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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과 하나님의 섭리

롬5:3-4절
예 수를 믿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연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단의 내용이나 종류가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왜 하나님은 남에게는 없는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연단을 받을 때는 나만 유독 더 어려움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훨씬 수월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연단을 겪으면서도 무엇 때문에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이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를 연단 하시는 의미를 아브라함, 야곱, 그리고 요셉을 통하여 이해 하고자 합니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은 예외 없이 다 신앙의 연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각자가 겪는 연단의 종류와 내용이 다른데, 그 속에서 각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가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첫째, 아브라함이 받은 연단과 하나님의 섭리.
이 연단은 '부름을 받은 사람이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 겪는 연단'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아무 것도 모른 채 무작정 떠났습니다. 떠났는데, 그것은 부르심에 대한 반응이요, 연단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 이후 아브라함은 믿음의 사람이 되기까지 수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100세가 되어갈 때까지도 분명히 '이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끈질기게 아들 [이삭]을 낳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믿어야만 했습니다.
여러분, 아예 안 믿고 포기하면 쉽습니다. 그러나 안 믿어지는 것을 믿으라고 하고, 또 그런 것을 믿으려고 하니까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이런 고통 속에서 아브라함은 기다리고 기다리며, 믿고 또 믿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이삭을 얻었습니다. 아들을 낳을 나이가 이미 완전히 지났음에도 믿었기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신 겁니다.
이 사실을 성경은 이렇게 인정합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롬4:18-22절)
하지만 아브라함의 연단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모리아산'에서 그 아들을 제물로 바쳐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을 통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약속해 놓으시고도 바치라고 하시는 이유를 알 수는 없었지만, 아브라함은 무조건 믿어야 했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뜻이 있어 이렇게 하시는 것'이라고 믿고, 믿음으로 행했습니다. 이 믿음으로 결국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데 까지는 수많은 연단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위기'라는 이름의 연단, '절망'이라는 연단, '실패', '시험'이라는 연단을 통해서 비로소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지, 절대로 부름 받자마자 거저 공짜로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연단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를 지키신다는 사실에 대한 신뢰를 쌓게 되고, 믿음을 성장시켜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야곱의 연단과 하나님의 섭리
야곱의 연단은 '죄인 된 우리가 하루아침에 의인의 성품을 소유하지 못하며 의인됨으로 바뀌지 않기에 겪어야 하는 연단'입니다.
[야곱]은 죄인 된 본성을 가진 우리들을 상징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야곱의 모습을 보면 야곱은 간교한 사람입니다. 자기의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안 가린 사람입니다.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그래서 고생도 지지리도 많이 합니다. 형과 아버지를 속인 대가로 삼촌에게 속고, 나중에는 아들들에게도 속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스스로 고백한 대로 야곱은 참으로 험악한 세월을 보낸 사람입니다.(창47:9절)
이와 같이 야곱의 본 성품은 하나님의 거룩함이나 의로움이나 진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때문에 야곱의 이 간교함과 술수에 능함은 정직함과 의로움으로 바뀌어야 했습니다. 까닭에 자신도 남에게 속는 과정을 통해서 자기의 죄 된 것들을 깨우치고 이해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하나님의 징벌과 배반당함과 위기를 경험해야 했던 야곱입니다.
그래서 야곱이 어떤 사람으로 변해갔습니까?
'기도의 사람'으로 변해갔습니다. 형 [에서]와의 만남을 앞에 놓고 '얍복강'에서 하나님을 붙들고 늘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그곳에서 자기 지혜와 자기 지식의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그 때의 야곱의 심경을 성경은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가로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 (창32:6-7절)
여러분, 야곱이 달래 하나님을 붙들고 늘어진 것이 아닙니다.
도저히 자기의 술수와 계략으로는 살아날 가망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신앙이 좋아서 하나님을 물고 늘어진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하나님을 물고 늘어지지 않으면 내일 에서의 칼날아래 자기와 온 가족이 몰살할 것 같았기 때문에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도 야곱처럼 얍복강의 기도를 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을 물고 늘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에 기도했던 사실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고민거리 하나 없이 술술 잘 풀리는 사람이 하나님께 죽어라고 기도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까?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하지만, 그러나 쉽지 않은 일임을 제가 알고 여러분이 압니다.
그러나 그렇게 라도 기도한 것이 감사한 것은, 그것이 야곱같은 우리를 의로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려는 하나님의 연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술수와 지혜로 살던 우리가 그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 연단을 겪은 것입니다. 그런 연단을 통해 죄 된 본성이 다 떨어져 나가고 의로운 본성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듣는 간증이라는 것이 대개 어떤 내용입니까?
"나 같은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내용 아닙니까? 야곱과 같은 내가 오늘날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고백이 간증입니다.
즉, '간증'은 야곱처럼 '죄인 된 인간을 의로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시기 위해 하나님이 내리신 연단의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고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울 때, 그래서 기도가 저절로 나올 때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나를 연단을 통하여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가고 계신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셋째, 요셉의 연단과 하나님의 섭리
[요셉]은 혹독한 연단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연단을 당할만한 뚜렷한 이유가 없습니다. 요셉은 흠잡을 데가 없었던 사람이고, 특별히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죄 없는 것으로 치면 성경에 기록된 인물 가운데 가장 무난한 인생을 마친 [이삭]과 비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삭과는 달리 요셉은 지독한 고생을 합니다. 심한 연단을 받았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다는 말로는 부족한 요셉입니다. 잘못한 것이 없다기보다는 잘한 것만 있었던 요셉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요셉도 그냥 이삭처럼 별 어려움이 없이 잘 살도록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요셉의 경우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삭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습니다.
여러분, 요셉같은 경우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의아해 하는 경우입니다.
요셉은 아무런 죄도 없이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성실하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보디발] 장군의 아내가 자신을 유혹하였지만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거부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생각에는 이제라도 하나님께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시면서 요셉의 의와 선함을 입증해 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누명을 그대로 뒤집어쓰고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감옥에 들어가도록 그대로 두고 보고만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몇 년을 푹 썩게 그냥 놔 두셨습니다. 제3자라면 몰라도 요셉 본인이라면 "어떻게 하나님 이럴 수 있습니까? 제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라고 할 만한 경우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왜 이리 하신 것입니까?
왜 선한 요셉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하신 것입니까?
시편 105편 17-19절에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 발이 착고에 상하며 그 몸이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이 요셉을 단련시키려고 그리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단련하심이 목적 없는 단련이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선발대로 파견되었다는 말씀이요, 이 일을 위해서 요셉은 단련을 받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요셉이 죄 없이 고난을 당해야 했던 것은 애굽의 총리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동시에 앞으로 있을 흉년에서 온 가족은 물론이요 수많은 사람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해 내기 위한 사명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독한 연단이 필요했습니다.
신앙인의 길에는 [이삭]처럼 온전하고, 의롭고, 그래서 별 시련 없이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가 하면 같은 신실한 신앙인이라도 [요셉]처럼 죄지은 것도 없이 수많은 시련과 연단을 겪어가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기에 해당하는 장본인이 우리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 장본인이 여러분 자신일 때 이 일로 근심하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오히려 할렐루야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연단 그 고통들이 하나님께서 나를 크게 쓰시기 위해, 또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게 하시기 위해 내게만 특별히 주시는 연단과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 각 사람에게는 각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고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 훈련과 연단의 이유를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믿는 자의 고통과 고난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과 섭리가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과 같이 믿음의 성장을 위해 연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야곱]처럼 간교하고 이기적인 성품이 진실하고 거룩하며 이타적인 사람으로 변하기 위해 연단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요셉]처럼 하나님의 계획과 영광을 위해 쓰임 받기 위하여 혹독한 시련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 중 어떤 형태로든 우리는 신앙의 연단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우리가 결국은 이런 연단을 통해서 요셉처럼, 야곱처럼, 혹은 아브라함처럼, 신앙의 사람으로 세움을 입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사실을 믿으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은 오직 축복, 오직 행복, 오직 평안에 있을지라도,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오직 축복하시고 행복하게 하시고 평안하게만 하시는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은 연단을 통해 더 큰 신앙의 인물로 세우는데 있습니다. 연단 속에 바로 여러분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사랑이 있고,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들 때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연단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안에서 참으로 여러분들을 신앙의 큰사람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 말씀이 증거하고 있는 대로, 우리를 연단하사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면서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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