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massge internet:www.imr.co.kr

하나님의 예정

요한복음 15:16

오늘은 구원의 여정가운데 하나님의 예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예정이란?

구원의 여정 가운데 예지와 더불어 예정은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자주 그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교리입니다.

예정이란 '미리 정하셨다', '이미 운명 지워졌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미리 누구는 구원하시고, 누구는 버리시기로 정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2. 기독교 역사로 본 예정

기독교 역사를 보면, 이런 예정 교리에 대하여 찬성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1) 기독교 교리

기독교회가 처음부터 교리를 중요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각종 기독교 교리가 정립된 것은 교리가 꼭 필요해야만 했던 역사적인 필연성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이 땅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활동을 하였습니다. 제자들이 다 죽자 그 뒤를 이어 '속사도들'이 교회를 이끌어 갔습니다. 속사도들도 죽자 그 뒤를 이은 교회의 지도자들은 '교부'라고 불리는 자들이었습니다. 그 교부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기독교회를 이끌어 가는 분들을 오늘날은 '목사'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기독교 내에 달리 교리 따위가 필요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전세계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각 나라와 민족마다 윤리, 종교, 도덕, 습관이 다르기에, 같은 말씀을 듣더라도 각기 다르게 해석하고 이해하였습니다. 각자가 자기 방식대로 성경의 내용을 해석하다보니 이단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기독교회는 바른 교리를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교리의 골격을 찾아내고 세계 어느 곳에 기독교가 전파되더라도 그 골격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해 졌습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예정"이란, 기독교 교리 가운데 구원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인간이 구원받는데 있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설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겨진 사상입니다.

교리란 원래 그 목적이 성경의 가르침을 보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해두자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예정의 교리는 그 특성상 많은 사람의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정 교리를 지나치게 생각하게 되면, 분명해야 할 구원론 교리가 불투명해지기 쉽습니다.

2) 어거스틴의 예정론

예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사람은 주후 400년경에 살았던 '어거스틴'입니다. 어거스틴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① 아담 이후로 모든 사람은 죄 가운데 완전히 잃어버린 존재이다.

② 오직 은혜로써 인간은 믿음을 소유할 수 있다.

③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이 감히 거부할 수 없다.

④ 이런 은혜는 오로지 제한된 수의 인간에게만 주어지며, 나머지는 멸망당한다.

3) 펠라기우스의 반대

이런 어거스틴의 가르침을 펠라기우스라는 사람은 반대하며 이렇게 주장하였습니다.

"아담의 타락은 어디까지나 아담 개인의 일이지 그것이 선과 의를 행하고자 하는 인간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 의하여 각자 직접적으로 창조된 개별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담으로부터 악과 악을 행하고자 하는 경향이 유전되지 않는다. 우리는 아담의 죄와는 상관없다.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시다."

하지만 이런 펠라기우스의 주장은 주후 431년 에베소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습니다.

4) 칼빈의 예정론

그 이후로도 이런 종류의 논쟁이 계속되다가 칼빈에 의하여 정리된 예정론이 오늘날 기독교의 정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칼빈에 따르면,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자유롭게 구원하실 사람과 거절하실 사람을 선택하신다. 이런 일을 하시는 하나님은 항상 정의로우시고 흠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칼빈은 예정교리를 가리켜 "무서운 천명"(horrible decree)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지나치게 해석하면, 사람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람의 운명이 하나님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 나버린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예정론을 보는 다양한 관점

인간이 구원되는데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가 필요합니다. 예정 교리와 접목시켜서 신학자들은 과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선택받은 "몇 사람"을 위한 것이냐는 논쟁을 펼쳤습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논쟁은 대충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⑴ 선정론(Supralapsarianism)

①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 이미 구원받을 자와 멸망 받을 자를 정해 놓으셨다.

② 하나님은 구원받을 자와 버림받을 자를 동시에 창조하셨다.

③ 구원받을 자나 버림받을 자는 똑같이 타락하였다.

④ 오직 선택된 자에게만 구원이 제공된다.

⑵ 후정론(Infralapsarianism)

①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다.

② 인간은 모두 타락하였다.

③ 인간 타락 후에 구원받을 자와 버림받을 자를 정하였다.

④ 오직 선택된 자에게만 구원이 제공된다.

⑶ 복합론(Sublapsarianism)

①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다.

② 인간은 모두 타락하였다.

③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신다.

④ 하나님은 이 구원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선택하신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논쟁에 휩싸일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선정론자이다, 나는 후정론자이다, 나는 복합론자이다하며 분열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신학자들이나 해야되는 이런 학문적 논쟁에 성도들이 쉽게 휘말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학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과연 성경이 이에 대하여 무엇을 말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3. 성경이 말하는 예정

성경은 모든 인간은 타락하여 잃어버린 자가 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영적인 장님이 되어 고통 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간의 모습을 로마서 1:18-23에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 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이 말씀을 자세히 묵상해 보면, 인간의 타락과 멸망은 인간의 책임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합니다.

타락한 인간의 특성은 "불의"입니다. 불의한 인간은 경건치 않은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어느 특정한 인간을 멸망시키려고 하셨기 때문에 그 사람이 멸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 스스로 불의로 진리를 거스리며 악한 방법으로 삶을 살기 때문에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들에게 저희가 핑계치 못할 분명한 것들로 계속해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 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져서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 하게 되어 하나님 대신 썩어질 사람과 짐승과 벌레의 형상을 우상으로 만들어 그것이 하나님인 냥 우상에게 절하고 경배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처럼 스스로 타락한 인간의 배후에는 인간을 더욱 불신앙 가운데로 이끌어 들이는 아주 악한 것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악한 존재가 바로 사탄입니다.

고린도후서 4:3-4에 기록하시기를,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그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사람은 결국 멸망할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은 복음이 가리웠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세상 신인 사탄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하여 영광스런 복음의 광채를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불신 인간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하고 비참한 것인지 자세히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3:14-15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하나님을 거부한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하였고, 타락하였습니다.

로마서 3:9-12

"그러면 어떠하뇨 우리는 나으뇨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런 인간을 위하여 무엇인가 특별한 일을 해주시지 않으면 아무라도 하나님께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행하시는 특별한 일들 중 한가지가 바로 "예정"입니다. 예정이란 논리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물론 예정이란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미리 구원하시기로 정하셨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인간의 논리로 해석하여 누구는 구원하기로 정하셨으니, 누구는 멸망시키기로 정하셨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오직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만 예정의 교리를 적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라."

얼핏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이끌지 아니하는 자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성경은 디모데전서 2:4에 분명하게 기록하시기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결 론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원하시기 위하여 기회를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초청에 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 스스로 완악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거부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마음에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정 교리의 핵심입니다. 쉽게 말해서, 여러분이 단순히 하나님을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여러분을 구원하시기로 마음 정해 두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삶을 주장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