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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본문:마6:9-13

옆에 계신 분들에게 "기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하고 인사 나누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가 그 동안 계속 살펴보았던 주기도문의 마지막 구절인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라는 구절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을 증거 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주기도문의 마지막 구절까지 설교를 하게 되면서 제 맘속에 개인적인 감회가 참 큽니다. 주기도문을 설교하면서 먼저 무엇보다도 제 기도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기도에 대한 저의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가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제 기도생활이 그렇게 풍성해지고 은혜로워 질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도 이 주기도문을 끝내면서 주기도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식었던 기도의 열정이 다시 살아나고 기도에 대한 새로운 눈이 열려서 하나님 앞에서 바람 부는 광야와 같은 인생 속에서 늘 기도로 승리하겠다는 결단이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대개 나라와...."라는 이 구절은 주기도문의 마지막 구절로서 송영에 해당하는 구절입니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부름으로 시작해서 차례대로 6개의 기도가 따라오고 마지막으로 "대개 나라와...."인 이 송영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기도문은 하나님에 대한 가장 장엄하고도 엄숙한 찬양으로 그 기도를 끝맺고 있는 것입니다.

'대개'라는 단어의 의미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우리는 '대개'(大吠)라는 단어의 의미를 좀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개라는 말은 요즘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사어(死語)이기 때문에 참 어려운 말입니다. 그래서 주기도문을 외울 때 이 '대개'라는 말을 빼버리고 외우는 교회나 교단조차 있습니다. 그래서 "왜 빼버리느냐?"고 그 이유를 물으니까 "아무 의미도 없는 말 일뿐 아니라 성경에도 이 말이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학적인 무지의 소치입니다. 과연 이 '대개'라는 말이 아무 의미도 없고 빼버려도 되는 말일까요? 물론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13절을 보면 이 '대개'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이 성경은 1964년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의해 수정한 성경인데 맞춤법으로 수정할 때 이미 그 당시에 이 '대개'라는 말은 사용되지 않는 단어였습니다. 뜻이 모호하고 사용되지 않는 단어니까 아마 필요 없는 단어일거라고 생각하고 빼버린 듯합니다. 그러나 이전에 사용한 성경에도 이 '대개'라는 단어가 없을까요?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01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완역된 신약성경(일본 요꼬하마에서 인쇄)을 보면 그곳엔 분명히 이 '대개'라는 용어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개역 성경 바로 직전까지 사용하던 한글 구역 성경에도 분명히 '대개'는 있었던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개'라는 말은 오늘날도 분명히 있어야 하는 단어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 대개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일까요? 대개란 지금은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고어인데 헬라어 원어 성경에 보면 "호티"(???)라는 단어로 되어 있고 영어 성경에는 For로 되어 있습니다.(여기서 For란 전치사가 아니라 이유와 원인 관계를 밝히는 접속사입니다.) 그 뜻은 공히 모두 다 "왜냐하면"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대개란 그 앞에 있는 주기도문의 모든 구절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라고 외운 후에 "왜냐하면(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대개라는 말은 분명히 있어야 하고 있어야 주기도문의 의미가 명확하고 올바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대개"와 똑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가 있는데 바로 구약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저"라는 말입니다. 시 1:5-6을 보면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의인이 죄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라고 기록되고 있는데 여기서도 "대저"란 "대개"와 같은 뜻인 "왜냐하면"의 뜻으로 사용된 경우로 의미를 해석해 보면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의인이 죄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왜냐하면(대개)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란 의미인 것입니다.

송영의 내용

이 부분은 주기도문을 결론 짓는 구절로서 이 세상의 나라와 영광과 권세와는 달리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영원히 있음을 찬양하는 송영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제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먼저, 여기서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면 지금도 이루어지는 천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의 가정과 나라와 사회와 직장과 학교가 더 나아가서 나 자신이 하나님의 지배와 통치를 받아 하나님의 나라, 천국 되도록 만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당의 나라는 망하기도 하지만 천국은 영원합니다!

두 번째로 '권세'도 주님께 속한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빌 4:13을 보니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나에게 능력 주시는 자가 누구시라는 것입니까? 바로 우리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또 막 9:23절에도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이 구절은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는 능력을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요 15:5절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주님이 참된 능력과 권세의 원천이심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세상 나라 권세는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지만 이런 주님의 권세는 영원히 지속 될 것입니다.

셋째로 '영광'도 주님의 것으로 영원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란 단순히 개념적으로 빛나는 영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활동'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활동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때 홀연히 주님의 모습은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나타났습니다. 바로 그때 그 모습을 본 제자들은 "여기가 좋사오니"하고 그 곳에 초막을 짓고 영원히 살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죄를 회개치 않고 그냥 안고 사는 사람에게는 이 영광은 두려운 영광이요, 함부로 참여할 수 없는 영광이었던 것입니다.

옛날 구약 시대에 공평과 정의의 선지자 아모스가 적들을 꾸짖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을 책망할 때 그 얼굴이 처참하게 일그러졌습니다. 현재 이 세상에 넘치는 불신과 불의 역사는 하나님의 영광 앞에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로마의 황제 트라쟌은 유명한 학자요 랍비인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을 보이라고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랍비 여호수아는 "황제 폐하, 만약에 죄 많은 우리가 하나님을 본다면 그 자리에서 죽고 말 것입니다." 라고 말했지만 황제는 "이 놈, 그런 말로는 나를 설복시킬 수 없다. 나는 꼭 하나님을 봐야겠다."고 살기 등등하게 외쳤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마침 궁정에 비치는 찬란한 태양을 가리키며 그렇다면 "저 태양을 보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눈이 부셔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외치자 랍비는 "그렇습니다, 폐하. 피조물의 광채도 우리 눈으로 쳐다보기 어렵거든, 하물며 어찌 창조주의 영광을 바라보겠습니까?"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가 장차 갈 천국에서 영원토록 누릴 것입니다. 가슴 벅차지 않습니까?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함을 찬양하며 삼상 12:23절의 사무엘 같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아니하는 주님의 귀한 백성들이 되어서 기도의 승리가 바로 인생의 승리요, 기도의 전진이 우리 인생의 전진임을 깨닫는 기도의 대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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