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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 밭을 보라

 


 (요한복음 4:35∼38)  
   여러분, 가령 동시에 전화벨이 울리고, 가스 렌지에서 밥은 탄 냄새가 나고, 초인종은 울리고 있다고 한다면 무엇부터 하겠는가?  어떤 분이 다림질을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니까 너무 급해서 뜨거운 다리미를 귀에다 대려고 하다가 큰 일 날 뻔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성도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시급하게 먼저 해야 될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아무리 중요한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리 비싼 흥정을 해야 하는 일이라도,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차를 타고 가다가 보면 어떤 때는 "삐빠, 삐빠 … " 하며 따라 오는 앰뷸런스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면 얼른 차를 옆으로 세우고 앰뷸런스를 먼저 가게 한다.  왜 그런가?  그 앰뷸런스 안에는 지금 응급 환자가 타고 있기 때문이다.  시각을 다투는 환자는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자기의 바쁜 출근길에도 불구하고, 바쁜 약속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생명을 위하여 길을 비켜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마가복음 3장 4절에서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고 질문하신 적이 있었다.  안식일이기 때문에 병을 고치는 일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해서 주님께서는 이 질문을 하심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수단이 목적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안식일까지도 생명을 위해서 주신 것인데, 다시 말하면 인간의 행복과 풍성한 삶을 위해서 안식일을 주셨는데, 그 안식일을 지키느라고 생명을 잃게 해서는 안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유명한 부흥사 빌리 그레함 목사님은 집회 때마다 예수를 믿기로 작정하는 사람들을 앞으로 나오게 해서 기도해 주는 특별 순서를 꼭 가졌다고 한다.  이것을 올타 콜링(Altar Calling)이라고 하는데, 초신자들을 제단 앞으로 나오게 해서 구원으로 초대하는 것을 올타 콜링이라고 한다.  어떤 분이 빌리 그레함 목사님에게 "목사님은 왜 매 시간마다 이렇게 사람들을 불러냅니까?"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빌리 그레함 목사님이 대답하시기를 "예, 나는 저 영혼들이 천당과 지옥, 생명과 멸망의 갈림길에 서 있는 모습을 볼 때에 마치 저 나이아가라 폭포나 그랜드 캐년 절벽의 난간에 서 있는 철부지 어린아이를 보듯이 아찔한 느낌이 들곤 하기 때문에 매 시간 물을 수밖에 없고, 구원으로 초청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참으로 십자가 구속과 부활을 믿는 거듭난 신자라면, 예수 안 믿다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지옥으로 떨어질 것을 생각한다면 영혼 구원보다 더 시급하고 위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정말 깊고 위험한 낭떠러지 곁에 서 있는 철부지를 보는 심정으로 우리가 전도하고 구원해야 할 사람들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할 줄 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육신의 양식이 되는 곡식은 넉 달이 지나든 다섯 달이 지나든 거두는 때가 따로 있지만, 영혼을 거두어들이는 때는 항상 시급하다는 말씀이다.  본문을 함께 보시겠다(요 4:35,36)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요 4:35∼36)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독특한 통찰력(insight)을 보게 된다.  이 말씀의 배경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에서 어떤 사마리아 여인과 더불어 이야기하셨다.  처음에는 물 좀 달라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영생의 물과 예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여인의 과거까지 다 들춰내신 예수님을 보고 그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인정하고 믿게 되었다.  그는 물 길러왔다가 이제는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에 그 물동이까지 버려 두고 자기 동네에 가서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요 4:29). 이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왔다.  그 때 마을로 양식을 구하러 간 제자들이 돌아왔다.  제자들은 영문도 모르고 예수님께 "선생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시장하실 텐데 점심식사를 하시지요?" 라고 말씀드렸지만, 예수님의 대답은 전혀 엉뚱한 말씀을 하셨다.  31절 말씀을 보자(요 4:31∼34).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1∼34)  그리고 이어 하시는 말씀이 오늘 본문의 이 말씀이었다.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
   그런데 여러분, 그때는 시기적으로 추수할 때가 아니었다.  성서학자들은 이 때가 아마 지금의 달력으로 1월이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성지에서의 추수 때는 우리 칼렌다로 5월 쯤이 된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고 하셨다.  넉 달이 지나야 5월이 되고 그때가 추수 때인데, 지금 벌써 1월에 주님께서는 '추수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통찰력(insight)이다.  사마리아 여인의 한 마디 말을 듣고 몰려오는 군중들을 보시면서 지금은 씨 뿌릴 시기나 가꾸는 시기가 아니라, '무르익어 있으므로 추수할 때'라고 말씀하셨다.  며칠씩 전도하거나 설득할 때가 아니라, 말 한 마디에 믿음이 생기므로 진정 추수할 때이다.  또 본문에 보면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같으면 그냥 "곡식 밭이 누렇게 되었다"고 말할 텐데 예수님께서는 "희어졌다"고 말씀하셨다.  물론 곡식이 다 익으면 누렇게 되지만, 추수 때가 지나면 오히려 하얀빛이 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희어졌는데, 빨리 서둘러 거두지 아니하면 땅에 떨어져   버리고 만다" 는 뜻으로, 다시 말하면 복음전도의 시급성을 이렇게 비유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곡식을 비유로 들어서 말씀하시다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시면서 "희어졌다"고,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하얗게 몰려오고 있다" 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하여튼 이제는 추수할 때가 되었다.  이제 낫만 대기만 하면 쉽게 곡식을 거둘 수 있는 추수 때이다.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요즈음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게 되는 원망이 있      다.  초신자의 말에 의하면 자기 옆집에 집사님이 사시는데, 3년을 이웃하고 살았지만 '예수 믿으라'는 말 한 마디 못 들었다는 것이다.  예수 믿고 보니 이렇게 좋은 진리를 진작 듣지 못했음을 원망하고 있다.  이런 이웃은 다 익은 곡식인데 추수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여러분, 추수 때가 되면 농촌에서는 얼마나 일손이 바쁜지 모른다.  그래서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익은 곡식을 보고도 느긋하게 있는 농부는 아무도 없다.  시기를 놓치면 일년 농사가 헛되기 때문에 밤을 세워서라도 추수를 하고, 고양이의 손이라도 빌려서 늦기 전에 곡식을 거두려고 하는 것이 농부의 마음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저 누렇게 변한 곡식 밭을 보면서 한시 빨리 손을 써서 거두어야 한다는 추수꾼의 마음이, 아니 농장 주인의 마음이 이 말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들도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처럼 가서 전하기만 하면 그 심령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여 주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여러분!  우리가 천국에 가서 성도들을 모두 만나게 되는데, 만약 우리 이웃집에 살던 사람이나 우리와 거래를 하던 사람을 만났다고 가정해 보라.  혹은 우리의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사람이나 학교에서 내가 가르치던 제자를 천국에서 만났다.  그런데 그 사람이 말하기를 "형제여, 자매여, 나는 그때 당신과 함께 있을 때는 당신이 나에게 예수님을 소개시켜주지 안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나 천만다행으로 아무 곳에서 아무를 만나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는가?  이보다 더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 사람이 말하기를 "당신과 함께 있을 때는, 나와 여러 수십 번 아니 수백 번이나 만났지만 한번도 복음을 듣지 못했는데,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 개를 만나서 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정말이지 우리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천국에서 성도들을 만났을 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집사님, 저는 집사님 때문에 예수를 믿고 천국에 왔습니다. 집사님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나는 기억하지 못해도 나의 전도를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을 천국에서 만난다면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한번은 펠릭스 네프(Felix Neff)라는 사람이 스위스 로잔 거리를 지나다가 저 앞에 어떤 사람이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멀리서 보니 꼭 자기 친구 같았다.  그래서 네프가 그 사람의 어깨를 툭 치면서 "이보게 당신의 영혼이 갈 나라가 어디요?"하고 물었다.  그런데, 얼굴을 돌리는 사람을 보니 친구가 아니라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네프는 너무나 당황해서 잘못했다고 정중하게 사과를 했다.  그리고 3,4년 후에 이 펠릭스 네프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이름이 누군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아서 누구시냐고 물었다.   그때 그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3,4년 전에 로잔 거리에서 당신이 어깨를 툭 치면서 '당신의 영혼이 갈 나라가 어디요?' 하고 물었던 그 사람입니다. 당신이 어깨를 쳤던 그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라고 자기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그는 말하기를 그때 필릭스 네프의 그 말에 충격을 받고 영혼의 문제를 생각하다가 예수를 믿고 천국 백성이 되었다고 하더란다.  
   사랑하는 여러분!  얼마나 영혼 구원을 골똘히 생각했으면 길을 걸어가다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어깨를 치면서 전도를 했겠는가?  그리고 자기가 한 그 한 마디의 말을 듣고서 예수를 영접하고 천국 백성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기뻤겠는가?  곡식이 희어져 곧 떨어지면 거두어들일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잃어버린 영혼을 그대로 두면 쉼 없는 불의 고통을 영원히 영원히 받게 될 것을 생각해 보라.  그래서 일찍 성령의 뜨거운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시급하게 영혼 구원에 힘썼다.  
  한국 교회사에 빛나는 전도자 최권능 목사님의 이야기는 여러분이 많이 들어서 잘 아실 것이다.  그 분의 본명은 최봉석 목사님이셨는데, 하도 능력있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분을 가리켜 최권능(崔權能)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  이 분의 특기는 "예수 천당"하면서 전도하는 것이었다.  한번은 평양 네거릴 걸어가는데, 말 탄 일본 순사가 오고 있었다.  그런데 최 목사님은 이 사람에게 전도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순사가 가까이 오자 "예수 천당" 하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목청을 높여 소리를 질렀다.  그 때 순사보다 말이 더 놀랐다.  말이 울음을 터뜨리며 앞발을 높이 쳐들었다.  그 바람에 순사가 말에서 떨어져 어덩방아를 찧었다.  화가 난 일본 순사는 일어나 곤봉으로 최 목사님의 배를 쿡 찔렀다.  그 때 최 목사님은 비명 대신에 "예수 천당" 하고 소리를 쳤다.  그 소리 때문에 화가 났는데 다시 그 소리를 하니 더 화가 나서 이번에는 등을 내리쳤다.  최 목사님은 전과 마찬가지로 "예수 천당" 하고 소리를 질렀다.  순사는 이상해서 물었다.  "당신은 다른 말은 할 줄 모르오?" 그 때 최권능 목사님은 "내 안에는 예수로 꽉 차 있어서 건드리기만 하면 예수밖에 나올 소리가 없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북을 치면 북소리밖에 나지 않듯이 당신이 내 몸을 건드리면 예수밖에 나올 소리가 없다는 것이다.  
   최 목사님은 매를 맞으면서도 핍박을 받으면서도 전도하였다.  "예수 천당"이라고 외쳤다.  "예수 천당"이란 무슨 말인가?  예수 믿으면 천당 간다는 뜻이다. 예수 외에는 천당 가는 길이 없다는 뜻이다(요 14:6).  예수 외에는 생명 얻는 길이 없다는 뜻이다(요일 5:12). 예수 외에는 구원 얻는 길이 없다는 뜻이다(행 4:12).  예수 외에는 영생 얻는 길이 없다는 뜻이다(요 3:16).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를 전하고 예수를 믿게 해야 한다.   
   유명한 R. A. 토레이(Torrey) 목사님이 영국 브라이톤(Brighton)에 있는 어느 식당에 들어갔는데, 한 웨이터의 영혼이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전도하고 싶었다.  그러나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전도를 못하고 그냥 나와버렸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한참 후에 다시 그 식당을 찾아갔다.  보니 웨이터가 없었다.  한참 동안 그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인이 오더니 누구를 기다리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토레이 목사님께서 '아까 이 집에 있었던 그 웨이터를 기다린다'고 했더니 주인이 하는 말이 "안 됐습니다. 그 웨이터를 다시는 만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그 웨이터가 조금 전에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살을 했다'고 전해 주었다.  그 일 후에 토레이 목사님은 그 웨이터에게 전도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되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개인의 종말이 언제 올지 모른다.  우리의 생명이 언제까지 이 세상에 남아있을는지도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부모들이나 형제들, 이웃들도 언제 갑자기 하나님 앞에 가게 될는지 모른다.  기회 있을 때 복음을 전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영영 구원할 수 없을는지도 모른다.  
   영국의 어느 보험회사의 통계에 의하면 보험 가입을 위해 회사원의 48%가 한번 전화하고, 25%가 두 번 전화를 하고, 12%는 세 번 전화한다고 한다.  전 회사원의 88%가 1∼3회 밖에 전화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나머지 12%의 회사원은 세 번 이상 계속해서 전화를 하는데, 80% 이상이 보험 가입에 성공한다고 한다.   
   여러분, 여러분은 한 생명에게 얼마나 오래토록 전도해 보았는가?  한 번 아니면 두 번, 두 번 아니면, 세 번, 세 번 아니면 네 번 … 이렇게 보험을 소개하듯이 계속해서 복음을 전해 보신 적이 있는가?  낙심하지 않고 씨를 뿌리고 기도하면 성경에 있는 말씀처럼 때가 되면 거둘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고 말씀하셨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고 말씀하셨다.  눈을 들라는 이 말씀은 우리의 영적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다.  우리의 눈을 들어 불쌍한 영혼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 애절한 모습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눈을 들라"는 이 말씀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 세계를 보고, 전도할 대상을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는 말씀을 따라 오늘 대구를 바라보고 동구를 바라보고 신암동을 바라보라는 말씀이 "눈을 들어 밭을 보라"는 이 말씀이다."눈을 들어 밭을 보라"는 말씀은 눈을 들어 선교의 비젼(Vision)을 바라보고, 우리가 선교해야 할 대상과 지역을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여러분!  눈을 들어 보라.  여러분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여러분이 전도해야 하고 구원해야 할 영혼들이 보이는가?  그들의 애절한 모습, 누군가가 손을 대기만 하면 예수님께로 나아올 텐데, 이제 누렇다 못해 희어져 곧 땅에 떨어질 때가 다 된 영혼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는가?  
   금년도 우리 교회의 전도 목표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등록교인 200명, 새가족부 수료자 100명이다.  이 목표를 위해서는 적어도 매주일 5명 이상 등록을 해야 하고, 매주일 2명 이상 새가족부 수료자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여러분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시무 장로님들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 분이 17명 정도 등록을 시켜야 하고, 열 명 정도 새가족부 수료를 시켜야 한다.  안수집사님들의 경우는 한 분이 적어도 일곱 사람을 등록시켜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4명 정도를 새가족부에 수료하도록 해야만 한다.  서리집사님의 경우는 몇 명이나 등록시켜야 할까?  여러분 각자가 전도해야 할 목표가 있고 전도 대상자들이 있는 줄 안다.  그것을 눈을 들어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얼마나 중요하고 긴박한 일인가?    
   오늘 여러분에게 있어서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여러분의 가족이 예수 믿지 않는다면 그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며 전도해 보셨는가?  정말 지옥 길로 달음질치고 있는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해 보셨는가?  정말 예수 믿지 아니한 영혼들이 그들의 그 행위와 관계없이, 그들이 믿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지옥 간다는 사실을 믿는가?  그리고 그들이 구원 얻는 길은 오직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천국 백성이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믿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이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대답은 너무나 자명하지 않는가?  
   한 때, 미국 정치계에 떠오르는 별로 각광을 받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일찌감치 장차 미국 대통령이나 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었던 인물이었는데, 그가 누구인가 하면, 미국 메사추세츠 주(州) 출신의 폴 상가스(Paul Tsongas)라는 상원의원이었다.  그의 정치여정은 탄탄대로와 같았고, 그를 상대할만한 정적(政敵)도 없었으며,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도 상가스 의원은 재선될 것이 분명했다.  많은 유권자들은 그가 앞으로 미국 역사에 뛰어난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확하게 말하면 1984년 1월, 이 상가스 의원이 폭탄선언을 했다.  그것은 자기는 상원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며, 앞으로 재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왜 이런 폭탄선언을 하게 되었는지 그를 지지하던 유권자들은 물론이고 미국 언론이 깜짝 놀랐다.  그는 이 발표를 하기 몇 주전, 자신이 임파선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병은 완쾌될 수는 없지만 치료될 수는 있는 병이라고 한다.  이 임파선 암(癌) 때문에 그는 상원의원직을 그만 두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병에 걸렸을 때 깨달은 한 가지 사실은 자신이 유한한 존재며,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모든 일은 다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렇지 않는가?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다하고 살 수 있는가?  
   폴 상가스(Paul Tsongas) 의원 같으면, 훌륭한 정치인도 되고 싶었을 것이고,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미국의 부통령이나 대통령도 되고 싶은 욕망이 있었을 것이다.  또 그는 사회적 명망을 얻는 저명인사도 되고 싶었을 것이고, 훌륭한 자선사업가도 되고 싶었을 것이고, 가정에서 존경받는 아버지, 자상한 남편도 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것을 제한된 시간에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욕심이야 다 하고 싶지만, 어떻게 그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는 남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비록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 행복을 잃어버린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그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상원의원직을 그만 두기로 결심을 했다.  
   정치한다면서 가족들에게 소홀하고, 명예 때문에, 인기 관리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다면, 그래서 '가족들을 잃게 된다면 그때 가서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폴 상가스(Paul Tsongas) 의원의 생각이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그는 미련 없이 상원의원직을 던져버렸습니다. 그는 앞으로 국가의 법률을 바꾸는 일보다, 역사책 속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원하는 것은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 자기 자녀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는 정치를 포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있어서 참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일은 어떤 일인가?  사람이 죽을 때 세 가지를 후회한다고 하지 않는가?  ① 첫째는 어떤 후회인가?  예, "좀 더 참을 걸…"  하는 후회이고, ② 두 번째는 "좀 더 즐길 걸…"  하는 후회, 그리고 ③ 세 번째는 "좀 더 베풀 걸…"  하는 후회이다.  
  폴 상가스 상원의원이 이렇게 삶의 우선 순위를 분명하게 정하고 상원 의원직을 포기한다고 발표를 했을 때, 한 친구가 그를 격려하며 축하하는 글을 보냈는데, 거기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져 있었다.  "죽음의 침상에서, '내가 사업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분명히 있지는 않는가?  그때까지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꼭 해야 하고 이것만은 잃을 수 없다고 하는 중요한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겠는가? 폴 상가스(Paul Tsongas) 의원의 경우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돈을 많이 버는 일도 중요하고, 사업에 성    공하는 것도 필요하고, 그 방면에 업적과 명예를 남기는 일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남보다 더 많은 돈과 부(富)를 모으고 명예와 업적을 남겼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행복을 잃고 생명을 잃는다면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우리의 삶에 있어서 목적과 우선 순위를 바르게    정하고, 그 우선 순위에 의해서 우리의 삶을 결단해야 할 줄 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눈을 들어 밭을 보시기 바란다.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우리의 선교지와 선교의 비젼(Vision)을 바라보고, 내가 구원해 내야 할 영혼들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세상에 필요하고 중요한 일도 많이 있지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전도하는 일이다.  
   오늘부터라도 우리가 전도해야 할 사람들의 이름을 다시 기록하시기 바란다.  그 이름을 카드에 기록하고, 자기의 성경책이나 찬송가에 붙이시기 바란다.  그를 위해 작정기도를 하시고 오늘부터 시작하시기 바란다.  어떤 여집사님은 남편이 등을 긁어달라고 할 때마다, 아니 일부러 등을 긁어주면서 기도했다고 한다.  어떤 여집사님은 새벽마다 남편의 잠바를 입고 와서 기도했다고 한다.  잠바 임자도 함께 나오게 해 달라고.  또 어떤 부인은 밥 사발에 밥을 뜰 때마다 기도하며 떴다고 한다. 이 밥 먹는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게 해 달라고, 그들도 영생의 밥을 먹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는 것이다. 어떤 부인은 새벽마다 자기 남편의 구두를 보자기에 싸 가지고 와서 앞에 놓고 기도했다고 한다.  신발 임자가 이 신발 신고 교회 오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방법은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영혼을 구원해야겠다는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그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실천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눈을 들어 밭을 보시기 바란다.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예수 믿고 구원 얻고 영생을 얻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시기 바란다.  가서 전하기만 하면 그 나머지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역사하실 것이다.  이제 희어져 추수할 때가 다 되었는데, 이 영적 추수꾼으로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부르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라고 말씀하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대답하시는 저와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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