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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15:25 교만을 허시며 공의를 집행하시는 하나님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
하나님의 신적인 다스리심의 원리는 교만한 자를 겸손케 하시는 것이며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것입니다(눅 1:51,52).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허시는 이유는 교만은 주인으로서의 하나님의 권리를 탈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주인은 하나인데
교만한 자는 자신이 주인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교만이란 상대를 압제하려는 의도입니다. 그것이 말이건, 행동이건 아니면 돈이건 지위이건,
자신이 지닌 것으로 상대를 압제하여 자신의 뜻대로 일을 진행시키려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교만입니다. 자신이 주인 행세를 하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주인됨을 찬탈하려는 반역자로서 그를 다루십니다. 두려운 바는 하나님은 그 교만한 자 뿐만 아니라, 그의 집을 멸하십니다.
이것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의 보복이십니다.
세상 역사를 보아도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교회를 포함한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전도서 3:15에서 이 원리를 이렇게 밝힙니다.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반면 하나님은 과부라 표현된
가난하고 도울 힘이 없는 사람들을 도우실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지계란 땅의 경계를 정해주는 경계표를 말합니다. 당시 하나님은 하나님은
땅의 소유에 있어 그 경계표를 옮기는 사람에게 강력한 처벌을 행하게 하심으로 땅의 소유를 안전케 하셨습니다(신 19:14, 29:17, 호
5:10).
그러므로 지계를 정하신다는 표현은 과부에 대한 편애를 말씀하심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 과부를 위해서도 공의를 집행하실만큼
공의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지니신 분이심을 표현하는 내용입니다
"네 과부들로 나를 의지할 것이니라"(렘 49:11)는 말씀에서와
같이 이 말씀은 때로 교만하여 공의를 왜곡하여 내 뜻대로 행하고자 하려는 유혹을 받는 우리들을 보호하는 경고로 다가옵니다.
동시에
공의롭지 못한 땅에서 공평이라는 하나님의 도를 추구하며 사는 우리들에게 위로의 말씀이 되어 우리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지혜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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