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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경건
(약1:26-27)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참된 경건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자기 혀를 재갈 먹이는 것이 참된 경건입니다.
경건에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경건이 있고, 내적으로 감추어진 경건이 있습니다. 외적인 경건이란 어떤 사람이 종교 예식에 참여하여 그
예식에 동참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여 예배드리는 행위가 외적인 경건입니다. 내적인 경건이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경건한 신앙심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그분의 말씀을 겸손하게 받으며, 선하고 의롭게 살기 위해
자신을 절제하는 등의 마음이 바로 내적 경건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경건이란 외적인 경건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비록 어떤 사람이
교회의 모든 예배에 잘 참여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자라 할지라도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면 자기 마음을 속이는 것이며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경건한 신앙 생활이 헛된 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혀를 재갈 물려야 합니다. 재갈 물린다는 것은 말을
전혀 안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짐승에게 재갈을 물리는 것은 불필요한 행동을 못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혀에 재갈을 물린다는
것은 불필요한 말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덕을 세우는 말만 해야 합니다. 서로를 세워 주는 말,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 위로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둘째,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는 것이 참된 경건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야고보서가 쓰여질 당시
고아와 과부는 아주 비참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돌봐 줄 사람이 없을 경우 고아와 과부는 대부분 노예로 팔렸습니다.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는 것이 참된 경건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을 돌보는 것이나, 우리가 예배에 참여하여 찬양하고
경배하는 행위나 다 같은 경건 행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가 주일 성수하고, 십일조하고, 감사 헌금하는 것만 경건으로 보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 처한 사람들을 돌보는 것 역시 경건 행위로 보십니다. 우리가 생활 중에 나보다 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서 따뜻한 밥한 그릇이라도 나누려는 마음을 하나님은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 참된 경건입니다.
세속이라는 것은 '세상의 가치 체계'를 가리키는 말로서, 세상의 도덕관 혹은 윤리 의식을
뜻합니다. 세상의 가치 체계는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직장에서 성희롱하는 것이 묵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희롱을 하면 큰 벌을 받아야 합니다. 성희롱 금지법이 생겼기에 그것이 죄인 것을 이제 알아 이제부터 조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다릅니다. 성경은 원래부터 남자와 여자는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그런 법이 생겼기 때문에 이제부터 조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여 전부터 성희롱 등을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조심해 왔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 다하니까
우리도 그런다가 아닙니다. 성경에서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참된 경건입니다.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참된 경건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혀를 재갈먹여 꼭 필요한 말만 하게 하시고, 불필요한 말,
사악한 말을 멀리하게 하시옵소서. 또한 우리 눈을 여사 주변에 환난 중에 처한 자를 발견하게 하시어, 그들을 돌보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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