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massge internet:www.imr.co.kr

실로암 망대가 주는 교훈

눅 13:1~5

실로암 망대가 주는 교훈 (눅 13:1-5) 유명한 신학자 프란시스 쉐이프는 [거기 계시며 침묵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거기 계셔서 말씀하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하나님은 그 언제도 침묵하지 아니하십니다. 항상 거기 계시며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당연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은 역사와 현실 그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오늘 바로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엄청난 사건들 속에 하나님의 음성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음성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금년은 6.25 사변이 일어난지 마흔 아홉 번째 되는 해입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6.25는 우리 민족에게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약 500만 명의 사람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산업시설의 43%, 가옥의 33%가 파괴를 당했습니다. 전 국토가 잿더미가 된 것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전쟁은 같은 민족끼리 싸운 동족상잔의 비극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6.25를 잊지 말아야 할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6.25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셨고 지금도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무서운 사건 속에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음성을 일지 말아야 하고, 늘 새롭게 확인해야 하고, 그리고 그 음성 앞에 순종해야 합니다.

읽은 본문에 두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헤롯이 갈릴리 사람들을 죽여 그 제물에 피를 섞은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유대 나라 실로암이라는 곳에서 망대가 무너져 열 여덟 사람이 치어 죽은 일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두 사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같습니다. 두 사건의 의미가 같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이 두 사건 중에 망대 사건을 중심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실로암에 망대가 무너져 열 여덟 사람이 치어 죽었습니다. 요즈음 일어났다 하면 이런 것은 뉴스거리입니다. 신문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서 열 여덟 명이 치어죽었다고 크게 보도되었을 것입니다. 텔레비젼에도 큰 뉴스로 방송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사건의 이유를 분석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부실공사였다, 누가 또 돈을 떼먹고 엉터리 공사를 해서 이런 사고가 났다'고 진단했을 것입니다. '설계가 잘못되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책적으로 잘못되었다 허물어져가는 줄 알았다면 당국이 사람이 근접하지 못하게 하든지 아니면 보수공사를 제 때에 했어야지 왜 그대로 두었느냐.' 당국을 몰아부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게 아니면 '허술하고 위험한 망대 밑에는 왜 가서 놀았나? 부주의해서 죽었으니 이것은 죽은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이런 차원에서 보시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흔히 그리고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관점에서 보시지 않고 특수한 관점에서 보셨습니다. 보다 영적인 눈으로, 보다 신앙적인 눈으로 보신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을 다시 한번 들어 보십시오.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는 세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 이 사건을 죄와 관련시켰습니다.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사건들이 죄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죄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셨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죽은 사람이 너희들보다 죄가 많아서 죽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경고이다. 너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 경고는 깊이 생각하면 죄와 심판 가운데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너희들도 당연히 망해야겠지만, 아니 너희들이 더 망해야 될 사람들이지만, 이것이 경고니 깨닫고 바로 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경고 가운데 구원이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이 소중합니다. 이 경고의 말씀을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6.25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6.25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요즈음은 625의 원인에 대해 남쪽에서 먼저 쳐들어갔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육이오는 남침이라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북한은 소련과 협력하여 남한을 무력통일하기 위해 준비를 다 갖추었는데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혼란했고, 정치가들은 무능했고, 때마침 미군마져 철수했습니다. 미군 또한 남한에 정부가 수립된 다음 해인 49년 6월 21일을 기해 500명의 군사고문단만 남기고는 철수했습니다. 북한은 1946년 독자적인 군대를 조직한 이후 곧바로 수 천 명을 소련에 보내어 훈련을 시켰을 뿐 아니라 소련군의 지원아래 완전한 전쟁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그 때 우리 나라엔 군대라고 해봐야 제대로 훈련도 안된 군인 10만도 채 못되었다고 합니다. 탱크도 없었고, 무기도 저들과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1950. 6. 25일 주일 새벽을 기해 저들이 전면 남침을 시작하므로 6.25 사변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보는 역사의 안목은 아닙니다. 이것은 실로암 망대 사건이 공사가 부실공사였고 설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보았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해방 후 기독교는 일제시대 때 있었던 신사참배 문제를 두고 격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일제시대 때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조선기독교를 말살하기 위해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일본 신 천조대신에게 경배를 하고 그 천도대신 이름으로 세례를 다시 받으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애국운동의 근거지라고 본 일제가 사실상 조선기독교를 멸절시킬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이 신사참배 문제로 조선 기독교는 말할 수 없는 수난을 겪게 됩니다. 진실된 종들은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또 순교했고, 수많은 주의 종들이 해외로 혹은 산 속으로 흩어졌습니다. 유일한 신학교였던 평양신학교는 자진해서 무기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한마디로 한국교회의 수난기였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바로 이 때 1938년 제 27회 장로교 총회가 '신사참배는 기독교 신앙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결의를 하고 만 일입니다. 193명의 총대 사이에 일본순사 97명이 앉아 있었다고 하니 그 살기등등한 분위기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만, 일제의 사주를 받은 사이비 기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 엄청난 죄악을 범하고 만 것입니다. 그들은 그 후 일본 귀신의 이름으로 앞장서서 전부 세례를 받았습니다.

해방 후 한국장로교가 안고 있었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신사참배에 대해 어떻게 회개하느냐! 길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이 문제에 대해 최종결단을 내려야 할 총회가 바로 1950년 4월 2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렸던 제 36회 총회입니다. 그러나 이 총회는 안건들은 제대로 취급도 해보지 못한 채 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목사님, 장로님들이 자기들끼리 뒤범벅이 되어 서로 멱살을 잡고 때리고 발로 차고 하는 사태까지 발전하여 경찰이 개입해서야 겨우 진정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결국 총회는 부득불 무기 정회를 했고, 바로 두 달 후에 6.25 사변이 일어난 것을 결코 우연한 일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총회가 열렸던 바로 그 대구 제일교회에서 그 해 성탄절 행사공연 중에 50명의 아이들이 떼죽음을 당합니다. 공연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괜히 "불이야" 소리치는 바람에 모였던 아이들이 서로 피하겠다고 급히 나가다가 뒷 문 계단에서 넘어지고 그 위로 뛰어오던 아이들이 덮쳐서 50여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그 자리에서 몰사를 당했습니다. 이 어찌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사건이겠습니까?

하나님은 교회의 죄를 살피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의 죄를 보시고 교회 지도자들의 죄악상을 보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불신자들의 죄악이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영원한 형벌이 따로 예비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범죄할 때, 교회가 타락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부패할 때 하나님은 결코 용납하시지 아니하십니다. 징계의 채찍을 드십니다. 전쟁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가장 큰 징계의 채찍입니다. 물론 단정적으로 이런 일 때문에 육이오가 일어났다, 그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625는 한국 교회에 내리신 하나님의 징계요 채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징계의 도구로 북한 공산당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625가 심판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러했다면 다 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남겨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남겨주셨습니다. 그것은 6.25가 우리에게 심판과 동시에 보다 더 중요하게 경고가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6.25때 유엔군이 우리 나라를 위해 와서 싸운 것은 기적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 전쟁에 유엔군이 이렇게 대신 싸운 일이 있습니까? 더구나 유엔군은 안전보장 이사회의 가결이 있어야 파병이 되고, 안전보장 이사회는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쏘련이 거부권만 행사해도 유엔군의 참전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유엔 주재 소련 대표가 유엔본부로 가는 길에 자동차가 고장 나서 참석을 못했다고 하니 이 또한 하나님의 간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범죄할 때 치셨지만 그 그루터기를 남겨서 새로운 구원역사를 이뤄가셨듯이, 이 민족에게 신앙의 그루터기를 남겨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기를 원하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세계 선교의 도구로 한 번 사용하기시 위해 기적적인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래서 625를 경고로 오히려 이 민족에게 더욱 복음적인 복을 주시기 원하셨습니다.

보십시오. 6.25가 일어나게 되자 부산으로 피난 온 그리스도인들은 부산에 모여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울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놀라운 회개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한국 교회 부흥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625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6.25가 경고가 되어 왔기 때문에 신앙의 허리띠를 풀지 아니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성도들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했고 순수하게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우리 나라 기독교인 비율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이 가장 높고 부산 경남 지역이 가장 낮습니다. 휴전선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625가 한국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온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625가 없었더라면 과연 이 나라가 공산주의 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6.25가 없었다면 벌써 자체 내에서 사회주의 사상으로 무너졌을지도 모릅니다. 한 때 우리 나라 대학가가 전부 붉게 물든 적이 있습니다. 그런 때도 이 나라를 지킬 수 있엇던 것은 공산주의를 경험한 세대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공산주의만은 안 된다고 함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저토록 무섭게 전쟁준비가 된 북한을 지척에 두고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회적, 정치적, 사상적 혼란을 겪으면서도 공산세력을 이겨올 수 있었던 것은 6.25의 경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언젠가 어떤 백과사전을 보았더니 한국에 관한 기사는 세 면 정도의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4면을 할애되어 있었습니다. 이러니 세계 사람들이 한국하면 전쟁으로 찌들린 나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49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물롬 IMF로 어려움을 겪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제는 당당히 세계에서 어깨를 펴고 살아갑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서울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무역 대국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자 겸손한 마음으로 생각해봅시다. 625 없이 이런 경제 성장이 가능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크신 하나님의 섭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교훈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18명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않으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저들이 우리보다 죄가 더 많아서 벌받은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삶을 살도록 625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합니다만 미국에 있을 때 그런 경험들이 있습니다. 아침에 고속도로를 타고 학교로 가는데 대부분의 차량들이 속도 위반입니다. 그런데 어떤 때 갑자기 앞에 가든 차가 속도를 줄입니다. 이 때를 같이 속도를 줄여야지 옆에 있는 선을 이용해 속도를 내다가는 낭패를 당합니다. 속도를 줄여서 조금 가다보면 어김 없이 거기 속도 위한한 차량 한 대 혹은 두 대가 경찰에 잡혀 있습니다. 이 사람들 잡힌 덕분에 뒤에 따라가던 차량들은 정신을 차립니다. 여기 붙잡힌 차량이 다른 차보다 속도를 더 많이 내다가 잡힌 것이 아닙니다. 대표로 잡힌 것입니다. 그리고 뒤에 따라오는 차량들에게 경고가 되는 것입니다.

경고라는 말씀입니다. 6.25의 경고 때문에 남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살게 되고 신앙생활 바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6.25는 뼈아픈 것이었습니다만, 그러나 이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 또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영국의 코벤트리라고 하는 도시에는 큰 예배당이 있었는데 2차대전 때 폭격으로 다 불타버리고 한쪽 벽만 을씨년스럽게 남았습니다. 그런데 새로 예배당을 지으면서 그 벽을 헐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고 옆에다 예배당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 벽 앞에 "하나님 아버지 용서하십시오"라는 큰 팻말을 붙혔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전쟁의 현장을 그대로 보게 하여 그 교훈을 생각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독일의 베를린에도 카이제르라는 교회당이 있습니다. 이 교회당 역시 2차 대전 중 모두 불타서 종탑만 남아 우뚝 서 있습니다. 후에 교회당를 다시 지을 때 그 종탑만 남은 현장을 그대로 두고 옆에다 교회당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에게는 625의 아픔을 볼 수 있는 흔적이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에 살아 있는 증거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경험과 아픔은 점점 잊혀지고 있습니다. 아니, 시간이 점점 지남에 따라 이제는 마치 전쟁이 없었던 것처럼 무감각해져서 정신이 해이해져 가고 있습니다. 몇 일 전에는 서해안에서 남북 사이에 거의 전쟁에 준하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이 번에는 사재기도 없고 주가도 별 변동이 없고 환율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성숙했다고들 언론에서 말합니다. 성숙이라면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육이오의 교훈을 잊어간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625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때는 먹을 것이 없어서 많이 굶었다고 이야기했더니 손자가 한다는 말이 먹을 것이 없으면 슈퍼 가서 라면 사다 끓여먹지요 하더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실제 625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의 사고 방식이라면 참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 625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엄청난 사건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린다면 그 민족은 역사를 만들어갈 자격이 없습니다. 같은 원인이 있다면 같은 사건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 생각할 것 없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이 땅의 교회요 그리스도인입니다. 교회가 바로 서야 하고, 내가 바로 살아야 합니다. 소돔성에서 의인 열을 찾으셨고 예루살렘에서 의인 한 사람을 찾으셨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내가 빛되고 소금되어야 할 때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625는 진정 나를 위한 사건이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사건이요, 아니 미래를 위한 말씀이요, 은총이었습니다. 625 그 무서운 고난을 통해 오늘도 은은히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은혜와 사랑 그 음성 앞에 우리가 바른 응답을 해야 합니다. 주님의 음성 앞에 우리 모두 바로 응답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을 지켜 주시고 마지막 한 시대에 이 민족을 통해 복음의 큰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총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은혜로우신 주님, 625는 우리 민족에게 큰 비극이었지만, 동시에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요 말씀이었슴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말씀을 다시 한번 분명히 기억해야 할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라오니 우리에게 믿음의 귀를 주시옵고 신앙의 안목을 주시사 625를 통해 주셨던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확인케 하시고 그리하여 그 음성 앞에 바로 응답하여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바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마지막 때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남김 없이 이룰 수 있도록 은총 내려 주시옵소서.

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