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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하지 않는 이유



본문/ 요한복음 9:24-34

Ⅰ. '전도'하면 갖게 되는 생각들

저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하반기 목회방향과 교회의 행사나 일정을 전도에 맞출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이러한 제 계획을 듣고서는 여러분들은 많은 생각들을 하셨을 겁니다. '아휴 또 힘들어지겠구나!' '전도하란 말만 안 해도 예수 믿을 만 할텐데...' 아마 여러분에게 많은 부담이 되셨을 것이고, 제가 전도에 대해서 줄 부담에 대해서 미리부터 준비를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전도가 부담이 되는 만큼 제게도 전도는 부담이 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에게 예수믿는 일, 교회생활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것이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도는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어서라도 해야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과연 전도라는 것이 강요나 어떤 억지 행사로 되는 것입니까? 그렇게 라도 전도해야 합니까?

이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살피면서 여러분들이 전도를 어려워하는 이유, 정말 전도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십시다. 그리고 전도 이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살펴보십시다.

Ⅱ. 전도하지 않는 이유

1. 먼저 여러분에게 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으로 인하여 여러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1) 거지 시각장애인

몇 년 전, 기독교 방송의「새롭게 하소서」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주 인상적인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 날 간증손님은 시각장애인, 그러니까 오늘 본문의 표현대로 한다면, 소경으로 태어났다가 앞을 보게 된 한 소녀였습니다. 소녀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송도에 있는 "Light House"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들은 모두 돌아가셨고, 나머지 형제들마저 모두 완전히 시력이 없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이 소녀는 "Light House"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교회와 목사님의 도움으로 장애인들에게 무료개안수술을 해주는 서울에 있는 실로암 안과 병원에서 몇 차례 수술을 통해 시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소녀는 예수님께서 자기 눈을 뜨게 해 주셨다고 믿으며 감사했습니다. 이제부터 고아에다 앞까지 보지 못하는 오빠와 동생들에게 복음 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면서 평생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소녀에게 신앙은 곧 눈을 떠서 보지못하던 세상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에게 눈을 뜬것이 곧 주님을 만난 것이었고, 주님을 만난 것이 바로 눈을 뜨게 된 일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소경으로서 구걸을 하고 있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날 때부터 소경으로 태어나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어둠 속에서 방황한 사람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이나, 형제들의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자신의 생김새조차도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먹는 음식과 마시는 물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이른 아침 동녘에 둥근 해가 떠오른들 그 해를 볼 수 없었으며, 석양으로 해가 떨어지는 장관 역시 볼 수 없었습니다.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한 채, 그는 항상 어둠 속에서만 살았습니다. 어둠의 그의 모든 세계였습니다. 그가 성전 입구에서 구걸하고 있었지만, 성전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몰랐습니다. 부모조차도 그를 버려 오랫동안 예루살렘 성전 주변에서 구걸이나 하는 거지신세로 살아왔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거지--- 수많은 사람들의 멸시와 비웃음, 무시 속에서 자존심도 삶의 의욕도 잃은 지 오래였습니다. 이렇게 자란 사람들의 특징은 불안과 공포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적대감과 분노를 가지고 있고, 무기력함에 빠지기 쉽습니다. 언어, 운동, 사회성(대인관계)이 결여되고, 공격적이며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여러가지 성격장애를 가지기 쉽습니다. 무엇보다도 버림받은 마음이 있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고, 작은 것에도 괴로워하고 외로워하며 열등감, 자학, 분노와 복수심(누군지는 모르지만), 불신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여타의 육체적인 질병까지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그에게 일어난 사건

이 사람에게 어느 날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큰 명절, 아마 초막절로 여겨집니다만,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몰려드는 날이었습니다. 성전입구의 좋은 목을 지키고 있던 이 사람은 종교심이 많은 순레자들의 동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적당했습니다. 아마 그 날, 이 사람은 제법 두둑한 돈을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명절 마지막날, 안식일인 이 날에 예전처럼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성전입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사람이 자기 주위에 모여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명절도 다 끝나 가는데 마지막으로 수입을 좀 올릴 수 있겠구나' 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그때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5)"하면서, 자신을 빛이라고 말한 선생이라는 분이 진흙을 이겨 자기 눈에 바르고서는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7)"고 했습니다. 실로암 못은 성전 가까이 동남쪽 성벽 안에 있는 못이었습니다. 씻는 것이나 세수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 누가 다 장성한 이 사람을 씻겨주었겠습니까? 그리고 실로암 연못까지 더듬어 찾아가는 것 역시도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실로암 연못으로 가라고 명하는 그 선생의 말은 어딘가 믿을 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불행이 자기 때문도 부모 때문도 아니요 하나님께서 뭔가 하실 일이 있어서 그리되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제까지 그가 부모나 이웃이나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들은 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불행을 자신이나 부모의 죄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날 때부터 소경이었으니 당연히 부모의 죄 때문일 것이고, 그의 부모들은 소경인 이 아들을 볼 때마다 자신들의 추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같아 멀리하고 버리다시피 했습니다. 자기 연민과, 자기 학대, 자포자기, 그리고 부모와 세상사람들 원망하면서 살아 온 그의 생애였습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한 그 선생은 그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말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의 말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눈 뜬 자에게는 가까운 거리였으나 소경인 자신에게는 상당히 먼 길이었습니다. 겨우 도착해서 실로암 못의 물에 씻은 결과, 그에게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가 씻었던 물과 연못을 보게 되었습니다.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예루살렘 성벽을 보았습니다. 성벽 안쪽에 있는 성전도 보았습니다.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나무와 집들도 보았습니다. 자기 머리 위에 있는 한 낮의 태양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처음 태어나는 것, 혹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감격과 흥분 --- 어떻게 표현하기 어려운 흥분이 밀려왔습니다. 어떤 분은 처음으로 세상을 보는 순간 이 사람이 기절하지 않았을까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자신의 눈으로 사람과 사물을 피해가며 이리저리 걸었으며 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구걸하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었던가? 눈을 뜬다는 것, 본다는 것은 이렇게 황홀한 것인가! 저것이 사람이고 나무이구나! 아, 저 곳이 내가 앉아 구걸하던 자리로구나!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내게 하나님의 하실 일을 이루어 주신 분은 하나님의 사람인 선지자이겠구나!"

3) 30여 년 어둠 속에 갇힌 채로, 사람에게 버림받고 소외되어서, 미래도 소망도 친구도 없던 그에게 이렇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신을 빛이라 하던 그 분에 의해서 이 사람은 육신의 눈을 뜨게 되었을 뿐 아니라, 살아 계시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에 대한믿음의 눈까지 열리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혼의 빛을 받은 사람들의 변화는 정말 엄청납니다.

405장 "나같은 罪人살리신"을 작사한 존 뉴튼은 Africa에 가서 흑인을 생포해 노예로 팔아 생활하던 인간사냥군입니다. 그는 흑인들을 판 돈으로 방탕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런 그가 주님 만난 후 변화되었습니다.

고아의 아버지로, 수많은 고아를 동전 한푼 없이 성공적으로 양육한 기도의 사람 George Muller(1805-1898)! 이 죠지 뮬러가 16세에 절도죄로 감옥에 들어갔고, 거짓말을 잘하고, 어릴 때부터 술을 즐기고, 방탕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런 그가 변화된 것은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부터였습니다.

굳이 방탕하거나 죄질이 무거운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은 누구나 변화됩니다. 先天的으로 날 때부터 병이나 불구를 가진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도, 부모와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도, 미래도 소망도 없이 맹목적으로 하루하루 목숨이 있기에 살아갈 뿐인 자에게도, 남보다 못한 부모, 남보다 못한 환경, 남보다 못한 능력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일지라도, 예수를 만나면 그의 삶에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저는 말씀을 시작하면서 먼저 여러분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여러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분명히 여러분 각자에게는 예수님으로 인한 변화가 있을 겁니다. 먼저 그것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으로 인하여 일어난 일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곧 전도'라는 것입니다.

1)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과 종교지도자들, 부모의 반응

소경이었다가 고침받은 이 사람을 아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을 지켜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떻겠습니까? 그들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이 사건은 본인뿐 아니라 갑자기 그를 주목하게 된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제외한 사람들은 모조리 자신이 눈을 뜬 이 엄청난 사건 자체보다도, 자신의 눈을 뜨게 한 예수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말은 대부분 예수를 깎아 내리고, 예수를 모함하고, 예수를 미워하고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 사람이 눈을 뜬 사건은 전혀 엉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예루살렘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의 이웃에 살았거나 그가 구걸하던 것을 지켜 보아온 사람들조차도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이 맞다" "아니다 그와 비슷하다" 하면서 서로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사람들, 아니 자신의 장애를 도리어 자신이나 부모나 조상들의 죄 때문이라고 공공연히 가르치던 사람들까지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 장애인이 눈 뜬 일로 인하여, 산헤드린공회의 소회의가 열렸습니다. 소회의는 이 사람을 불러다가 심문했습니다. 심문의 주된 내용은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인가, 아니면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는 "죄인"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심문은 소경이었던 사람에게 일어난 이적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의도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죄인이라면 이런 기적을 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과, 소경이 눈을 뜬 기적을 인정하면 예수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라는 것을 인정해야하는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아예 그가 눈을 뜬 사실 자체를 부인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정말 원래부터 소경인지를 確認하기위해 그의 부모까지 불러서 심문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가 태어날 때 소경인 것은 분명하지만, 예수께서 고쳐주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부분은 모른다고 하여 지도자들의 위협을 피해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아들에게 전가시켰습니다.

2) 그래서 오늘 본문(24-34)은 산헤드린 공회 특별 소위원회가 「소경이었다가 눈 뜬자」를 두 번째 불러 심문을 하는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최근 일어나는 각 종 문제의 진원지인 예수와 그가 시각장애인을 눈뜨게 한 사실을 그 뿌리부터 차단하여 더 이상 소문이 나지 않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예수의 신비한 능력과 하나님께로서 온 자」라는 주장이 거짓이요 사기임을 밝히려고 했습니다.

두 번째 자신들 앞에 선 그 사람「눈뜬자」에게 바리새인들은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줄 아노라"(24)고 했습니다. 이 말의 의도는 예수는 죄인이기 때문에 너의 눈을 뜨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설사 그가 뜨게 했다해도 죄인이니 너는 죄인의 편을 들지 말고 그를 定罪해라는 뜻입니다. 이런 말에 대해「눈뜬자」는 "그가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것, 세상 누가 뭐라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것, 확실한 사실은 제가 소경이었다가 지금은 이렇게 본다는 것입니다"(25)라고 말했습니다.

어찌하든지 예수를 대적하고 예수를 부인하여 그는 하나님의 아들도 인생의 구세주도 병을 고칠 능력도 없는 비천한 사깃군, 죄인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억지로 받아내려는 권세자들이었습니다. 마치 3공 시절 야당당수인 현 김대중 대통령을 간첩으로 만들어 강제납치를 시도했던 당시 권력자의 조작과도 같습니다. 이런 조작되고 사악한 의도에 맞설 수 있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당신들은 제 눈을 뜨게 하신 분을 자꾸 죄인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소경이었던 제가 눈을 뜬 현실은 부정될 수 없습니다"란 말이었습니다.

Paul은 고전 4:19-20에서 말로는 '예수 잘 믿고 하나님을 위하여 살고 신자답게 산다'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직접 가서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그들의 말이 아니라 그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견고하고 강력한 적진을 파하는 것은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에게 이루신 일, 지금도 하시는 일, 자신과 주위에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 그 변화--- 이것을 고백하고 證據하는 것이 힘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억지를 동원해서라도 예수가 눈을 뜨게 한 사실, 성도에게 예수님으로 인하여 일어난 일들을 부정하려고 합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이러한 태도에「눈뜬자」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미 수없이 같은 말을 반복했지 않습니까? 분명히 예수라는 분이 진흙을 제 눈에 바르셨고 제가 그 진흙을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었더니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15) 곧이 듣지 않고 왜 자꾸 묻습니까? 당신들도 그 분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까?"(27)

不學無識이요 거지인 자신에게 이루어진 일을 볼 때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내신 자라는 사실을 결코 부인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예수를 부인하고 죄인으로 만들려는 바리새인들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이상하다 나 같이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고치는 일은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보내신 자만이 하실 수 있지 않느냐? 하나님께서 경건하고 순종하는 사람의 기도를 듣지 않느냐? 또 창세 이후 날 때부터 소경인 자가 눈 뜬 일도 없지 않느냐? 하나님의 보내신 자가 아니고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 예수가 정말 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제게 예수를 통해 이런 일을 하실 수 없다. 이것은 상식적인 것이지 않느냐?"(30-33, NEB)

눈 뜬자의 대답은 예수는 하나님의 보내신 자요, 하나님께서 이 예수를 통해 자신의 눈을 뜨게 했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신들이 유대사회와 족보, 가문, 고향에서 따돌림받고 쫓겨나는 것이 두려워, 아들에게 벌어진 이 엄청난 기적에 대해 입을 닫았습니다. 소경이고 거지였을 때 자신을 잘 알든 이웃사람들도 , 이 기적을 보았음에도 무시한 채 종교법정에 맡겨 버렸습니다. 그러나「눈뜬자」당사자는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에게 이루어진 이 엄청난 사건, 이 큰 일, 이 명백한 현실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유대사회의 지도자, 유대사회의 실력자들, 권력과 부를 가진 유력인사들에게 소경이요 거지였다가 이제 눈 뜬, 이 사람이 하는 말과 거침없는 행동을 보십시오! 이 사람의 단순하지만, 그러나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는 데에는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아무리 똑똑한 학자나 지식인일지라도, 아무리 권세가 높은 실력자라고 할지라도 그들을 굴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자,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경험한 자, 지금도 예수께서 살아 역사하고 계심을 믿는 자는「소경」이 아니라「눈뜬자」이기 때문에 보는 것을 그대로 말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 하나님과 그 이름을 宣布하지 않으면 가슴에 불이 붙는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여 견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렘20:9).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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