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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당할 때에

고전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교회 목사님이 목회를 하시는데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교회도 부흥이 잘 되지 않고, 그나마 얼마 되지 않은 교인들도 늘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하루는 "기도원에 가서 기도나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기도원을 찾아갔습니다.
기도원에 들어가는 입구에 큰 고목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속이 썩어서 텅빈 나무였습니다. 목사님은 그 고목나무를 보는 순간 왠지 자신의 모습처럼 처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고목나무 곁에 가서 손을 얹고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나무야, 나무야, 고목나무야! 너는 목회도 하지 않는데 왜 이와 같이 속이 다 썩어서 텅 비어 있느냐?"
여러분, 늘 말씀과 기도와 더불어 살아간다는 목회자도 속이 상할 때가 있고, 힘이 들 때가 있는데 다른 사람인들 왜 힘들 때가 없겠습니까? 인생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무거운 짐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매일 닥치는 환난 속에서, 또 이런저런 시험을 당하면서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시험은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시험에서 이기느냐, 지느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험에 이기면 그만큼 우리는 성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시험에 져버리면 그만큼 우리는 인생의 낙오자요, 또 실패자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제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그의 집에서 동네 친구들이 모여 함께 카드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패부터 너무 형편없이 나쁜 패가 아이젠하워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심통이 났습니다. 그래서 자기 패를 내팽개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게 뭐야? 처음부터 이렇게 나쁜 패를 주면 어떡해? 새로 해!"
그때 아이젠하워의 어머니가 마실 것을 들고서 들어오다가 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아이젠하워의 어머니는 마실 것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 카드놀이를 하기에 앞서서 우선 내 말을 잘 들어라. 그리고 특별히 아이젠하워는 내 말을 명심해서 듣도록 해라!
너희가 지금 하는 카드놀이는 장차 너희들이 살아갈 인생과 똑같은 것이란다. 카드놀이를 할 때 나쁜 패가 들어올 수 있는 것처럼 너희가 앞으로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가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희의 삶을 마음대로 내팽개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겠느냐?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참고 견디면서 지혜롭게 그 순간을 잘 넘겨야 할 것이다. 그래야 너희들의 삶에 밝은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카드놀이를 할 때 좋은 패가 들어오든지 나쁜 패가 들어오든지 그 패를 그대로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있는 사람만이 이제 패를 들고 카드놀이를 시작하도록 해라.
그리고 너희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명심해야 될 것이 있다. 그것은 누구에게든지 패는 항상 좋게만 들어오지 않고, 또 항상 나쁘게만 들어오지 않는 법이란다!"
아이젠하워는 자기의 경솔했던 행동을 깊이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마음에 깊이 새겼습니다. 그뒤 살아가면서 그에게 수많은 역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비때 마다 어머니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지혜롭게 잘 넘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좋은 패가 들어올 때도 있지만 나쁜 패가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좌절해 버리거나 주저앉아 버린다면 그만큼 우리는 삶의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걷기 쉬운 평지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러면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땀흘리면서 올라가야 될 오르막길이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조심조심 내려가야 될 가파른 비탈길도 우리 눈앞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려니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삽시다.
여러분, 우리 예수님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가난한 목수 요셉의 아들로 오셨습니다. 거기다방이 없어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얼마나 나쁜 패로 시작하셨습니까? 아울러 예수님의 삶을 우리가 살펴보면 대부분 나쁜 패였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한 번도 자신의 삶에 대해서 불평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내팽개치지도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쁜 패를 가지고 끝까지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내가 다 이루었다!"라고 만족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우리가 읽은 본문 속에서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에 꼭 명심해야 될 몇 가지 중요한 지침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편의상 오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우리에게 당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시험은 다른 사람들도 감당하면서 살아온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시험을 당할 때 "나 혼자만 유별나게 이 시험을 당하고 있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어려운 시험을 당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시련을 당하면서도 그들은 잘 감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감당한 시험을 왜 우리인들 감당하지 못하겠습니까?
유대인들 사이에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천국에 가면 이상한 나무가 한 그루 있다고 합니다. 그 나무의 이름은 "슬픔의 나무"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슬픔을 그 나뭇가지에 걸어놓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내가 당하는 불행 때문에 나는 도무지 견딜 수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천사는 그를 데리고 슬픔의 나무 앞으로 갑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슬픔을 벗어서 그 나뭇가지에 걸어놓습니다. 그리고는 천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그는 슬픔의 나무 주위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사람들이 걸어놓은 슬픔들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자기 것 대신에 다른 것 하나를 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가 한 바퀴를 다 돌고 나서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자기가 벗어놓았던 원래의 슬픔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그는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행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까 그것이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보다도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슬픔의 나무에게로 한 번 갔다오면 그 뒤로는 불평하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감사하면서 자기의 인생을 그만큼 쉽게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떤 시험을 당할 때 나 혼자만 당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극심한 시련 속에서도 믿음으로 이기면서 살았습니다.
여러분, 욥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욥은 동방에서 가장 큰 자로 불려질 만큼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많던 재산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사업이 부도가 나서 알거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가 일곱 아들과 딸 셋을 사고로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1:21의 말씀입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했습니다. 욥의 시험은 그것으로 끝나지 아니했습니다. 온몸에 심한 악창이 생겼습니다. 그의 아내는 그 비참한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욥2:9의 말씀입니다.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때 욥이 무엇이라고 대답했습니까? 욥2:10의 말씀입니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그러면서 욥은 끝까지 자기 입술로 범죄치 아니했습니다. 그 모든 극심한 시련을 이겨내었습니다. 결국 욥은 하나님이 주시는 갑절의 복을 누리면서 살았습니다.
욥의 믿음이 그만큼 컸기 때문에 그가 당하는 시험도 그만큼 컸을 것입니다. 다니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당하는 시련도 컸습니다. 그는 사자굴에 던지움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믿음으로 이겨내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믿음이 컸기 때문에 풀무불 속에 던지움을 당하기까지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믿음으로 이겨내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우리보다 더 큰 시험을 받았지만 믿음으로 이겨내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내가 어떠한 시험을 당할 때 나 혼자만 당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다. 다른 사람도 그런 시험을 당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남들도 감당한 시험을 왜 우리인들 감당하지 못하겠습니까?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시험을 통제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치 못할 시험은 처음부터 허락치를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우리에게 허락하십니다.
욥이 사탄에게 시험 당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사탄이 욥의 가축들을 쳤습니다. 또 욥의 자녀들도 쳤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결코 욥의 몸에는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통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은 사탄의 시험을 이기고 승리했습니다. 사탄은 첫번째 시험에서 욥을 넘어뜨리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사탄은 하나님께 욥의 몸에 손을 댈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번에는 어떻게 욥이 당하는 시험을 통제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사탄이 욥의 몸에는 손을 대더라도, 그의 생명만큼은 결코 해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모든 시험을 통제해 주십니다.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허락치를 아니하십니다.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십시다. 요한복음 18장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십자가를 앞에 놓으시고 기도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밤중쯤 되었을 때 가룟 유다가 군병들을 이끌고 왔습니다. 예수님을 붙잡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나사렛 예수라."
예수님이 "내로라"고 대답하실 때에 그들은 예수님의 권위에 눌려서 물러가 땅에 엎드렸습니다. 예수님이 다시금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그들이 엎드린 채 대답했습니다.
"나사렛 예수라."
그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18:8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로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과 더불어 함께 잡히는 것을 원치 아니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제자들이 불쌍해서 그런 것입니까? 안쓰러워서 그런 것입니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아직은 그 시험을 감당할 만한 자리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뒤에 제자들은 자기들의 목숨을 주를 위해서 기꺼이 바쳤습니다. 순교하는 자리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험을 감당할 만한 믿음이 그들에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이 당신과 함께 잡히는 것을 허락치 않으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모든 시험을 통제해 주십니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애초부터 허락치를 않으십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험만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은 미쁘신 하나님이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치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켜 보호해 주십니다.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의 모든 시험을 통제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찬송가 432장에 나와있는 내용 그대로입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어려워 낙심 될 때에 주 너를 지키리
위험한 일을 당할 때 주 너를 지키리
너 쓸것 미리 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구하는 것을 주시며 주 너를 지키리
어려운 시험 당해도 주 너를 지키리
구주의 품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셋째로,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시험을 통제해 주십니다. 감당치 못할 시험은 우리에게 허락치 아니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시험을 당하게 되면 피할 길을 예비해 주십니다. 우리에게 더 좋은 길을 예비해 주시고 우리의 걸음걸음을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동쪽이 막혔습니까? 낙심하지 마세요. 서쪽을 바라보시면 됩니다. 서쪽이 막혔습니까? 남쪽을 보세요. 남쪽이 막혔습니까? 북쪽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동서남북이 다 막혔습니까? 눈을 들어서 위를 바라보세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늘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하나님은 피할 길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1800년대 초였습니다. 미국 어느 세관에서 일하는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낙심이 되었습니다. 그는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자기가 직장에서 해고된 것을 이야기하면서 괴로워했습니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하지? 나는 정말 무능한 사람인 모양이야."
아내가 그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여보, 힘내세요! 당신은 평소에 글쓰는 것을 좋아했잖아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글을 쓰시면 될 거예요."
"아니, 무얼 먹고살려고?"
아내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이럴 때를 대비해서 푼푼이 모아 놓은 돈이 있어요. 그 돈이면 일년은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을 거예요."
"일년 안에 잘 팔리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아내가 또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도우실 거예요."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과연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서 그는 한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습니다. 대히트를 쳤습니다. 미국이 낳은 소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힌 것입니다. 그 소설의 제목은 "The Scarlet Letter(주홍글씨)"입니다. 작가의 이름은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입니다. 그의 삶 속에 던져진 하나의 나쁜 패가 오히려 그를 무명의 사람에서 역사적인 인물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피할 길을 예비하시고 전적으로 그를 의지하시는 자의 발걸음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여러분, 잘 다니시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을 쓰는 것도 어떤 달란트가 있어야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이와 비슷한 처지를 겪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일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에서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낼 때도 있습니다. 원치 않는 병에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곳을 통해서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나아간다 할지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께서 함께 하시면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안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조금만 더 견디십시다. 조금만 더 참으시기 바랍니다. 그저 산비탈에 가리워져서 앞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그 산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우리는 과거에 미쳐 예상치도 못했던 엄청난 축복과 영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푸른 초장이 우리를 반겨줄 것입니다. 쉴만한 물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제야 우리는 왜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이 나를 음침한 골짜기로 인도하셨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시련 속에서도 "왜 내가 조금 더 인내하고, 좀 더 참아야 했는가?"라는 이유를 알고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힘든 일을 당하셨습니까? 무거운 짐을 지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모르시는 바가 아닙니다. 다 알고 계십니다. 오늘 사도 바울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나 혼자만 시험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시련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이 이겨내는 시험을 왜 우리인들 못 이겨내겠습니까?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감당치 못할 시험은 처음부터 허락치를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통제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시험을 당했을 때는 더 좋은 길, 피할 길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걸음걸음을 인도해 주십니다.
내가 지금 당하는 시험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하지 맙시다. "영원한 생명, 영원한 축복"이란 말은 있지만 "영원한 시험, 영원한 고난"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시험은 잠시 잠깐입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이라도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떠나는 법이 없으십니다. 우리를 저버리지 아니하십니다. 늘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켜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에게 시험을 이길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이길 수가 있습니다. 능히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어떠한 시험을 당하든지 간에 믿음으로 극복하고 승리로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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