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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자

마가복음 2:23-3:6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과 환영을 받으셨지만 동시에 반대와 핍박과 조롱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마가복음을 강해해 오면서 이 사실을 적나라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사랑하고 대하시는 태도에는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람들마다 달랐습니다.

1장 보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고치시고 교훈을 말씀하실 때 모든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 기적, 그 가르침에 감탄과 환호와 경외를 표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버나움에서 말씀을 전하실 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집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자 중풍병자의 친구들이 지붕을 뜯어내고 중풍병자를 달아내렸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주고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뒤에는 어두운 그늘에서 예수님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입니다. 이들은 양의 가죽을 벗고 이리의 이빨을 드러내는 자들입니다. 거룩한 체 하지만 그 속은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이 다 들어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그 기쁨, 그 사랑, 그 생명을 누리지 못하고 비난할 것만 찾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마가복음 2장에 보면 중풍병을 고치는 일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 하는 일로, 금식하는 일로 예수님을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드디어 안식일의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 날 밀밭을 지나가다가 밀 이삭을 잘라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님은 손마른 사람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이것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왜 안식일을 범하느냐? 배가 고파 밀 이삭을 따먹은 사람들을 향해서 얼마냐 배가 고프냐라고 말은 못할 망정 왜 밀 이삭을 따먹는냐, 평생 불구로 지내야 할 사람에게 안됐다 얼마나 힘이 드느냐 하지 않고 왜 안식일을 범하느냐 비난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바리새인들은 경건한 체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키고 듣는다고 하면서 어쩌면 이렇게 사랑도 긍휼도 없을까요? 바리새인들이 그렇게 예수님을 비난했던 안식일의 문제, 그 안식일은 도대체 어떤 날입니까?

안식일은 하나님이 만드신 날

창세기에 보면 안식일이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칠일 째 안식하시면서 그 날을 복 주신 날입니다. 출애굽기 20:8-11절에는 안식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엿세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안식일이 거룩한 날, 복된 날, 축복의 날"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이 안식일을 그릇되게 만들었습니다. 안식일의 근본 정신은 다 잊어버리고 껍데기인 규범만 생각하였습니다. 안식일이 축복의 날이란 사실을 잊어버리고 오직 안식일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만들어서 그것을 지키지 아니하면 정죄의 대상을 삼은 것입니다. 성경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만 말씀하고 있는데 바리새인들은 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39개의 법규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한 법규마다 세칙 6개씩을 더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안식일 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39곱하기 6 하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안식, 우리의 휴식, 우리의 창조,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주셨건만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 안식일을 짐을 지우는 날, 무겁게 만드는 날, 힘이 되는 날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구도자의 겸허한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신앙을 자기들의 종교적 지식, 전통 자기들의 욕심과 이기심, 자존심을 만족시키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미워하는 대상을 비판하고 정죄하기 위한 방편으로 성경을 이용하였고 하나님을 이용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다가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고, 또 안식일에 병든 사람을 고쳤다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안식일을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생명을 주는 날, 기쁨을 주는 날, 배고픈 자를 배불리는 날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3:4절에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물으신 것입니다."

안식일은 의무감을 행하는 날이 아닙니다. 무거운 짐을 지어서 일하는 날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경배하고 사람에게 기쁨과 자유와 해방을 주고 병든자를 치료하고 마음의 평화를 주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날입니다. 중요한 것은 안식일에 하나님을 생각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안식일에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어떤 형식에 매여있는 날이 아닙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림으로 형식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다가 형제와 싸운 일이 생각나거든 가서 먼저 형제와 화해하라. 그것이 참된 예배다. 마음속에서 서로 부글 부글 끓어오르면서 입으로 찬송가 부르는 것을 나는 기뻐하지 않는다." 이사야 1장에서 하나님은 "너희가 나에게 가져오는 모든 피에 나는 지쳤다.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모이는 수많은 집회도 이제 나는 식상하였다. 그 찬송 소리, 그 헌금은 무슨 의미가 있으며 그 기도는 모슨 의미가 있느냐? 너희들이 형제 하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데 그것이 무슨 예배냐?"하시는 것입니다. 진정한 안식일은 형식이 아니라 용서에 있고 화해에 있고 기쁨에 있습니다. 형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용입니다. 형식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일이 여러분들에게 참으로 기쁘고 평안하고 감사하는 날입니까? 아니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피곤하게 하루를 살다가 집에 가는 날입니까? 주일은 하나님과 더불어 기뻐하는 날이 되어야합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봉사를 하든지 그것이 나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다면 일단 중지해야 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반사하고 성가대하고 심방하고 또 무슨 회의, 무슨 회의하고 그것이 온통 무거운 짐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고 내 마음에 기쁨이 되지 않는다면 일단 중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임 자체를 위한 모임은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예배 자체를 위한 예배라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면 예배는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헌금을 왜 합니까? 안하면 창피해서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연극표 내는 것처럼 그냥 들어가면 미안하니까 하는 것입니까? 헌금이 체면이요 습관이요 의식이라면 다시 생각을 하여야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만나는데 있습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주일날 피곤한 사람이 있으면 모든 것을 멈추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여 봉사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진정한 안식이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무겁고 피곤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나가는 힘을 잃어버려 기도도 하지 못하고, 성경공부도 하지 못하고 영적으로 재 무장하는 일을 하기가 힘든다면 여러분 봉사하는 일을 중단하고 조용히 주님 앞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신앙생활을 점검해야 합니다. 안식일은 근본적으로 무거운 날이 아니고 기쁨과 생명과 즐거움을 주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해치는 바리새인들

그런데 이렇게 기쁘고 좋은 날을 바리새인들은 죽음의 날로 만들었습니다. 생명주고 기쁨을 주고 소망을 주는 자들을 오히려 비난하고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장 6절을 봅시다.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 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 그들은 예수를 죽이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이렇게 비판만 하고 죽이려고만 하는 바리새인들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바리새인들은 그 당시 대표적인 종교인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본래 하시딤이란 무리로부터 출발을 합니다. 하시딤이란 신약과 구약의 중간기에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전하여 준 율법, 토라를 보전하기 위해서 일어났던 경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건한 사람들이 언젠가 마음에 잘못된 생각을 넣기 시작하니까 이렇게 이웃을 죽이는 사람들, 생명을 죽이는 사람들로 변한 것입니다.

왜 그렇게 훌륭한 바리새인들이, 그렇게 거룩하고 아름다운 일에 헌신 하였던 사람들이 이제는 이렇게 까지 예수님을 죽이려고 까지 하는 사람들로 변했을까요? 오늘 말씀에 보면 몇가지가 나타납니다.

먼저는 그들의 완악함입니다. 3:5절 말씀입니다.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바리새인들이 악하게 된 것은 그들의 완악함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들의 마음이 완악했습니다. 이 완악함을 번역해 보면 남을 전혀 돌보지 않는 사람, 자기들만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 철저한 이기적인 사람들의 뜻입니다. 이들을 완악한 사람들이라 부릅니다. 전혀 이웃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 성경은 완악함이라고 합니다.

철저하게 이기주의인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힘든 일이 많이 있습니까?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이런 자들이 직장이나 심지어 교회에도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이웃을 생각하지 않는 철저한 이기주의 이것은 우리 마음에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죄입니다. 조그만한 것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전혀 이웃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사실 엄청난 죄입니다. 정말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먼저 이웃을 생각할 수 있는 변화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어떤 대학교 화장실에 이런 낙서가 있었습니다. "기억하라 당신이 사색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들은 사색이 되어 있다."

우리는 작은 이기심에서 시작해서 결정적으로 사회는 무너트리는 이기심이 있습니다. 교회안에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마음의 완악함 이것이 바리새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또 바리새인들이 악하게 된 것은 그들의 언어습관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말로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말로 시비를 걸어 가지고 죽이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24절을 보십시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희가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오직 했으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었겠습니까? 참 안됐군요. 그렇게 말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합니까? 하였습니다. 이 말로 얼마나 사람들을 정죄하고 있습니까?
이웃들을 생각하지 않는 가시 돋힌 언어, 이웃들의 마음속을 찌르는 날카로운 언어로 이웃들의 가슴속에 상처를 주고 이웃들을 허무는 일들이 많이있습니다. 오죽하면 시편기자가 하나님 내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주소서 하였겠습니까? 오죽하면 잠언기자가 잠언 12:18절에 "혹은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 같으니라"하였겠습니까? 이웃을 세우고, 이웃을 격려하고, 칭찬하고, 이웃을 돕는 말 대신에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말, 종교적인 독설로 우리가 이웃들을 상처 주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말로 우리는 이웃들을 상처 주고 죽이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웃을 상처 주는 말 대신에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이웃을 죽이는 자가 된 또 하나의 이유는 그들의 편파적인 행동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당신이 어떻게 죄인들과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느냐? 언제나 그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예수님을 비난할 기회를 찾았습니다. 그들 곁에는 가난한 자, 불쌍한 자들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자기들과 같이 행동을 하는 독선적인 자들만이 있었습니다.

선택적인 교제, 물론 사람이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들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요. 그러나 사람들이 일단 선택적인 교제, 늘 같이 있는 사람들하고만 교제를 한다면 다른 사랑하는 그 많은 사람들을 무시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무관심이 그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집에서 화초를 길러보아도 압니다. 몇 일간만 관심을 두지 않고 물을 주지 않아 보세요. 그 꽃은 시들시들해지고 맙니다. 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내를 보세요. 따뜻한 손길, 눈길 닿지 못하고 있는 아내를 보세요. 시들시들해집니다. 이웃에 대한 무관심, 무시하는 것 이것처럼 이웃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없습니다. 이웃들을 사랑하려면 자꾸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꾸 만져야 합니다. 이것들이 이웃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향한 싸늘한 눈길, 손길은 이웃을 죽이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그렇습니다. 바리새인들의 독사같은 눈길로 항상 이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라면 불쌍한 사람들을 보고 어떻게 도와야 할까를 생각하여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독사의 눈을 가지고 이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보고 독사의 자식들아 그랬던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이렇습니다. 좋은 것을 독으로 만드는 사람들, 아름다운 것을 죽음으로 만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가운데에는 이런 사람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죄를 새명으로 만들고, 어두움을 밝음으로 만들고, 슬픔을 기쁨으로 만들어 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바리새인의 이야기는 그 만 두고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해봅시다.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
오늘 3장 1절을 다 같이 읽어봅시다.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예수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이 회당은 아마 베드로의 장모가 살던 가버나움에 있는 회당이었을것입니다. 그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귀신들린 자를 고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치고, 지붕을 뚫고 달아 내렸던 중풍병자를 고치셨습니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그 안식일 날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거기서 손이 마른 사람을 보셨습니다.

이 사람은 손을 쓸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전설에 의하염 이 사람은 석수쟁이였습니다. 누가복음에 보며는 오른손이라고 하였는데 아마 중풍으로 오른손이 피가 통하지 않아 말라 버린 것 같습니다. 돌을 깨며 일을 하는 사람, 그가 손이 말랐다 그는 더 이상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폐인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이 사람이 생애에 대한 좌절과 낙망 속에 빠졌겠습니까? 주께서 이 사람을 보셨습니다. 이 사람을 보시고 안타까웁게 생각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내 밀라. 5절 말씀입니다.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네 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여기에서 우리는 사람을 살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사셨을까요?

1. 사람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사람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생각하셨습니다. 그 분은 원래 하늘에 계신 분이셨습니다. 하늘에게 인간들을 바라보셨습니다. 그 죄에 빠진 인간들, 더럽기가 한량이 없었던 인간들, 심판받아야 하고 죽어야 할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을 바라보셨습니다. 이 인간들은 다 죽어야 마땅한 인간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얼마나 더럽고 치사하고 역겨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까? 이제는 심지어 남의 묘를 파서 그 몇 십년 된 시체를 가지고 돈을 요구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정말 이 땅이 소돔과 고모라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보고 치를 떱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저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도울까?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까 이것이 믿음의 생각입니다. 이것이 생명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진지하게 모색하여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 약한 사람들을 도와줄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한 구약학자는 구약을 읽다가 깜짝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말을 하였습니다. "구약의 하나님은 편견을 하신다. 편애하신다. 누구를 편애하시느냐 가만히 살펴보면 고아, 과부, 나그네, 이런 사람들을 편애하신다. 하나님은 편애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약한 사람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을 소중히 여기는가 여기에서 복음적 삶이 시작이 됩니다. 율법적인 사람들은 사람들을 무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적인 사람들, 예수님의 사람들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도울려고 방법을 찾습니다.

2. 사람을 실제로 도와야 합니다.

도움은 방법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돕는 것입니다. 예수님 보십시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사람을 치료하면 비난할 것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이 마른 자를 치료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치료하면 위험한 일을 당한다 생각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이웃을 위해서 위험을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손마른 사람을 치료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웃들을 돕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 처럼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이웃을 도울 수 있습니까? 어떤 대가를 지불하면서 까지 이웃을 돕고 있는 것입니까?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을 사랑하시기 위해서 마지막에는 십자가까지 당하셨습니다. 자기를 희생하고 자기를 죽이고 이웃을 살렸던 예수님 이런 마음 이런 태도를 가지고 우리는 이웃들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을까요? 우리는 과연 바리새인들처럼 이웃을 죽이는 자일까요 이웃을 살리는 자일까요?

어느 중학교 1학년을 가르치고 있었던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자기 반에 학생 하나가 있는데 아주 우수한 학생입니다. 아주 탑 성적으로 들어왔던 학생인데 이 학생이 일년 동안에 망가져 가는 것입니다. 점점 성적이 떨어져갑니다. 반항적인 아이가 되고 불량한 아이가 되고 친구들이 그를 따돌리고 선생님도 그를 문제아로 취급을 하였습니다. 친구가 없어졌습니다. 그는 점점 반항적인 아이가 되고 점점 수업을 거부합니다. 선생님은 이유가 있겠지 그래서 이 학생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부모가 별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환경 조사서를 보니까 그 아이의 환경이 기독교였습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도하심에 따라서 어느날 양쪽 부모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빠에게도 엄마에게도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서로 따로 살고 있습니다. 아들 성적 문제로 좀 의논하고 싶은데 학교에 좀 오실 수 있느냐고 그래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아이의 부모들을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 혼자 부른줄 알았더니 와서 보니 남편과 아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불쾌한 표정을 짓더니 이 선생님에게 좋지 않은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선생님이 말을 했습니다. 이 아이의 성적을 좀 올릴 수 없겠느냐고, 이 아이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도움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두 분의 도움이 다 필요하다고 그러면서 이 선생님이 충격적인 이 학생의 시험지 답안지 하나를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이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는데 어느날 시험지에는 답안지 하나를 안쓰고 낙서를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휘갈겨 쓴 낙서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 이 학생의 마음속에 있던 진실을 이 선생님이 본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빨간 줄을 쳐놓았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것 좀 보십시오. 휘갈겨 쓴 이 글씨에는 이 학생의 진실한 고백이 거기에 들어있었습니다. "아빠 엄마 난 누구하고 살아요?난 누구하고 살아요? 이혼하면 난 누구하고 살아요? 아빠 엄마 난 둘 다 필요해요. 아빠 엄마! 우리를 사랑해요. 아빠 엄마 우리를 사랑해요."보여주는 순간 아빠가 고개를 떨어트렸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고개를 떨어트렸습니다 그리고 깊은 정적이 흘렀습니다. 두 분이 기독교 배경을 가지고 있던데요 저도 크리스챤입니다. 기도해 드릴까요? 선생님이 이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기도하자 손식간에 교실은 통곡의 장으로 변하였습니다. 어깨를 들썩이고 흐느껴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이 가족의 회복의 전기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가족은 다시 합쳤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의 성적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에 이렇게 선생님이 글을 썻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교정을 나서는 이 부부 아빠 엄마가 교정을 나갈 때 나는 두 분이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내 생애에서 이것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이웃을 살리는 축복, 저와 여러분은 살리는 자일까요? 죽이는 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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