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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란 무엇인가?

(요 3 : 16)

    성경 전체를 요약한 중심된 한구절을 말하라면 요3: 16절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의 중심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역시 이 구절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인도함을 받은 우리 각자가 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바꾸어 말해도 전연 잘못이 없
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를 힘있게  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를 용기있게 합니다. 이 말씀을 붙잡을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불독개미가 있는데 이것이 가장 비참한 곤충일 겁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머리와 꼬리가 서로 싸우느라고 한 순간도 평안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꼬리는 머리를 휘감고 머리는 꼬리를 물고 늘어집니다. 심지어 몸이  둘로 나뉘어져도 쓸모없는 싸움은 계속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불독개미 같은 인생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쓸모없는 것이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미전향 장기수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감옥에서 30년 혹은 40여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머리에는 잘못된 사상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소련도 중국도 공산주의 이론으로는 국민의 행복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동구의 여러 나라들이  공산주의의 깃발을 내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잘못된 고집에 사로잡혀  허송세월을 보내면서 사상의 싸움질을 계속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미적감각을  내세워 아름답다거나 못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부자라거나 가난하다로 구분지어 슬퍼하고 괴로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공부만 잘하면 출세한다는 잘못된 사고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사고나 사상에 사로잡혀 있으므로 나타나는 많은 병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우리 중에 그런 사상을 내세워서 아름다운 것을 바로 보지못하고, 귀한 것을 천하게 보게되고 그리고 잠간 있다가 사라지는 것 때문에 영원한 것을 놓치는 결과를 만들어 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시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잘못된 시각 때문에 귀한 것, 아름다운 것을 바로  보지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로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사랑이란 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어떤 분은 사랑이란 오래 참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사랑이란 함께 있어주며  그 사람의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란 못난 것도, 더러운 것도, 보기 싫은 것도 좋아 보이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사랑이란
흐트러진 모습이나 앞 뒤가  맞지않는 말이라도 의미를  두며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아무런 목적도 없이 오랫동안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사랑이란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말들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다 보면  상처만 남는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사랑이란 고통이라고 합니다. 사랑이란 지상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가상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노래하기를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 때 많은 사람들의 입술에서 불리워졌습니다.

1. 그러면 우리가 말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1) 사랑이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인생 삶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데칼트 같은 사람은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기토 에르고 슘' 즉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고 했습니다. 만약 동물에게 생각하는 기관이 있다면 소가 힘든 쟁기를 끌 이유가 없습니다. 사자가  생각하는 기관이 있다면 도시에  내려와서 난장판을 치고 그리고는 인간들 위에 군림할 것입니다. 캥커루가 달리기 시합에 나올 것이고 곰이 재주를 부리고 돈도 그 스스로 챙길것입니다.  다행하게도 우리에게는 다른 동물에게 없는 생각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데칼트는 생각하는 것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리있는 설명입니다. 사람에게 생각하는  기관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자식으로서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사람답게 살아간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인간다움 것은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생각한다는 것은 곧 존재한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생각하는 기능 때문에 얼마나 기능적인 인간이 되어버렸는지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생각하기 때문에 저것이 내게 얼마의 유익을  줄 것인가 하는 가치의 의미로 보아왔습니다. 심지어 자녀 양육까지도 '나는 너희 덕을 안보겠다'는 말 속에도 이런 기능이라고 하는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유익을 주고 유익을 입는 투자와 보상의 관계가  아닙니다. 사람에게
있는 생각하는 기능 때문에 존재한다는 사상은  저 사람이 내게 유익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잊어면 안됩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도 이 일을 하므로 내게 어떤 유익이 있는가를 묻게 되었습니다. 이 직장이 이 기술이 내게 어떤 유익을 줄 것인가를 따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학교와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준 재능보다는 어떤  학과가 돈을 더 잘 버는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른 사람들과 경쟁합니다. 저 사람이 없어져야 내가 산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경쟁의 극한  대립으로 치달아가는 인류의 현재의 형편은 결국은 파괴  뿐입니다. 자연의 파괴입니다. 인간의 유익이 만들어 낸 자연파괴의 주범이 누구입니까? 인성의 파괴를 보세요. 남편과 아내의 도리가 없어졌습니다. 부모의 기본적인 윤리도 없어졌습니다. 자녀의 도리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유익대로 판단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선생도 제자도 없습니다.  기능적으로 만나서 그렇게 주고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것은 갱쟁하여 승리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생각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을 사랑합니다. 비록 병들었지만 내가 남을 사랑합니다.
   송명희 시인은 불구의 몸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름다운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마음 저 깊은 곳에서 토해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자연의 아름다움은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존재하게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먹이사슬이라고 부릅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삼라만상의 모든 것들이 서로 사랑하도록 만들었고 그래서 유지 보존되도록 했습니다.

  (2) 사랑이란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한없이 주는 것입니다.  주고도 계산하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에게 주었는데 그것이 기억되고 계산이 된다면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누는 사랑 가운데 형제간의 사랑이 귀하다고 합니다. 부부의  사랑도 귀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부부간의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지만 아닐 때도 많습니다. 아내의 말이 비수가 되어 가슴을 후벼 팝니다. 남편의 말이 몽둥이가 되어 머리를 내리치는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그 사랑은 참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그럴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그 어느 곳 어떤 사람에게서도 사랑의 모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럴지라도 사랑은 주는 것이라는 주장은 일리 있게 받아드려져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랑은 주는 것이라는 원리를 실천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까지 주는 것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2. 그렇다면 우리도 그러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처럼 주는 사랑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독생자까지 주는 사랑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 말은 그러면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낳게 됩니다. 나의 것을 남에게 다 주어버리고 나면 나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가 남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다 주어야 한다. 좋은 말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나의 삶은 무엇이냐는 질문입니다. 나는 언제 이룰 것인가?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즉 우리는 끊임없이 나 자신의 어떤 것을 이루 려고 노력합니다. 이루려는 그것은 권력일 수도 있고 돈이나 명예나 학문적 업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 속에서  자신의 것을 이루었다는 자를 만나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자아의 성취가  가능한가
하는 겁니다. 이것은 불가합니다. 마치  양파 껍질 씌우기와 같을 겁니다.  자아 성취를 위한 그 무수한 노력은 결국은 양파처럼 아무 것도 없는 겁니다. 자아를 실현한 사람도 없거니와 앞으로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무엇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아래 무엇이 되려는 노력은 헛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달성한 기록도 그렇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그 기록을 깨뜨릴 것입니다. 우리가 이루었다는
것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가장 큰  집을 지었다고 자랑합니다. 가장 많이 모인다고  자랑합니다. 가장 많이 벌었다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의미로 인류에 다가오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자아초월은 어떻습니까?  달리 말하면 자신의 극복입니다. 또 다르게 말하면 자아포기입니다. 자신의  포기를 통하여 자신을 실현하는 것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무엇을 이루려고 할 때 쓰임 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기할 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였습니다.
   세례 요한도 너는 누구냐고 할 때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며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수퍼 바야지드라는 사람은 "제가  젊을 때는 하나님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늙어서는 일생을 돌이켜 보며  저의 우둔함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제가 드리는 기도는 나 자신을 변화시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만약 제가 처음부터 나를 변화시켜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면  제 인생은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귀한 것입니다.
   데레사 수녀도 그러했습니다. 그녀는 어떤 것을 이룰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남에게 주느냐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는 주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그녀가 죽었을 때 카토릭 장례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장례식에는 노란 고유의 옷을 입은 불교의 승려들, 회교도들, 시크교도들 그리고 종교를 거부하는 공산주의자들이  무수히 참여했습니다. 그녀에게  돈이 있어서도 아니었고 권력이 있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녀에게 있었던  사랑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녀는 모든 것을 주어  버리므로서 자신을 이룬 사람입니다.
   자신을 포기할 때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삶은  예수님이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삶이 우리 생활의 의미가 되며 동기가 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신 예수님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자신을 버리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가 그렇게 사는 것 만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3. 우리가 받은 사랑이 어떠합니까?

   사랑이란 상호간에 주고받는 것입니다. 그 대상이 타당할 때  주고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에게나 사랑을 주지 않습니다.  아무에게나 밥을 주지 않습니다.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 사랑을 나눕니다. 그런데  우리는 누구로부터 어떤 사랑을 받았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독생자이십니다. 이런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런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사죄의 은총을 입었습니다. 그를 믿음으로 영생의 선물도 받았습니다.  그의 돌보심으로 인하여 오늘까지 살아왔습니다. 가정도 이루고 자녀도 얻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희망도 있습니다. 천국에서 누릴 소망도 있습니다. 이 놀라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받은 우리의 모습을  보세요. 살아가는 형편을 보세요. 하는 일을 보세요. 참으로 추합니다.  더럽습니다. 냄새납니다. 그런데도 사랑하여 주셨습니다.
 

4. 이런 사랑을 받은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1) 사랑의 눈으로 모든 대상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위대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쥐를 징그럽다고 합니다.  그러나 쥐도 징그러운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희망의  소재요 자신을 변화시키는  "미키 마우스"가 되는 겁니다. 월트 디즈니는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목사님에게 이야기하여 교회의 창고를 빌려 잠을 자는 신세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창고에 들락거리는 쥐를 발견했습니다. 쥐들의 가족이 모여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새
앙쥐의 모습을 보면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그가 쥐들이  노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쥐들에게서  자유와 평화의 상징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쥐 때문에 큰 돈을 벌게 되었고 자신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물이 끊는 주전자를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그러나  와트는 거기에서 큰 힘을 나타내는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끊어오르는 주전자의 뚜껑에서 드디어 증기기관차의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번개를 무서워  합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그곳에서  어둠을 밝히는 전기를 생각하여 내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봅니까? 우리의 가족을 어떻게 봅니까? 남편을,  아내를 어떻게 보십니까? 직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바위처럼  보입니까? 청년 조각가 로댕은 커다란 화강암 앞에서 "인생을 고민하는 젊은이"로 보였습니다. 소망과 희망이 없어보이는 절망의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의 눈 즉  사랑의 눈으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그 사물이나 상대방은 나에게 커다란 기쁨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사랑의 눈으로 아내를, 남편을 바라보세요. 사랑의 눈으로 자녀를, 늙으신 부모를 바라보세요.

  (2) 상대방, 그가 누구든지 그를  기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기쁨은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갑아갑니다.

   생물학적 용어로 타감작용에 의한 자가중독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 말은 옥수수를 연작할 수 없고 보리를 연작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인삼도 그렇습니다. 대개의 작물들이 이러한 작용을 합니다.  타감작용이란 다른 식물들이 살지 못하도록 화학물질을 내뿜는 것입니다. 즉 자신만 살겠다고 다른  작물을 쫓아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소나무도 그렇습니다. 소나무 밑에는 풀이나 다른 나
무가 자라지 못합니다. 동물도 그렇습니다. 사자도  자기의 영역을 오줌으로 표시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타감작용이 결국은 자신도 그곳에 살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식물과 동물에 있는  타감작용이 우리에게는 없겠는가 하는  겁니다. 인간에게도 있습니다. 자신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그 결국은 자신을 죽이는 결과입니다.
   진돗개는 귀소본능이 강합니다. 그런데 소설가 박원식씨가  진돗개 품평회에서 일 등을 한 개의 귀소본능을 시험했습니다. 12키로 떨어진 곳에 데려다 놓고 집으로 찾아가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개는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개 주인은 자질이 좋은 진돗개를 우리에 가두어 두고  새끼를 낳아서 팔아 큰 수입을 올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영민한 진돗개이지만 철장에 갇혀 지내는 신세가 무엇이 좋다고 12키로메타를 달려서 집으로  찾아가겠어요. 그럴 이유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이은봉집사님 집의 개는 한달이 지나서 그것도 머리에 망치로 얻어맞은 상처가 세군데나 있고 옆구리의  가죽은 벗겨지고 한쪽 눈은 실명된 처절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사랑입니다. 가족같이  돌보는 사랑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박원식씨는 "금순이가 펼친 기적적인 생환극은 영민한 진돗개의 승리이기 이전에 이은봉씨 일가의 넘치는 사랑과  온정의 승리라고 봐야 옳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개에게 베푼 사랑도 그 주인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주어진 여러 상황 속에서도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남은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참사랑을 나누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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