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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금식해야 하는가?



마 6 : 16 - 18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
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
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
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오늘은 마음에 나 있는 세 번째 창문을 열려고 합니다. 바로 금식의 문
입니다.
<구제의 문>을 '이웃'을 향하여 열려있는 문으로, <기도의 문>을 '하
나님'을 향하여 열려있는 문으로 말한다면 <금식의 문>은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를 성찰하고 들여다보는데 필요한 창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금식하며 기도하는 일
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개의 창문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언제나 열려 있어야 하
는 문입니다. 어느 한 쪽도 닫혀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 세 개의 문이 공
히 각각의 대상들을 향하여 활짝 열려있을 때에 우리의 신앙생활은 균형
잡히고 성숙한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종종 보
게 됩니다.
"뭐 하러 그렇게 배 곯아가면서 금식하나?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
가?"
"금식이 무슨 큰 유익을 가져다 주나? 금식은 좀 광신적인 것 아닌
가?"
"옛날 사람들이나 금식하지 요즘 같이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는 맞지
않는 일이야." 하며 금식의 본질적인 문제까지 제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금식하지 아니하고도 얼마든지 신앙생활 잘 해 나갈 수 있는데 뭘 구태여
몸을 고통스럽게 만들어 가면서까지 기도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런 생각들은 금식이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성찰하여 반성하며, 그리하여 믿음을 새롭게 하는 데
에 얼마나 귀한 축복의 통로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가지는 생각들입
니다.

다윗이나 바울등 많은 신앙의 선배들은 성경 곳곳에서 어려운 때에 금
식하며 기도하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때로 식음을 전폐할 수밖
에 없는 절망적인 위기에 처했을 때, 영적인 고통, 영혼의 아픔을 크게 느
끼게 될 때에는 그들은 금식하며 기도하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금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
늘 본문말씀만 보더라도 '금식할 때에' 라고 말씀하시면서 금식할 때가 분
명히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금식함으로
얻게 되는 영적인 유익이 무엇인가를 모르기 때문에 금식을 하지 않습니
다. 또한 금식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아예 금식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금식할 때는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만일 어떤 간절한 소원을 가
지고 있다면, 그리고 어떤 것을 희생해서라도 그것을 이루어야겠다고 하
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금식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금식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자기를 바로 알게 됩니다
평소에는 내가 누구인지, 나 자신이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제
대로 알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금식하게 될 때에는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가 확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부끄
러운 존재이며 궁핍한 존재이며 죄와 허물로 가득 찬 존재이며 불의한 존
재인가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을 끊는 금식은 육체적인 삶에서 떠나 정신적인 활동이 활발하게
합니다. 기도하게 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게 하여 우리에게 자신의 영적인
정체성을 바로 가지게 합니다. 음식을 먹게 되면 그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위와 장으로 피가 쏠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로 올라가야 할 피가
모자라고 산소가 모자라서 졸리게 됩니다. 그것은 뇌로 혈액이 올라가서
공기를 뇌에 공급해 주어야만 뇌의 활동이 활발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결국 흐리멍텅해 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장의 활동을 쉬게 되면 거기에 쏠리던 혈액이 다 풍부하
게 뇌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정신이 맑아지는 것입니다. 정신이 맑아
지면 영적으로 민감해집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게 됩니다. 전에는 보
이지 않던 자기 내면의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보
게 됩니다. 죄에 대해서 슬퍼하게 됩니다. 안타까워하게 되고 죄가 우리에
게 가져다 줄 심판에 대하여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
님 앞에 회개하게 됩니다. 금식은 이러한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귀하고 유익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효과적으로 회개하는 것을 가능케
해 주는 것이 금식의 능력인 것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싶은데 회개가 잘 안 되는 사람 있습니까? 자기가 잘못
했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싫고 자꾸 숨겨 두
고 싶은 생각만 생깁니까? 그렇다면 제가 여러분에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비법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하십시오! 죄
가 죄로 깨달아지지 아니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영적인 생활이 벌써 나
태해져 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잠자고 있는 영혼을 깨우기 위해서라도,
여러분의 영혼을 각성시키기 위해서라도 금식하며 기도하는 일은 매우 필
요한 것입니다.

영적인 능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인간의 몸은 육과 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정반대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이 강해지면 영은 자동적으로 약해지고, 영이
강해지면 육이 약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육이 살찌면 영은 점점 그 기능
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영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영이 살찌게 되면
육은 따라서 약화되게 되는 것입니다.
몸은 음식을 통해서 힘을 얻습니다. 음식이 우리 속에 들어와서 분해되
어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식욕껏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육신이 강해지
면 인간은 자신의 힘을 의식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딴 짓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강하다고 하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하나님을 거부하게 됩니
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힘을
가지고 멋대로 행동하려고 합니다. 그것으로 범죄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
다.
육신의 힘은 우리가 활동하고 노동하는데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적인 삶을 고양시키고 활성화 시키는 데는 오히려 방해거리가
될 때도 많습니다. 육신의 힘이 강해질 때 영적으로는 쇠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금식을 통해서 음식을 절제하고
영적인 데 힘쓰므로 영적인 능력을 회복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생
활에 있어서 매우 귀하고 중요한 일이 아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영적인 생활이 게을러져 있습니까? 매사에 기쁨보다 짜증이
앞섭니까? 경건생활에 이상이 온 것입니다. 금식하고 기도하십시오. 주께
서 그 능력을 회복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무나 많은 것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너
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느 한 순간 집중해서 말씀을 읽거나 기
도하거나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지를 못합니다. 그런 시간을 가지
려고 하더라도 주위의 방해가 너무 심해서 하나님께 집중하지를 못합니
다.
집중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너무 음식에 많은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세끼 밥을 안 먹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굉장한 일들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
다. 안 먹을 수는 없고 먹어야 활동할 수 있으니까 세 끼를 찾아 먹어야
하는데, 여기에 들이는 공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가정 주부들의 삶을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여기에 부인들이 많이 계시
지만 하루 세 끼를 준비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식단을 짜고 음
식을 장만하고 설거지 하는 일까지 계산한다면 그 시간과 정력의 소비는
실로 굉장합니다. 남자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일주일에 한끼 정도는 금식
하면서 부인네들 일을 도와주세요. 음식 만드는 데만 온통 붙잡혀서 하루
하루를 보내 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점심 한끼만 안 먹어도 하
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됩니다.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언제 하나님 앞에 집중할 수 있습
니까? 세상살이가 너무 너무 바쁘고 힘들어요. 집중하도록 내 버려 두지
를 않습니다. 세상의 유혹은 어떻습니까? 또 마귀의 유혹은 어떻습니까?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방해하고 괴롭힙니
다. 그러나 금식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식은 매우 중요한 우리의 신앙행위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절제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식욕, 성욕, 명예욕 등등 우리가 아는 많은 본능적인 욕구
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욕구와 욕망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육체를
괴롭힙니다. 자칫하면 우리의 육체는 그 욕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동
분서주하고 그것만을 좇아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는 욕
망의 노예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욕망이 시키는 대로 버려 두면 절제할
수가 없습니다. 한 번 욕망이 충동질하게 되면 그 불을 끌 수가 없습니다.
참을 수가 없게 됩니다. 절제를 못하게 됩니다. 결국 그의 삶은 방탕과 사
치로, 향락과 범죄로 흘러 들어가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 가운데 가장 큰 욕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식욕입니다. 이 식욕만큼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몸이 시키는 대로 배가 요구하는 대로 하는 겁니다. 그런 육체
적인 욕구만 좇아서 살아가면 우리의 삶은 절제하지 못하게 되고 정신적
으로까지 비만해지게 됩니다. 욕망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것처럼 불행
한 삶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나 금식을 통해 가장 큰 욕구인 식욕을 억
제한다면 다른 욕구들은 더 쉽게 절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금
식이 가져다 주는 가장 큰 축복입니다.
우리는 절제하며 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육체가 시키는 대로 종노
릇하지 마세요.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
다. 절제하면서 육체를 제어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그 삶이 반듯하게 되
지 욕망이 시키는 대로만 살면 그 인생은 결국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은 돈 금식을 해야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옷을 사지 않으면 오금이 저려서 살 수 없다는 사람
은 옷 금식을 해야 합니다. 지금 있는 옷으로 앞으로 일 년을 살아보겠다
생각하고 결심하고 실천하세요. 쓸데없이 이 옷, 저 옷 사들이고 한 번 입
다 버리고 하는 이런 낭비는 잘못입니다.
'하나 뿐인 당신'이나 '마지막 전쟁'같은 T. V드라마를 보지 않고는 견
딜 수 없다고 하는 분들, 성경 보는 것보다 그것 보는 것이 더 기쁘고 즐
겁다고 여기며 살아가시는 분들은 T. V 금식도 해야합니다. 절제해야 합
니다.
말이 많아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험담을 늘어놓아서 다른
사람을 실족케 하는 경험이 있는 분들은 수다금식을 해야 합니다. 말을
줄여야 합니다.
전화금식도 해야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핸드폰 벨 소리 때
문에 온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자기 안방처럼 떠들어대고
쓸데없는 대화를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절제훈련이 필요한 시대라는 생
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욕망을 제어하고 욕구를 절제하기 위
해서는 금식하는 훈련이 참으로 그 출발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금
식을 통해서 우리의 가장 큰 욕구인 식욕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면 다른
욕구는 보다 더 쉽게 감당할 수 있고 억제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금식이 되어야 합니다

금식을 통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영적인 유익은 많이 있습니다. 금
식을 통해서 하나님은 많은 축복을 예비해 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금식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금식요, 바른 금식이 될 수 있는가?
18절 말씀입니다.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
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누구를 의식합니까?
금식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다 보니까 은밀하게 하지 아니하고
자기과시, 자기자랑, 자기업적 드러내느라 정신이 팔려서 위선의 탈을 쓰
게 되는 것입니다. 금식은 은밀한 중에 계시는 하나님 앞에 보이는 자세
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자기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내어 보이고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하나님 고쳐 주십시오. 하나님 용서해 주십시오.
하나님 위로하시고 싸매어 주십시오. 간절히 주님 앞에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바른 금식의 자세입니다.
어떤 사람은 금식을 마치 경건생활의 훈장처럼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의
업적처럼 생각해요. 내가 며칠 금식했다. 내가 얼마동안 금식하면서 기도
했다는 것을 자기 신앙의 자랑거리로 삼고 떠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
지어 어떤 사람들은 40일 금식한 것을 자기 이력서와 명함에 적어 넣는
사람도 있어요. 웃을 일이 아닙니다. 제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40일 금식
했다는 것 이력서에 넣을 만 해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하기도 힘들
고, 3일하기도 힘든데 40일을 금식했다면 그는 대단한 사람이지요. 그러나
40일 금식했다고 하는 것을 자랑거리로 여기고 내가 이 정도 했으니 내게
와서 내가 주는 은사를 받아라고 하는 식이 된다면 그 사람의 금식은 잘
못된 것입니다.
금식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보이려고 하
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다보면 때때로 가면을 쓰게 되고 선을
가장하게 됩니다. 아닌데 그런 것처럼 합니다.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의 모
습을 자기 모습인 것처럼 꾸며서 그 사람의 흉내를 냅니다. 그것을 가리
켜서 위선이라고 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주님으로부터 위선자라고 하는 꾸
중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
에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그런 일을
했던 것입니다.

분칠하지 마십시오
오늘 본문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6절입니다.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
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자신이 금식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슬픈 기색을 지으면서 침을 눈에
발라가면서 화장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화장을 한다는 말은 자기 본래
의 얼굴 모습을 가리고 다른 모습으로 치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재를 바
른다든지 검은 칠을 해서 자신의 얼굴이 창백하게 보이도록 꾸미는 것입
니다.
이것은 비단 금식하는 데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생활 하
는데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분칠하지 마세
요. 괜히 경건한 체 하려고 억지로 꾸미거나 위선의 가면을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진실을 하나님 앞에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위
선 중에서도 가장 나쁜 형태의 위선이 영적 위선입니다. 경건을 위장하는
것입니다. 금식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
주여 나의 마음을 비워 주소서" 하는 이런 태도가 바로 참 금식의 태도입
니다. 제발 꾸미지  마세요. 위선적인 행동은 사람만 속이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을 속이는 행동입니다.

금식하며 기도할 때에 축복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며 마음을 쏟으며 기도할 때 금식
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그 상을
우리에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본문말씀 18절 후반절입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성경에 보면 금식함으로써 하나님의 보상과 응답을 받아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길이 평탄하기를 위해서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했을 때 에스라
와 그 일행을 평탄한 길로 인도하셔서 그들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
신 것을 보게 됩니다.
느헤미야가 국가의 재건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아닥사스다왕의 마음을 움직여 국가 부흥에 뒷받침이 될만한 재원을 얻어
내게 하시고 그의 도움을 통해서 이스라엘 성벽을 건축하는 축복의 기회
를 가지게 되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니느웨 백성들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에서 요나 예언자의 말씀을 듣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뒹굴면서
금식하면서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실 형벌을 거두시고
그들에게 구원의 축복을 허락해 주셨던 것을 봅니다.
금식은 매우 신속하게 응답해 주시는 그런 영적인 위력을 드러냅니다.
금식자체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금식할 때 우리의 마음이 순결해
지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모든 죄를 내어놓고 절박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기쁘시지 않으시겠어요? 하나님께서 그런 기도 들어
주지 않으시겠어요?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되 신속하게 응답해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우리는 국가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금식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 위에 지금 드리워져 있는 어두움의 그림자
를 보면서 어찌 희희낙락하면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우리가 금
식하고 슬퍼하면서 재를 뒤집어쓰고 자기의 죄를 뉘우치며 민족의 죄를
고백하며 금식할 때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식 기도의 능력을 체험해 보십시오.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
에서 인정받는  금식으로 진실을 토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을 쏟고 여러
분의 죄를 해결 받으십시오. 그리함으로 우리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
하시고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 가운데 승리하면서 살아가시는 여러분의 삶
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은 우리에게 금식할 것을 분부하셨지만 우리는 금식이 얼마나 중
요한지도 알지 못한 채 금식하기를 두려워하고 또 금식할 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행동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금식을 요구하실 때에 금식하며 통회자복하는 저희
들 되게 하여 주옵시고 우리의 마음을 쏟고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응답
을 받아 누리는 저희들의 삶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참으로 이 민족의 앞날을 생각할 때 그리고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기
업을 생각할 때 주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어려운 때를
만났습니다. 저희들에게 금식하며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금식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하늘의 축복을 다 누리게 하여 주옵시고
깨어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주 안에서 영적으로 승리하는 저희들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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