아닙니까? 모든 피조물 중에 말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말은 소중한 은사입니다. 이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잘못된 혀가 얼마나 힘이 있는가를 6절은 말합니다.

"불의의 세계라"

‘불의의 세계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혀 자체가 하나의 세계입니다. 작은 입술이 뭐가 그리 대단한가 하지만 이 속에 세계가 다 들어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어요. 정치, 경제, 문화... 모든 세계가 이 속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이 입이라는 것이 무진장한 세계입니다. 여기서 안 나오는 것이 있습니까? 음담패설도 나오지, 독설이 나오지, 위협이 나오지, 사기와 공갈이 나오지, 유혹이 나오지, 자기 변명이 나오지, 잘못된 사상이 나오지, 옛날 얘기도 나오지, 앞으로의 계획도 나오지. 정말 엄청나게 큰 세계입니다. 제가 이 본문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영상이 떠올랐는데, 야고보도 그런 영상이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입 속에서 나오는 말을, 그 말의 어둠의 권세를 형상화시키면 아마 사람들의 입 속에서 뱀, 여우, 돼지 등 온갖 더러운 짐승과 각종 흉기 불, 칼, 바늘, 창 같은 것들이 막 쏟아져 나오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 얼마나 많은 부도덕과 속임수와 자기 자랑과 저주와 욕심과 욕설이 우리의 입을 통하여 나오는 것입니까? 수백 수천 수십 억의 인구가 끝없이 그 많은 원망의 말, 저주의 말, 그리고 비방하는 말, 중상모략하는 말을 하며 삽니다. 이 입이라고 하는 것이 불의의 세계입니다. 전쟁의 세계란 말입니다. 전쟁터에 가면 대포에서 쾅-쾅-쾅- 포탄이 날아오고, 기관총이 따-다다다 나갑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아 사람들이 죽어 갑니다. 그런데 우리의 입 속에서 나오는 그 더러운 말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 저주의 말을 막 쏟아 내는 거예요.

사람이 유리병에 입을 대고 ‘후-우’하고 입김을 불어넣고, 그걸 순식간에 마이너스 400도로 응고시키면 고체가 된답니다. 그런데 기분이 좋을 때 ‘후-우’ 한 것은 무슨 색깔이 되냐 하면 파란 색깔이 되고요, 화가 막 날 때 ‘후-욱’ 입김을 받아 가지고 400도로 응고시키면 새까만 물질이 나온답니다. 그걸 쥐한테 먹이면 그 자리에서 즉사한답니다.

사람의 입의 말은 독입니다. 분노와 저주의 말은 분명하게 독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수십 억이 막 욕을 해 대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저주가 있고 더러운 말이 많은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걸 봤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 불의의 세계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혀란 불의의 세계입니다. 입이란 잘못 쓰여지면 어느 무기보다 무서운 것입니다. 피할 수가 없잖아요. 이것은 도둑질보다 더 나쁜 것입니다. 도둑질은 도로 돌려주면 되지만 말은 피할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으니 어떻게 피합니까? 말은 불의의 세계며,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는 도구입니다.

‘생의 바퀴’, 쉽게 생각해서 말 잘못하면 인생의 바퀴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언젠가 시내에서 미니 스커트를 입은 여자분이 땀을 뻘뻘 흘리며 자동차를 미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타이어가 펑크 났어요. 그래서 자기 차를 길가로 끙끙거리며 밀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자동차가 옛날에는 수레죠. 생의 수레바퀴를 생각을 해 보세요. 수레는 바퀴가 잘 굴러가야 될 게 아닙니까? 수레에 짐을 얼마나 많이 실을 수가 있어요? 바퀴가 잘 굴러가면 큰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퀴 하나가 빠져 버렸거나 불에 타버렸다 하면 그 수레는 앞으로 나아가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수레 자체가 짐이 되는 것입니다. 또 자전거가 얼마나 좋은 장비입니까? 자전거만 타도 몇 백 리는 금방 갑니다. 그러나 자전거 바퀴 하나가 고장나면 그 자전거 자체가 짐이 됩니다. 그러면 고단하게 되는 것이죠.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낫습니다. 바로 그런 겁니다.

인생살이란 바퀴가 잘 굴러가야 되는 것입니다. 노력도 하고 여러 가지도 해야 되지만, 이 언어가 바퀴와 같은 것인데, 생의 바퀴가 불살라지면 앞으로 잘 나가지 않게 됩니다. 즉 인생이 고달프게 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왜 이렇게 우리 인생에 문제가 많은 겁니까? 그 원인은 입술에서 나오는 것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혀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의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오염시킨다는 말입니다.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어려운 말인데요. 이 잘못된 말의 근원은 어디냐는 것입니다. 악이죠, 악! 이 악의 근원이 어디냐면 지옥불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이 개념은 정확하게 잡혀질 것입니다.

우리가 올림픽 할 때 보듯이, 운동장 한 쪽에서는 뭐가 타고 있습니까? 성화가 활-활- 타오릅니다. 그러면 그 성화를 어디서부터 가져옵니까? 올림픽 성화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아테네에서 채화해서 봉송 하는 것 아닙니까? 나라를 지나고 바다를 건너서 올림픽이 열리는 그 현장, 주경기장까지 불이 이동되어, 그 장소에서 불이 타는 것입니다.

못된 말, 더러운 말은 어디서 옵니까? 그 말의 저주는 어디서 오는가 하면 지옥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악의 근원이 거기에 있습니다. 지옥에서 나온 말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이런 뜻입니다. 더럽고 악한 말들의 출처는 지옥이요, 오늘도 이 세상에 지옥의 저주를 불러오고 있다는 말입니다. 지옥의 저주를 이 시대로, 지금 우리 현장으로, 내 가정과 내 자녀에게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을 통하여? 우리의 혀로! 말을 통하여 지옥을 현장화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하는 일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혀를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다스리고 길들여야지요.

아름다움은 여자의 영원한 소망이라면서요? 그래서 이 아름다움을 위하여서는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는 것이 여자의 본능이라던데, 아름다워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합니까? 건강을 가꾸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해요? 그런데 내 말을 깨끗케 하는 데는 신경을 안 씁니다. 이것이 이 시대의 어리석음입니다. 세상은 자꾸 말이 포악해져 갑니다. 그것 자체가 저주입니다. 그러므로 혀는 길들여야 하는 것이요, 훈련해야 되는 것입니다. 말도 생각하고 해야 되는 것이에요. 7절 이하에서는 혀를 길들이는 문제를 얘기합니다. 7절입니다.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와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이 세상에 사람에게 길들지 않는 것이 있습니까? 전 물개가 야구를 하는 것도 봤습니다. 싱가폴에 가면 ‘주롱새공원’이 있습니다. 거기서 앵무새가 말입니다, 그날 구경꾼 중에서 생일 맞은 사람 있으면 생일 축가를 불러 줍니다. “Happy birthday!” 그럽니다. 얼마나 훈련을 많이 받은 것입니까? 뱀도 훈련을 시키고, 코끼리도 훈련을 시키고...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불입니다. 그러나 사자도 불 속에 뛰어들도록 훈련을 시킵니다. 사람의 길들이는 능력이란 대단한 것입니다. 왜 길들일까요? 한번 웃어보자고, 일 좀 한번 시켜보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일생을 좌우하는 혀를 길들이는 자는 없더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입니까?

그러므로 혀는 마땅히 어떠한 대가를 들여서라도 길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어렵겠지요. 그러나 길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길들인다는 말의 의미가 뭘까요? 통제한다는 뜻이겠지요. 통제! 혀를 길들여야 혀가 제멋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 아닙니까? 무의식적으로 한 말도 책임을 져야 된다는 얘깁니다. 우리가 혀를 길들이지 않으니까, 그저 불쑥 화를 내고 못할 말 다 해놓고서 사람 상처 나게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뭐라고 합니까? 혀가 ‘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혀는 독화살입니다. 못된 말 한마디 들으면 가슴이 아리고, 정말 맥을 못 춥니다. 진짜 화살이라면 이를 악물고 뽑기라도 하지요. 말로 내 가슴에 와 ‘팍’ 박힌 것은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로 우리는 잘 생각해야 합니다.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입으로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나? 얼마나 많은 순간, 다른 사람들을 살고 싶지 않게 만들었나? 얼마나 많이 욕하고 저주했나? 그 모든 말들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이뤄졌으면 큰 일 날 뻔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입으로 수없이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혀의 모순성에 대해서 - 얼마나 혀는 간교하냐에 대해서 - 본문은 설명합니다. 9절입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이 혀를 가지고 우리는 찬송을 합니다. 그리고 한 입을 가지고 사람을 저주하고 욕합니다. 이게 논리적으로 가능한 것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혀로는 가능합니다. 그만큼 혀는 간사하니까요. 그러나 논리적으로 이건 틀렸다는 것입니다. ‘이럴 수는 없다’는 거지요. 그리고 자연계를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합니다. 샘과 나무입니다. 11절입니다.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

맞지요. 샘은 한가지 종류의 물만을 냅니다. 단물이면 단물, 쓴 물이면 쓴 물만 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 샘의 정체입니다. 단물 냈다가 쓴 물 내는 샘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둘째로 12절을 봅니다.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 맺는 것을 보았느냐?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을 수 있느냐? 아니다. 포도나무는 포도만, 무화과나무는 무화과만 맺는 것이다. 그러면 한 입으로 두 말을 한다면? 하나는 진짜고 하나가 가짜겠지!” 그 말입니다. 생각을 해 보세요.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오- 하나님, 영광을 받으시옵소서!”하고 돌아가서, “썅”하고 다른 사람을 저주했습니다. 그럼 이 사람의 찬송이 진짜일까요?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내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마음이 기뻐서 행복할 때 입으로 저주가 나올까요? 나오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한 입으로 찬송하고 한 입으로 저주하면 뭐가 진짜입니까?

어떤 청년이 저를 찾아와서, “우리 부모라는 그 사람들, 그 사람들 인간도 아닙니다. 신앙인 아니에요.” 이렇게 말했어요. 그래서 그분에게 박힌 상처를 씻어주려고 같이 기도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청년의 부모를 제가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그분이 부르는 찬송, 그분이 베푸는 인정과 친절, 그것이 진짜라고 여겨지겠어요?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어느 것이 진짜일까 생각을 해 봅시다. 예수님은 말씀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12:34).” 그러므로 내 말을 하나님 앞에서 계속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말에 대하여 여러 번 배웠으니까, 몇 가지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계속해서 말에 대해서만 할 수 없으니까요. 첫째, ‘말이란 내 인격이며 내 미래를 위해 심는 씨앗이다’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됩니다. 말은 씨입니다. 그 씨는 뿌려져서 자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말하는 것을 나는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그 말은 누구에겐가 가서 가슴에 박힙니다. 박혀서 자랄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이 말을 하면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지를 생각하고 말하면 인격자입니다. 그러면 후회없는 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특별히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은 훨씬 강력한 자기 암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내 입으로 말했다는 것은, 그 말이 어찌 되었든지 내가 거기에 기꺼이 동의한 것임을 나 자신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라고 목사님이 말씀하셨고 나는 듣기만 한 것과, 그 말을 듣고 다른 사람에게 가서 내 입으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 하고 내 입으로 직접 말한 것하고는 어떤 것이 효과가 크겠습니까? 내 입으로 한 것이 훨씬 큰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속사람이 내 입으로 한 그말을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내 입으로 말하는 것은 그냥 듣는 것보다 훨씬 강한 영향력을 자기 자신에게 행사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됩니다. ‘말은 씨다.’

둘째, ‘긍정적인 말만 하라.’ 입니다. 요즘 ‘언어 치료법’이라는 것이 개발되고 있답니다. 언어 치료법이 뭐냐 하면 말로 자신에게 명령하는 것입니다. “내 혈압은 80에서 120이다. 정상이야!”하고 자꾸 자꾸 말하면, 고혈압 환자도 혈압이 내려간답니다. 효과를 눈으로 볼 수 있답니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질병의 70%는 그의 언어에서 온다.” 맨날 병을 기다리면서 건강하길 바라면 되겠습니까? 언어가 나의 건강도 지시해 준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까?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말이란 이렇게 큰 영향력과 지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론이 어느 정도까지 인정을 받을지는 몰라도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으니 전혀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말을 할 것입니다. 반면에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오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럴 때는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중세에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하루는 어떤 수도사에게 이혼 직전에 있는 여자가 찾아와서, “우리 부부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하고 묻더랍니다. 수도사는 대답하길, “우리 수도원에 거룩한 우물이 있습니다. 그 우물물을 내가 한 바가지 떠 줄 테니 그걸 병에 잘 담아 가지고 있다가, 남편이 뭐라고 못된 말을 하면 얼른 한 컵 입에 물고 삼키지도 말고 뱉지도 말고 그대로 물고 있으세요. 거룩한 물이니까.” 그랬답니다. 이 여자가 이 말 그대로 했대요. 그리고 3개월 후에 찾아 왔더랍니다. “수도사님, 정말 이 물은 성수입니다. 아주 효험이 있더구만요. 우리 부부의 문제가 다 해결되었습니다.” 그때 그 수도사는, “이 물은 성수가 아닙니다. 침묵이 위대한 것이지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챨스 캡스 목사님은 이런 말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속마음도 아신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의 말로 우리의 생각을 파악한다.” 마귀는 우리의 말로 우리의 마음을 파악한답니다. 그러니 마귀에게 내 속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나쁜 얘기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부정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거기서 끝나 버립니다. 씨로 심겨지지 않아요. 다시 말하면 나쁜 생각이 알을 까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 것입니다. 의심과 더러움과 악한 생각은 생겨날 수 있지만, 입을 다물어 버리면 그 악한 힘은 내 입 속에서 소멸되고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로 발설하게 되면 듣는 사람에게 계속 번져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싹이 나고 열매를 맺어가는 것입니다. 믿음 없는 한 사람의 말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실족시킵니까? 그러니까 내가 아직 믿음이 없고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 못할 때는 입을 꽉 다무는 것이 좋습니다.

심방을 가서 대화를 나누는데 어느 분이, “아직 저는 기도 응답을 경험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했더니 구역장이란 분이 얼른 받아서, “제 기도도 안 들어 주시지만 그냥 참고 지냅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도 기가 막혀 쳐다보다가 ‘안되겠다’ 싶어 한마디 했습니다. “하나님이 왜 안 들어줍니까? 이미 여러 번 응답 받으셨던 분이 어찌 그런 말을 합니까? 지금 바라는 것이 100퍼센트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뿐이지요.” 생각해보세요. 제가 가만히 있으면 그분이, ‘맞아, 구역장님도 그런데 내 기도도 안 들어줄거야’ 그럴 거 아닙니까? 그러므로 의심되는 말, 더러운 말을 입에서 그치세요. 내 입 속에서 아주 ‘꼴딱’ 삼키세요. 절대 탈나는 법이 없습니다. 부정한 말은 이를 악물고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더러운 말은 그 순간 효력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말을 제어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선포하세요. 아시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우리의 말에 권세가 생깁니다. 어디까지 될 수가 있느냐 하면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바다야, 잠잠하라!” 그러니까 바다가 잠잠해졌습니다. 그런 권세가 말에 있는 거예요. 하나님께 붙들린 입술이란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권세가 없습니까? 무화과 나무를 저주했습니다. 그렇게 되었습니다. 말 속에서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말의 신비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다 풀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말로 하나님 앞에 붙들린 말이 되어야 합니다. “벼야, 올해는 풍년이 될지어다! 아멘!” 그러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이런 입술이 되면 좋겠죠? 마땅히 이렇게 돼야 합니다. 긍정적인 말, 믿음의 말을 하고 부정적인 말은 꿀꺽 삼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내 마음속에 그리고, 말할 때마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일까?’ 이렇게 항상 자기 자신의 생각과 양심을 스크린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제 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지게 하옵소서! 저의 대화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말에 성숙한 자가 되려면, 지도자가 되려면, 입술을 보라, 입술을... 네 입의 말이 얼마나 깨끗하냐? 한 입으로 단물과 쓴 물을 어찌 내겠느냐?”

디모데전서 3장 8절에 보면 집사의 자격이 있습니다. 자격 중에 첫 번째 조건이 뭔지 아십니까? 집사의 첫째 조건, 성경말씀을 봅시다.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말입니다, 말! 일구이언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입으로 찬송하며 저주를 하지 않는 것이지요. 이것이 하나님께 쓰여지는 입술입니다. 찬송하고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 이것이 집사가 가져야 할 첫째 덕목이라고 성경은 정확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집사님들의 말이 정말로 거듭나면 여기가 천국이 될 겁니다. 짧은 생애를 살면서 이 작은 입을 잘 씁시다. 하나님 앞에 쓰여지는 입술이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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